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시현 여행의 3~4일차 방문지입니다.
각 방문지의 위치는 아래의 구글지도 링크를 참고하세요.
구글 개인 지도 : https://drive.google.com/open?id=1qiRPzWCWri2ZIfaehL_yJtkDSB3fS4PV&usp=sharing
※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의 추천도 설명
(접근성, 아름다움, 희귀성, 맛(음식점), 신선도(온천)를 우선시해서 평가했고, 외국인 대응, 역사성, 편의성의 비율은 낮습니다)
★★★★★ : 이 지방에 가면 반드시 가보시길 추천하는 곳
★★★★ : 가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 곳
★★★ :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
★★ : 한가하면 시간 때우러 가기좋은 곳
★ : 가는 것을 말리지는 않지만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 곳
28. 홋타라카시 온천
추천도 : ★★★★★
홋타라카시 온천은 인지도로 따지자면 야마나시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이에요.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정돈된 자갈밭에 꾸며진 넓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일출 풍경을 보려고 4시 반쯤에 도착했습니다만 이 날은 안개가 끼어서 전망이 보이지 않을텐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더군요;
홋타라카시 온천은 앗치노유와 콧치노유라는 2개소의 온천을 제공하는데 10시 30분 이전에는 앗치노유만 입욕가능합니다.
사진의 간판 좌측편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내려간 곳에 위치한 시설이 앗치노유에요. (남녀 별탕)
참고로 앗치노유는 저쪽 탕, 콧치노유는 이쪽 탕이라는 의미로 매우 단순한 네이밍 센스가 엿보입니다.
이 곳은 일출 1시간전부터 개장하는데 이 날은 4시부터군요.
외래 입욕 전문 시설이 이렇게 빨리 영업할 수 있다니 인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정확한 영업 시작시간(월별)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터넷에서 구한 사진(앗치노유)으로 대체합니다.
많은 샤워시설과 작은 욕조로 구성된 내탕과 매우 넓은 크기의 야외 노천탕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후지산과 일출 풍경, 시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전망 노천탕이 이 온천시설의 자랑거리지요.
다만, 온천 자체는 무색, 무미, 무취의 가온, 순환, 살균식이라 좋은 온천은 아니에요. (온천욕이 목적인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온천의 천질은 pH 9.9의 단순천으로 총 성분함량은 168 mg입니다.
29. 아사마 신사
추천도 : ★★
주차장은 신사 주변에 여러 곳 존재하는데 MAPCODE의 위치는 사진의 도리이 바로 좌측편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아사마 신사는 카이 국(甲斐国)이라 불리던 과거의 야마나시현을 대표하던 가장 격이 높은 신사입니다.
후지산을 신격화한 여신인 코노하나사쿠야히메노미코토(木花開耶姫命)를 제신으로 모시고 있어요.
참고로 전국에 퍼져있는 아사마 신사의 총본사는 시즈오카에 있고, 이 곳은 한 나라의 대표신사였지만 분사일 뿐입니다.
그런데 신사에서는 후지산이 보이지 않고 후지산이 있는 방향으로 본전이 향하고 있지도 않아요;
고풍스러운 건축물 몇 채가 보이는데 가장 안쪽편에는 귀여운 얼굴의 12간지 동물 석상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큼직한 버섯 석상이 하나 보이던데 안내문도 없고 정체불명이에요;
30. 켄토쿠산 에린지
추천도 : ★★★★
무료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안쪽으로 보이는 정문에서 시작되는 가로수길 참배로를 따라 절의 부지에 들어섭니다.
에린지는 선종의 일파인 임제종의 사찰로 1330년에 이 지역의 영주가 무소(夢窓) 국사를 초청해 자택을 사원으로 꾸미며 창건되었습니다.
이후 교토나 가마쿠라 등지의 많은 선승들이 찾는 관동지방의 임제종의 중심지로서 발전했어요.
그리고 야마나시현에 해당하는 토지를 지배했던 다케다 신겐이 생전에 직접 사후의 묘역이 안치될 곳으로 지명하며 묻혀진 절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절이지만 창건 당시부터 만들어진 정원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에요.
