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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미야자키 감독 기획의 스튜디오 지브리 신작 '아야와 마녀' 2020년 겨울 방송

일시 추천 조회 10930 댓글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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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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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뭐 감독으로서 3류인건 맞지만 사실상 커리어가 건축디자인 계통이에요 본인도 자신은 실수로 이쪽업계에 발을 디뎠다고 할정도고 ,일본 특유의 가업 물려받기 문화 와 지브리의 유력 후계자 콘도 요시후미 사망 이후 감독들이 하야오 등쌀에 독립했기 때문에 감독된 양반인데 그래도 공부를 안 해서 라는 말을 듣기에는 고로 이양반 꽤 노력파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3D퀄이 시망이라 그렇지 산적의딸 로냐 보면 연출적인 면에서 확실히 성장하고 있는 인물도 맞고요 그리고 밀덕 입장에서 하야오 감독의 군사학적 식견은 영 그렇습니다.(머 그렇다고 제가 하야오 감독 싫어한다는건 아니고요 하야오 잡상노트랑 화보집도 다수 가지고 있고) 마니아적 관점에서 괜찮은 수준인정도고 박학다식 인정하지만 자료편향이 좀 심하고 본인만의 색을 강조하는걸로 유명합니다.(그게 실제로는 틀렸지만 본인이 맞다하면 맞는 뭐 그런류의 사람인거죠 ㅇㅇ) 뭐 본론인데 하야오 감독이 명감독인건 결국 연출가로서의 연출과 시나리오가 주요했고 다른건 부수적인 요인일 뿐입니다. 사실 책만보고 이걸 완벽하게 구사한다? 어려워요 대학에서 영상영화과 졸업자 한해에 몇명 나오나요? 그리고 성공한 감독의 비율은요? 솔직하게 말해서 이쪽은 노력의 영역이 아니라 재능의 영역입니다. 고로가 성공할지 못할지는 모르겠다만 책가지고 공부를 안해서는 아닐겁니다.
전투펭귄 | (IP보기클릭)1.236.***.*** | 20.06.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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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타 이사오 도 있는데요 지브리는 양강체계였죠 ,선배인 이사오는 2018년 타개
전투펭귄 | (IP보기클릭)1.236.***.*** | 20.06.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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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가 게드전기 이후 나아지긴 했나요? 관심이 없다보니 흠..
Summit80 | (IP보기클릭)223.39.***.*** | 20.06.0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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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아오가 아니라 고로였어?
산업기사 | (IP보기클릭)175.206.***.*** | 20.06.03 20:10

감독이 개 ㅆ ㅄ 이라 심히 기대가 DOWN 된다....

ragrita | (IP보기클릭)14.63.***.*** | 20.06.03 18:28
ragrita

그래도 게드전기 이후로는 스스로의 문제점을 고찰하고 나름대로 개선의 행보를 보이고는 있으니 일단은 지켜보도록하죠.

헤롱싀 | (IP보기클릭)59.12.***.*** | 20.06.03 18:41
헤롱싀

영상 제작이나 일러스트나 이쪽은 기술은 배우면 되는데, 센스는 어떻게해도 없는 놈은 늘지를 않아서....게드전기 보고 저는 마음속으로 미야자키 유전자가 미야자키 1대에서 끝났구나...라고 생각 합니다.

ragrita | (IP보기클릭)14.63.***.*** | 20.06.03 18:46
ragrita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미야자키가 센스로 만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건 센스가 아니라 방대한 공부와 훈련이죠. 이미 10대 때부터 산더미같은 종이에 그림을 그렸고 고등학생때 군사 전문가수준의 군사학식견을 보였고, 아동심리학, 역사, 문학, 동물학, 식물학 , 항공공학등등 작품 하나 나오고 나서 잡지에 인터뷰 하는 거 보면 경악할 수준으로 박학다식합니다. 미야자키 고로가 왜 ㅆㅄ이 되었는 줄 아십니까? 공부를 애초에 할 생각이 없어서 공부를 안 해서 그런 겁니다. 재능이 부족해도 공부하면 미야자키 하야오를 1/10 정도는 따라갈 수 있는데, 공부를 안 하니까 안 되는 겁니다. 옛날에는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갑부집 아들이 아니면 책을 못 구해서 공부를 못했지만 지금은 인터넷 시대죠 ? 뜻만 있으면 가난해도 상당수준까지 공부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애초에 공부할 생각이 없으면 그냥 ㅆㅄ인 겁니다.

모리나 | (IP보기클릭)175.215.***.*** | 20.06.03 20:10
모리나

출처-나무위키

오버액션토끼좋아 | (IP보기클릭)223.62.***.*** | 20.06.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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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나

글쎄 뭐 감독으로서 3류인건 맞지만 사실상 커리어가 건축디자인 계통이에요 본인도 자신은 실수로 이쪽업계에 발을 디뎠다고 할정도고 ,일본 특유의 가업 물려받기 문화 와 지브리의 유력 후계자 콘도 요시후미 사망 이후 감독들이 하야오 등쌀에 독립했기 때문에 감독된 양반인데 그래도 공부를 안 해서 라는 말을 듣기에는 고로 이양반 꽤 노력파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3D퀄이 시망이라 그렇지 산적의딸 로냐 보면 연출적인 면에서 확실히 성장하고 있는 인물도 맞고요 그리고 밀덕 입장에서 하야오 감독의 군사학적 식견은 영 그렇습니다.(머 그렇다고 제가 하야오 감독 싫어한다는건 아니고요 하야오 잡상노트랑 화보집도 다수 가지고 있고) 마니아적 관점에서 괜찮은 수준인정도고 박학다식 인정하지만 자료편향이 좀 심하고 본인만의 색을 강조하는걸로 유명합니다.(그게 실제로는 틀렸지만 본인이 맞다하면 맞는 뭐 그런류의 사람인거죠 ㅇㅇ) 뭐 본론인데 하야오 감독이 명감독인건 결국 연출가로서의 연출과 시나리오가 주요했고 다른건 부수적인 요인일 뿐입니다. 사실 책만보고 이걸 완벽하게 구사한다? 어려워요 대학에서 영상영화과 졸업자 한해에 몇명 나오나요? 그리고 성공한 감독의 비율은요? 솔직하게 말해서 이쪽은 노력의 영역이 아니라 재능의 영역입니다. 고로가 성공할지 못할지는 모르겠다만 책가지고 공부를 안해서는 아닐겁니다.

