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주의 아마도 필요 없음
"이게 해변에서 제일 잘 나가는 포즈라구?
웨일즈 지금 너 나 놀리는 거 아니지?"
WAVE(웨이브) 社가 본격 스케일 피규어 브랜드인 드림테크로 벽람항로 피규어 신제품을 냈습니다.
중순양함 캐릭터 프린츠 오이겐의 수영복 스킨 모습을 입체화한 것입니다.
웨이브 제품은 개인적으로 몇 번 낭패를 본 적이 있어서 한참 떠났다가 다시 손을 댄 것인데...
이번에는 과연 어떠한지 보겠습니다.
▲ 박스 사진입니다.
철혈진영 이미지 컬러인 검붉은 색에 박스아트를 넣은 형태입니다.
▲ 창은 천장과 정면으로만 나 있고 나머지 면은 막혀 있습니다.
▲ 블리스터 사진입니다... 만 뭔가 위화감을 느끼신다면 잘 보셨습니다.
미개봉 사진 파일은 실수로 날려먹었으므로 나중에 재포장한 사진밖에 준비를 못 했습니다 =ㅅ=;
(복구 프로그램 3종류를 돌려봐도 완전히 덮어쓰기가 되었는지 인양에 실패했습니다).
그냥 이런 형태로 들어있다, 라는 것만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_ _)
▲ 튜브와 본체 지탱용 기둥이 밑칸에 따로 들어있는 2층 블리스터 구조입니다.
▲ 꺼내서 조립을 시작해 봅니다.
▲ 빙 돌려가며 찍어 봅니다.
▲ 음! 좋군요.
▲ 원래 일러스트는 신체 비율에 위화감이 있었으나 여기서는 훨씬 자연스러운 프로포션을 보여줍니다.
▲ 요염한 육체를 대담한 수영복으로 아찔하게 가리고 요오망한 표정과 포즈를 짓는 이 모습!
벽람항로의 프린츠 오이겐 바로 고것입니다.
▲ 얼굴입니다.
왼쪽으로 추파를 던지며 입술을 혀로 낼름 핥는 요오오망한 순간을 입체물로 딱 고정시켜 놓았습니다.
프린스 오브 웨일즈가 불어넣은 대로 따라하는 표정이라캅니다.
(흉악한 미소 종용)
▲ 두상이나 양눈 간격은 원래 그림을 참고했달까,
원래 그림 각도에서 구경할 때 자연스러운 그림이 되도록 조정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기에 방향에 따라서는 약간 넙치 옆으로 긴 얼굴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 십자 귀걸이도 깨알같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고급품 스케일 피규어를 내는 드림테크 라인이니 이 정도는 해 줘야겠죠......
▲ ...그런데 머리카락 부분은 영 고급지지가 못합니다 -ㅅ-
소재 자체는 선전 문구에도 적혀있는 것처럼 투명 제질인 것은 맞으나,
전체가 멋없는 연회색 단색으로 덮여있고 끄트머리만 인색하게 색을 빼 놓아서 투명감이 전혀 없습니다.
"클리어 부품을 통한 투명감 있는 은발이 흐르듯 아름답게 완성~" 운운하는 선전 문구는 과대광고입니다.
▲ 메이커 공식 사진을 보시면 벌써 표현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아니 그냥 저것처럼 적당한 반투명으로 제조하면 될 것을 왜 굳이 회색을 떡칠까지 하면서...
▲ 모양은 일러스트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하향된 수준입니다.
도장도 조형도 이 정도면 최근 경품 피규어와 극단적인 차이도 없군요...
▲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신나는 부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가슴입니다.
▲ 원래 그림을 성실하게 참고한 듯, 팔이나 수영복 끈에 살이 눌리는 모양이 실감나게 살아 있습니다.
▲ 톱스의 맨 윗끈을 도발적으로 팽팽하게 잡아당김으로서
금방이라도 팅! 출렁~ 하는 사고를 낼 것만 같은 아찔한 모양이 압권입니다.
▲ 오른 가슴 바깥쪽 점도 빠짐없이 찍혀 있습니다.
잘 모르고서 자칫 이것을 지우려 드는 불상사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 몸통입니다.
잘록한 허리와 아름다운 복부 위를 왼팔이 달리고 있습니다.
▲ 왼손을 다리 사이에 감춘 자세에서부터 요염함이 흐드러집니다.
원래 일러스트만 보고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개이득 신선함입니다.
▲ 이 피규어의 묘미는, 제품은 어디까지나 전연령 대상인 수영복 차림이되
그 이상의 것을 구경하는 듯한 즐거움을 지른 사람에게 선물한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수영복 위아래가 팔과 튜브에 가려짐으로서 얼핏 보면 노출도가 실제보다 훨씬 높게 느껴집니다!
▲ 그 현상의 주범인 뒷태, 특히 응딩이를 설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힙을 1/3 쯤만 가리는 대담한 면적인데 그것이 또 튜브에 묻혀있기 때문에 뇌쇄력이 강합니다.
▲ 다만... 옆끈 두 가닥은 독립된 조형을 하지 못하고
통짜 한 개 위에 본체 피부색과 동일한 빛깔로 칠해 놓은 점이 신경쓰입니다.