사찰 건물과 나무, 이끼 등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사찰 내부는 유료인데 정원 이외에도 다케다 신겐 본인의 모습을 본 떠 만들었다는 다케다 부동상, 다케다 가문의 묘역을 볼 수 있습니다.
31. 가와구치호 오르골의 숲 미술관
추천도 : ★★★
무료 주차장의 크기는 넓은데 입구가 좁고 나무들로 가려져 있어서 눈에 잘 띄지않습니다.
사진의 건널목 우측편에 위치한 안내원이 서 있는 곳이 주차장 입구이니 지나치지않도록 주의하세요.
주차 후에는 건널목을 건너 시설 입구로 향합니다.
오르골의 숲 미술관은 그림같은 것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르골을 테마로 한 전시관 및 공연시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와구치 호반에 위치해 있어서 풍경이 멋진데 유감스럽게도 이 날은 구름이 많아서 후지산이 숨어버렸네요.
최고의 명물은 기계식으로 자동 연주되는 오르골인 단스오르간입니다.
장식들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3분간 자동연주를 듣는 것뿐인데 방 안을 가득 메우는 음악이 인상적이에요.
오르간 홀의 단스 오르간과 콘서트 홀의 연주회는 정해진 시간에만 진행되기때문에 미리 시작시간을 확인하고 둘러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2.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추천도 : ★★★
로프웨이역의 바로 옆에 작은 규모의 주차장이 있지만 주말에는 반드시 만차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의 바로 우측편에 넓은 무료 공용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한 후 건널목을 건너 오르막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도착합니다.
이곳은 가와구치 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답게 외국인 관광객이 엄청나게 많은데 중국의 위챗 페이 결제도 가능해요;
일반 관광객은 예약도 안되기때문에 30분간 줄을 서고 나서야 탈 수 있었네요.
그래도 확실히 로프웨이를 타며 내려다보이는 경치는 멋집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 카페 하나와 조그만 토끼 신사가 전부인 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유감스럽게도 후지산은 구름 속으로 숨어버려서 아쉽게 됐네요.
33. 코사쿠 가와구치점
추천도 : ★★★
야마나시 현이라면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향토요리인 호토의 전문점입니다.
코사쿠는 1972년에 창업하여 10개 점포를 전개중인 대표적인 유명점중 하나에요.
호토 자체는 예전에 한 번 먹어봤기때문에 매운맛 갈비 호토라는 색다른 메뉴로 주문해봤습니다.
12시에 도착해서 그런지 넓은 실내가 사람들로 꽉 들어차있었는데 막상 자리에 앉으니 음식은 10분만에 나오더군요;
이것은...김치가 들어가서 약간 시고 매운 맛이 느껴지는데 왠지 한국인을 노린 메뉴같았어요.
면과 채소를 된장 국물에 넣고 푹 끓인 음식답게 여전히 무난한 맛이었지만요.
34. 모토스호
추천도 : ★★★★
목적지 주변의 오른쪽으로 터널이 보이고 사진처럼 왼쪽으로 빠지는 길에 보이는 건물 뒷쪽으로 약간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왼편의 길을 따라 100 m 쯤 더 가면 조금 큰 무료 주차장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길가에서는 모토스 호수의 전경이 내려다보입니다.
후지산은 구름에 가려져 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푸른 호수가 인상적이에요.
참고로 호숫가는 캠프장으로 꾸며져 있기때문에 내려갈 수 없었습니다.
35. 나라다 온천 시라네칸
추천도 : ★★★★★
남알프스 산맥의 좁은 협곡길을 따라 1시간을 찾아들어간 곳에 위치한 마을이 나라다 온천입니다.
이 곳에 위치한 시라네칸은 방문했던 모든 온천 매니아들이 극찬을 금치못하길래 어떤 온천인지 너무나 궁금했어요.
욕실은 내탕 1개소, 노천탕 1개소로 꾸며져 있는데 내탕은 뜨거운 탕, 적정 온도의 탕으로 다시 나뉩니다.
