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월 4일 및 14일에 유럽과 미국에서 스위치로 이식되어 발매된 건그레이브 고어의 확장팩인 UEE입니다.
일본에서는 내년 1월 11일에 발매한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정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모든 언어포함되어 있으니 어떤 국가에서 구매하셔도 한글로 즐기실 수 있어서 크게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일반판 39달러 캐릭터 패스 포함한 에디션이 59달러로 한화로 각각 5만원 7만5천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 패스를 따로 판매하고 있으나 가격이 25달러로 5달러 정도 비싸니 어차피 UEE 캐릭터 추가된 얘들 플레이 해보고 싶어서
구매하는 점이 크니 기왕 사는거 캐릭터 패스 포함한 에디션을 구매하시는 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일단 게임 자체는 이름처럼 변경된점 추가된점이 많이 있어 PS5버전을 플레이 할때보다는 좋았습니다.
이제는 건그레이브 시리즈들 중에 최고라고 불러도 괜찮을 만큼 재미는 있어졌으나
단순히 캐릭터 뿐만 아니라 각종 개선점들을 이미 출시된 PS5 및 PC,XBOX 버전에서 업데이트 해주지 않고
스위치에만 독점으로 적용해서 출시한점은 유저로써 상당히 괘씸했습니다.
저야 스위치를 가지고 있었고 만약 출시한다면 개선점 유무와 상관없이 구매할 의사는 있었습니다만
스위치가 없거나 딱히 스위치로 구매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큰 불만을 야기하는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캐릭터는 그렇다 치고 개선점들은 이미 출시된 버전에서 미리 업데이트를 해주고 스위치로 이식하는게 맞는 순서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스위치 치고는 그래픽은 좋은편이라 생각합니다.
PS5버전과 비교했을때 화질은 좀 떨어지고 이펙트도 축소되고 텍스쳐도 좀 뭉개지지만
거의 비슷하게 이식했고 프레임도 특정 구간 빼고는 30프레임 잘 유지되는 편 같았습니다.
독 모드로 TV에서 볼땐 조금 거슬릴 수는 있으나 크게 문제 되지 않았고 휴대모드나 라이트에선
화면이 작으니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보였습니다.
다만 사운드 부분은 특정 맵에서 전체적으로 깨지는 현상이 좀 있었는데 거슬리기는 했습니다만
31스테이지중 딱 2스테이지만 그래서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습니다.
또 스위치판 출시를 위해 욕을 삭제 했다고 하는데 플레이 해보니 욕은 삭제 되었습니다만
한국어 더빙의 경우 아예 적 캐릭터 목소리를 영어 판으로 바꿔서 적에게서 한국말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한국어 더빙의 경우 적의 대사가 죄다 욕설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생각합니다.
변경및 개선된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1.사격중 이동속도 증가.
사격중 이동속도가 기본 이동속도와 같아졌습니다.
게임이 전체적으로 스피디 해져서 플레이에 답답한 부분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2. 풀브레이크 및 사격 연발고정
스위치 판의 조작을 의식해서 그런지 사격을 연발고정으로 되어있어 오토샷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발로 변경이 불가능 하니 차지샷 커맨드를 Zr, Zr (길게 누르기)로 변경해두었 더군요,
또 풀브레이크 시스템이 생겼는데 사진 상의 비트카운트 아래에 적혀있는것이 풀브레이크입니다.
기본적으로 비트 카운트 100마다 증가되며 증가될때마다 공격속도가 올라가고 500이 넘으면 MAX로 올라가
체감상 공격속도가 2배나 그 이상으로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풀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단발로 하면 손가락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으니 연발로 고정 시킨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유저가 선택할 수 있게 해 두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3.비트 카운트 연계
오리지널을 플레이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비트 카운트가 상당히 빨리 줄어들어
비트 카운트 유지가 상당히 힘들었는데 비트카운트 유지 시간이 살짝 늘어난 것 같고
공격이 가능한 구조물의 숫자가 늘어나 비트 카운트 유지가 쉬어졌습니다.
