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가고시마현 여행의 3~4일차 방문지를 소개해봅니다.
각 방문지의 위치는 아래의 구글지도 링크를 참고하세요.
구글 개인 지도 : https://drive.google.com/open?id=1udiNcHDLuRdkO_vhfJATcXimuIWxRf6L&usp=sharing
※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의 추천도 설명
(접근성, 아름다움, 희귀성, 맛(음식점), 신선도(온천)를 우선시해서 평가했고, 외국인 대응, 역사성, 편의성의 비율은 낮습니다)
★★★★★ : 이 지방에 가면 반드시 가보시길 추천하는 곳
★★★★ : 가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 곳
★★★ :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
★★ : 한가하면 시간 때우러 가기좋은 곳
★ : 가는 것을 말리지는 않지만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 곳
34. 카메가오카 - 동중국해 전망대
추천도 : ★★★★★
카메가오카는 정상이 거북(=亀, 카메)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387 m의 낮은 산입니다.
산 위에 위치한 전망대인데도 불구하고 도로가 잘 포장되어 있고, 커브도 적으면서 도로폭도 매우 넓어서 방문하기 쉬운 곳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곧바로 전망대에 해당하는 언덕 위에 올라서게 되요.
언덕 끝에 보이는 바위 위에 올라서면 눈 아래로 리아스식 해안 풍경이 광대하게 펼쳐집니다.
탁트인 풍경이 장관인데 특히 석양이 질 때 바라보면 절경이라는군요.
35. 카메가오카 - 호시후루오카 전망대
추천도 : ★★★
동중국해 전망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가는 도중에 길이 좁아지면서 조금 험해집니다.
도착하면 작은 전망대가 보여요.
여기서도 동중국해 전망대같은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지만 조금 뒤떨어집니다.
대신에 반대편을 바라보면 첩첩산중 속에 솟아나는 멋진 일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저 멀리 우측편으로 볼록 솟은 카이몬다케도 보이네요.
36. 오나무치 신사
추천도 : ★★
사진의 우측편에 위치한 공터가 신사 참배객용 무료 주차장입니다.
주차 후 사진의 정면 방향으로 50 m쯤 걸어가면 좌측편에 신사가 위치해 있어요.
일본 건국신화의 주인공인 니니기노미코토가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창건시기 불명의 오래된 신사입니다.
추정수령 천년을 넘는 거대한 녹나무가 있다는 것 외에는 관광적인 측면에서의 볼거리는 적어요.
37. 센본쿠스
추천도 : ★★★★
신사의 정면으로 펼쳐진 참배로를 따라 100 m쯤 걸어가면 좌측편으로 거대한 녹나무들이 보이실거에요.
이 일대는 오나무치 신사의 신역에 해당하는데 20여 그루의 녹나무들이 배치된 모습이 마치 잠들어 있는 용처럼 보인다고 전해집니다.
수령 800년 이상 된 녹나무들이 둥글게 펼쳐진 풍경은 너무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더군요.
38. 후키아게하마 킨포잔 현립 자연공원
추천도 : ★★
일반적으로 후키아게하마라고 하면 후키아게하마 해변공원(吹上浜海浜公園)쪽이 이벤트도 열리고 인지도도 높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길게 뻗어 있는 해변이라 료칸과 가까운 쪽으로 찾아가봤어요.
도착 1 Km 전부터는 소나무 숲길이 펼쳐지게 되고 길을 따라 막다른 곳까지 가면 작은 공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해변가로 향하면 탁트인 바다 풍경이 펼쳐집니다.
돗토리 사구와 함께 일본 3대 사구중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만...길이만 47 Km에 이를뿐 폭은 좁아서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아요.
39. 심수관요
추천도 : ★★★
한국에서도 미디어로 수차례 소개되어진 가고시마로 끌려간 조선 도공의 명맥이 이어져 내려오는 곳중 하나입니다.
기와집 대문의 한켠에는 대한민국 명예 총영사관이라는 팻말도 보여요.
주차장은 정문의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부에는 정원과 가마도 보이는데 생각보다 넓고, 한국의 전통 분위기가 물씬 풍겨옵니다.
다양한 도기 제품 판매도 하는데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피규어가 4,860엔이나 할만큼 비싸서 차마 살 엄두가 나지않더군요;
한켠에 위치한 수장고는 박물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료 입장 시설인만큼 대단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사진 촬영 금지라 소개해드리기는 어렵네요.