살짝 검은 빛깔과 강한 유황 냄새가 나는 온천수에서는 굵은 먼지 덩어리같은 유노하나가 떠다녔고 짜면서 약간 쓴 맛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입수를 하게 되면...마치 식용유를 온 몸에 바른듯한 극강의 미끌거림이 반겨줍니다!!!
지금까지의 온천 경험중에서도 도쿠시마현의 마츠오가와 온천에 버금갈 정도의 톱 클래스의 미끌거림이었어요!
이 정도로 개성 만점의 온천이 존재하다니...제가 입욕해 본 온천들 중에서도 한 손으로 꼽을만큼 대단한 명탕이었네요.
노천탕도 적정 온도로 유지되고 있어서 장시간 입욕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바깥쪽으로 강이 보이지만 상류라서 그런지 온통 자갈 투성이라 경치는 별로였어요.
온천은 pH 9.1의 함유황-나트륨-염화물천으로 가수, 가온, 살균을 일절하지 않는 100% 원천 흘려보내기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분당 75리터의 용출량을 가졌고 총성분함량은 3,905 mg에 달합니다.
36. 미노부산 쿠온지 - 오쿠노인
추천도 : ★★★
이쪽은 공식 유료주차장인데 조금 떨어진 곳에 무료 주차장도 존재하지만 쿠온지 본당을 설명할 때 따로 안내하기로 하겠습니다.
오쿠노인으로 가기위한 로프웨이는 사진을 찍는 위치인 오르막길 방향에 위치한 계단을 통해 3분쯤 걸어올라가면 도착합니다.
참고로 유료 주차장의 안쪽편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본당쪽으로 이어지게 되요.
로프웨이 건물 내부로 들어서면 자판기가 보이니 왕복권을 구매한 후 실내에서 대기합니다.
출발시간이 다가오면 직원이 나타나서 안내와 함께 검표를 시작하니 확인 후 2층으로 올라가서 타시면 되요.
1,665 m의 거리를 7분 동안 올라가게 되는데 사진에서는 구름이 가려버렸지만 드넓은 산맥과 함께 후지산의 산봉우리가 보이게 됩니다.
오쿠노인의 주변에는 울창한 삼나무 수림이 펼쳐져 있어요.
지나가다보면 수령 700년 이상인 특이하게 생긴 혹같은 것이 달린 삼나무나 수령 1,000년이 넘는 삼나무도 보입니다.
오쿠노인에는 대효전(大孝殿), 육은전(育恩殿), 조사당에 해당하는 사친각(思親閣)같은 특이한 이름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각각 효행, 기른 은혜, 부모를 떠올린다는 뜻같은데 특이하군요.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서 그런지 신비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인 사당이었어요.
37. 시모베 온천 코유보 겐센칸
추천도 : ★
시모베 온천은 836년 개탕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마을이지만 좁은 길을 따라 낡은 시멘트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 볼품없는 모습이었어요.
열차역이 존재하지만 온천 치료(=탕치)로 유명한 곳이다보니 관광객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코유보 겐센칸은 시모베 온천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원천을 보유하고 있는 마을을 대표하는 온천료칸이에요.
그리고 현재는 당일치기 입욕객을 받지않는다는 것이 숙박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다케다 신겐이 이 곳의 원천으로 상처를 치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료칸은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는데 본관은 나무 바닥으로 꾸며진 전통적인 일본식 건물입니다.
하지만 제가 묵은 별관은 이상한 냄새가 나고 매우 좁은 크기의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탕치객용 콘크리트 건물이었어요.
카운터나 기념품 코너도 본관에만 있는데 유일하게 좋은 점이라면 명물 원천탕이 별관 지하에 있다는 점일까요.
명물 원천탕인 오이와부로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온천수는 가온, 가수, 살균을 일절하지 않는 발밑 자연 용출의 100% 원천 흘려보내기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어요.
입욕 순서를 안내하는데 원천(냉탕)에서 20분 입욕 후, 별도의 가온탕에서 3분 입욕을 반복하라는군요.
