다실의 그 남자, [마쓰나가 히사히데]에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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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나가 히사히데]에 관한 언급은
[미요시 나가요시] 휘하에서 하급무사로 일을 했다는 기록으로부터 시작합니다....(그 이전의 자료가 없음)
[미요시 나가요시]는 교토 주변의 영지에 기반을 둔 다이묘였는데,
쇼균 [아시카가 요시테루]를 업신여길 정도로 세력이 제법 큰 다이묘였습니다.
교토에서 사실상 쇼군을 쫒아내고 그 지역을 지배했다고 할 정도이니, 그 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가 기거하던 교토의 궁궐(성이 아님)을 "이조어소"라고 불렀는데,
이 때문에 검호 쇼군을 두고 "이조(니조)의 검호"라 칭하는 것입니다.
[마쓰나가 히사히데]는 과단성 있고, 군통솔을 잘 했으며, 매우 미남자임과 동시에 연가와 다도에 능한 문화인이었다고 하니,
[미요시 나가요시]는 [마쓰나가 히사히데]의 이러한 재능을 보고 자신의 딸과 결혼을 시킵니다.
강대하던 [미요시 가문]의 가족으로 편입되면서, [마쓰나가 히사히데]는 슬슬 야망을 드러냅니다.
[미요시 가문] 내 힘있는 혈족들을 암살하거나(암살설), 이간질해서 서로 싸우게 만들고(1차 악행),
그 사이에 집안 내에서의 입지를 다집니다.
[미요시 나가요시]가 죽은 후로 허수아비 주군(미요시 나가요시의 양자)을 세우고, 가문을 좌지우지합니다.
권력쟁탈의 과정에서 [미요시 가문]의 남아 있는 유력자 3명과 대립을 하게 되는데,
이들은 [미요시 3인중]이라고 하는 자들로 인왕1에서 망자로 등장하는 바로 그 3인입니다.
아무튼 이들 [미요시 3인중]과 전투를 벌이면서, 이들이 농성중이던 "도다이지"라는 절의 대불전을 불태우는 악행을 저지릅니다.(2차 악행)
* 참고로 [오다 노부나가]도 아자이-아사쿠라 연합군이 농성 중이던 "히에이잔" 사찰을 전부 불태워 버린 전적이 있습니다.
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가 미요시 3인중과 타협을 하여 교토로 재입성하면서 알게 모르게 힘을 키우자,
[마쓰나가 히사히데]는 그 참에 쇼군을 죽여버립니다.(에로쿠의 변/ 3차 악행)
이 때 쇼군은 [츠카하라 보쿠덴],[카미이즈미 노부츠나]와 같은 검성들로부터 사사받은 검술실력으로
니조어소로 침입하는 미요시 병사를 도륙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때, 소지하던 명검을 다다미 바닥에 꽂아뒀다가 검신이 상하면 바꿔가며 검을 휘둘렀다는 얘기는 잘 알려져 있는 일화입니다.
후일, [오다 노부나가]가 오와리를 통일하고, 미노를 합병하고, 북오우미의 [아자이 나가마사]와 동맹을 맺으며
남오우미의 [록가쿠 가문]을 박살내며, 교토로 입성했을 때,
[마쓰나가 히사히데]는 재빨리 [오다 노부나가]에게 항복을 합니다.
교토의 상권도 어느 정도 소유하고 있었던 터라, 소지했던 차도구를 선물로 보내면서 그의 환심을 삽니다.
또한 [오다 노부나가]가 [아사쿠라 요시카게]를 치러 갔다가 [아자이 나가마사]의 배신으로 외통수에 걸렸을 때에도
[마쓰나가 히사히데]는 아직 천명이 [오다]에 있음을 깨닳았던지,
오우미 지방의 군소 다이묘들을 설득하여 우군으로 회유하면서 퇴로를 만들어 [노부나가]의 퇴각에 큰 힘을 보탭니다.
그랬던 [마쓰나가 히사히데]가 [노부나가]를 배신합니다.
첫번째 배신은 [다케다 신겐]이 군대를 움직여 교토로 상락할 즈음이었습니다.
당시 [오다 노부나가]가 두려워하던 인물로 [다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켄신]이 있었는데,
아직 300만 석 정도의 경제력이었던 [노부나가]가 100만 석의 [다케다 신겐]을 상대하는것은 역부족이었습니다.
[다케다 신겐]이 군대를 움직였다는 소식에
[마쓰나가 히사히데]는 "혼간지("시모쓰마 라이덴"이 등장하는)와의 전투 중이던 상황에서 군대를 무단으로 철수시키며
[노부나가]를 배신하지만,
중도에 [다케다 신겐]이 병으로 죽으면서 [노부나가 포위망]이 말짱 도르묵이 되자,
[노부나가]에게 "실수였어요...."하며 항복을 하였고,
[노부나가] 또한 이 항복을 받아들입니다.
두번째 배신은 [우에스기 켄신]이 군대를 움직여 상락하려 했을 때입니다.
이 때의 [오다 노부나가]는 600만 석의 재벌이었고, 군대도 군단장 편제로 운영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 북국의 총대장은 [시바타 카즈이에]였고, 그 휘하에 [마에다 토시이에],[삿사 나리마사], [후와 미치후사]가 방어선을 지키고 있었으며,
"나가시노에서 우리가 강대했던 "다케다"도 깨버렸는데, 경제력이 두배가 된 지금 "우에스기"는 해볼만 하다..."
.........라고 생각한 [시바타 카즈이]와
"우에스기군과 정면승부해서 나마나는 군대가 없으니, 지구전 혹은 후퇴를 해야 한다."
