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아만츄 피규어 이후 근 6개월만이네요.
이번에도 많이 부족하지만 구매계획이나 나름의 후기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피규어는 벽람항로에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아래는 간단한 정보입니다.
[코토부키야] 1/7 아주르레인 - 프린츠 오이겐(백화요란ver.)
발매시기 : 2019년 6월
가격 : 18,000엔(세금별도)
크기 :1/7 스케일, 약 140mm
원형제작 : 브레인 ブレイン
제작협력 : 코토부키야
※ 코토부키야샵 한정 상품
※ 초회 생산 한정 특전 얼굴 파츠 부속
저는 일본 홈페이지나 구매대행을 따로 하지 않아서 한국에 있는 일반 피규어 사이트에 예약이 올라와 있어서 약 20만원가량이 넘는 금액을 주고 주문을 했습니다.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벽람항로도 하고 있고 섹시한 캐릭터를 좋아해서 보자마자 구매의욕이 넘쳐났습니다. 사실 수용복 버전이나 일반 버전이 나오길 기대했지만요.
그럼 리뷰로 시작해봅니다.
먼저 박스. 박스는 보통의 피규어 박스보다 높이는 낮은 대신 앞뒤가 넓습니다. 피규어의 소체의 구도나 크기가 크기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네요.
노란색이 베이스인데 이건 원본 일러스트의 배경, 게임 내의 배경 색 때문인 것 같네요. 뭔가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 미묘.
잘 보면 윗부분이 앞 같기도 하지만 피규어의 위치를 보자면 샘플 사진이 없는 쪽이 앞입니다.
그리고 박스 안쪽의 포장은 조금 특이합니다. 고정된 투명 테이프를 잘라내고 조심스레 서로 고정 된 부분의 투명 박스를 떼어대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책이 펼치듯 열리게 됩니다.
제가 많은 피규어를 소장하진 않았지만 나름 신선한 포장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구성품은 소체랑 소체의 무기(?) 및 신발, 술 그릇입니다. 그 외에는 설명서랑 정체불명의 붉은색의 무언가가 있는데요.
처음엔 이게 뭐지 하다가 피규어에 받침대가 없는 걸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무래도 캐릭터의 모습이나 소체가 별다른 도움 없이 자립 할 수 있기에 이런 방석같은 받침대를 선택한 것 같네요.
방석이라고 말한 이유는 안에 적당히 솜이 들어가 있는지 푹신하기 때문입니다. 끝 쪽에 코토부키야라고 회사명이 적힌 건 덤이구요.(웃음)
신발은 별다른 미스가 없습니다. 사진에 잘 보이진 않지만 원본 일러스트에도 보이는 나무결 같은 게 잘 표현 돼있습니다.
포로 보이는 무기 2개도 큰 미스는 보이지 않지만 네모난 구조물이 달린 왼쪽의 무기 위쪽에는 하얀색 가루? 같은 게 묻어 있습니다. 손으로 간단히 문질러 봤지만 없어지지 않네요. 도색 미스보단 나은 것 같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
마지막으로 술잔. 심플하지만 금색의 무늬가 미스 없이 잘 새겨져 있습니다. 아래부분도 마차가지. 그리고 사진에 잘 보이진 않지만 술이 담겨져 있는 것도 표현했습니다.
그 다음은 캐릭터의 꼬리(?)이자 무기. 칸코레, 함대컬렉션에는 의장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벽람항로는 잘 모르겠네요. 저는 그냥 꼬리라고 칭하겠습니다. 그게 더 귀여운 느낌.
꼬리의 퀄리티는 좋습니다. 굳이 미스, 부족한 점을 꼽자면 포처럼 하얀 가루가 갑판(?) 부분에 묻어 있고 눈 부분이라고 할까요. 그 부분이 검은색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는 깨끗하고 만족스럽네요.
소체입니다. 이게 일러스트랑 봤을 때 포즈가 뭔가 애매합니다. 아무래도 실제로 만들려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애매할 뿐이지 조형 자체는 개인적으로 잘 만들고 일러스트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얼굴 표정은 정면에서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지만 의외로 어느 각도에서도 그럭저럭 나오는 느낌입니다. 미스는 보이지 않고 사진에 빛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홍조도 살짝, 제대로 잘 들어가 있습니다.
문제는 머리카락입니다. 표현이나 조형은 좋은데 마감이 다른 곳보다 많이 부족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갈라짐, 찍힘, 뭉침, 다른 부분의 도색 묻음 등 종류 별로 한 가지씩이 머리칼 부분에 있네요.