그리고 혼욕탕이라서 남녀 모두 반드시 버스타올이나 입욕복으로 가리고 입욕해야만 합니다. (실제 남녀 비율이 반반이었어요)
저녁식사는 약 17:30, 아침식사는 약 8:00로 고정되어 있는데 사진처럼 밥상채로 방에 가져다 줍니다.
그러면 스스로 테이블에 그릇들을 차려놓고 먹은 후 모아서 문 밖에 내놓으면 되요;
음식은 간결한 구성인데 양도 적지만 배가 고프니 먹기는 한다는 정도의 맛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이와부로는 영업시간 시작 직전, 종료 직전에 가도 항상 사람들이 있던 관계로 인터넷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욕실의 한쪽 구석에 있는 바위 틈에서 원천이 샘솟고 있는데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바닥을 넓혀놓았어요.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천 용출구쪽에만 앉아있아서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무색, 무미, 무취의 온천수는 수온이 30℃ 정도로 약간 차가운데 아주 느린 속도로 전신에 미세한 기포들이 가득 붙게 되요.
천질은 pH 8.4의 단순천으로 총 성분함량은 402 mg밖에 안되서 이렇다할 입욕적 특징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나라다 온천 시라네칸과 너무 비교되는 온천수입니다만 애초에 탕치용 온천이니 어쩔 수 없지요.
본관쪽에는 24시간 운영되는 별도의 온천이 있는데 이쪽은 자가원천과 마을 공용 원천을 섞어서 적정 온도를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다만 본관은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남성은 욕실이 위치한 5층(여성은 2층)까지 계단을 통해 올라갈 필요가 있어요;
38. 미노부산 쿠온지
추천도 : ★★
쿠온지는 불교의 승려 니치렌(日蓮) 대사가 1274년에 미노부산에 입산하면서부터 창건된 일련종의 총본산입니다.
절의 주변은 니치렌 대사를 성인으로 추앙하며 만들어진 성지라고 봐도 좋을 정도에요.
사진은 본당으로 향하는 정문인 삼문(三門)인데 그 규모가 쿠온지의 성세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참고로 삼문을 정면으로 봤을 때 좌측편에 작은 무료 주차장이 꾸며져 있어요.
정문을 통과하면 매우 힘들어보이는 287단의 돌계단이 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로프웨이 방면의 유료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거나 또 다른 무료 주차장에서 간다고 보시면 되요.
이쪽이 아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무료 주차장인데 정확히는 쿠온지와 인접한 미노부산 대학용 주차장이에요.
주차 후 비탈길을 올라가면 경내에 들어서게 됩니다.
쿠온지의 약도입니다.
경내가 상당히 넓고 건물들도 많은데 인접한 대학교, 고등학교, 어제 갔던 오쿠노인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한 규모죠.
참고로 쿠온(久遠)이란 일본어로 영원을 의미합니다.
쿠온지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오중탑입니다.
1875년에 만들어졌는데 화재로 인해 2009년에 재건됐어요.
적색과 금색이 어우러진 화려함을 자랑하는 니치렌 성인의 신령을 모시는 조사당입니다.
본당에는 금색으로 그려진 천장화인 묵룡(墨龍)을 볼 수 있는데 그림의 규모가 압도적이에요.
배전이나 불전쪽은 아침 설법 시간인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차마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39. 미노부 만쥬 에이쇼도
추천도 : ★★
일련종으로 유명한 미노부지만 미노부 역 주변은 평범한(?) 주택가로 꾸며져 있습니다.
공용 무료 주차장이 존재하지만 건물에 완전히 가려져 있어서 놓치기 쉬운데 사진의 오른쪽 골목 사이에 있습니다.
사진에는 주차장(駐車場) 팻말이 조그맣게 보이지만 반대방향에서는 저 팻말이 보이지 않았어요;
공용 주차장이지만 일부는 특정 가게 전용 주차장이니 팻말을 잘 보고 주차해야 합니다.
사진처럼 내객용(来客用)이라고 적힌 자리나 목적지인 에이쇼도(栄昇堂)라고 적힌 자리를 이용하세요.
주차장에서 대로로 나와서 미노부역이 위치한 왼쪽 방향으로 60 m 쯤 걸어가면 사진과 같은 건물이 보입니다.