40. 닛타 신사
추천도 : ★★
가고시마현을 동서로 2등분했을 때 오랜 옛날의 서쪽편 토지에는 사츠마 국(薩摩国)이라는 나라가 존재했습니다.
닛타 신사는 히라키키 신사(이후에 방문하게 됩니다)와 더불어 사츠마 국을 대표하는 신사로 자리잡아 왔어요.
신사는 사진의 뒤로 보이는 표고 70 m의 작은 산의 정상에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장은 신사 건물이 있는 곳까지 이어진 오르막길의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요.
신사까지 이어지는 800 m 길이의 계단 참배로가 유명하지만 신사 건물 자체는 구경할 곳이 적어 허무(?)할지도 모릅니다.
참배로 한켠에 위치한 추정 수령 800년의 오래된 녹나무가 눈길을 끄네요.
41. 센다이타키온천 - 타케야료칸 본관
추천도 : ★★
사진과 같은 주차 구획에 주차하거나 대각선 건너편으로 보이는 녹슨 열차칸 옆의 2대 분량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센다이타키 온천은 8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고시마현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마을로 대부분이 탕치 료칸인 레트로한 마을입니다.
타케야 료칸은 사진 좌측편으로 보이는 멋들어진 온천 료칸으로 최근에 리모델링했어요.
이 건물이 본관이고 주차장 뒷편으로 보였던 별관에서도 따로 입욕 접수를 받는데 저는 본관을 이용했습니다.
온천은 내탕 한 개소가 전부입니다.
총성분합계 264.9 mg, pH 9.2의 단순 유황천이지만 희미한 유황냄새말고는 이렇다할 입욕적 특징을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가온, 가수, 살균을 하지않는 100% 원천 흘려보내기의 온천수로 수온이 꽤 뜨거웠습니다.
42. 휴게소 아쿠네
추천도 : ★★★
2019년 4월에 새롭게 리뉴얼된 일반적인 휴게소입니다.
주차장은 엄청 넓은데 반해서 상대적으로 작은 매점과 레스토랑이 전부인 곳이에요.
다만 여기서 보이는 바다 풍경은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레스토랑은 터치 스크린을 이용하여 발권 후 직원에게 건네주면 됩니다.
유우히동 아쿠네 삼미(夕日丼 あくね三味)라는 회덮밥을 먹어봤는데 저렴한 가격에 비해 신선도도 좋고 맛있었어요.
다만 퍽퍽한 생선살이 들어있는 국은 느끼해서 밸런스 최악이었습니다;
43. 아쿠네 오시마
추천도 : ★★ (성수기 한정 ★★★)
사진의 도선장에 들어가서 티켓을 구매하고 앞쪽으로 보이는 부두에서 배를 타게 됩니다.
다만 해수욕 시즌이 아닌 비수기에는 방문객이 너무너무 없어서 출항시간이 임박하니까 직원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선박 안에서 즉석 현금 결제를 했습니다. 나.홀.로
이 배를 타고 10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향하게 됩니다.
아쿠네 오시마의 안내도입니다.
비수기에 방문하면 페리 운행간격때문에 최소 2시간은 섬에 갇혀있게(?) 되는데 섬 전체를 느긋하게 일주하면 딱 적당합니다.
성수기에 즐기게 될 해수욕장으로 주변에 편의시설, 숙박시설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비수기에는 모두 폐점상태이기때문에 섬에 오기전에 미리 음료수, 도시락 등을 준비해서 가야만 해요.
소문대로 섬에는 사슴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2시간 동안 일주하면서 만난 사슴의 숫자만 50여마리에 달하니까요.
문제는 사람을 약간 경계해서 10 m 이내로 다가서면 멀리 자리를 옮겨버립니다. (완전히 도망가지는 않아요;)
섬에 있던 직원분들 말로는 먹이로 유인하면 만질 수도 있다는데 풀쪼가리로 유혹해봤자 씨도 안먹히더군요;
(성수기 때는 사슴 먹이를 별도로 파는 것같더군요)
사슴도 많지만 독수리(?)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마치 까마귀 떼처럼 하늘을 뒤덮을 정도더군요.
