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핸드 커트에서 커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이미 했기 때문에 이번 포핸드 커트에서는 하는 법만 알아보면 됩니다. 딱 하나만 더 짚고 가죠. 백핸드 커트나 포핸드 커트의 목적은 동일합니다. 둘다 공에 백스핀을 걸어서 상대가 선 공격을 하기 어렵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럼 생각해보면 백핸드 커트만으로도 커트를 다 걸어버릴 수 있는데 포핸드 커트가 왜 필요할까요?
백핸드 커트는 백핸드 자세에서 오는 커버 범위 (수비 범위)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탁구 라켓을 자신의 몸 안으로 넣어서 쳐내는 백핸드 특성상 자신이 서있는 위치에서 조금만 벗어나더라도 백핸드를 치기 굉장히 까다로워 지는데, 이때 만약 백핸드 커트를 넣고 싶었어도 어쩔 수 없이 포핸드 롱으로 맞받아쳐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포핸드 커트를 알았더라면 그런 상황에서도 커트로 공을 넘길 수 있었겠죠.
백핸드 커트와 이론은 동일하기 때문에 자세나 타구법에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래서 기본 자세를 잘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한 거죠.
자세잡기
1. 오른발이 살짝 (한 뼘 정도) 나온 상태로 섭니다.
2. 나온 이 오른발을 리드 삼아서 발과 손이 함께 나가면서 공을 커트로 쳐내주면 됩니다.
3. 팔과 겨드랑이가 살짝만 벌어지도록 라켓을 잡고
4. 라켓의 끝은 오른쪽으로 / 라켓은 45도 각도로 위를 향하게 잡습니다.
스윙
1. 잡아둔 팔과 손목 자세는 그대로 두고 허리를 틀어주면서 쳐줍니다.
2. 백스핀을 넣는 게 커트의 목적이므로 공을 위에서 아래로 훑어주는 느낌으로 굴려서 쳐냅니다.
포핸드 커트로 쳐내려고 했는데 공이 너무 왼쪽으로 온다? 그러면 오른발이 아니라 왼발을 리드 삼아서 왼발이 나오면서 커트를 쳐주면 어느정도 커버가 됩니다.
커트에 대한 해외 자료를 찾아보시면 밀어내는 느낌보다는 라켓을 강하게 아래로 내리치면서 하는 커트가 많이 나옵니다. 특히 프로씬에 있던 분들이 이런 커트를 알려주거나 구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국 기준, 그리고 생활 체육 기준으로는 9할 정도가 밀어내는 느낌의 커트를 알려줍니다. 제가 썼던 포핸드/백핸드 커트 글도 마찬가지로 한국 생활 체육 기준으로 설명 드렸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