전투펭귄 | (IP보기클릭)1.236.***.*** | 20.06.03 20:50
전투펭귄

뭐 본론인데 하야오 감독이 명감독인건 결국 연출가로서의 연출과 시나리오가 주요했고 다른건 부수적인 요인일 뿐입니다. => 지금 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연출, 시나리오 라고 하는 것이 공부가 없으면 안 나온다는 겁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모노노케 히메 만들때 그 배경설정을 만들기 위해서 식물학, 생태학, 자연사( 인간역사가 아닌 자연의 역사) 에 대해서 어마무시한 수준의 공부를 미리 해 놓지 않았다면 애초에 그 연출을 하고 시나리오를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안 나옵니다. 몇 개 더 들어 볼까요? 하늘의 성 라퓨타의 경우에 시청자는 아무 생각없이 보지만, 웨일즈 지역의 건축양식이나 풍경에 대해서 대학시절 영국아동문학 연구하는 시간에 하나하나 철저하게 공부해 놔서 그냥 스쳐지나가는 건물의 창문이 어떤 양식인지 등등 아무리 로케이션 헌팅으로 현지조사를 했다고 해도 같이 동행한 사람들은 현지조사 내용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데, 미야자키 하야오 혼자는 카메라 촬영등 기록이 없는 것도 사전지식의 힘으로 죄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건 동행자 인터뷰 내용임. 그리고 군사영역에 대해서도 피상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군사학적 식견이라는게 단순히 제원따위나 외우는 정도가 아니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트루메키아 군이 사용하는 자주포의 경우에도 외관은 2차대전때 일본 자주포 전면의 측면으로 기울어진 경사장갑에 왕방울만한 리베트 접합 으로 되어 있고, 내부는 독일제 돌격포하고 아주 흡사합니다. 이런 것들을 즉석에서 바로 어울리도록 세계관에 짜 넣는다 ? 20년 이상 공부해서 그 내용이 완전히 체화되지 않고 기획에 닥쳐서 절대 생각해 낼 수 없습니다. 평소에 공부를 아주 열심히 최소 20년 이상 공부해서 숙성되지 않으면 그건 창작자로서 실격입니다. 미야자키 고로가 노력가 라구요? 40대가 되도록 엉뚱한 짓 하다가 스즈키의 꼬임에 아버지 낙하산으로 들어와서 이제 애니 만들어야 되니까 노력해야지 ? 이런 건 노력이 아니에요. 진정한 노력가라면 아버지 낙하산 자체를 거부했어야죠. 평소에 줄기차게 애니쪽으로 노력했으면 다른 직장에서 일했더라도 최소한 완성된 콘티가 5~6개는 있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지금 하는 짓거리를 보세요. 자기 작품이 없어서 유럽아동문학의 이름값에 기대고, 아버지이름에 기대는 주제에 작품만드는 족족 아버지 원망하는 테마를 집어넣고 있는데, 이게 뭐하는 짓거리인가요? 아버지 원망할 거면 자기 스튜디오 차리지? 미야자키 고로의 행적은 아무리 백번 정상참작해 줘도 양심불량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참고로 "공부(工夫)")"라는 단어는 "배운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스스로 연구개발해서 숙성시켜서 터득하는 의미죠. 책가지고 단순히 머리에 집어넣는 것도 아니며 영상영화과 에서 제도권 교육받는 의미는 더더욱 아닙니다.

모리나 | (IP보기클릭)221.167.***.*** | 20.06.04 11:31
모리나

미장센에 관한 이야기만 장황하게 적어놨는데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거 카메라 연출 레이아웃 같은 부분의 연출 말하는 겁니다. 하야오의 그런 세세한 스타일이 본인이 그 위치까지 올라가는데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그건 본인스타일이고요 다른사람이 그렇게 안한다고 틀린게 되는겁니까?,그리고 밀리터리 이야기 재윈 이런부분 외우고 이걸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결국 하야오 영감님 그린걸 보면 껍데기만 있어요 병기는 그시대의 기술적 한계와 군사학적 사상에 따른 경향성을 가집니다 그런고려가 없어요 이건1세대 밀덕들 특징입니다. (하야오가 밀덕으로서 향유하던건 로망이죠 정보량이 많아지면서 단순형태가 아니라 왜? 에 대한것 까지 파고드는게 후대 밀덕들 특징이고) 당연하죠 후세대가 가지는 정보량이 1세대랑 차원이 다른데,밀덕 항공덕 입장서 하야오 영감님 작품 보믄 그냥 그래요 어차피 하드밀덕 욕구 충족시키라고 만든 애니 아니니 상관 없지만 그걸 대단한 지식 이라고 하기에는 일본 애니메이터들이 하드밀덕이 무더기라 어 그래 하야오 영감님도 소양은 있으시지 정도가 되는거고 유럽 아동문학에 기댄다... 님 토에이 동화 시절부터 유럽동화애니 제작 과 모티브를통한 작품 구상은 그쪽 라인 전통이에요 무슨소릴 하는겁니까? 고로가 낙하산 인사고 과분한 자리에 앉아있는건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 만든데에 하야오 영감님본인 성격이 아주 크게 일조했어요 애초에 고로가 그런 과분한 자리에 핏줄빨로 나마 갈수 있는 이유가 영감님 성격탓이고 어차피 지브리는 죽기 직전인거 호흡기 달고 있는겁니다 고로탓 만 하기에는 현실이 너무 개판 이라고 생각 안하시는지? 결국 싫으나 좋으나 그명애니메이터 끼고 훈련받을수 있는건 고로 뿐이고 뭐 고로가 재능이 없다면 지브리는 역사속으로 사라지는거죠 다른 차기 감독들은 영감님 등쌀에 다 빤스런 했으니까... (더해서 콘도 요시후미 센세가 타개한게 지브리에 최악인건 능력도 능력이지만 이분 성품이 온후하고 따르는 사람이 많아서 차세대 감독들에게 좋은 스승역할 할수 있는 인물 이라서...)

