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추어 사진찍는 모델러 마루토스입니다.
지난 9월 완성작 MG 듀나메스 오른쪽 직행,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10월 완성작은 고토부키야 기간틱암즈 시리즈의 최신작 오더크레이들입니다.
실제 작업기간은 하루 한시간 정도 기준으로 2주 정도 한것같네요.
그동안 기간틱암즈시리즈는 하나도 안빼고 전부 조립해봤습니다만 그중에서도 가장 이질적인 조립감을 지닙니다.
왜냐면 이친구는 x4 이상이 없거든요 ㅋㅋㅋ
최소 x4, 심하면 x16도 있던 MSG 기존 기간틱암즈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호한 조립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반대로 기존 기간틱암즈들 대비 가장 부분도색포인트가 많고
부분도색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가 굉장히 극심한데다가
또한 어두운 외장들이기때문에 일반 먹선보다 메탈릭먹선 효과가 커서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메탈릭 먹선 작업을 해 줄수밖에 없었습니다.
순수조립이라면 그냥 반나절안에도 끝낼 수 있는 킷인데
이쑤시개/붓을 통해 부분 붓도색을 해주다보니 결과적으로 두주일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는 직접적 원인이 된듯합니다.
"메카의 콕핏 분위기를 낸다"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두말할 나위 없는 역대급 킷이며
주어진 조합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로 재구성 할 수 있어 매우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그 분위기도 부분도색 없이는 잘 살아나지 않는게 문제예요.
대표적으로 보면
1. 좌우핸들 조정기 및 메인디스플레이 하단의 노란 선이 원래는 다 그냥 단색. 전부 부분도색.
2. 키보드 검은건반부터 볼륨 및 음향 조절장치등이 전부 원래는 그냥 통 단색이라 부분도색필요.
3. 콕핏 하단 및 후방부 피스톤식 부품 전부 통짜에 단색.
4. 기타 자잘한 전선, 피스톤, 볼트구멍 하나까지 죄다 단색이라 부분도색 필요.
즉 이러한 수고를 들이느냐 들이지 않느냐에 따라 퀄리티 차이가 극심하게 날 수 있으며...
또한 첨부 데칼이나 스티커가 전무합니다.
저 역시 공용코션데칼등을 총동원해서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여줘야했어요.
특히 그린 디스플레이 상에 자잘한 텍스트 형 데칼을 찾아 붙여 디테일을 강조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역대 기간틱 암즈중에서도 가성비는 상당히 떨어지는 편에 들어간다고 생각해요.
오토바이와 격납고와 캐리어와 리얼메카를 다 겸할 수 있던 컨버트 캐리어라던가
탱크, 2족보행메카, 플라잉메카를 다 할수있는 파워드 가디언이라던가
유니콘, 페가수스, 성기사등으로 환장 가능하던 루시퍼즈 윙이라던가 등과 비교할때
30만원 이상을 투자해야 만들 수 있는 얼티밋 가디언의 코어 메카외에는
콕핏과 드럼 두가지 정도로만 활용가능한 면이 있어 가성비면에서 좀 그렇다고 봅니다.
이거 거의 9만원돈이거든요.
그리고 프레임암즈걸을 태운다....이 궁극적이면서도 간단한 명제를 만족시키기가
의외로 실제 해보면 쉽지 않습니다.
미쿠형 양갈래, 포니테일식 헤어스타일이면 무조건 저 의자에 못앉아요.
후레스벨그형 단발머리, 이노센티아식 단발머리등...머리에 달린게 없어야 무던하게 앉습니다.
박스아트의 아키텍처도 상당히 고심해서 앉힌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스틸렛과 도 아마 어려울거예요. 바제랄드나 진라이등을 앉히려면 고생좀 하셔야 할겁니다.
즉 MSG이면서 프암걸과의 호환성을 내세우지만 헤어스타일때문에 의외로 여기 태울 수 있는 프암걸은 한정되요.
