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크모델러 TRIGER 입니다. ^^
어제 올린 마스터피스 가인 2.0 개조기 1부에 이어
2부 바로 시작합니다 ! 2부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가인 의 '로봇 모드'에 중점을 둔 작업기입니다.
그럼 바로 개조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ps. 1부를 못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 부탁드립니다 ^^
MP가인 1부 :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082/read/30585376?
1. 개조에 참고한 설정
이번에 제작한 #마스터피스가인 2.0 #개조에 참고한 설정 이미지 입니다.
사실 설정 - 원작 - 완구 사이의 괴리감이 너무 커서... 저 모습을
그대로 구현한다기 보다는... 가장 보기 좋으면서 변형, 합체, 가동도 가능한
그런 비율로 만들었습니다. 완구의 프로포션이 너무 절망적이기 때문에...ㅠ
일단 프로포션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 가인의 변형 과정 잠시 복습 ^^
오늘은 가인의 기차 - 로봇 으로의 변형과정을 보여드릴 예정이라...
원작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원작의 변형장면을 캡쳐해 보았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변형을 완료하기 때문에... 적에게 보일 빈틈 따위는 없습니다 ;;
이 과정을 기억하시면서... 이제 장난감의 변형장면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3. 6컷 만화 ㅠ 간소화된 변형기믹
보시는것처럼 #DX마이트가인 의 가인은 아이들용 장난감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그래서 원작의 화려한 변형기믹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고...
정말 최소한의 동작으로 원작의 가인과 비슷한? 형상을 만들수 있습니다.
원작의 가인은 길이가 긴 기차에서 변신을 해서 팔도 킬고 다리도 길고
전체적으로 늘씬한 비율인데... 이 친구는 어디가 허리인지 어디가 다리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짜리몽땅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ㅠ
제가 이번 개조를 생각하면서 비율 개선을 제 1번 과제로 생각한 이유가
바로 이 사진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변신을 시작합니다 !!
하단의 용도를 알 수 없는 검은 파츠?를 떼주고
기차를 돌려서 수납된 팔도 회전해서 빼줍니다.
기차 허리 부분을 ㄱ 자로 꺽은 다음
기수에 숨겨진 복근?을 꺼내서 등에 밀착시켜 줍니다.
그리고 무릎을 쫙 펴서 다리를 늘려줍니다.
마이트 가인 합체용 조인트를 일자로 펴준 후
허리를 180도 회전하여 뒤에 위치한 다리가 앞으로 오게 만듭니다.
(장난감과는 달리 양발의 앞뒤가 완전히 바뀝니다 ^^)
팔꿈치의 슬라이드 기믹을 활용하여 팔을 쭉 펴서 늘려주고
수납된 발목을 앞으로 당겨서 빼줍니다.
뒤집어서 수납된 머리를 들어서 앞으로 돌려주면 가인 완성 ! ^^
(이 모든 과정이... 원작에서는 5초 안에 끝납니다 -_-;;)
4. 18컷 단편만화 완성 ^^ 원작의 기믹을 살린 변형방식 구현 !
원작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인의 변형시간은 정말 짧습니다 ;;
그렇게 짧은 시간에 기차 - 로봇 으로 변신을 하기 때문에... 사실 중간에 어떤 과정이
생략이 되었는지 저도 알수가 없었습니다만... 저같은 경우 최종 변신 형태인
로봇의 형태를 기준으로 해서 역추적?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원작의 변형기믹을
저 나름대로 구현해 보았습니다.
사진이 많아서 변형기믹이 굉장히 복잡하고 변신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실제로 만져보시면 생각보다 변형 방식이
매우 직관적이고 가동시 연결된 조인트가 대부분 황동선이고 구멍의 뻑뻑함
역시 공차를 두고 맞춰놔서 헐렁임 없이 잘 움직이면서 변신이 가능합니다. ^^
이런 변신을 구현하기 위해 만드는 사람은 정말 머리가 아팠지만...ㅠ
만지는 사람은 머리 아플 일이 없도록 한 사용자 중심형 설계였습니다 ;;
변형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위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5. 채색 전 마스터피스 가인 2.0 의 모습
본격적으로 색을 입히기 앞서... 변형 후 가인의 민 낯을 찍어본 사진입니다. ^^
좌측의 장난감 역시 스티커 미부착 상태인데... 스티커를 안붙이니 정말 심심하네요 ㅠ
민낯 가인? 역시 좀 심심한 느낌이지만 채색을 하지 않아도 비율은 제법 괜찮게 나온 것 같아
안심이 되었습니다 ㅠ 이 상태에서 제 스타일로 색을 입혀본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6. MP 가인 2.0... 이대로 완성?