전투펭귄 | (IP보기클릭)1.236.***.*** | 20.06.04 15:50
전투펭귄

미야자키 하야오가 최강으로 군림하는 이유가 바로 레이아웃능력입니다. ( 작화만 따지면 더 나은 사람 많죠. ) 이 레이아웃능력이 엄밀히 말해서 예술적인 감각이 아니라 지식의 축적과 숙성에 기인하는 비중이 훨씬 큰 걸 아셔야죠. 미야자키 하야오가 혼자서 레이아웃이 뛰어난게 아니라 그 옆에 있는 다카하타 이사오의 레이아웃 능력에 영향받은 것도 있습니다. 다카하타 이사오는 손으로 레이아웃을 그리는 게 아니라 머리로 레이아웃을 그린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죠. 만약에 레이아웃능력이 소위 미술적 재능의 영역에 해당된다면 작화능력과 레이아웃 능력이 따로 노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실지 ? 레이아웃 능력자들이 넘쳐난다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입지가 저 정도로 견고하고 유일무이한 대접을 받기는 힘들어요. 작화 잘 해도 레이아웃 나쁜 사람 널려 있습니다. 레이아웃은 손재주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고도화 된 교양, 실경험이 중요합니다. 한국 애니메이션 종사자들 보면 일본에 비해서 교양수준이 아주 떨어지는데, 이게 레이아웃이 망하는 데 크게 일조하고 있죠. 다카하타 이사오의 경우에는 손재주가 달려서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할 뿐이지, 레이아웃에 뭐가 중요한지를 정확히 알고 지시합니다. 다카하타 이사오가 추억이 방울방울 만들 때 레이아웃 뿐 아니라 , 사실주의 인물 그림체도 조각의 논리로 하나하나 설명했었죠. 레이아웃이 단순한 손재주니 감각에 의지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미야자키 같은 사람이 육성되지 않는 겁니다. 못 믿겠으면 미야자키처럼 철저하게 공부를 해 보세요. 실제 해 보면 레이아웃능력에 왜 지식축적, 숙성이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유럽아동문학에 기대는 게 소위 " 자기가 증오하는 아버지"의 성공비결인데 그건 왜 줄기차게 따라하는지 설명해 보실까요? 미야자키 고로가 원래 좋아하는 스타일은 우주전함 야마토나 오시이 마모루 계열이라서 자기 아버지와 정서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왜 아버지의 기반에 의지하지 못해서 난리일까요? 이게 바로 더러운 위선자가 아니면 뭘까요 ? 미야자키 고로가 노력파라면 자기 스타일대로 승부해서 성공해야 되는데, 하는 짓은 정 반대죠. 레이아웃능력이 단순히 손재주나 센스에서 나온다고 하면 한국애니메이션의 레이아웃은 이미 일본을 추월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현직 한국 작화감독들이 블로그 등에 끄적거린 것, 실제 한국애니회사에 들어가서 실제로 관찰해 본 것은 정 반대란 거죠. 이건 사회기반이나 산업기반, 제작비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야기 입니다. 레이아웃 그리는데 필요한 건 연필과 종이1장이죠. 이공계든 인문계든 특정분야를 철저히 파서 연구해 보면 관련 커트 그리는데 레이아웃은 확실히 개선된 것이 실제 경험입니다.

모리나 | (IP보기클릭)221.167.***.*** | 20.06.04 16:34
모리나

그러니까 말이 계속 헛도는데 그 레이아웃을 잡는 능력 자체도 세계적인 거장 반열 이라면 그건 단순히 공부해서 되는 수준이 아니라니까요; 타카하타 이사오에게 하야오 가 사사받은것 맞습니다. 근데 그게 다른사람도 된다는 보장이 없다고요; 영화감독이 레이아웃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다 봉준호 감독이 될수 없다는거에요; 뭐 이건 전형적인 나는 되는데 너그들은 왜안되 아닙니까? 다른 99.9%는 못하고 있다고요 그걸 유럽 아동문학에 기대는것 자체가 하야오만 그런게 아니라 거기 인재풀이 다 그걸 기반으로 해서 나왔고 고로가 지브리에서 커리어를 쌓을려면 좋든싫든 그렇게 해야합니다. 아니면 안노처럼 따로 나오던가 애초에 고로가 애니메이터를 하게된 이유가 하야오 영감 성격탓에 후계자가 없어서 지브리 대가 끊기게 생겼는데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해봐 한게 시작이고 인간사 그렇게 쉽습니까? 자식은 자식 나름대로 아비한태 막대할수 없는거고(게다가 그 유별난 성격으로 유명한 하야오 영감인데) 모르죠 하야오 영감님 타개하면 자기색으로 만든 작품을 만들지 그리고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레이아웃이 손재주는 아니지만 고도의 센스를 요구하는 스킬인건 분명합니다. 계속 이야기를 반복하게 만드는데 이론화 되어 있는 레이아웃 을 제대로 못하는 감독인 99.9%라고요 단순히 지식을 쌓아라 이게 아닙니다. 애니메이터(아니 타영상 매체를 비롯해서 만화 까지 레이아웃을 공부해요 근데 그걸 거장의 영역에서 주무르는건 극소수 라고요;;;;) 당장 어디 가서 말해보세요 하야오 영감님 같은 레이아웃 공부해서 노오력만 하면 다들 할수 있다 하면 비웃음만 나오죠

