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가 조금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종이 한장을 빙 둘러서 박스 형태로 만들어놨던데, 미처 파악 못 하고 개봉하다가 찢어먹을 뻔했네요.
검왕의 눈을 덧칠해놔서 건조 중에 수왕 먼저 조립합니다.
수왕 형태에서는 갈기를 접어줘야 하는데 잊어버렸네요.
수왕만 독특하게 몸통의 파란색이 하이글로시 사출입니다.
검왕 조립 중에 발생한 트러블.
H3 부품이 고관절 파츠의 숫핀과 골반 외장 암핀에 각각 한 군데씩 결합되는 형태인데, 수축 내지는 틀어짐이 있나 봅니다.
그냥 눌러 끼우다보니 하얗게 떠버렸는데 H3의 숫핀을 제거하고 접착제를 쓰거나 기타 다른 방법으로 회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왕의 등(라이징오 가슴) 보석이 굉장히 끼우기 어렵습니다. 특히 아랫부분이 도저히 밀착이 안 되네요.
핀을 갈아내거나 구멍을 미리 넓혀서 접착해버리는 편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난관이 두 차례 있었던 검왕이지만 그래도 검왕은 귀엽습니다.
어렸을 적 DX 완구 샀을 때도 라이징오보다 검왕을 더 좋아했어요.
귀엽다!
스티커는 굉장히 매트하고 망점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재질이라 위화감 없이 굉장히 잘 어울리게 붙습니다. 얼핏 보면 도색한 거로 착각할 정도.
다만 제 경우에는 봉왕의 오른쪽 눈 스티커 재단이 불완전해서 떼어내다가 찢을 뻔 했습니다. (..)
이런 건 또 오랜만이라 당혹스럽네...
K3, K4의 스티커는 부품 조립 후에는 깔끔하게 붙이기 조금 어려우니 조립 중에 붙이는 걸 추천합니다.
굉장히 깔끔하죠?
사출 과정에 이물질이 들어갔었나 보네요.
이런 건 옛날 제타 2.0 이후로 처음 봅니다.
어깨 외장이 어깨 관절에서 튀어나온 네모 납작한 부품 하나로 고정됩니다.
대충 사진에 덧그린 느낌의 부품인데, 매뉴얼상에서 확인이 될 겁니다.(W4 부품)
끼울 때 힘이 들지는 않는데 무리해서 누르다가 꺾여 부러질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 부분이 어깨 관절의 강도를 책임지는 부분인데 결합할 때 너무 빡빡합니다.
살짝 칼날로 표면을 갈아주는 걸 추천합니다. 과하게 갈아내지 않도록 주의.
머리가 작아서 좀 볼품없지만 그럴싸하게 생겼습니다.
스티커 재질 하나는 잘 뽑아낸 것 같아요. 붙이기 쉬운 부분만 스티커로 뽑아냈고 위화감도 굉장히 적습니다.
부착 지속력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왕 만족입니다.
라이징오, 무적 합체!
빠르게 합체 완료.
느낌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포즈 잡는 것보다 적당히 세워놓는 걸 좋아해서 자세는 생략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많이 올려주실 거라 믿어요.
그럼 런너 구성, 조립 쾌적성, 합체 완성도와 전체적인 감상평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일단 런너를 살펴보면 각 유닛의 부품이 다른 유닛의 부품 구성에 섞여들어가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봉왕의 부품이 하나라도 들어간 런너는 봉왕의 부품으로만 구성된 런너인 식이에요. 이렇게 검왕, 수왕, 봉왕의 런너가 구성되어 있고,
마모 가능성이 있는 관절은 T,W,U 런너로 모아져 있습니다.(T런너가 제일 내마모성이 강할 듯한 느낌의 단단한 재질입니다.)
조립 내내 런너 찾느라 헤매는 일 한 번 없이 쉽게 쉽게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슈퍼 미니프라 수준의 품질이라는 등의 모데로이드 시리즈에 대한 악평이 워낙 자자해서 조립 걱정을 꽤나 했습니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 훨씬 낫습니다.
먼저 게이트 처리가 굉장히 용이했습니다. 적어도 죄다 ABS수지나 클리어 파츠 뜯어내는 듯한 손맛의 슈미프보다는 반다이 프라모델 게이트 처리하는 감각에 가까웠네요.
K7(라이징오 팔 상박) 부품을 제외하면 두꺼운 게이트도 없고, 게이트 자국이 크게 생겨나는 재질도 아닙니다. 다듬기도 쉽고 게이트 위치도 문제 없었습니다.
물론 질감이 괜찮아도 사출색이 반다이 프라모델보다는 투명감이 있어서 조금 싸굴틱하게 보이는 느낌은 있습니다.
저는 사실 사출색보다 금형 표면 처리가 미흡하다고 느꼈습니다. 표면을 빛에 비추어 봤을 때 제일 품질 차이가 크더라고요. 특히 대면적에서 그 차이가 도드라집니다.
수왕의 몸통은 하이글로시 재질이라 수왕에만 언더게이트가 적용되어 있는데, 표면마감이 미흡해서 기껏 배려해놓은 부분이 퇴색되는 점이 아쉽네요.
그 외의 특징으로는 매뉴얼이 올컬러라는 점인데 앞서 언급한 런너 구성과 맞물려 조립이 굉장히 쾌적해집니다. 매뉴얼 구성도 깔끔한 편이고요.
합체하면서 아무래도 이전에 조립한 고자우라와 비교를 안 할 수가 없었는데 전 의외로 라이징오가 더 나았네요.
이건 합체구조 태생적 한계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부품 교체 없이 합체형태를 이룰 수 있는 라이징오의 합체 완성도가 더 높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각 로봇의 변형도 어느 곳 흐느적 대는 부분 없이 딱딱 잘 맞아떨어지게 이루어지는 점도 한 몫 합니다.
하나로 합쳐진 모습이 꽤나 단단하게 느껴지는 게 썩 만족스럽습니다. 합체 구조상 검왕의 고관절에 단단한 느낌이 그닥 들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요...(덜렁대는 느낌은 아닙니다.)
기존의 악평 때문에 처음에 예약을 주저했었는데, 완성품으로 나오면 어차피 훨씬 비쌀 거야! 라고 생각해서 그냥 모데로이드를 샀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면 구입 대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데로이드 갓마즈가 대체 어떤 대작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라이징오에 와서는 슈미프와 비교하는 건 많이 실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쁘지 않은 사출색, 고민한 지점이 느껴지는 런너구성과 매뉴얼,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는 스티커, 부족한 사출색을 보충해주는 사전도장, 괜찮은 조형 밸런스,
훌륭한 합체 완성도를 종합하면 5000엔대 가격에 만족 그자체입니다.
다른 분들 조립 후기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려고 했었는데 먼저 구입해보기를 잘했네요.
이만하면 다른 분들도 조립해보고 만족할 수 있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갓마즈는 잉여부품,재조립,급낙지화 삼재가 겹쳐서 최악이지만 멋지니까 눈감아주는거죠.. 평가가 좋은거같아서 조만간 사서 갓마즈,고자우라랑 비교해봐야겠네요
벌서 받을수있는곳이 있나요?
예약 직구품이에요.
아 네이버같은대서 사면 아직 못받는거맞죠
눈 스티커가 뭔가 쾌걸조로 마스크 같군요. 리뷰 잘봤습니다.
반다이 건프라와 비교하면 중국산이랑 별 차이 없구나;
반다이가 정식 HG라인업으로 낸 고자우라보다 더 좋다고 하시면........ 어우 라이징오도 합본판으로 사야하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