타사 제품은 이런 부분을 날리지 않고 확실히 잡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타깝습니다.
▲ 이 점은 앞뒤가 마찬가지입니다.
옆끈과 가터 링 같은 매력 포인트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 튜브에서부터 내려놓으면 바깥에서는 안 보이는 부분을 감상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너무 노골적이라 노꼴 은혜로움이 오히려 덜합니다.
이 피규어는 원래 그림대로 구경할 때 가장 매력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 다리입니다.
원래 그림의 프로포션 위화감은 다리 부분이 좀 작았다는 것이 이유였죠.
여기서는 일러스트를 초월한 훌륭한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일일히 발 모양까지 섹시하게 잡고 있습니다.
프린츠 오이겐(벽람항로)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 여기서부터 본체 외의 부품에 대한 설명입니다. 설명할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 먼저 의자역할을 하는 튜브입니다.
건너편이 비쳐 보일 정도인 견본품과는 달리 불투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놀이용 튜브는 청량감을 강조하기 위해 투명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원래 그림도 그렇습니다. 왜 이걸 굳이 너프를 멕이는가...
▲ 튜브라는 물건의 구조상 어쩔 수 없다지만 연결용 꼬다리가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 와 있습니다.
▲ 공돌이가 아니라 해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설계입니다.
일단은 본체가 후방이 더 무거운 구조이기는 합니다만
그 후방은 지지대가 있어서 무게가 생각보다 뒤로 쏠리지 않는데다가
앞쪽에 걸친 다리의 무게가 엄연히 존재하니까...
오래 진열해도 파손되지 않는다는 자신이 있는지 아니면 팔아먹으면 장땡(...)이라 생각하는 건지
진실은 웨이브만 알겠죠.
▲ 밑판입니다. 물결이 표현된 파란색 투명부품을 써서 해면을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바다 위를 비행하는 튜브 위에 앉아 있다는 셈이 됩니다.
하긴 원래 그림부터가 이런 모양이고 벽람 프린츠 오이겐 자체가
(트랜스ㅍ머 G1에서의 디셉티콘마냥) 날아다니기를 일삼는 플라잉 중순양함이기도 합니다만...
어찌 되었든 이 디자인 때문에 해변가를 배경으로 쓰려면 오히려 잘 어울리지 않게 됩니다.
▲ 떠 있는 튜브와 연결하는 기둥은 작은 나사 하나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음;; 나사 크기가 3배이거나 갯수가 3배이거나 그랬어야 할 듯 합니다.
▲ 본체는 튜브 위에 그냥 앉히면 뒤로 넘어가기 때문에
투명한 골프채(?) 모양 기둥을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 기둥 끼우는 부분은 뻑뻑함에 비해 굵기가 가늘어서 불안합니다.
깎거나 뭘 바르는 게 좋겠죠.
▲ 처음 조립하면서 약간 화가 났던 게,
똑바로 쓰지 않을 경우 본체가 아래로 추락하게 되는 중요한 부품인데도 불구하고
이것의 올바른 조립상태를 알리는 설명서 같은 것이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공식 상품 페이지에도 실제품이 이와 같을 것임을 알리는 글이나 사진이 전혀 없습니다.
반드시 올바르게 써야 하는 부품에 대한 설명이 일언반구도 없는 것은 불성실한 자세가 아닐지?
▲ 홈페이지에는 이런 사양은 확인되지 않으므로
"※사진은 감수중인 것이며 실제품과는 다를~" 의 범주 내라고 생각됩니다만 글쎄요.
본체가 낙하해서 파손될 수도 있는 부분이니 설명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봅니다.
▲ 상품 페이지와 상자 뒷면에는 드림테크 제품이 곧잘 그렇듯 넥 조인트 H를 써서
목이 어느 정도 가동된다고 선전을 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본체를 지탱하는 기둥을 머리카락에 받쳐뒀는데 고개를 움직여서 어쩌자는 게요.
뭐지? 피규어 파괴 기믹인가?
▲ 거느리고 있는 두 문 연장포입니다.
양 쪽 모두 메탈릭 도장이 근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 본체기준 좌측 녀석은 철혈 특유의 흉폭한 생물같은 무언가입니다.
▲ 머리 위 포대는 좌우로 회전됩니다.
▲ 본체기준 오른쪽은 그냥 맥락없이 떠다니는 놈입니다.
으악 플라잉 연장포다!
...^^; 설명할 말이 별로 없네요.
▲ 기둥 위아래에 볼조인트로 연결이 되어서 좌우 회전은 자유롭고 기울이기도 제법 되는 편입니다.
맘에 드는 진열각도나 촬영각도에 맞춰서 조절하면 되겠습니다.
▲ 굳이 한마디 하자면 기둥이 완전히 고정이라 뺄 수가 없다는 게 불만입니다.
양 옆 대포는 빼고 홀가분하게 본체만 즐기고 싶은 사람도 반드시 있을텐데 센스가 부족하군요.