전투펭귄 | (IP보기클릭)1.236.***.*** | 20.06.04 16:55
전투펭귄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될 수 있다. ==> 이게 아니잖아요. 미야자키 근처에도 못가는 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지. 봉준호의 경우에도 봉테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철저하게 디테일의 논리적인 성채를 구축해서 작품을 만들고 있는 것이지 감각이나 센스 이런 거에 의지하는 건 아닙니다. 평소에 치밀하게 공부해 놓은 것이 디테일로서 구체화되고, 그 디테일로 설득력을 갖게 되는 거지, 영화 그 자체를 파고 들어서 그렇게 된 게 아니란 거죠. 미야자키 하야오하고 똑같이 되라는 게 아니라 레이아웃을 본질적으로 나아지게 하는 데 교양과 지식의 숙성이 중요하단 겁니다. 레이아웃을 처음에 발상( initiation ) 시키려면 먼저 자신이 원하는 심상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그 심상이 전적으로 자기것이 아니죠. 미야자키 하야오도 무수히 많은 책을 읽어서 간접체험을 쌓고 거기서 심상을 구체화 시키고 남의 인생체험까지 습득해 온 겁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인터뷰를 보면 마치 꿈꾸듯이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묘사된 인생을 살아봤으면" 하고 말하곤 하죠. 당장 성우만 해도 " 고전문학 같은 것을 좀 읽어라" 라는 둥 선배들의 조언을 하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 보시죠. 그런 작품을 보면서 해당 작품에 나오는 인물이 되어 간접체험 해 보는 거라는 겁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자기 심상이 구체적으로 정리되고 구체적으로 정리된 심상에서 레이아웃도 나옵니다. 자기 심상을 스스로 구체화 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남이 만든 것,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구체화가 이뤄지는 겁니다.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의 사례를 보면 이게 더욱 명백하죠. 아리에띠 감독직을 추천받았을 때 요네바야시가 거절합니다 " 나는 어떤 주장이 없는 사람이라서 감독직은 무리다. 자기 주관이 뚜렸한 사람에게 맡겨야 된다." 이 때 스즈키와 그 일당들이 " 감독의 주관이 없어도 원작에 나온 대로 만들면 된다." 고 씌워서 감독을 시켰죠. 그리고 그 결과, 미야자키가 돌봐준 전반부만 그럭저럭이고 후반부는 완전히 박살났죠. 애초에 자기주관의 힘으로 지브리를 일으킨 게 미야자키 이고 그 주관의 힘이 구체화 된 게 바로 레이아웃입니다. 그리고 그 주관의 힘이 나오는 근원이 바로 공부에 근거하고 있죠.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 지 스스로 확신조차 못하는 상태에서는 연출, 레이아웃, 시나리오 그 어떤 것도 반드시 실패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공부에 의한 확신이 있어도 옆에서 다카하타나 스즈키가 도와줘야 될 판인데, 확신조차 없다? 애초에 망한 거죠. 평소에 공부를 통해서 자기 심상을 구체화 시키고 설득력 있는 형태로 쌓아 왔기 때문에 애초에 가능했고 또한 지속적으로 히트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실력을 갖추게 된 게 단순한 감각만으로 가능할 수가 없죠. 미야자키 고로가 해야 할 일은 아버지 후광 뜯어먹는 행동을 그만두고, 원래 자기 심상의 영역에서 다시 제대로 공부를 해서 자기 자신의 실력으로 승부해야 되는 겁니다. 애초에 지브리 정서가 자기것이 아닌데, 노력조차도 불가능하죠. 아버지가 만든 조직과 후광이 탐이나서 위선적인 길로 가면서 공부를 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들어 놓은 비지니스 모델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길은 있는데, 쉽고 편한 것만 찾아 봐야 거기에 길은 없죠. 자기가 좋아하는 영역을 파악하고 거기서 자기 재능을 최대한 공부로 이끌어 냈다면 게드전기 꼬라지는 안 났죠. 미야자키 고로는 자기 손으로 자기 자신의 길을 망쳐 놨을 뿐입니다. 스즈키의 꼬임도 한 몫했구요