사진에서 처럼 각 구간별로 몹 정리후 열리는 출구부분에 대부분 구조물을 두어서 비트 카운트 유지에
상당히 신경쓴 부분이 보입니다.
처음 플레이하는 맵도 조금만 신경쓰면 시작부터 끝까지 비트카운트를 유지할 수 도 있게 되었습니다.
4.데몰리션 게이지 증가
데몰리션 게이지가 최대 10칸으로 늘어났습니다.
비트 카운트 유지가 쉬워진 만큼 데몰리션 게이지 수급도 쉬워져서 데몰리션 게이지가 금방 오르는데요.
덕분에 게이지 3개를 소비하는 데몰리션 샷도 남발할 수 있게 되어서 아트 포인트를 쌓기 편해졌습니다.
덕분에 조금만 신경쓰면 랭크 S받는것도 크게 어렵지 않아서
S랭크작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개선점이 될 것 같습니다.
5.밸런스 및 버그수정
수정했다고는 하는데 점프 배러지 샷이 중간에 끊기거나 방패를 못 부수었던 오리지널과 달리
점프 배러지샷으로도 방패를 한번에 부술수 있으며 중간에 끊기지도 않습니다.
더불어 노멀기준으로 적들의 방패를 퓨너럴 스트라이크 (데스 하울러 공격)으로 어떤 타수에서도 한방에 부술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밸런스 부분으로는 열차맵에 지뢰가 삭제 되었고 투론티 맵에서는 레이저가 삭제 되었습니다.
또한 몇몇 보스들의 패턴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밖에도 자잘한 부분에서 여러가지 수정이 이루어 진것으로 보입니다.
또 클리어 특전으로 주어졌던 옵션들이 특수능력으로 따로 장착이 가능해 코스튬이 더욱 자유로워진 부분도 있습니다.
6. 추가 캐릭터
캐릭터 패스로 다양한 추가 캐릭터들이 생겼습니다.
첫번째로 빌리로 건그레이브 OD때 사용했던 캐릭터 인데요
OD 때 성능 그대로 출시했습니다. 다만 퓨리 모드가 없고 데몰리션 샷이 부실합니다.
두번째로는 해리 입니다.
이 캐릭터가 추가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일단 브랜든처럼 젊은시절 해리같습니다. 성능은 브랜든과 거의 유사합니다.
평타 속도는 좀 느리지만 한방이 강력하고 방패를 부술수 있습니다. 퓨리모드도 가지고 있고
데몰리션 샷 성능도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게이지 3개짜리 데몰리션 샷은 브랜든과 같이
전방위를 공격하는 광역 데몰리션 샷이라 아트 게이지 쌓는것에 특화 되어있습니다.
샷 속도 느린것은 풀브레이크 MAX까지 가면 노말 그레이브와 비슷해져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이밖에도 12월 15일엔 쿼츠, 29일에는 옌센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캐릭터로 플레이 할 수 있어 새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분은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빌리를 출시한 마당에 카바네를 놔두고 옌센을 출시하는 것은 조금 의아해 집니다.
이처럼 많은 변경점 및 개선점과 추가된 컨텐츠들로 오리지널 버전보다 쾌적하게 더욱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게임다워진 수준이 아니라 나름 명작 혹은 최애작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게임이 변경된 점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OD때 만큼이나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었네요.
다만 게임이 게임인지라 아직도 몇몇 버그와 단점들이 그대로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몇개 적어보자면
1. 변한것이 없는 연출 및 컨씬
1년이나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부실했던 연출과 컷씬 모델링 변경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연출까진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미카와 쿼츠 모델링을 보면 아직도 한숨이 나옵니다.
2.스위치 이식을 위한 이펙트 축소화
스위치 이식을 위해서 인지 타격 이펙트가 약해지거나 삭제된 것이 좀 있습니다.
특히 특정 데몰리션 샷은 적에게 히트 이펙트가 아예 사라져 히트 한 것인지 안한 것인지 구분하기 힘들었습니다.
3. 추가 캐릭터들의 부실함
나름 돈주고 구매한 캐릭터들인데 상당히 부실합니다.