다행이 보이지 않는 부분에다, 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 않기에 저는 괜찮…다고 자기 암시를 겁니다. 이게 뽑기 운일 가능성도 있고 만약 다른 분들도 그러하다면 이런 것에 예민한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손은 매끈하게 잘 나왔습니다. 매니큐어도 잘 칠해져 있고 별다른 미스도 보이지 않네요. 사진에 왼쪽 손은 정면에서 약간 위로 찍어서 조금 통통해 보이지만 실제론 가느다랗게 잘 나왔습니다.
다음은 의상입니다. 털은 일러스트랑 뭔가 달라 미묘하지만 현실과 그림의 차이라고 생각해 스무스하게 넘깁니다. 그 외에 아마 기모노라고 생각 되는 이 흐뭇한 의상의 퀄리티는 좋습니다.
별다른 미스 없이 무늬도 잘 새겨져 있고, 일러스트 그대로 잘 표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러스트에는 붉은색의 의상이라고 할까, 옷감이 더 있는데 피규어에는 그게 없네요.
아마 구조상 문제 일 수도 있고 받침대로 생각했던 붉은색 방석이 그걸 대체한 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하체부분인데, 다른 곳에 비하면 심플합니다. 다만 마감이랄까, 도색이 아주 약간 미흡하네요.
그 외에 무릎 쪽에 점 모양으로 도색이 까져있습니다. 이것도 밑부분에 있는 거라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리고 대망의 한정 표정 파츠. 입맛 다시는 표정인데 이것도 뭔가 미묘한 입부분 말고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 외에 사진들
총평
이번 역시 조형, 도색, 마감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코토부키야가 피규어를 못 만드는 것도 아니고 확실히 10만원대의 피규어보다 조금 더 힘을 실어준 느낌입니다.
하지만 역시 가격에 비해 머리칼 마감 미스가 조금 많네요. 한정판이라 가격이 조금 세다가 느끼긴 했지만 조금 아쉬운 느낌입니다.
그래도 2D의 일러스트를 충분히 잘 표현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벽람항로 피규어 모으시는 분이라면 구매하셔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게 한정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와서 물량이 어느 정도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제 수영복이랑 기본 복장 남았네요. (웃음)
부족한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개인적으로 괜찮은 피규어가 있으면 또 뵙겠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잘 나온 피규어 같습니다. 벽람항로는 게임도 설치 안해봤는데 예약 시작하자마자 한정판으로 예약해서 받았습니다 ㅋ 근데 확실히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 마냥 추천해주기는 좀 어렵네요
네. 가격이 조금만 더 낮았으면 한 분이라도 더 구매했을 것 같네요. 그래도 역시 비싼만큼 꽤나 만족스러운 퀄리티였습니다. 물론 회사 자체가 꽤나 좋은 것도 있지만요.
기본 복장 언제쯤 나올까요..
벽람항로가 더 대박 났을 때 쯤 일까요.....?
으으 역시 고토부키야라 일러스트리어스 예약했다 철회했는데 역시는 역시군요... 직접 보고 사야되는 고토부키야 ㅡ.,ㅡ
코토는 퀄리티가 기본은 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나마 저렴한 피규어도 은근히 내는 편이고 말이죠.
맞아요 기본은 하죠 기본을 해서 전 조금의 마감처리도 아쉽네요 ㅠㅠ 기본이라도 안하면 안볼텐데 말이죠 ㅋㅋ
아 참고로 일러스트리어스는 원형사가 그래도 믿을만 해서 기대는 합니다
머리카락 마감이 많이 안 좋네요. A/S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A/S는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만. 일단 제 기준으로는 아직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심하거나 어디가 부러져서 왔다면 모를까요.
코토 피규어 퀄리티중에서 저정도면 양호한편이라 a/s 대상아닐겁니다. 코토꺼는 저런거 감수하는 전제하에 사야합니다 안그럼 수집하기 힘들겁니다
얼마전에 아카기가 도색 묻음 있어서 문의 했는데 저는 A/S 받았습니다. 미스 부위를 티나게 잘찍어 보내면 코토도 A/S 잘해줘요
항상보면 코토는 머리가 좀 아쉽더라구요.
정말이에요. 가격이 조금 더 낮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특전표정도 일반표정도 맘에 안들어서 예약을 안하고 일러스트리어스는 예약했는데 .. 일러스트리어스 걱정되긴 하네요.
마감이 걱정이시라면 어쩔 수 없지만, 조형 자체는 나쁘지 않게 나왔으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hhhb
그렇죠. 은근히 눈길이 갑니다. (웃음)
궁금했었는데..세심한 리뷰 감사드립니다.
저야말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