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트로봇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가 질문한 내용과 답변받은 내용을 공개합니다.
※ 질문 주제는 '인공지능, 보존의식, 라디오자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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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의식>
Q. 보존의식을 시작해서 시삽이 되기까지는 얼마나 걸린다고 보십니까?
A. 이런 부분까지 설정하진 못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시삽이 되기 위해 필요한 교육과 훈련이 있을 것이므로 보존의식 프로세스보다 시삽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훨씬 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소 2~3개월은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시삽이 되는 과정을 살짝 엿볼 수 있는 답변)
Q. 다이어울프 클론에 탑승한 바이클로넛이 웨어울프 모드를 수행하다가 죽어갈 때 신속히 보존의식이 진행된다면 액티베이터에 노출된 자신의 모습은 늑대가 됩니까?
A. 재미있는 상상이지만 비약이 좀 심한 것 같네요. 그런 설정은 없습니다.
(억지인 건 알면서도 그냥 생각으로 놔두긴 아까워서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Q. 반 흠마 제국 연합은 바이클로넛이 파트너 시삽의 냉동된 육체를 볼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줄까요?
A. 허가를 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허가를 해서 얻는 이익보다 위험이 더 크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냉동된 시삽의 육체가 있는 위치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 때문인가?)
Q. 보존의식은 사람 이외에는 불가능한 기술입니까?
A. 사람의 의식을 보존할 수 있다면 그보다 지능이 낮은 생명체의 의식 보존은 훨씬 수월하겠죠.
반대로 더 높은 수준의 지능을 가진 생명체라면 더 높은 수준의 의식보존기술이 필요할 것이고요.
(흐으음...)
Q. 보존의식의 대상은 보존해야 할 가치가 높다고 인정되는 경우라고 하셨습니다.
베베는 어린 남자아이인데 시삽이 되기 전에는 천재였다는 소리네요?
A. 그렇게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논리적인 질문에는 왠지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것 같다)
Q. 보존의식 후, 냉동된 몸체들은 모두 한곳에 모아 관리합니까?
A. 네.
(시삽의 꽝꽝 얼어붙은 몸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Q. 보존의식 기술은 흠마제국도 보유하고 있나요?
A. 흠마제국이나 연합국은 기술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흠마제국에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일 테지만
연합국처럼 보존의식을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흠마제국이 보존의식 기술을 왜 사용하지 않는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Q. 시삽이 될 대상자가 지식이 많다면 의식을 추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집니까?
A. 지식의 양보다는 뇌세포의 개수에 달려 있을 것 같네요.
(뇌세포 개수;;;)
Q. 보존의식은 시삽을 포함하는 개념 같은데 보존의식이면서 시삽이 아닌 경우도 있나요?
A. 있습니다.
(띠용?)
<인공지능>
Q. 리자는 원칙주의자였음에도 끝내 태도를 바꿔 오남매를 도운 이유는 무엇입니까? (5기 02:03:07)
리자는 인공지능인데 어떻게 원칙을 스스로 엎을 수가 있었죠? 자아가 생긴 건가요?
A. 리자에 관한 이야기가 6시즌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6시즌이 제작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오픈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영실업... 나의 원수...)
Q. 흉의 지팡이, 리자, 메카졸 중 가장 우월한 인공지능을 꼽는다면?
A. 리자입니다.
(대단한 인공지능이었구나!)
Q. 로키와 에펙스의 시삽칩을 던진 것을 들은 리자는 배달원에게 주의를 주긴 했나요? (4기 00:47:04)
A. 배달원이 리자의 주의에 별다른 영향을 받진 않겠지만, 리자는 원칙대로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리자는 배달원에게 원칙대로 주의를 주었지만, 배달원은 뒷등으로 들었다고 받아들이겠습니다)
Q. 리자는 원본 매뉴얼이 도난당한 것을 모르는 건가요? (5기 00:17:38)
A. 즉시는 아니지만 결국 알게 됐을 것입니다.
(배달원에게 너무 뭐라 안 했으면 좋겠네요)
Q. 통신 서버 관리자와 클론 서버 관리자는 서로 다릅니까?
A. 통신 서버라는 것이 무얼 말씀하는 것인지요?
(부들부들...)
Q. 바이클로넛이 액티베이터를 오래 소유하면 리자는 액티베이터를 회수하나요?
A. 이것도 왜 이런 의문을 갖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2차 부들부들...)
Q. 리자가 사랑하는 서버 규정을 알고 싶습니다.
A. 죄송합니다. 서버 규정까지 만들어놓진 못했습니다. 이것만도 몇 달은 걸릴 작업인 것 같은데요.
(작업을 시작할 기회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클론 서버 규정이 바뀌기 전에는 액티베이터를 어떻게 교환했나요?
A. 액티베이터의 수령과 반환이 별개의 프로세스로 진행되었었다는 설정입니다.
(수령과 반환을 동시에 처리하도록 규정을 바꾼 이유는 뭘까?)