모리나 | (IP보기클릭)175.215.***.*** | 20.06.04 18:21
모리나

1. 일단 님이 말하는 기준점 부터 명확하게 하면 좋겠음 고로의 경우 그냥 무난한 애니메이션 감독 수준의 역량은 산적의딸 만들면서 증명했음(고쿠리코도 뭐 지브리 이름값에 비해 떨어진다 소리는 들었지만 못만들었다는 소리 들을정도는 아니지만 각본에 미야자키가 참여해서 훈수둔게 확실함으로 제외) 2.요네바야시 히로마사 는 감독직 거부한적이 없으요 겸양의 의미로 말을 했을수도 있지만(뭐 출처가 있을테니 자료좀 제공해주면 감사하겠으요) 본인은 오히려 젊은나이에 처음맞는 감독직이라 의욕적으로 나섰는데 하야오 감독이 이것저것 너무 참견을 많이해서 '추억의 마니'때 스즈키에게 직접 달려가 이사오와 하야오 쌍방이 작품준비중이라 바쁜틈을타 간섭않받고 작품만들 타이밍이니 만들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고 지브리는 꽤 구시대적인 스튜디오라 작품이 영화관에서 나온 수익금을 바탕으로 차기작을 편성하는게 관례라 꽤 어려운 부탁 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스즈키가 도와준것 3. 스즈키와 일당들 이라고 평가절하 하는데 스즈키만큼 친작가주의적인 성향의 프로듀서도 참 드문데 그리평가하면 상업애니메이션 자체를 못만듭니다. 하야오 와 이사오 둘다 성격이 만만찮고 하야오는 하야오 대로 인사관계로 폭주하고 이사오는 타임테이블 잘 않지키기로 유명한 감독인데 그거 다 커버쳐 가며 프로젝트 이끌었던게 스즈키 프로듀서 4.그리고 고로에 대해서 위선적 이라고 하는데 그럼 그냥 지브리 문 닫는게 맞으요, 결국 지브리 스튜디오의 특색과 체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무리수를 두는거니까 게드전기 망작이고 무리수 였다는건 맞는말인데 2014년이후 부터는 과연 고로가 위선적인 성격이라 지브리에 있는걸까요? 아버지가 만든 조직과 인력은 와해됐고 스튜디오내 숙련 애니메이터가 증발해서 외부에서 cg를 사용하는 애니메이터를 고용하는 상황에 후광은 고사하고 지브리 네임밸류 때문에 본인 작품의 원 퀄리티 보다 더 까이는게 현실인데 그리고 마지막으로 님이 어떤공부를 했고 어떤전공에 어떤 일을 하는지 나는 모릅니다만... 현실성이 아주 결여되어 있내요 뭐 연출가가 목표라면 참 험난할거라 생각하는데 뭐 본인이 말한 신념대로 열심히 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본인이 말한바 지키기 어려울 겁니다. 현실이 녹녹치 안아서요 근데 한국 애니계에도 그런사람 한명 보고싶내요 (오성윤 감독이 그포지션 이기는 한데 뭐 이쪽도 언더독을 벗어나지 못하죠 일단 투자받는것부터 흔들리는데)

전투펭귄 | (IP보기클릭)1.236.***.*** | 20.06.05 23:09
전투펭귄

1. 전투펭귄 님아 , 미국식 3D나 일본식 cell-look 에서 대해서 공부해 보신 적 있으세요 ? 산적의 딸 로냐 에서 고로가 강조한 게 "CG를 우습게 보는 놈들을 가만 두지 않겠다." 는 발언인데, 그 발언대로라면 3D로 cell-look의 완성도에서 뭔가 남들보다 낫지는 않아도 남들 수준을 따라는 가주거나 뭔가 실제로 구현이 미비했어도 자기 자신의 관점에서 새로운 해석을 보여 준게 있어야 되는 게 그런 거 없이 완성도 꽝입니다. 아무 근거없이 말하는 게 아니라 일본쪽 CG잡지에 난 공정분석, 스크린 샷까지 하나하나 상세하게 다 읽어 보고 말하는 겁니다. 2.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는 애초에 " 고분고분해서 다루기 쉽다" 는 이유로 스즈키에게 낙점되었습니다. 요네바야시가 " 주관 부족으로 사양 " 한 대화내용도 일본잡지에 나옵니다. 요네바야시가 전반부 진행동안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찾아가서 조언을 구했구요. 후반부부터는 자기 식으로 만들었습니다. 3. 스즈키가 지브리를 상업적으로 성공시킨 공헌자란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스즈키가 지브리를 먹여 살린 건 아니에요. 지브리의 최대 공신은 도쿠마 그룹 창업자인 도쿠마 야스요시이고 도쿠마 야스요시가 지브리의 주요 위기, 전환점때마다 적자를 무릅쓰고 이해타산 무시한 채 도와줘서 지브리가 살아 있었던 거죠. 스즈키는 지브리 작품에 양념을 치고, 대외교섭을 한 공헌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브리를 "장악"해도 될 자격이 있는 건 아니죠. 물주인 도쿠마 야스요시 회장도 지브리를 장악하겠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는데, 스즈키가 무슨 자격으로 그렇게 덤비는 걸까요? 4. 미야자키 고로는 정서적으로 오시이 마모루 계열입니다. 오시이 스타일에 가깝게 승부하면 잘 될 놈이에요. 그런데 왜 자기 정서하고 다르게 애비 흉내를 내냐구요. ? 오시이 스러운 자기 정서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해서 노력하면 잘 될 가망성이 있다고 제가 이야기 했는데 왜 자꾸 딴소리 하시는지? 미야자키 고로한테, 공각기동대 극장판이나 패트레이버 극장판 맡겼으면 스즈키가 원하는 수준은 나왔을 걸요? 아니 , 지브리 문 닫으면 큰일 납니까? 어차피 도쿠마 야스요시가 서거한 이후, 지브리는 사실상 끝장 난 스튜디오에요. 도쿠마 후계자가 박대해서 짐싸서 나간 뒤에 토요다 자동차 셋방살이가 서러워서 아리에띠라는 작품까지 기획된 판인데 .. 미야자키가 아예 이름을 "스튜디오 시로코"로 개명하려고 하다가 주변에서 말려서 개명 못 한 건 아시는지? 이런 내막까지 알고있는 그 아들이 아버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으면 절대로 지브리 브랜드로 자기 작품 내면 안 되는 겁니다. 애니메이션의 세계에도 원천기술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그 원천기술이 없으면 소모품 신세 되는 겁니다. 만약에 전투펭귄님이 애니메이션 아닌 다른분야에서 원천기술 연구를 한번이라도 해 봤으면 애니메이션에서 왜 공부가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원천기술 연구를 해본 적 없다면 이해 못 하는 겁니다. 주경야독으로 10년 공부해 보세요. 실제로 극한까지 공부해 보면 경제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넉넉해 진다는 거 알게 됩니다.

