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캣 인더스트리의 오리지널 메카 프라모델, RRR(슈퍼 로봇 히어로즈) 시리즈 1탄 '익스크레어'가 발매되었습니다.
가격은 초회 한정으로 1700엔대에 구매.
색 분할 잘 되어있는 것 같으니 대충 만들어야지 했더니, 칠할 부분이 더럽게 많더군요.
유라벤 풀도색하느라 진이 빠져서, 이쪽은 붓질 + 무광 마감으로 대충 끝냈습니다.
등짝.
여기저기 날카롭습니다.
머리의 이마쪽 센서와 바이저는 클리어 파츠로 재현.
바이저 뒷쪽은 은색으로 칠해줬습니다.
무장인 하이엔드 라이플과 건틀릿 실드를 장비.
하이엔드 라이플은 센서부가 클리어 파츠로 재현.
건틀릿 실드는 레이저 커터, 아니면.
레이저 블레이드를 장비 가능합니다.
취향에 맞는 파츠를 끼우도록 합시다.
광선검 두종류가 부속.
일반 빔사벨 형식이랑 곤봉 형식이 부속됩니다.
구매가가 비슷한 유라벤 건담과 함께.
솔직히 만족도로 따지면 유라벤쪽이 압도적으로 위입니다.
전체적인 조립감은 최악.
핀을 다듬거나 파츠 자체를 깎아내지 않으면 허옇게 뜨거나 아예 안 끼워지는 부분이 있고, 반대로 너무 헐거워서 접착제가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관절 가동은 어깨, 상박, 고관절, 발목 모두가 볼 조인트 형식이어서 거의 벌려지지 않고 회전만 가능합니다.
그나마 이 사진은 전부 볼 조인트 내부를 파내거나 해서 조금이나마 옆으로 더 벌어지게 손 본 상태입니다.
고정성도 그저 그래서 조금 움직이다 보면 쑥 빠지는 편.
부분 도색 포인트도 상당해서, 팔 하박부는 거의 모든 색을 칠해야 한다거나 하는 식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기엔 손이 좀 많이 가네요.
앞으로 시리즈화 해서 배리에이션 기체가 몇종류 더 발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이 한대로 포만중추가 자극 된지라 나머지 배리에이션을 살 일은 없을겁니다.
차마 두대는 못 만들겠다.
나름 저렴한 가격에 큼지막하고 뾰족뾰족하고 멋진 로봇이 완성된다는건 좋습니다만, 뭐 싼게 비지떡이라고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하나….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만 많이 함량 미달인 느낌이네요.
각이 많은게 잘 만든 페크 모델 느낌이 나네요.
로봇대전 오리지날 주인공기 느낌이네요. 반다이도 이런식으로 고급 SD제품을 뽑아주면 좋겠네요.
음... 중국제라던데... 우리나라에서 나온 몇년전의 그거 보단 나아 보이네요. -_-
고토 초중기 제품 조립감 정도일 것 같네요 그래도 저 가격에 저정도 제품퀄이면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