동물 이외에는 괜찮은 해안 풍경이나 특이한 나무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슴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비수기에 굳이 가볼만한 섬이냐고 묻는다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44. 하코자키 하치만 신사
추천도 : ★★★
두루미의 마을, 이즈미시를 상징하는 신사답게 두루미 조형물이 곳곳에 보입니다.
이곳은 직경 3.4 m의 일본에서 가장 큰 방울과 직경 1.5 mm의 일본에서 가장 작은 방울을 보유한 방울의 신사이기도 합니다.
신사지만 관광적인 볼거리가 다양한 곳이었네요.
45. 유가와치 온천 - 카지카소
추천도 : ★★★★★
이즈미 시의 외곽에서 1.3 Km 정도 임도를 따라 산 속으로 들어가야 도착하는 온천입니다.
외진 곳에 위치한 단독 온천료칸인데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엄청 많아서 놀랬습니다.
당일치기 입욕 접수는 숙박동 우측의 이 건물 1층에서 합니다.
욕실은 우에노유와 시타노유의 두 곳으로 나뉘는데 시타노유는 접수처의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요.
사람들이 많아서 욕실내 사진은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시타노유는 사진처럼 약간 초록빛이 도는 유황천인데 발밑 천연 용출의 온천수에요!
그런 이유로 당연히 가온, 가수, 살균, 순환은 일절없습니다. (단, 별도의 가온 욕조가 존재함)
유황냄새가 희미하게 나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전신에 탄산기포가 가득 붙게되고 미끌거리는 입욕감이 기분 좋게 합니다.
거기다가 수온도 따뜻한 수준이라서 사람들이 나갈 생각을 안해요;
료칸은 총 3개의 원천을 보유하고 있는데 하나를 보자면 총 성분함량은 170 mg이고 pH 9.6의 단순천입니다.
시타노유 건물 옆쪽의 계단을 따라 조금 올라간 위치에 우에노유 건물이 존재합니다.
이쪽도 사진을 못찍었는데 시타노유에 비하면 물빛은 무색, 탄산기포 붙는 속도는 더 빠르고, 피부의 미끌거림도 훨씬 뛰어났어요.
그보다 가장 놀라운 점은 시타노유도 가끔씩 공기방울이 올라오지만 이쪽은 수시로 공기방울이 올라와서 몸을 간지럽힌다는거에요!
온 몸에 붙은 탄산기포를 공기방울이 스치면서 쓸어갈 때의 느낌은 지금까지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는 색다른 기분이었습니다!
왜 이런 산골짜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지...온천 매니아라면 꼭 가서 체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숙박은 할 수 있어도 식사 제공은 일절 불가라는 점입니다;
46. 시비 온천 - 여관 시비소
추천도 : ★★★★★
시비 온천은 주변에 온통 산과 논밭만 보이는 산자락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조용한 온천마을이에요.
여관 시비소는 모든 면에서 극강(최고라는 말로도 부족합니다)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인기만점의 온천료칸이에요.
주차장은 건물 입구에 차가 들어갈만한 통로가 있는데 들어서면 바로 보입니다.
이 료칸의 가장 저렴한 조석식 포함 플랜이 8,000엔(1인 기준)입니다.
위의 기본 차림상에 생선구이, 훈제 오리 몇 점, 멧돼지 전골, 튀김, 그라탕, 돼지고기 샤브샤브, 과일까지 나오는데 질까지 훌륭했어요.
시비소는 공용 원천인 카미노유와 단독원천의 2가지 원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온천은 2가지 원천을 섞은 노천탕 한개소, 내탕에 각 원천 욕조 2개소를 제공하는데 개별 원천의 입욕감이 확연히 차이나요.
한쪽은 총성분함량 348.8 mg, pH 9.1의 유황천으로 짙은 초록빛, 따뜻한 수온, 약한 유황취, 엄청나게 미끌거리는 입욕감입니다.
다른쪽은 총성분함량 370.3 mg, pH 9.4의 유황천으로 옅은 초록빛, 적정 수온, 확연한 유황취, 약간 미끌거리는 입욕감이에요.
그리고 가온, 가수, 살균을 하지않는 원천 흘려보내기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따뜻한 수온쪽의 원천은 추울 때만 가온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좋은 온천수와 맛있는 식사가 제공되는데도 저렴하기까지하니 인기가 상당해서 예약하기도 쉽지 않더군요.