그리고 앉힌 다음에도 이런 저런 포징 시키는게 그리 쉽지많은 안습니다.
프암걸 특유의 손목 내구도때문에 저처럼 미리 손목관절 별매해서 쌓아두지 않으셨다면
이과정에서 멀쩡하던 팔목 뿌갠다음 눈물흘리실 수 있어요.
또 미쿠같은 애들 억지로 앉히려고 헤어파츠 분리하다 저처럼 분질러먹(......)고 울수도 있습니다.
사진 촬영에 있어서도 상단 파츠가 빛을 많이 가리기때문에 생각없이 찍으면 프암걸만 시커멓게 나옵니다.
반사판등까지도 활용해서 세심한 빛조절이 필요하구요...
포징하면서 좌우대칭은 포기하세요. 그냥 맘편히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ㅎㅎㅎ
총평은 그래요. 고토부키야의 새로운 도전은 여태까지 없던 맞춤형 콕핏재현에 성공하는 동시에
MSG로서의 가능성중 상당부분을 스스로 제약한 어정쩡함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할만한 제품은 일단 아니지만
정작 저 자신은 되게 마음에 드네요......
저처럼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필구같습니다 ㅎㅎ
ps) 그린메탈릭먹선은 건담마커 메탈릭그린,
레드메탈릭먹선은 건담마커 메탈릭레드를 사용했습니다-
멋있습니다 저도 오더크레이들 있고 아직 조립은 하지 않았지만 본받고싶네요
전선처럼 보여야 하는 부분 이쑤시개 도색 해보면 할만합니다 ㅠㅠ
아 그부분 어디인지 알아요 그 리뷰하는 쪽에서도 노란색으로 되어있던데 어떻게 하는걸까?라고 생각했던 부분인데...이쑤시개도색 메모해갑니다
질문하나 있는데 연두색?(클리어색이랑 같은)은 어떤 도색넘버인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표면장력 유지되는동안 재빠르게 바르는게 팁이라면 팁입니다;;
본문에도 적었는데 건담마커 메탈릭그린으로 먹선넣은겁니다.
헐...그거 저 있습니다 ㄷㄷㄷㄷ 정보 감사합니다(사진 위주로 보다보니 본문에 언급된 내용을 살짝 미스했나봅니다 그부분은 ㅈㅅ)
메탈릭마커먹선은 지우는게 일이긴 한데 효과는 좋아요. 200번 흔들고 하세요 ㅎㅎ
내년 목표가 저것들 합체 시키는거..
팔다리에 2십몇만원은 좀 너무한것같습니다....
세삼스럽지만. 정말 크네요.
루시퍼즈윙 페가수스폼도 컸지만 이친구도 만만찮게 부피 차지하네요;
칙칙해보여 색놀이버젼 나올까봐 참고있는데 너무 이쁘게 완성해주셨네요 내가해도 이렇게 완성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ㅎㅎ 분위기는 좋지만 단색배경지나 깔끔하게 배경처리하면 예쁜완성작모델이 전체적으로 더 보기 이쁠거같네요
난잡배경말고는 가진게 없어 단점 뻔히 알면서도 여기서 찍네요;;
콕핏연출이 엄지척입니다
도색하니까 엄청 예쁘네요!
부분도색한 보람이 있네요;
아으... 괜찮아보여서 사려고 했더니 가격이 ㅠㅠ
MSG가격이 점점 하늘높은줄 모르고 올라가는 중 ㅠㅠ
진심.. 오래 살수 있다면 현실로 저런 풀세팅 컴터에 앉아 보고 싶네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실제 움직이면 따봉....;
미쵸따 너무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역시나 오른쪽...
엌 모르고 있다 덕택에 알았음. 이거 베스트감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왠일이지; 그리고 보통 5~7일 걸리던데 ...경쟁율이 낮은 주였나;;
우와 너무 멋지네요. 격납고 느낌이 팍팍 납니다.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나 오른쪽 성애자....;;;
오른쪽은 항상 옳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