에이쇼도는 미노부의 명물, 미노부 만쥬(사진의 제일 윗칸에 진열된 것들)를 자가제조하는 대표점중 한 곳입니다. (원조는 아닙니다)
미노부 만쥬는 유통기한이 3~4일밖에 되지않고,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기때문에 현지 이외에는 맛보기 힘든 음식이에요.
겉껍질이 얇고 속에는 팥앙금이 들어있는데 약간 부드러우면서 달달한 맛이 특징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애니메이션 유루캠에 등장했던 그 가게에요. ㅎㅎ
애니메이션처럼 녹차도 무료로 얻어마실 수 있습니다.
40. 코요다이 전망 레스트하우스
추천도 : ★ (단풍철 한정 ★★★)
...후지산의 전망 명소중 한 곳입니다만 갈려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산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까지 엉망진창인 비포장 도로를 따라 올라가거나 별도로 마련된 아래쪽 주차장에서 30분간 걸어가야하거든요.
저는 차를 끌고 정상까지 가봤습니다만 즐거운 기분이 공포로 바뀔지도 몰라요;
정상까지 올라가면 휴게소와 전망대를 겸한 시설이 보입니다.
휴게소 이용은 무료지만 전망대는 유료에요.
불행히도 안개가 너무 심하게 끼었던 관계로 인터넷에서 구한 잘 찍힌 사진을 찾아 소개해봅니다;
단풍 전망대란 뜻의 코요다이(紅葉台)란 명칭처럼 가을에는 꽤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이곳에서 등산로를 따라 15분간 걸어가면 3개의 호수를 볼 수 있다는 산코다이(三湖台)도 나오기때문에 세트로 방문하면 좋습니다.
산코다이에서 다시 50분을 걸어가면 고코다이(五湖台)가 나오지만 이쯤되면 더이상 관광이 아니겠지요;
41. 야마나시 보석 박물관
추천도 : ★★★
명칭처럼 각종 보석 원석의 관람과 구매가 가능한 시설입니다.
야마나시현에는 보석 가게나 원석을 전시한 가게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일본 최대의 보석 가공품 생산지가 바로 야마나시입니다.
야마나시현에는 오랜 옛날부터 수정 원석이 많이 채굴되었는데 이 때문인지 사진과 같은 자수정 원석들이 특히 많이 보입니다.
구입도 가능하지만 가격은 역시나죠!
전시실에 들어서면 수많은 보석 원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에메랄드같은 익숙한 보석을 비롯해서 문스톤, 아게이트, 스타루비같은 특이한 보석이나 원석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비 오는 날에는 이만한 관광명소가 따로 없어요;
42. MOOSE HILLS BURGER
추천도 : ★★★★
2008년 개업의 가와구치 호수 인근에 위치한 독자적인 햄버거 전문점입니다.
천연효모의 빵과 100% 소고기로 만드는 햄버거로 인해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가게에요.
병에 담긴 코카콜라라니 센스가 있군요.
맛은 평범한 콜라맛이지만요.
제가 한국에서는 체인점이든 수제점이든 맛이 별로라서 햄버거를 좋아하지않는데 이 가게의 햄버거는 정말 맛있어요.
패티에서 진한 후추향과 불향이 향긋하게 나는데 육즙도 뚝뚝 떨어져서 방심하다가 바지를 적셔버렸을 정도입니다;
다만 토마토, 양파, 양배추 토핑은 평범했는데 이 점은 효고현의 휴게소 우즈시오에서 먹었던 양파가 맛있는 햄버거가 대단했지요.
참고로 버팔로 윙도 시켜봤는데 약간 화끈하면서 매운 맛과 시큼한 식초맛이 나는 냉동 육질의 닭고기라서 별로였습니다.
43. 키타구치 혼구 후지센겐 신사
추천도 : ★★★
전국에 있는 아사마 신사의 분사중 한 곳으로 후지산을 신체로 받드는 신사입니다.
그러나 788년 창건의 역사를 가진 유서깊은 건축물과 연애성취의 파워스팟으로 유명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에요.