<라디오 자키>
Q. 라디오자키는 어디로 밖을 보는 겁니까?
A. 뚜껑이 벗겨지지 않은 한쪽 스피커를 감각기관으로 설정했었습니다.
(역시, 물어보지 않으면 영원히 모를 설정이구먼)
Q. 라디오자키의 의식이 담긴 카세트 테이프는 구형 시삽칩 바로 직전 모델인가요?
A. 아닙니다. 두 세대쯤 전 모델입니다.
(히이이익!)
Q. 라디오자키의 만능 팔은 바이클론즈의 유일한 브라이싱크론이 아닙니까? (3기 02:56:19)
A. 브라이싱크론이 뭔지 몰라 검색을 해보니 <은하선풍 브라이거>라는 작품에 나오는 브라이거의 변신이론이라는 설명이 있네요.
다른 작품과 세계관을 공유할 순 없겠지만 비슷한 기술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으로 적절한 답변이 아닐 수가 없다)
Q. 라디오자키는 신형 시삽칩으로 옮기는 것이 불가능합니까?
A.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보존의식을 복제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설정입니다.
(설정이 느슨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Q. 지오를 파일럿 테스트한 로봇은 라디오자키의 클론입니까?
A. 네.
(아하!)
Q. 1기에서 지오를 시험한 로봇의 정식명칭을 알고 싶습니다. (1기 00:08:40)
A. 죄송하지만 이름을 짓지 못했습니다.
(이름도 없는 클론)
Q. 라디오자키는 낡은 매체에 의식이 담긴 구형 시삽이라 신형 시삽칩으로 옮겨도 액티베이터 화면에 나타날 모습이 없겠네요?
A. 없습니다.
(절망...)
Q. 라디오자키는 보존의식을 거친 후, 쭉 라디오를 오퍼레이팅하며 지냈나요?
A. 네.
(라디오자키는 라디오 이외의 것은 싫은 걸까?)
Q. 2기에서 라디오자키가 태오를 처음 봤을 때 말을 붙이지 못하고 머뭇거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2기 00:11:16)
A. 상대를 놀라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 태오를 놀라게 해서는 안 돼!)
Q. 라디오자키는 오남매의 빨래를 개키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가정적인 성격에서 비롯한 것입니까? (2기 00:10:51)
A. 가정적인 성격이라기보다는 바지런한 성격을 표현하려는 의도였습니다.
(바지런 : 놀지 아니하고 하는 일에 꾸준함)
Q. 라디오 자키가 움직일 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어떻게 만드셨나요?
A. 효과음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네요)
Q. 라디오자키의 몸에 적힌 '시리우스'는 무얼 뜻합니까?
A. 라디오의 브랜드입니다.
(라디오는 시리우스 제품을 삽시다)
Q. 라디오자키는 레트로봇의 고유 디자인입니까?
A. 그렇습니다. 하지만 라디오의 형태 자체는 현존하는 모델을 참고로 조금 변형한 것입니다.
(라디오자키... 보고 싶다)
Q. 라디오자키 손잡이에 청테이프가 감겨있습니다. 이순희가 감은 것입니까?
A. 네.
(지구 밖에서도 청테이프는 유명한 듯)
Q. 작중에서 오너캐가 있다면 라디오자키일까요?
A. '오너캐'가 무엇인지 몰라 검색해보았는데 '작가를 대변하는 캐릭터'라는 설명이 있네요.
아마도 페르소나라는 말과 같은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바이클론즈에서는 종종 라디오자키의 음성을 통해 나레이션을 하는 연출이 있는데
나레이션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작가의 의식이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므로 일정 부분 페르소나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답변)
Q. 자키도 시삽이므로 시리얼 넘버와 시삽 번호(클론 번호)가 설정되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A. 죄송합니다. 설정하지 못했습니다.
(아쉽군요)
Q. 파일럿 테스트는 자키의 고유 권한입니까?
A. 아닙니다. 필요에 의해서 임시로 수행한 것입니다.
(파일럿 테스트 담당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Q. 시뮬레이션 장치는 라디오자키의 고유 기능입니까?
A. 네.
(라디오자키는 다재다능하구나)
Q. 라디오자키의 말장난이나 싱거운 소리는 실버가 원조입니까? (2기 02:15:15)
A. 어딜 가나 이런 싱거운 말장난은 아재들의 전유물이죠 ㅎㅎ
(라디오자키의 말장난이 그립습니다)
Q. 라디오자키가 액티베이터 교환 신청서를 작성했나요?
A. 네.
(예상 가능했던 답변)
Q. 라디오자키도 시삽이니 파트너 바이클로넛을 지목할 수 있겠네요?
A. 라디오자키는 이미 파트너가 있습니다.
(엥? 이순희인가? 누구지?)
Q. 라디오 자키는 구형 매체에 담겨 있으므로 오남매의 시삽들보다 보존의식 선배라는 말이네요?
A. 맞습니다.
(라디오 자키는 인간으로 산 시간보다 시삽으로 산 시간이 더 많을까?)
