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샤인블링 인사드립니다.
이전에 대만 게임문화 탐방기가 루리웹 여러분에게 정말 좋은 반응을 얻었기에 추가로 대만의 기타 덕질 여행기도 올려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대만의 게임문화에 이어서 기타 대만의 오덕문화 탐방입니다~
참고로 게임 탐방기보다 빠른 6월 말에 주말여행으로 잠시 다녀왔던 사진입니다.
추가로 이전에 제가 올렸던 대만의 게임 시장 탐방기도 참고해주세요.
밑에 글에서 찾아간 타이베이 지하상가 역시 대만에서 게임은 물론, 오타쿠 분위기를 느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점을 밝혀둡니다.ㅎㅎ
[대만 타이베이] 대만 게임 문화 탐방기! 대만 게임시장은 어떤 곳일까? <보러가기
찾아가야 할 곳은 대만의 애니메이트 지점.
일본에서 애니메이트는 오덕들에게는 굉장히 유명한 곳인데 대만 현지에도 지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여기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의 중심이자 번화가인 시먼딩(西門町)입니다.
대만의 대표 번화가답게 항상 사람도 많고 상당히 어마어마합니다.
시먼딩의 대표 마스코트입니다. 벌써부터 덕스러운 향기(?)가 풍기네요~ㅎㅎ
시먼딩은 우리나라의 명동이나 일본의 신주쿠처럼 대만에서는 가장 큰 번화가입니다.
이젠 한국에서도 조금은 유명해졌고 대만을 여행하는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은 방문하는 곳이죠.
일단 대만 애니메이트로 가기 전에 여기 시먼딩 번화가에서 발견한 뭔가 덕후스런 가게들입니다.
특히 원피스샵이 인상적이었네요.ㅎㅎ
- 대만의 애니메이트 타이베이 공식지점(安利美特台北總店) -
여기가 타이베이의 시먼역(西門站)
마치 우리나라의 강남역처럼 항상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역입니다.
여담입니다만 대만의 지하철은 일본의 지하철을 그대로 벤치마킹한 느낌이네요.. .
위치는 시먼역 지하도 5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2~3분 쭉 직진해야 합니다.
주변이 번화가고 시먼역도 규모가 큰 역이니 잘 살펴보시고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발견! 저기 애니메이트라고 쓰여있는 간판 보이시나요?
특이하게 여기 타이슈가 호텔 타이베이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만약 타이베이로 여행을 가실때 여기에 숙소를 잡으신다면 굉장히 편리하게 덕질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ㅎㅎ
두둥! 드디어 애니메이트 타이베이 본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사실 원래 이 위치가 아니었지만 1년전쯤에 이 곳으로 자리를 이전했다고 하는군요.
대만에서는 애니메이트를 안리미특(安利美特)으로 소리나는대로 표기합니다.
대만 현지에서는 이 곳 타이베이 지점 외에도 중부지역 타이중에도 애니메이트 공식지점이 한 곳 더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 곳 애니메이트 타이베이 지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2시까지입니다.
바로 옆에는 애니메이트 카페도 있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공간입니다.
이런 애니메이트 카페 역시 일본에서 그대로 들여왔군요..ㅎㄷㄷ
B1 매장으로 내려갑니다. 각종 중문판 광고들이 가득하네요.
매장 입구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중문판 광고들...
여기가 애니메이트 타이베이 매장 내부.
지하 1층에 위치해있지만 매장이 상당히 넓고 쾌적하고 볼거리도 정말 많은 곳이네요...
정말 일본 부럽지 않을 정도로 상품들이 어마어마합니다.
아무래도 공식 직영점이라서 현지에서 신상품도 빠르게 입고되고 느낌입니다.
대만 현지에서 중문(번체)으로 번역된 각종 만화책, 라이트 노벨들...
구작부터 신간까지 엄청 다양한 작품들이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아마 한국판보다도 훨씬 많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일본의 후방 만화나 BL같은 성인용 작품들도 대만 현지에서 정식번역되서 발매되고 있군요...
이 부분은 조금 놀랐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대만 오리지널 작품들도 있는 것 같았지만...)
물론 이 곳에는 이렇게 일본어판 오리지널 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각종 애니메이션 관련 굿즈 상품들...
일본과 별반 차이가 없는 오리지널 상품들이 즐비합니다..
여기 일본 아닙니다...대만이에요...
여기는 일본 성우들 생일 알림 코너인데 이 곳을 방문한 현지 대만 팬들이 정성스럽게 쓴 축하 메세지가 보이네요.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도 많이 보입니다.
여기는 라신반!
일본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온 각종 피규어들이 즐비합니다. 중고도 꽤 많았네요.
특히 이 곳에서는 신품,중고 관계없이 모든 제품에 가격표가 붙어있어 쇼핑하기에도 편합니다.
이런 것도 있네요...랜덤박스?
일본에서 대량으로 공수해 온 듯한 어마어마한 종류의 동인지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여성향 동인지 코너도 있었는데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좋더군요.ㅎㅎ
매장에는 이 처럼 발매예정 상품도 게시판을 통해 소개해주는데 전부 일본에서 공수해 왔는지 전부 일본어뿐이네요.
물론 여기서 예약도 받고 있습니다.
쇼핑을 마치면 계산을 하는 카운터. 이 곳 점원들은 기본적으로 일본어를 할 줄 알더군요.
잠깐 이야기를 나눠보니 최근에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모양입니다.ㅎㅎ
여기 카운터 쪽에는 일본 현지 성우나 작가들이 대만 애니메이트 지점을 축하해주는 사인도 걸려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만 애니메이트 매장을 나오면서 촬영한 현지 러브라이브 광고...
정말 일본 부럽지 않을 정도로 볼 것도 살 것도 가득한 곳이었네요.
마지막으로 호텔TV에서 봤던 중문더빙판 요괴워치 화면입니다.
특이하게 대만은 TV방영 애니도 음성만 자국어로 더빙할 뿐 나머지는 일본어나 일본문화가 그대로 노출되더군요.
반대로 우리나라는 왜색이라면 전부 가리고 없애고 바꾸려고 신경을 많이 쓰는데
대만은 일본의 것이라면 그대로 다 받아들이는게 한편으로는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애니메이트 대만지점도 그렇고, 대만 곳곳에서는 일본어를 많이 쓰니까 별로 무리는 아니겠네요.ㅎㅎ
정말 이렇게 대만 현지의 애니메이트를 돌아보면서 대만의 덕력도 상당히 무시 못할 수준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대만은 게임시장도 나름 충격이었지만 기타 서브컬쳐 전반에 걸쳐서도 상당한 놀라움을 안겨줬네요.
일본 못지 않게 대만도 덕질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덕후 인프라(?)가 훌륭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정말 대만은 세계에서 일본문화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이자 세계에서 일본을 제일 좋아하는 국가가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게임도 그렇고 이렇게 새로운 덕질의 명소를 찾아가고 싶은 분들께 대만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부족한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참고로 타이베이 애니메이트 지점 홈페이지도 링크합니다.
https://www.animate.co.jp/shop/taipei/
요즘은 우리나라도 그나마 덕질샵들이 좀 생겨서 옛날보다 낫긴한데...그래도 한국 오덕분들의 덕질욕구를 만족시켜주기엔 아직은 좀 부족한듯 하네요. 제발 한국에도 애니메이트 지점 좀 만들어줬으면 하네요. 북컬쳐나 애니플러스, 사보텐스토어 가지고는 아직은 부족해요 부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