일단 1차 변신?에 성공한 #마스터피스 가인 2.0 의 모습입니다 ^^
MP 가인 1.0 의 경우 이 상태로 변형이 끝났던 기억이 있지만
이번에 제작한 2.0은 이 상태에서 한번 더 변형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2.0 에만 탑재된 MP가인의 두번째 변형기믹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의 동그라미 친 부분들을 유심히 봐주세요 !
7. Point 1 : 수수께끼의 검은 파츠의 정체는?
용도를 알 수 없었던 기차 하단의 검은 파츠는 사실
원작에서만 볼 수 있는 가인의 로봇 모드 변형시 양 발의 측면에
달려있는 기관포?였습니다. 장난감에서는 저 형태가
제대로 구현이 안되었기 때문에 제가 직접 파츠를 설계해서
조립까지 해본 모습입니다. 다음은 장착 후 모습입니다 ^^
MP 가인 2.0 의 양 발의 측면에 깔끔하게 장착이 가능합니다 ^^
장착방법은 물리적 조인트 + 네오디움 자석 이라...
고정도 분리도 매우 손쉽게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외부에서 조인트를 발견할 수 없어서 미관도 크게 해치지 않습니다.
8. Point 2 : 등에 달려있는 의문의 부스터...ㅠ
가인의 변형/합체 기믹을 생각한다면... 사실 저 자리에
부스터가 위치할 수가 없습니다 ;; 근데 없으니 또 뭔가 허전하네요 -_- ;;
그래서 저 나름대로 꼼수를 한번 부려 봤습니다 ;;
우측 발 종아리 안쪽을 살펴보니... 부스터 비슷한게 들어 있네요 ;;
한번 꺼내보겠습니다 ^^ (자력으로 붙어있어서 쉽게 떼고 붙일수 있습니다.)
역시나... 빈공간에 넣어보니 신기하게도 자리가 딱 맞네요.......... 가 아니고 ;;
당연히 딱 맞을수 밖에 없습니다 ;; (그렇게 설계를 한 물건이라 ^^;)
위에서 언급했지만... 사실 저 자리에서 부스터가 있으면 변형, 합체 기믹에
매우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저는 옵션파츠를 제작해서 달아주는 방식을 사용하였고
이 옵션파츠의 특징이 분실 우려가 높다 ㅠ 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본체의 빈공간을 활용한 수납방식으로 해결점을 찾았습니다.
덕분에 기차 모드시에도 로봇 모드시에도 저 옵션파츠가 잉여가 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
9. Point 3 : 스커트의 처침?현상을 해결하는 방법
설정상 가인의 하체 모습을 보면 앞스커트 - 옆스커트 윗선이 동일 선산에
위치해 있지만... 완구상에서의 가인은 따로 옆스커트라인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변신 기믹을 위한 옆선을 억지로 옆스커트라고 우긴다면... 옆스커트가 어래로 쳐진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ㅠ
이 부분은 MP 가인 1.0 에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이라...
이번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좀 더 합리적인 해결점을 찾고 싶었습니다.
(이 부분만 두고 최소 1주일 이상은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
그리고 저 나름대로의 합의점을 찾아서 한번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
9-1. 자석을 통한 탈착(위치 변경)가능 기믹 탑재
원작에는 없는 기믹이지만... 전체적인 비율 향상을 위해
옆스커트의 위치를 강제로 앞스커트의 상단까지
올릴 수 있는 기믹을 한번 넣어 봤습니다.
탈착은 자석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조인트도 보이지 않고 탈부착도 용이한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자석이 워낙 작아서 고정성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비율을 살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습니다. ㅠ
9-2. 의도치 않았던 소소한 기믹 추가 ^^
스커트 위치 이동을 위해 자석을 심는 과정에서...
이런 의도치 않았던 기믹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
스커트를 위치이동 하지 않고 고관절을 움직일 시...
허벅지을 따라 스커트도 같이 움직입니다 ^^;;
자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런 연동 기믹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10. 4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마스터피스 가인 2.0
MP가인 1.0 을 만들면서 수없이 많이 경험했던 실패를 거름삼아
4년 만에 다시 도전해서 제작에 성공한 2019년형 마스터피스 가인 2.0 입니다.