...다만 좀 전에 카지카소라는 극강의 온천을 체험하고 오다보니 아무래도 같은 유황천이라 약간 비교됩니다;
47. 시비온천 - 카미노유
추천도 : ★★
시비 온천마을을 대표하는 공중 목욕탕입니다.
개점하는 5시에 맞춰 갔는데도 5명 정도가 이미 입욕하고 계시더군요.
사람들이 있던 관계로 역시 인터넷에서 구한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온천은 시비소에서 이미 겪어본 적정 수온의 원천과 동일합니다.
원천 투입량이 많아서인지 큰 욕조는 뜨거웠고, 작은 욕조는 매우 뜨거웠는데 시비소보다 검은 유노하나가 풍부하게 떠다녔습니다.
아쉬운 점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중 목욕탕이다보니 가온, 가수, 순환은 하지 않지만 모든 욕조에 염소 살균을 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염소 냄새가 나지는 않습니다)
48. 소기 폭포
추천도 : ★★★★
관광버스도 주차가능한 매우 넓은 무료 주차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의 왼쪽편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폭포가 보이기 시작해요.
일본판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불리는 많은 폭포들중에 하나인데 멋진 풍광을 자랑합니다.
수많은 바위를 타고 굉음을 내며 흘러내리는 풍부한 수량때문에 꽤나 멋져요.
49. 이무타이케 자연공원
추천도 : ★★★
7개의 산에 둘러쌓인 조용한 화구호로 람사르 협약으로 보호받는 특별한 습지입니다.
벚꽃철, 단풍철에 특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데 이 주차장이 있는 방면은 상점만 몇 개 늘어서 있을뿐 특별한 볼거리가 없어요.
습지가 위치한 캠프장 주차장쪽에서 연못으로 다가가면 이상한 덩어리들(?)이 보입니다.
부섬(浮島)이라 불리는 것으로 식물이 죽은 후 썩지않고 축적되면서 물 위에 떠있는 섬처럼 보이는 것을 가리켜요.
이런 저층 습지에서 300여개에 이르는 부섬이 보이는 것은 극히 드물다는군요.
50. 나가노타키
추천도 : ★★★★
이 폭포는 일본의 대하 드라마 세고동(西郷どん)의 배경지중 하나로 소개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곳입니다.
MAPCODE의 위치는 폭포로 향하는 좁은 진입로의 입구인데 도로 자체는 잘 닦여져 있어요.
다만 주차장이라고 할만한 곳이 없어서 사진처럼 적당히 주차한 후 우측길로 걸어가면 금새 폭포가 보입니다.
규모 자체는 작지만 이끼로 뒤덮힌 초록빛 공동으로 쏟아지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색다른 형태의 폭포를 체험해보세요.
51. 세키요시 수로
추천도 : ★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갈색 건물에 해당하는 물산관 앞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면 됩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큰 도로에서 바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입구가 보여요.
주차 후에는 물산관 좌측편을 따라 사진과 같은 안내판이 갈림길마다 촘촘히 세워져 있으니 그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5분쯤 걸어가면 왼쪽으로는 계곡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수로가 보이는데 이 수로가 목적지에요.
1852년에 공장들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던 수로...라는 설명이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안내되어 있는 산업혁명유산입니다.
그러나 규모가 작고 이끼가 잔뜩 낀 네모난 돌덩어리라는 느낌밖에 안들어서 허무하더군요;
52. 이시바시 기념공원
추천도 : ★★
에도 시대 말기에 지어진 아치형 돌다리를 홍수 피해를 막기위해 별도의 위치로 옮겨서 조성한 기념 공원입니다.
왼쪽편으로 보이는 무료 박물관에서 다리의 역사 정보를 살펴볼 수 있어요.
박물관 1층에서 바라보면 이런 식으로 사쿠라지마를 배경으로 펼쳐진 멋진 풍경이 보여야 하는데...!
날씨가 좋지않아서 아쉽네요;
53. 시로야마 전망대
추천도 : ★★★★★
가고시마에 놀러가면 반드시 들리게 되는 대표적인 관광명소입니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좌우로 주차장이 나뉘는데 왼쪽편은 대형버스 주차장이지만 보통차가 댈 수 있는 공간도 조금 있어요.