그레이브 만큼은 아니더라도 근접공격이나 데몰리션 샷의 개수가 좀 있어야 할텐데
모든 캐릭터가 분지처럼 근접공격 하나에 데몰리션 샷 3개로 고정입니다.
그나마 분지나 브랜든은 무료 캐릭터라 그려러니 하지만 당장 해리는 돈주고 구매하는 캐릭터인데
데몰리션 샷 3개는 좀 부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빌리는 데몰리션 샷이 여러개 있기는 하지만 죄다 초반 데몰리션 샷의 강화판이라
모션에서 큰차이는 없었습니다. 더욱이 근접공격도 OD떄처럼 하나로 고정입니다.
빌리와 해리는 원거리 캐릭터라고 하지만 쿼츠나 옌센은 근거리 캐릭터인데
근접공격이 하나만 있다면 상당히 암울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R1버튼의 기술들은 조금씩 차별점을 두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부실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여러 캐릭터를 출시할 계획이라 하나하나에 세부적으로 신경쓸 수는 없어도
데몰리션 샷 슬롯이 4개인데 4개는 맞춰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다못해 그레이브 야드처럼 시간 실속형 느낌으로라도 4개는 채워줬으면 하네요.
4. 아직도 존재하는 버그들
(열차에서 그랩 했다고 캐릭터가 프리징 걸림)
(보스가 갑자기 사리지고)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버그들이 난무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몬스터가 안나와서 문이 안열리거나
처치율을 올릴 수가 없게 되어서 랭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고
흔치는 않지만 무적 몬스터에 사라지는 보스, 프리징 걸리는 캐릭터까지 아직도 총체적 난국입니다.
그나마 게임은 스피디 해져서 플레이에 짜증나는 것은 줄고 보스전도 컨티뉴로 이어하기 해도
랭크에 지장은 없으니 문제가 되는것은 아니지만 버그 걸릴때마다 한숨 나오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1시간 반에 한번꼴로 하나씩은 버그가 터지니 아무리 게임이 재밌어 졌다고는 해도 이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나름 개선판이라고 출시한건데 빠른 패치가 이루어졌으면 하네요.
마무리로 게임은 스위치로 나름 잘 이식되어 나와서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처음 출시할때 이렇게 출시 되었다면 아마도 극찬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건 그레이브의 팬이라면 이제는 한번 플레이 해보라고 추천할 수 있을만큼 좋은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개선점들을 PS5버전이나 PC, XBOX 버전에 먼저 업데이트 하지 않고 스위치에 독점으로 판매한 것은
아직도 괘씸하다고 생각되며 기본 5만원에 캐릭터 패스까지 하면 7만원이 넘는데
오리지널 버전을 가지고 계시다면 굳이 구매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년 1월 11일 일본에 출시한 후 아마 다른 플랫폼에서도 서서히 업데이트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만약 이마저도 안한다면 이기몹 차기작에도 불신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출시후 어차피 개선된 버전을 따로 판매 한다면 출시 직후의 게임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지니까요.
저처럼 건그레이브의 열혈 팬이시리면 7만원 주고 구매할법도 하지만,
솔직히 7만 5천원은 좀 비싸고 캐릭터 패스 포함 4~5만원 정도면 구매해도 돈은 안아까울 것 같습니다.
아직 건그레이브 고어를 구매하지 않았고 스위치가 있다면 한번 플레이 해보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PS5, PC, XBOX 유저시라면 업데이트를 기다려 보시고 업데이트 해주면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부디 PS5에서도 빠른 시일에 업데이트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긴 장문 소감 글 잘 봤습니다. 한국어 마피아 욕 더빙은 빼고 영어로 변경 됐나 보네요.
뭐 타기종 이식할 때 업글하고 구버전 버리는 게 비지니스적으로 좋긴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엔 회사 이미지 조지기 좋은 전략인데 아쉽네요.
이! 띠빨쌔끼야! 가 뇌에서 떠나지않는 게임ㅋㅋㅋ
한국어 더빙이 없다면 곤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