실제로 본체를 촬영할 때 이 기둥 두 개는 상당히 성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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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감수중인 것이며 실제품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웨이브야 정도가 좀 심하다
견본품에서부터 하향되었음이 눈에 띄는 피규어입니다.
실제품에서는 클리어 부품이 거의 살아있지가 않아서,
수영복 피규어와 잘 어울리는 청량감이 견본에 비해 감퇴되어 있습니다.
특히 차지하는 부피와 면적이 크고 여성 캐릭터의 매력을 크게 내포한 머리카락이
경품 피규어 수준으로 멋없어진 것은 아쉽습니다.
설계 면에서도, 모처럼의 H 넥조인트를 살리지 못하도록 나왔고
목 각도를 견본품과 크게 다른 방향밖에 낼 수 없으며
본체를 지면에서부터 띄워놓는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메인 기둥 강도가 불안하며 필수 보조부품의 사용설명이 없는 등 노하우 부족이 눈에 띕니다.
저처럼 가슴 과 힙 이 시켜서 질렀다면 그러한 욕구만은 확실히 충족이 되지마는,
조형물에 있어서는 안정감 있게 장식할 수 있고 오래 놔둬도 튼튼할 것 같다는
안심감 면에서의 만족 역시 중요하다고 할 때 이 부분의 완성도가 썩 높지 못합니다.
종합적으로 가격 이상의 만족감을 받기는 어려운 물건으로 나왔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 지름은 웨이브 社의 평가를 올리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야 2류가 있어야 1류도 있는 법이라고는 해도...
앞으로도 웨이브 피규어는 잘 생각해서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무수정 리뷰는 아래 주소로
https://blog.naver.com/raven13th/222079392903
최근 루리웹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리뷰 사진들이네요...에휴...
노답이네요. 그렇게 고생해서 올린 리뷰 이유도 제대로 못듣고 삭제해버리면 누가 정성들여서 리뷰글을 쓸까
추천!
ㅋㅋㅋ ㅅㅂ 무슨 쌍팔년도 독재정권 시절도 아니고. 잘하는짓이다. 여기가 자유민주주의 국가 맞나?
추천을 안 누를수가 없다!! ㅎㅎ 앞으로도 이런?? 리뷰 부탁합니다 ~~
블러를 하니까 더 오우예~!!하게 보이는군요 크크 아니 내 머리속이 야한건가 ㅎㄷㄷ
자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수영복 피규어에 수영복과 몸을 가려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일단 원작일러스트에 비해서 프로포션이 좋아진거느좋은대 말씀대로 머리카락과 디테일이 아쉽내요. 그나마 중요부위 디테일이 좋다면 다행인데. 물건을 직업 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 글이 무통보 삭제되었어도 이렇게라도 다시 보니 좋내요. 미꾸라지 같은 운영에서 벗어나 갤러리가 정상화 되길 바랍니다.
최근 루리웹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리뷰 사진들이네요...에휴...
노답이네요. 그렇게 고생해서 올린 리뷰 이유도 제대로 못듣고 삭제해버리면 누가 정성들여서 리뷰글을 쓸까
추천!
추천을 안 누를수가 없다!! ㅎㅎ 앞으로도 이런?? 리뷰 부탁합니다 ~~
이렇게 좋은 리뷰가 루리웹 운영 때문에... ㅠㅠ 루피갤 회원분들 모두 응원하겠습니다!
과거 가판에서 사보던 500원짜리 공작왕의 먹칠의 추억으로 소환됩니다~~ ^^
하루에도 신고가 수백개씩 들어올테니 그냥 신고만 들어오면 확인도 안하고 지우는 거겠죠. 운영진들이 무보수로 일하는 명예직들이다보니 별 의욕이 없나봅니다. 오래전부터 유게에도 글삭제기준이 뭐냐는 말이 많이 나왔었는데 그냥 황달이 꼴리면 후방이라는 결론이 나올 정도였죠. 황달은 정직원인데도 그러는데 밑에 무보수 명예직들은 어떻겠습니까
이런 싸이트를 운영하는게 힘든가봐요? 광고비로 운영이 힘든가보내요.
지금 이슈되는 신고받고 처리하는 사람은 루리웹 정직원이에요. 황달피셜로 정직원들 급여 제대로 나옵니다. 말씀하신 무보수 명예직은 일반 유저에서 뽑는 게시판 관리자인데, 게시판 관리자는 직원도 아니고, 시스템상 신고 들어가는거랑 관계 없어요.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요구를 해야겠습니다. 70년대 미니스커트 단속이 생각 나는군요.
에효.. 루리웹 운영자가 너무 원망스럽다..
운영자 븅신들
비꼬는 자세 맘에듭니다. 추천드려요.
ㅋㅋㅋ ㅅㅂ 무슨 쌍팔년도 독재정권 시절도 아니고. 잘하는짓이다. 여기가 자유민주주의 국가 맞나?
베스트로 보내고싶네요. 추천박습니다.
이게 모야 엠병 피갤에 뭔일이 일어난겨 ㅋㅋㅋㅋ ㅊㅊ
난 또 벗고 있는 줄 알았네 뭐 하는 짓인가
중국도 아니고 시벌 -_ㅠ 관리자가 첩자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