제작자의 입장에서 크게 3가지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고 저는 보기 좋은
모습(프로포션 향상)에 가장 초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프로포션(4) : 기믹(3.5) : 가동률(2.5)
1부에서 언급했던 저의 3가지 아쉬웠던 부분(도색, 면정리, 내구성)
이 3가지 부분에서 저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은 부분이 있었고
아직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4년 전과는 분명히 다른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쉽지는 않았지만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영역인 MP용자 개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진보다는 실물을 눈으로 보고 만져보았을 때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는
작품인데... 형편상 사진으로만 이 작품을 보여드릴 수밖에 없어서 많이 안타깝네요.
나중에 전시회를 또 나갈 일이 생기면 꼭 가져가서 보여드리고 싶은 저의 작품 1순위입니다. ^^
11. 비교대전 1탄 : DX vs 2.0 (KO승)
2부를 여기서 마치려다... 뭔가 아쉬움이 남아서
기존에 소장중인 가인과 한번 비교샷을 찍어봤습니다.
베이스는 같지만... 결과물은 전혀 다른 아이가 되어버렸네요 ;;
그래도 저는 저 황변이 가득하지만 제 손때도 가득 뭍어있는
장난감 DX 가인 도 너무 좋아합니다. ^^
12. 비교대전 2탄 : 1.0 vs 2.0 (판정승)
MP 가인 1.0 과의 형제샷 입니다. ^^
1.0의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2.0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게 더 좋고 나쁜지를 같은 기준을 두고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두 작품을 전혀 모르는 분이 봤을때는 당연히 2.0의 손을 들어주실 것 같습니다 ㅠ
제 마음속에서는 둘다 자식같은 존재입니다. ^^
13. 비교대전 3탄 : 완성형 vs 2.0 (무승부)
사실 완성형 다간은 제가 손조형만 하던 시절에 만들던 마지막 작품이었습니다.
지금은 장비를 다루면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작품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어려운 일이네요 ;;
나중에 손조형만이 아닌 장비를 활용하여 다간을 다시 만들게 된다면
그때는 지금 완성한 MP 가인 2.0과 어떤 부분에서 장단점이 존재하는지
비교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마스터피스 가인 2.0 개조기 2부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MP가인의 액션샷을 남기면서 2부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따로 설명은 없으니 사진 쭉 넘기시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예고해 드린대로 3부작 중 마지막인 MP가인 개조기 3부와 함께
내일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ps. 사진이 이렇게나 많았는데.. 아직도 못보여드린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ㅠ
못다한 이야기는 내일 3부에서 이어집니다~
개조가아니라 껍대기만 쓰고 내부는 재창조수준 진짜 대단하시네요
프로포션에 도색을 싣고! 밝혀라 역변의 청신호! 개조특급 트라이가 인, 정각대로 지금 바로 도착!
머.. 멋지잖아
오른쪽으로
개조가아니라 껍대기만 쓰고 내부는 재창조수준 진짜 대단하시네요
마이트가인 시리즈는 원래부터 그리 설계제작한 물건이지만 보통 다른 용자들이 껍데기만 지구제 비클이고 내용물은 골격부터 완전 갈아치우는걸 생각해보면 어떤 의미로는 그것까지 원작 고증인 셈일지도요(...)
잘 보고 갑니다~
도색대신에 색지같은걸 붙이셨나보네요.
이분은 머라도 상같은거 하나 받았으면 좋겠다
추천 주고 가야지 추천!
프로포션에 도색을 싣고! 밝혀라 역변의 청신호! 개조특급 트라이가 인, 정각대로 지금 바로 도착!
마스터피스 가인 잘나왔네요.^^
우리에겐 마개조 뿐 아니라 선개조도 있다///
대단한 작품이로군요. 살짝 아쉬운 부분이라면 골반을 좀 더 넓힐 수는 없는걸까요.
가인샷이 듣지않아...
ㄷㄷ... 마이토 아버지 아니시죠?
다간 떡대만 보면 가인이 초라해보이는데 가인만 보면 굉장한수준... 로코모라이저는 얼마나 대단해질런지
개조가 아니라 재창조네..
머.. 멋지잖아
이름보고 설마했는데 마이트가인의 그 가인 맞네요 실력 대단하심ㅋ
우와 좋은 작품 잘 보고 갑니다....ㄷㄷ
다음! 다음이 너무 기대됩니다
파이버드...! 파이버드는 없습니까?!!
대박!!! 하지만 기본설계 때문에 비율이 아쉬운건 어쩔수 없는...
브아걸 가인 2.0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