모리나 | (IP보기클릭)175.215.***.*** | 20.06.09 23:21
모리나

1. 처음에는 미장센 이번에는 애니 기법 이야기 입니까? 예 3D 애니메이션 기법에서 산적의딸이 훌륭하지 못한 작품인건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저예산 3D 애니로 감안하고 보면 못만든 작품은 또 아닙니다. 고로 본인도 지브리화풍을 3d로 옮겨서 만든 프로토타입 성격의 작품 이라고 하기도 했고 전통적인 셀화 애니메이션 제작으로는 지브리는 재정감당이 않된다고 2013년에 인터뷰한바 있습니다. 차기작인 이어워크의 마녀에서 얼마나 발전했는가는 봐야할것이고 작품 자체의 평가는 그냥 평이한 수준의 작품인게 맞는거고요 2.예 일단 이건 직접 자료를 봐야 알겠내요 말했다시피 소스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본인이 그렇게 연출자로서 부족하다 생각했다면 추억의 마니 때 행보는 이해가 않되는 부분이고요 3.스즈키는 지브리에서 단순 프로듀서 입장이 아니라 경영자 입니다. 회사에서 경영자가 가지는 위상에 비한다면 말했다시피 스즈키는 친 작가주의적 성향에 가깝고 스즈키가 가진 권한과 처신은 딱히 욕먹어야할 입장이 아닙니다. 4.글쎄요 잘될런지? , 언제나 말하는거지만 자기가 하고싶은것과 자기가 잘 할수있는것은 다른문제 입니다. 그리고 하고싶은걸 하고싶다고 할수있는것도 아니죠 오시이 마모루가 시끌별 녀석들이 자기 타입에 맞아서 감독했습니까? 스폰서가 원하니까 한거지 (게다가 오시이의 경우 본인이 하고싶은것에 너무 빠져들어서 작품이 산으로 가기도 유명한 양반이고) 그리고 고로가 취향이 오시이 쪽인지 어찌압니까? 오이시랑 대담중에 나우시카보다 시끌별 녀석들이 더 보고싶었다 한게 전부인데(애초에 시끌별 녀석들은 오시이 취향의 작품도 아니고 루미코 원작으로 일본내에서 절정의 인기를 가지고 있던 만화인데요, 오히려 오시이 취향이라면 고전 실사영상 쪽이 취향) 딴소리 라고요? 아뇨 본질적으로 같은 이야기 입니다. 앞서 말했죠 님 현실감각이 부족하다고, 고로가 나가서 본인이 원하는 작품을 할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어요 근데 하나의 스튜디오 내에서 연출을 배우고 짬밥이 쌓이면 본인 작품 하는게 가능합니다. 그게 지브리 스펙트럼을 보면 보이죠, 특촬덕 에 밀덕인 안노가 서양명작 동화 취향이라 지브리에 들어왔습니까? 아뇨 실무능력을 배우기 위해 들어온거죠; 본인의 본업은 건축설계 입니다. 그림 그리거나 애니연출은 취미로 사이버대 강의 들으면서 하는게 전부고요 그래서 하는말인데 결국 업계에서는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하는게 아니라 실무를 배우고 익혀서 일하는 겁니다. 그리고 현재 고로의 경우 냉, 본인이 실무를 배우고 싶다면 진짜 대단한 기회죠 미야자키 하야오는 물론이고 콘도 카츠야 같은 양반이랑 같이 일하면서 배우는데 어딜가서 이렇게 배웁니까? 그리고 아버지 후광에 기대서 어쩌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하야오가 원하는것도 원래 자기작품을 만드는데 체력에 한계가와서 각본이랑 컨셉디자인 은 본인이 하고 감독역할만 젊은사람한태 맞긴다가 본심이죠 뭐 죽을때까지 은퇴는 안할양반입니다. 그리고 지브리 문닫는거 큰일이냐고요? 아뇨 큰일은 아닌데 굳이 문닫아라 노래할 필요도 없어요 어차피 하야오 영감님도 마지막 한작품이 이제 진짜 마지막 일거고 고로도 뭐 한두작품내에 본인이 성과를 내줘야 유지가 될겁니다. 그냥 두고보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천기술 이야기요; 님하 그 원천 기술이란게 작가주의 마냥 골방에 틀어박혀 책펴고 공부하고 심상이 어쩌니 해서 나오는게 아니라서 그래요; 실용기술은 현장에서 배워야 하는겁니다.

