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루루체를 만들 때 얼굴과 몸의 피부색이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 나름대로의 방법에 대해 글을 올렸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군제 3원색 제품중 마젠타를 무색 클리어에 엄청 희석시킨 다음 몸쪽 피부에
얇게 도포해주는 것입니다. 얼굴이 몸에 비해 미세하게 붉은 빛을 띄고 있기
때문에, 그 붉은 끼를 몸에도 부여하는 거죠.
그래서 여전히 얼굴과 몸의 피부색이 맞지 않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정확히는
해결할 의지가 없는. 이미 피부컬러C 옵션들은 몸통 피부색에 맞춰 나오고 있음)
루루체용 수영복 바디와 암&레그 파츠 컬러C도 같은 작업을 해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길을 갈까 합니다.
완성된 모습. (플래시 無, 플래시 有 한 장씩)
실물은 좀 더 찐한 색감인데 어째 좀 연하게 나왔네요. ^_^;;
이전에는 얼굴을 제외한 피부 전체를 연한 마젠타로 싹 덮어줬지만
작업당시 원래의 사출색도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꼈기에 이번엔
얼굴색과의 이질감을 줄이면서 동시에 기존 피부색도 살리는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그게 바로 그라데이션(명암) 도색입니다!!!!
처음엔 자신 없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가슴 골짜기 명암이 잘 먹혀서
매우 흡족하군요. 하앍!!!!!
실제 밝기에 좀 가깝게 찍힌 사진. 응딩이는 무슨 빳따맞은 것처럼
붉네요. ㅎㅎㅎ
피부의 밝은 부분은 원래의 노르스름한 색감을 그대로 유지,
어두운 부분은 얼굴 피부색에 맞춘 색을 깔아줌으로써 루루체
특유의 서로 다른 얼굴/몸 피부색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게 되었
습니다. 이렇게 하면 원 성형색을 살리면서 얼굴과 몸이 따로 노는
이질감까지 해결되지요. 제가 이번에는 클리어 도료를 너무 적게
써서 그런지 붉은빛이 예상보다 너무 찐해져 난감했지만 어떻게
보면 그래서 명암이 더욱 극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_^
꽤 마음에 드는 포즈로 마무리!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ㅎㅎ
P.S- 사실 왼 무릎에 미세한 기스가 나있는데 사진상으로는 티가 거의
안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이 실물과 다소 다르게 나오는 게 이럴 땐 이점
으로 작용을.....ㅋ
슴골도 슴골이지만 저 배꼽...저저저 배꼽!!!!!
삑사리났으면 매우 슬펐겠지만 잘 되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반다이 놈들도 꽤 많이 치고 올라왔습니다. 은은하게라도 음영을 넣어보면 후미나 때랑 확 달라졌어요.
으아니, 락순진리교의 그분 ㅋㅋㅋ 슈퍼 후미나는 뭐....... 습작이라고 칩시다. 그나마 frs 노멀 후미나는 봐줄만한 것 같더라고요.
나이스 합니다 전 팔다리를 못구했네요 ㅋㅋㅋ 이렇게 인기일줄은
자금 여유만 되면 예약받을 때 2개이상 주문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운 듯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