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하자마자 사진 찍어서 올립니다.
박스에서 꺼내고, 봉다리 뜯고, 설명서 없이, 도구 안쓰고 조립하는데 20분이 채 안걸립니다.
팔다리, 좌우 스커트, 헬륨코어, 발, 앵클가드 등 대칭으로 한쌍씩 들어가는 부품들은 모두 좌우구분이 없어서
혼동 없이 보이는대로 조립하면 그만이기에 굉장히 쉽습니다.
다른부분은 익히 봐와서 그럭저럭.
목 가동률이 매우 훌륭한데, 길이의 6할 정도는 볼조인트와 축이 차지해서 그렇습니다.
숱한 HG, MG도 목의 가동제약으로 인해 좌절하게 만드는 엎드려쏴 포즈를 8400원짜리가 무리없이 해냅니다!
고관절이 볼조인트이긴 한데, 축 자체가 정중앙이 아니라 위로 올라간 ㄴ자 형태로 되어있어
종래의 다른 볼조인트 킷들과 비교하면 꽤 좋은 고관절 가동범위를 보여줍니다. 사실 축관절인 킷들이라고
다들 다리찢기가 완벽하게 되는것도 아니니..
하체에서 아쉬운점은 무릎 가동축과 관절축을 나타내는 볼트의 축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가격을 떠나서 관절축과 일치하게 설계했으면 하는 맘은 있지만 디자인 특성상 그렇게 눈에 확 들어오진 않아 다행입니다.
아니, 적어도 극단적인 팔 관절 탈골을 자랑하는걸로 유명한 HGUC 짐II보단 훨 낫습니다.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포즈입니다.
어깨 전후가동축을 대신해 들어간 상하관절 축이 포징의 역동성을 더해주는데 기여도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워낙 많은분들이 리뷰해주셔서 직접 만들어 올리는 저조차 이제 슬슬 신물이 날 것 같습니다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퍼건은 하도 많아서 더 이상 안살려고 했는데 몇개 사봐야 겠네요~리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