주차장은 신사 주위로 여러 곳이 존재하는데 사진을 찍는 위치에 해당하는 대형주차장에 주차 후 건널목을 건너서 참배로에 들어섭니다.
석등과 삼나무가 좌우로 늘어서 있는 아름답고 조용한 참배로를 기대했는데...좌우로 간이 상점들이 잔뜩 늘어서 있더군요;
알고보니 이 날은 전국의 수공예 직인들이 솜씨를 뽐내는 이벤트 행사가 벌어져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했습니다.
신사의 가장 안쪽편에는 소레이샤(祖霊社)라는 작은 사당이 있는데 이곳이 후지산 요시다구치 등산 루트의 출발점에 해당합니다.
이곳에서 안전과 완주를 기원한 후 후지산 등산을 시작하는 모양이에요.
경내의 우측편에는 섭사로 스와 신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키타구치 혼구 후지센겐 신사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니 묘한 관계로군요.
44. 야마나카호 친수 공원
추천도 : ★★★
이곳은 후지 5대 호수중 하나인 야마나카 호의 호숫가를 따라 펼쳐져 있는 공원입니다.
아아아...안개때문에 하나도 안보여서 역시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 소개해봅니다;;
호수 위로 우뚝 솟은 멋진 후지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에요.
45. PAPER MOON
추천도 : ★★★
야마나카 호반에 위치한 유명한 카페입니다.
케이크, 파이, 타르트와 커피, 홍차같은 음료를 제공하는데 의류 잡화도 한켠에서 판매하고 있더군요.
참고로 이 가게는 10세 이하 아동의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실내 인테리어입니다.
호수가 살짝 보이는 테라스석이 상당히 인기가 많은데 내부도 뒷편으로 보이는 숲 경치가 괜찮았어요.
계절의 타르트라는 메뉴로 시켜봤는데 라즈베리 타르트가 나왔군요.
생과의 씨앗이 씹히는데 신맛과 단맛의 비율이 8:2 정도라 제 입맛에는 좋았습니다.
음료는 홍차로 주문했는데 향이 꽤나 좋더군요.
46. 야마나카호 파노라마대
추천도 : ★★★★
언덕의 커브길 한켠에 넓은 주차 공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 겸 전망대라고 생각하면 되는 곳이에요.
날씨탓~날씨탓~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으로 소개해봅니다.
갈대밭과 야마나카 호수가 어우러진 하얀 눈으로 덮힌 후지산을 감상한다면 너무나 감동적일거에요.
47. 신토지바 아키야마 온천
추천도 : ★
야마나카 호수에서 향할려면 좁고 구불구불한 국도를 1시간 동안 달려야 도착하게 되는 외진 곳에 위치한 대형 온천 입욕 시설이에요.
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차량수의 2.5배가 더 주차되어 있을 정도로 인파가 엄청난데 수영장도 딸려있기 때문입니다;
대형 온천시설이라 염소 투성이의 온천수가 아닌지 의심스러운데 가수, 가온, 순환, 살균을 하지않는 원천탕 하나가 존재합니다.
원천탕 하나만을 믿고 방문한 곳이었는데...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참고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사진의 가장 바깥쪽 탕이 원천탕으로 무색, 무미, 무취에 약간 따뜻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촉감이 맹물같았어요.
그리고 원천탕 자체는 아무 냄새도 안나지만 바로 옆의 가온탕에서 강력한 염소 냄새가 나서 별로였습니다.
분당 용출량 130 리터에 천질은 pH 10.0의 단순천인데 눈꼽만큼 미끌거렸어요.
총 성분함량은 432.2 mg 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베....스고이~~
참 나쁜 놈이죠. 여행은 좋아하지만 일본 정치인은 저도 아주 싫어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야마나시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더니 유루캠의 배경이군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ㅎㅎ
그렇죠. ㅎㅎ 미노부쪽에는 특히 유루캠 캐릭터가 많이 보이더군요.
블로그좀 가르쳐주세요 즐찾해놓게용
대놓고 댓글에 적어놓기는 그러네요; 마이피에 적혀 있으니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