전투펭귄 | (IP보기클릭)1.236.***.*** | 20.06.10 02:54
모리나

애니메이터도 마찬가지 입니다. 책읽고 기타 분야에 관심을가지고 다 좋아요 필요합니다 근데 그게 영상연출에 대한 실무능력이 없으면 그걸 실제 구현 가능 합니까? 그리고 딴에 고로가 나와서 다른 스튜디오 입사하면 받아줍니까? 아비 연줄로 받아준다 쳐도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구성상 어디가서 일합니까? 작화? 동화? 컨셉아트 디자이너? 각본? 게다가 그렇게 딴 스튜디오 가서 감독으로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보장은 있나요? (노오력했다 칩시다.) 뭐 고로는 금수저에 경력과 배경이 있으니 성공확률은 일반인 보다 월등히 높겠지만 노력드립 치는걸 확률로 따져보면 어떨거 같습니까? 한국애니메이션 업계 종사자가 2만명 정도 된다는데 여기서 감독하는 비율이 얼마나 됩니까? 현실적으로 생각좀 해보세요 노력드립이 가당키나 한가 글쎄 극한으로 공부를 했는가 안했는가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쉬운 이야기가 아니내요; 본인이야기를 하자면 뭐 돈은 경제적으로 넉넉하게는 벌었습니다. 공부요? 건축과는 잠을 제대로 못잡니다. 건축사 사무실 입사해서도 야근이 일상이고 피눈물나게 건축사 시험공부합니다. 그래서 이 위치까지 왔어요 취미생활도 좀 하고 관심가지는 다른분야도 좀 손대보고 근데 본인이 뛰어나서 남들보다 배는 노력해서 성취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운이 상당히 따랐죠 (파주 1,2지구 열릴때 일산에 사무실이 있어서 많은양의 설계수주를 받았습니다. 3지구는 mb가 4대강 하느라 보상금 안나와서 망한 친구들도 많죠, 운이죠 쟁쟁한 선배님들도 건축업계 불황이라 갈려나가는데) 굉장히 간단하게 성공에 대한 이야기 하는게 참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실례가 아니라면 모리나님은 그런 이야기를 쉽게 할수 있을정도의 성과를 가지셨는지 묻고싶내요. 학생이면 뭐 본인이 사회 나와서 겪어보면 알것이고 본인이 일반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라면 남들보다 노력해서 이만큼 했는데 딴놈들은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 가 아니라 운때도 만나서 내가 이자리에 있다 정도는 한번 돌아서서 생각해보세요;;;; (일단 그만한 성과가 있다면 애니업계 종사자는 아니겠내요 그렇게 자신해서 말할 국내 애니메이션 연출가가 없다시피 하니)

전투펭귄 | (IP보기클릭)1.236.***.*** | 20.06.10 03:51
전투펭귄

전투펭귄님아. 복잡한 이야기는 놔두고 인생에 도움되는 이야기만 해 줄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천기술 이야기요; 님하 그 원천 기술이란게 작가주의 마냥 골방에 틀어박혀 책펴고 공부하고 심상이 어쩌니 해서 나오는게 아니라서 그래요; 실용기술은 현장에서 배워야 하는겁니다. ==> 이 발언을 들으니까 전투펭귄님이 원천기술을 손에 넣어 본 적이 없다는 거 바로 알겠네요. 원천기술이라는 건 기존의 하위차원 기술을 근본적으로 뛰어넘은 영역이기 때문에 현장의 상식밖에 있어서 배울 수 없는 거에요. 하위차원기술과 상위차원기술의 차이가 뭔 줄 아세요 ? 하위차원기술로 아득바득 애쓰는 걸 상위차원기술로는 손가락 하나 까닥하는 걸로 바로 해치울 수 있어요. 하위차원기술의 20년 경력 고수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내 던진 과제를 상위차원기술을 가진 애송이가 한 방에 박살낸다니까요. 제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를 해 볼까요? 제가 현재 일하는 영역에서 개발한 상위차원 기술을 어떻게 손에 넣었을 거 같애요? 현장실습 한 번 도 거치지 않고 치밀하게 관찰하고 통찰한 뒤에 "이론상으로" 결론을 낸 다음에 바로 실제적용을 했어요. 실제 적용을 한 그 첫 실전 테스트에서 시행착오조차 한 번도 없이 기존 생산성의 200배로 기존 하위기술을 압살했죠. 그 생산기술은 기밀로 붙인 뒤에 가격은 경쟁자와 똑같이 받거든요. 원가가 1/200니까 영업이익이 남들의 수백배가 되겠죠 ? ^^ 그런데 말이죠. 그 상위차원 기술이 어떻게 나왔을 거 같애요 ? 제가 17살 때부터 다른 분야의 체계를 가지고 놀다가 30대 초반 쯤에 그 체계의 핵심을 알게 된 뒤에 현재 분야에 적용한 거에요. 다른 분야에서는 별 거 아니지만 당면한 분야에서는 대단하게 쓰일 수 있는 체계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이야기 했죠. 미야자키 하야오 영감처럼 극단적으로 박학다식하고 다재다능하면 해결된다고. 말이죠. 온갖분야를 기초부터 철저하게 들이파서 죄다 공부해 놓으면 각기 다른분야에 교차시켜서 그 때 그 때 쉽게 해결 가능합니다.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기술은 죄다 파생기술이지 원천기술로 가는 끄나풀이 될 게 아무것도 없는 게 진실이에요. 현장기술을 중시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인데, 현장에서 원천기술이 나온다고 하면 세상의 원천기술은 일본이 다 갖고 있겠지만 현실은 미국-유럽이 전체 원천기술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고, 일본과의 격차는 더더욱 벌어지고 있죠. 결국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차이에요. 요즘 유행하는 딥러닝이나 머신러닝의 개념이 바로 무지막지한 공부로 교차해결하는 거죠. 현장에 가서 실무 접해 봐야 아무짝에 쓸모없습니다. 거기 가 봐야, 환멸과 절망밖에 달리 느낄 수 있는게 없었을 텐데요 ? 현장에서는 실제 가공대상에 대해서 부가데이터를 더 얻는다는 거 뿐이지. 그 이상의 어떠한 의미도 없어요. 진정한 실력향상은 골방에 처박혀서 무지막지한 분량의 분야를 섭렵하면서 혼자 고찰할 때 나옵니다.