..........라고 주장한 [히데요시]가 서로 다퉈, [히데요시]군은 무단으로 철수한 상황에서,
[오다 군]은 [우에스기 군]에게 말그대로 처참하게 박살납니다.
이 당시 [마쓰나가 히사히데]는 [우에스기 켄신]이 오다 군을 격파할 것이라 믿고,
또다시 혼간지에 주둔했던 군사를 무단으로 철수시켜, 시기산성에서 농성을 하였는데...
[다케다 신겐]이 급사한 것과 비슷하게, [우에스기 켄신] 역시 군대를 재정비하는 동안 급사를 해버리고 맙니다.
이제 낙동강 오리알이 된 [마쓰나가 히사히데]...
자신의거성, 시기산성을 겹겹이 포위한 [오다 군세]를 보며....
아끼던 차도구, "히라구모"에 화약을 잔뜩 집어넣고....폭사하여 죽습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마쓰나가 히사히데] 생전에
3악을 저지른 대악인이라고 부르면서도, [마쓰나가 히사히데]를 아꼈다고 합니다.
잘생겨서? 다도에 능해서? 무장으로서의 능력이 출중해서?
이유는 아무도 모르지만,
[노부나가]생전에 [마쓰나가 히사히데]만큼 저지른 죄가 있음에도 용서를 많이 받은 자는.......없습니다.
는 역사적 허구라는게 중론이라더군요 인왕내에서의 역사라면 맞겠지만 실질적으로 히사히데의 아들의 악행을 전부 떠앉았다고 하더군요
맞아요. 노부나가공기나 선교사 프로이스의 기록에도 없습니다. 후대의 윤색이란 말도 있고, 아들인 "마쓰나가 히사미치"의 업적이란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기록의 교차분석도 어렵고, 일본 내에서의 역사적 인물의 업적 세탁도 있고...해서. 중론까진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채용하게되면 그간 창작물들의 히사히데 이미지가 무너지기 때문에 차마 아들을 밀지는 못할겁니다 인왕 시리즈도 창작물이라 아들이 부각될일은 아마 없을거라 봅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비사문천님~ ㅎㅎ
오우~! 오랜만입니다. 즐 인왕2 하고 계시죠?^^
는 역사적 허구라는게 중론이라더군요 인왕내에서의 역사라면 맞겠지만 실질적으로 히사히데의 아들의 악행을 전부 떠앉았다고 하더군요
맞아요. 노부나가공기나 선교사 프로이스의 기록에도 없습니다. 후대의 윤색이란 말도 있고, 아들인 "마쓰나가 히사미치"의 업적이란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기록의 교차분석도 어렵고, 일본 내에서의 역사적 인물의 업적 세탁도 있고...해서. 중론까진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毘沙門天]
그걸 채용하게되면 그간 창작물들의 히사히데 이미지가 무너지기 때문에 차마 아들을 밀지는 못할겁니다 인왕 시리즈도 창작물이라 아들이 부각될일은 아마 없을거라 봅니다
그렇죠. 이미지가 이미 고착화되어 있으니... 시간 나면 일본사를 비롯한 역사교양 서적을 찾곤 하는데, 세상에 일본사처럼 기록이 중구남방에 신뢰도 떨어지는 역사도 없는 듯 합니다.
버리기엔 재능이 너무 많았던거겠죠 효웅 아재가........... 그런데 세상 살아보면 느끼는게 재능이 있다고 인성이 같이 따라오는 경우는 거의 없더군요.........인류의 역사는 늘 반복되죠........
1편에 이어 지속적으로 다실에 등장하는 인물이어서 그냥 알려진 바대로 정리해 써봤습니다..^^
이번에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윗분 말대로 최근에는 히사히데가 벌인 악행이 본인이 아니라 아들이 한 일을 떠안은 거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네요. 그래도 악행이 있는 편이 캐릭터성으로는 좋아서 그런지 전국시대 배경 게임에서는 아직도 악역기믹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일본사가 전공은 아니지만, 보다보면 참 이해안되는 구석들이 많죠. 일본 내에서의 인물 세탁. 각지 가문별로 상이한 현상 접근방식 등. 그나마 프로이스의 일본사 정도가 어느 정도 믿을 수준이라 하니...^^;;
그쵸 사서에서도 말이 다 다르니까요 오히려 그런 점때문에 창작하기가 쉬워서 전국시대 배경 게임이 많은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자기가 자폭해놓고 미션에서 있는대로 폭탄을 던지고 달려들어 같이 자폭하는 봄버맨 히사히데 히라구모하고 같이 들고서 자폭했던 다기 츠쿠모나스는 현재는 조각들을 발견해서 복원했다고 하죠 히라구모는 전작에선 보스로도 나왔는데 츠쿠모나스를 부러워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허허 그걸 복원했다니.... 그거 실제일까요? 일본인들이 워낙 거짓말을 잘 하는 민족이라서 믿기가 좀....^^;;
현재 시즈오카현의 어떤 미술관에 전시되어있고 보는데 초대장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복원을 했어도 원본의 조각들이 들어갔기 때문에 X선 촬영을 했을때 복원을 위해 넣었던 원본 츠쿠모나스 조각들이 그대로 드러나게 찍혔다고 합니다만 뭐 일본 고고학계니까 못믿는다 그래도 납득할수 있죠ㅎㅎ
히사히데가 미남자였다니.... 인왕에서는 왜? ㅋㅋㅋ 중간쯤 읽다가 나머지는 스포가 될 것 같아 나중에 읽도록 하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