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재밌게본 씹고인물 대전과 해설.
2021년3월
예정에도 없는 10선 고인물(레전드) 배틀이라지만 실상은 코로나로 인한 영업시간 단축으로 오락실 문닫고 술마시러온 놀러온넘 붙잡아 쌈붙인거.
한쪽은 전성기와는 대조적인 승률로 고인물과 퇴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중인 치비타 vs 버파 안한지 3년되었단 코에도.
치비타는 예전만큼 열심히는 안하지만 가정용도 간간히 하고 있는반면 코에도는 1000일만의 버파. 연습겜 관전평으로는 확정반격의 정확도로 유명한 코에도였지만 슌의 1kk를 막고 공황장애를 일으킬만큼 망가진 상태라고....
고인물과 퇴물인지 알수없는 두사람의 대전은 사실 2012년 격투신세기6의 준준결승의 재현(이라고 포장이지만 실상은 술마시러 나온 코에도끌고와 앉힌거..)
그리고 여기에 뜬금없이 해설로 초빙된 두명은 쿠비나시라이더와 호시노 히카루.
이 두명이 얼마나 고인물인지 설명하자면 쿠비나시 라이더는 루리웹 영감님도 참가한 16회 비트라이브컴 예선라운드에서 지명도로는 그 유명한 다이부츠펀치의 진,이토슌,코후메가네,코에도외1명(유명한 사람일텐데 모르겠음. -_-;;) 을 팀이 3:0으로 지고 있는 상태에 부장으로 나와 처음으로 스트레이트로 쓸어버리고 떨군 현역고인물레이페이.
또한명 호시노 히카루는 AV여배우 이름을 당당히 링네임으로 달고 격투신세기6의 8강까지 올랐으나 치비타에게 패배. 치비타는 이대회에서 호시노히카루 코에도 후우타 순으로 바르고 우승.
급조된 이벤트인만큼 썸네일에 쓰인 사진은 9년전 그리고 18년전 사진을 활용..-,.-;;
고인물의 대전을 고인물이 해설을 하는만큼 내용도 평범하진 않은데..경기자체는 치비타의 초반선전, 경기감을 찾은 코에도의 반격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냥 각성한 코에도가 처발랐다. 주목할점은 코에도의 각성포인트.
13:23
각성의 시작 3년, 1000일만에 버파를 한다는 인간이 리온 엘보카운터(-4)를 맞고 퍼지를 한다. 보고 막는다.
23:11 상단 가드후 하단보고 가드
36:54 퍼지후 하단보고 가드.
코에도의 인간성능을 여지없이 보여준 일방적인 경기결과와는 다르게 문제해결을 위한 치비타의 창의적인 초식에는 정말 감탄이..
28:52
해설의 수준을 생각할수 있는 부분인데 단순 역이택이 아니라 여기서 왜 이런 상황이 나왔는지를 추리하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코에도는 고로식(셋업에 대한 자동 방어 테크닉 상대가 셋업으로 잡기를 걸면 니가 나가고 타격기가 들어오면 가드)을 했고 치비타는 그걸 예측하고 역고로(고로식 커맨드상 통상- P나 K 단일 버튼 기술이 나오고 그중 확률이 높은 6K를 예측하고 다루기)를 한게 아닌가하는 해설을하는 장면이나오는데. 고로식 자체가 상대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성립이 가능한 고난이도 공방이고 플레이어와 동급레벨로 고인물이기에 가능한 해석이다.
간만에 눈이 호강했네요. 경기자체는 그냥 밀리고 치비타는 코에도가 집에서 하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남겼지만 치비타의 코에도의 인간성능에는 감탄하지만 치비타의 창의적인 플레이는 혼자 다른겜을 하는걸로 보입니다.
치비타의 창조적 플레이....먹히면 우와 감탄사, 막히면==뻘짓이죠.. ㅎㅎ 치비타는 버파4 초기에 저런 신들린 플레이로 말그대로 버파신 강림한 것 마냥 극강의 승률을 보였지만....이젠 그냥 즐기는 경지에 이른 듯 합니다. 효율만 추구하는 코에도와 즐기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치비타의 여실한 차이를 보여주는 영상인거 같아요. 치비타도 마음만 먹으면 승률 더 올릴 수 있을거 같은데 자신만의 미학을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은 존경스러움.
추구하는 면이 다르고 예전만큼의 포스는 나오지 않지만 본문에도 있지만 2012 5fs 지금버젼의 공식대회인 격투신세기 우승자가 치비타죠. 최종버젼까지 저스타일로 우승했으니 ....
치비타가 마냥 발린건 아니네요. 중후반부터 6연승도 있고...나도 모르게 치비타를 응원하게 되는 ㅋ
6연승은 아니고 1:9상황에서 마지막판을 이기는 사람이 진짜 승자다. 해서 9:9로 바꾼뒤 져서 1:10.. 게임끝나고 더한걸 카운트는 중간에 다시 원래대로 돌리고 5승해서 전체승이 6승입니다. 치비타왈 이긴건 나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