모리나 | (IP보기클릭)221.167.***.*** | 20.06.10 12:40
전투펭귄

애니메이션에는 그런 상위차원 기술이 없을 거 같애요 ? 제가 연구해 본 바로는 있더군요 . 기획단계, 구체화단계, 본제작단계 각각 분야에 대해서 그런 상위차원 기술은 다 있습니다. 일본잡지에 나오는 것들은 주로 하위차원 기술들이구요. 얍삽하게 하위차원에서 자원 쫌 아끼는 유치한 기술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상위차원에서 해결해야 되거든요. 물론 인건비 아끼기 같은 부문도 생산성 초격차가 가능합니다. 애니메이션 제작현장에서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낭비되는 공정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 연구를 해 봤어야 이해할 문제지만요 애니메이션에서 치명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바로 감독의 콘티와 레이아웃 입니다. 여기서 모든 게 승부가 나기 때문이죠. 미야자키 하야오 영감이 만든 사상초유의 걸작이 바로 "루팡 3세 카리오스트로의 성"인데, 미야자키 하야오는 3개월간 10명이 협의해서 처리하는 분량을 혼자서 6시간만에 처리했죠. 왜냐면 미야자키 머릿속에 그 10명이 다 같이 들어있으니까요 콘티, 레이아웃을 그야말로 정신나간 속도에 미친 퀄리티로 만들었는데, 미야자키의 깊은 교양수준이 아니면 절대 불가능합니다. 제가 통달한 분야를 소재로 미야자키식으로 해 봤는데, 레이아웃 반영 2시간짜리 극장판 콘티를 1주내로 퇴고까지 끝낼 수 있더군요. 그런데? 애초에 자기가 통달한 영역이 하나라도 있어야 미야자키 하야오식으로 정신나간 공정진행이 가능하겠죠 ? 제가 만든 콘티를 한국업계, 일본업계 사람한테 다 보여줘서 " 콘티진행수준이 10년 경력자를 능가한다." 평가도 받았어요. 제가 이거 가능하다고 다른 인간들한테 아무리 이야기해도 막무가내로 " 현실적이지 않다." 이소리만 앵무새처럼 반복해요. 마치 전투펭귄님이 앵무새처럼 " 현실적이지 않다." 반복하는 것처럼 말이죠. 공부라도 좀 해보고 말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모리나 | (IP보기클릭)221.167.***.*** | 20.06.10 13:05
모리나

ㅋㅋㅋㅋㅋㅋㅋ 뭐 이거 읽으니 확실해 지내 ,학생 그 패기 열정 잃지말고 잘 간직하길 바랍니다. 공부도 뭐 본인말한대로 열심히 하세요 말하는거 쉬운데 지키는건 힘드니 ㅎㅎ

전투펭귄 | (IP보기클릭)1.236.***.*** | 20.06.10 16:18

신작이군요 기대기대

파이올렛 | (IP보기클릭)121.148.***.*** | 20.06.03 18:32
BEST

고로가 게드전기 이후 나아지긴 했나요? 관심이 없다보니 흠..

Summit80 | (IP보기클릭)223.39.***.*** | 20.06.03 19:05
Summit80

일단 3D로 방향을 틀었더군요. 이전에 감독을 한 산적의 딸도 3D로 제작했습니다

340456694 | (IP보기클릭)211.194.***.*** | 20.06.03 19:27

고로 잖아

걷는법 | (IP보기클릭)125.185.***.*** | 20.06.03 19:11

좋다. 이왕 이렇게 된거 기존 작품들도 전부 3D로 모델링해서 데이터베이스화시켰으면 좋겠다. 그래야 미야자키 사후에도 퀄리티 굴곡이 적어질거 같음. 기존 작품들 확장도 가능해질 것 같고. 미야자키가 손대지 않은 작품들은 미야자키 화풍을 따라하려다보니 퀄리티가 들쭉날쭉임.

라보나이트 | (IP보기클릭)106.241.***.*** | 20.06.03 19:21
BEST

햐아오가 아니라 고로였어?

산업기사 | (IP보기클릭)175.206.***.*** | 20.06.03 20:10

지브리는 영원히 미야자키 하야오 원맨 회사로 기억될듯. 후계자 양성을 실패했으니 이제 미야자키 하야오가 세상을 뜨게 되면, 지브리는 망하는거겠지.

Loran Cehack | (IP보기클릭)1.225.***.*** | 20.06.03 20:13
BEST
Loran Cehack

다카하타 이사오 도 있는데요 지브리는 양강체계였죠 ,선배인 이사오는 2018년 타개

전투펭귄 | (IP보기클릭)1.236.***.*** | 20.06.03 20:54
전투펭귄

다카하타 이사오의 작품도 좋긴 한데... 대부분 지브리 애니에서 기억에 남는건 미야자키 작품이되겟죠. 어느쪽이 더좋고 나쁘고 떠나서 다카하타 이사오 작품은 상업성이 좀 부족한 느낌임.

Loran Cehack | (IP보기클릭)1.225.***.*** | 20.06.03 20:57

개인적으로 코쿠리코 언덕에서를 재밌게 봐서 이것도 기대됨

노라드림 | (IP보기클릭)122.46.***.*** | 20.06.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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