Q. 라디오자키의 보존의식은 구형 매체인 테이프에 담겨있습니다. A면에서 B면으로 재생이 전환될 때 라디오자키의 의식은 순간 끊어집니까?
A. 테이프의 모양은 우리가 예전에 사용했던 카세트 테이프와 비슷하지만 메커니즘은 다르다는 설정입니다. 뒤집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긴 테입을 뒤집는 장면은 없었으니까)
Q. 여러 색깔의 밤 가운데 까만 밤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4.5기 00:28:44)
A. '푸른 밤'을 패러디 한 부분으로, 어감이 제일 코믹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바이클론즈 6기가 안 나와서 마음이 까맣게 타버린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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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모두 잘 지내셨나요? 무려 2달 반 만에 답변이 왔습니다.
기다리다 목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올해가 다 가고 새해에 답변해 줄 것 같아서 마음 비우고 있었는데 막상 답변받고 나니 기분이 좋습니다.
ps2. 바이클론즈 신작이 없는 첫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웹툰이든 뭐든 소식이 있기를 바라봅니다.
ps3. '타인이 질문한 것에 대한 레트로봇의 답변'은 다음번이 될 것 같습니다.
ps4. '돌아온 레트로봇과의 질문과 답변'은 앞으로 세 번 남았습니다.
점차 잊혀져가는 하나의 애니를 쫓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이 될 열 번째 글은 약간 무거운 질문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언제 답변해 줄지는 아무도 모름)
ps5. 레트로봇 측에서 제가 질문을 올린 순서대로 답변한다고 가정할 경우,
다음에 답변받을 질문 주제는 (배달원, 바이클로넛, 불가사리, 그외 인물)입니다.
ps6. 한파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애정이... 사랑이 느껴집니다.
웹툰이 안나와 ㅠㅠ
수고가 많으시네요
감사합니다.
애정이... 사랑이 느껴집니다.
ㅎㅎㅎ 부끄럽습니다.
웹툰이 안나와 ㅠㅠ
저는 바이클론즈 웹툰의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레트로봇의 답변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1.'보존의식은 사람 이외에는 가능한 기술인가'라는걸 듣고 놀라웠습니다 (보존의식은 인간만 하라는 법은 없군요 그러면 혹시 신체 장기 일부분도 되는건가요 특히 사람의 뇌를 이용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옆동네의 아라야식 시스템을 보고한 질문)) 2.'라디오자키는 구형 시삽칩 바로 직전 모델인가요'에서 보존의식의 시삽 칩 계보를 알고 싶네요(시대에 따라 디지털매체가 다르다는 것) 3.프린세스 프링을 속전속결로 리뷰하는데 요사이 조회수가 부진해요 너무 진지하게 파고든 탓인가요(동물의 숲에 관한 설정도 간간히 넣었는데) 일단 20화 마무리하고 프린세스 츄츄하고 미래전사 그레이트건더 기념글 리뷰할껀데 기념글 계획에 겹치나요
1. 바이클론즈의 보존의식은 당시 기술로는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람의 신체를 냉동하고 의식만을 추출해 정보화하는 기술로 알고 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아라야식 시스템은 제가 처음 듣는 거라 검색해 보았는데 파일럿의 뇌신경과 기체를 연결시키는 인터페이스 시스템으로서 척수에 나노물질을 주입하여 뇌에 특수한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 낸다고 하더군요. 저는 사람의 의식이 뇌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뇌를 제외한 어떤 신체 장기 일부분을 보존의식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2. 레트로봇이 거기까지 설정했다면 저도 꼭 알고 싶습니다. 3. 제가 누군가의 글을 평가하고 답을 내릴 위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의 기념글은 총 9개 남았는데 말씀하신 애니와 겹치는 부분은 없습니다. 왕성한 글 활동 응원합니다.
또덕들이나 바덕들이나 '지오메카 비스트가디언'을 안 좋게 보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뤄주시면 안될까요? 두 팬들 모두 사정이 어려운 데 불난 집에 기름을 들어부은 느낌이 드는데다 또봇의 스핀오프인 애슬론도 스토리 개입했다 말아먹은 뒤엔 투자를 끊었는데 이후에 또봇/바클 채널에 업로드 해서 안 좋게 비춰져 버린 작품이라서요.
'돌아온 레트로봇과의 질문과 답변'의 취지는 바이클론즈 6기, 바이클론즈 웹툰, 바이클론즈 차기작 등을 기약 없이 기다리는 분들에게 제가 질문한 내용을 통해 알게 된 소소한 작품 설정을 공유하고자 함입니다. 저는 '지오메카 비스트가디언'을 나쁘게 바라보고 있지 않으며 영실업이 투자한 다른 작품에 엉뚱한 분노의 불똥이 튀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바이클론즈에 대한 영실업의 행태에 유감스러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