주차 후에는 사진 좌측으로 보이는 상점앞 유보도를 따라 5분쯤 걸어가면 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답게 가고시마 시내와 사쿠라지마가 함께 보이는 멋진 경치가 펼쳐집니다.
대중교통편도 편리해서 찾아가기 쉽습니다.
54. 맛의 돈까스 마루이치
추천도 : ★★★
식당은 사진에 보이는 대형 건물의 지하 1층에 위치한 상점가에 있습니다.
주차는 빌딩 공용의 주차타워를 이용하면 되는데 좌측의 골목길로 들어서면 우측편으로 직원들이 안내하는 타워 입구가 보여요.
주차비 몇 백엔보다 자동차 입출고 시간을 아끼고 싶으신 분이라면 사진 찍는 위치에 있는 대형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지하 상점가 이용시 주차타워 1시간 무료입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쭉 걸어가다 나오는 모퉁이에 가게가 위치해 있습니다.
유명 가게답게 평일 개점 시간에서 10분 늦게 도착했는데도 10여명이 대기하고 있어서 20분쯤 기다려야만 했어요.
돈까스 두께가 엄청납니다.
튀김옷은 바삭 튀겨서 딱딱해보이지만 씹는 순간 가루처럼 부스러져서 먹기 좋더군요.
맛은 좋았지만 고기가 두꺼워서 그런지 일부 부위는 덜 익어서 질겅거린 것이 옥의 티였습니다.
55. 센간엔
추천도 : ★★★
무조건 유료 주차장 이용으로 주차요원이 알아서 인도해 줍니다.
영빈관에 해당하는 고덴(御殿)을 볼 것이냐 말 것이냐에 따라서 300엔의 요금이 추가되는데 보는 편을 추천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의 일부라는 점에서는 괜찮은 점수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원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의 센간엔은 넓은 규모에 비해 평범한 이미지였어요.
더군다가 상점이 너무 많아서 셀프 패키지 관광을 온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이쪽이 센간엔 내에 위치한 고덴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정해진 루트를 따라 구경하게 되요.
센간엔 자체 정원보다 고덴쪽이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습니다.
당시 최고의 사치스러운 분위기를 맛볼 수 있어요.
56. 테라야마 공원 전망대
추천도 : ★★★★
산등성이에 위치해 있어서 오고가는 길이 좁은 편이니 운전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주차 후에 유보도를 따라 3분쯤 걸어가면 작은 전망대에 도착하게 되요.
날씨가 흐려 조금 아쉽습니다만 멋들어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개인적으로 가고시마 시에 위치한 사쿠라지마 전망대 중에서 최고 점수를 주고 싶은 곳이에요.
57. 가고시마 신궁
추천도 : ★
일본 건국의 기원이 되는 신화에 등장하는 주역인 야마사치히코(山幸彦)를 모시는 신사로 기원전 600년 전후에 세워졌다고 전해집니다.
이 분이 초대 일왕의 할아버지에 해당된다는군요.
주차 공간은 신사 주변을 따라 엄청나게 많으니 편한 곳에 주차하면 됩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곳이지만 관광적인 면에서 둘러볼 부분이 적습니다.
외국인에게는 이런 곳이 있구나 정도의 느낌?
58. 묘켄 온천 - 타지마 본관
추천도 : ★★★
료칸 앞의 모습인데 사진 중간쯤에 위치한 합판 벽과 가드레일 사이가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길입니다.
아래쪽이 잘 안보이기때문에 진입하기 난감한데 과감하게 들어가면 됩니다.
온천동이 2곳 존재하는데 우선 사진 좌측 끝의 목조 건물인 신경통의 탕(실제 명칭입니다;)이 있고,
우측 끝으로 보이는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가장 안쪽으로 향하면 있는 위장의 탕&상처의 탕 건물이 있습니다.
2개의 온천동은 가까운 계단으로 쉽게 오갈 수 있으며 각각 별도의 요금을 받습니다.
온천동과 숙사 건물의 우측을 보면 카페 건물이 보입니다.
사진에서 가장 우측편으로 보이는 곳이 접수처이니 이곳에서 당일치기 입욕 요금을 지불하면 되요.
창업 130여년을 자랑하는 묘켄온천의 대표적인 탕치 료칸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낡은 분위기입니다.
