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시즌 1의 스포일러를 약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방영을 시작한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독특한 기체 디자인이나, 평화로운 학교생활건끼야아악을 다룬 재밌는 작품이어서 저는 즐겁게 봤습니다.
철혈 시즌 2 나오기 전쯤에 건담을 본격적으로 입문했는데, 시즌 2부터 합류했으니 그건...
쨋든 수성의 마녀는 제 마음속에서는 건담 입문하고 첫 완전신작을 맞이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빌드 다이버즈쪽은 코어 건담 위주로 사서 다 사진 않았는데, 수성의 마녀 시리즈는 이미 딜란쟈 빼고 거의 다 샀더라고요.
시즌 1 끝난 기념으로, 지금까지 나왔던 주역기들 위주로 찍어보았습니다.
건담 에어리얼은 HG 발매했을때 바로 샀는데, 판넬 분리기믹이 꽤 충실하죠. 디스플레이 베이스는 샀는데 귀찮아서;;; 아직 안끼워줬습니다.
플라이트 유닛은 확실히 에어리얼을 좀 꽉 차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허리춤의 판넬이 뒤로 가동이 안되는 관계로 좀 평면적으로 보일때가 있는데, 플라이트 유닛은 볼륨을 채워줍니다.
EP.3<구엘의 프라이드>
수성의 마녀 1~ 2화도 완벽했지만, 저는 3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너무 시리어스해지는 후반부보다, 적당히 개그씬도 있으면서,
"도망치면 하나, 나아가면 둘"이라는 메시지근데 그게 그렇게 될줄은..., 구엘의 캐릭터성 변화가 보이기 시작한 화였거든요.
다릴 바르데는 참 잘빠진 프라같습니다. 먹선도 잘 먹는 편이고,
관절 강도도 적절하고 무엇보다 어깨의 실드덕분에 박력이 엄청나거든요.
"이건 내 싸움이다! 나...혼자만의 싸움!"
"지금까지와는 움직임이 달라...!"
좀 떨어지는 AI로 패널티를 지고 나왔지만 기믹을 다 보여주며 멋있게 퇴장한 다릴 바르데였습니다.
격납고 씬에서 실드를 접은 장면은 남아도는 조인트 하나로 연결해주면 재현 가능하더라고요. 이 형태도 차분하니 이쁘고요.
EP.6<음울한 노래>
본격적으로 애니 자체가 흑화하기 시작한 6화;;였습니다. 한번씩만 활약하고 활약이 없던 다른 주역기와는 달리, 파렉트는 2화 연속으로 나오며 활약했는데, '코락스'라는 스턴 비트를 들고 나오면서 독특한 전투 스타일을 보여줬죠.
프라로 나온 파렉트는 덩치도 크고, 특유의 우을한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숨겨진 건담 페이스까지) 문제는 어깨 바인더 부분이 C형파츠를 쓴다는 건데, 수성 라인업 다른 제품들의 C형 파츠는 괜찮은데 이상하게 이녀석만 좀 잘 헐거워진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것 말고는 역추진 스러스터도 독특하고 세워놓으면 멋있긴 합니다.
"넌 뭐든지 가졌어...! 그러니까 승리 정도는 내게 줘!"
마찬가지로 기믹을 다 보여주며 퇴장한 파렉트, 다시 등장할때는 턱 가드부분을 제거하고 나올지..도요?
EP.9<한 걸음 더, 너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면>
신흥 빌런(이라기엔 반동인물같지만) 금태양남, 샤디크 제네리가 본격적으로 활약한 9화였습니다. 샤디크라는 캐릭터가 어떤 인물인지, 왜 결국 미오리네와 맺어지지 못했는지 보여줌과 동시에, 에어리얼의 각성, 안티도트 등 설정 면에서 떡밥을 많이 뿌린 화였죠.
미카엘리스는 세워놓으면 뽀대나고 매력적인데, 문제는 발이 너무 작아서 자립이 엄청 힘들어요;;
빔 클로 파츠가 없는것도 감점요소...
물론 팔다리가 길쭉길쭉해서 뭘 해도 스타일리쉬해 보입니다. 빔 브레이서의 가동도 잘 재현되어 있고요.
"미오리네의 곁에 서는 건 나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거 사랑싸움 아니냐며 훈훈(?) 했는데 그냥 금태양이 아니라 그레이트 XXX였을줄은 몰랐ㅈ...
아 참고로
그 다음장면도 재현해두었습니다. 놀랍게도 뿔 뒷쪽으로 해서 초록색 빔 파츠가 살짝 걸쳐지더라고요. 원작고증인가?
떼샷과 함께 이번 글도 마무리합니다.
확실히 수성 제품들이 잘 나오긴 한거같습니다. C형관절도 일부분만 빼면 괜찮고요.
일단 2월에 나오는 양산기는 특별히 관심은 없고, 르브리스 울/손과 에어리얼(개수형) 사면...
수성 시즌 1 라인업은 얼추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 뒤로는 슈바르제테 정도 생각중입니다.
수성 시즌 2도 기대되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