사진의 앞쪽이 위장의 탕, 뒷쪽이 상처의 탕으로 철과 탄산이 함유된 온천성분에 의해 뒤덮힌 바닥이 인상적이에요.
가온, 가수, 살균이 일절없는 100% 원천 흘려보내기로 운영되는데 철 냄새와 거친 촉감, 뜨거운 수온이 특징입니다.
다만 상처의 탕은 상당히 뜨거운데 비해서 탄산기포가 온 몸에 빠르게 달라붙어서 놀랐어요!
온천 성분표가 보이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의 정보로 확인해보니 pH 6.8의 나트륨ㆍ마그네슘ㆍ칼슘-탄산수소염천이라는군요.
온천 입욕 치료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매우 훌륭한 곳입니다.
59. 이누카이 폭포
추천도 : ★★★
사진과 같이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의 옆쪽으로도 전망대가 있지만 폭포의 상부만 조금 보일 뿐이에요.
주차장의 반대쪽 끝부분을 보면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10여분을 걸어가게 되는데 우선은 매우 가파른 길을 내려가야 해서 돌아올 때가 곤혹스러워요;
거친 절벽 위에서 엄청난 수량이 쏟아지는 남성스러운 폭포를 감상해봅니다.
60. 키리시마 신궁
추천도 : ★★★
일본 건국 신화의 주인공인 하늘에서 내려온 신의 아들, 니니기노미코토(瓊瓊杵尊)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가고시마 신궁에서 모시는 야마사치히코의 아버지에 해당되죠.
넓은 부지 면적에 걸맞게 주차장도 넓게 포진되어 있는데 저는 사진 주변의 참배로 입구에 세우고 걸어올라갔습니다.
키리시마 신궁의 안내도입니다.
로터리에서 10분을 걸어가야 신사에 도착하게 되는데 신사 가까이에도 주차장이 있습니다.
신사면서 패키지 관광명소답게 독특한 양식의 건물과 주변 분위기의 조화가 신비롭습니다.
아름다움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도 매력적인 곳이에요.
61. 키리시마 유노타니 온천 - 키리시마 유노타니 산장
추천도 : ★★★
네비게이션이 끝까지 길 안내를 못하지만 MAPCODE로 찾아가는데는 문제없습니다.
도착 전 400 m는 좁은 산길이고, 도착 직전에는 회전각이 좁은 커브길이 나오는데 지나가기가 조금 힘겹습니다.
이 료칸은 키리시마 온천마을과는 조금 떨어진 산속에 위치한 탕치 료칸이라서 온천욕 이외의 즐길거리는 없는 곳이에요.
저녁식사는 한꺼번에 모든 음식이 차려지는데 사진이 전부입니다.
음식 평가를 하자면 그저그런 수준.
1인 숙박비 기준으로 어제 묵었던 시비소보다 2천엔 가량 더 비싸니 시비소가 얼마나 좋은 곳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되죠.
이 료칸의 백미는 뜨거운 유황천, 미지근한 유황+탄산천 그리고 두 원천을 혼합한 따뜻한 욕조를 오가며 즐기는데 있습니다.
특히 유황+탄산천에서는 온 몸에 달라붙는 탄산기포와 함께 물 속을 무수히 떠다니는 하얀 유노하나의 촉감이 색다른 느낌을 줘요.
별도의 장소에 노천탕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적정 온도의 유황천을 즐길 수 있어요.
모든 온천은 가온, 가수, 살균이 없는 100% 원천 흘려보내기 방식으로 뜨거운 유황천에 한해 셀프 가수가 가능합니다.
온천 성분표에는 혼합천만 명시되어 있는데 총성분함량 985 mg, pH 5.3의 단순 유황천이에요.
...다만 탄산천이 있는 것은 좋지만 유황천 자체는 다음날 방문하게 될 야만죠온천이나 신모에소가 더 뛰어났습니다;
와 멋집니다
참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경치 좋은 곳을 찾아다녔지요. ㅎㅎ
사진도 좋고 경치도 좋네요 즐겨찾기 해놨다가 갈때 참고 해야겠어요~!
바다 풍경 명소와 좋은 온천이 많은 지방입니다. 도움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곧 가고시마 갈 건데 참고가 많이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