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배낭여행기 3탄으로 돌아왔습니다 ㅎㅎ
배낭여행기가 아니라시는 분들 많은데 .. 그냥 배낭매고 다녀와서 배낭여행기라고 한건데
뭐 그냥 여행기라고 바꾸기도 뭐해서 그냥 배낭여행기로 계속 쓰겠습니다...
그리고 다들 이런여행도 있구나 하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부탁드립니다!!!
11일차!
이제 뉴욕에서 오래 있어서 슬슬 할게 없어져갑니다...
밤에는 할게 좀 있는데 낮에는 진짜 할게 없네요 ㅋㅋㅋ(유명한데는 다 갔고 막 공원에서 시간 보내기 이런것두 한계가 있네요 날씨도 춥고)
보통 사람들이 뉴욕 많이와도 10일 이상 있는분이 거의 없던데 전 한 15일 있어가지구 ...
여행도 살짝 루즈해져 아침일찍 일어나질 못합니다... ㅋㅋㅋㅋ
적당히 10시쯤 일어나서 점심을 먹으러 옵니다
중국요리를 먹으러 왔습니다 ㅎㅎ
미국에서는 중국요리를 먹으면 한국인기준으로 베스트초이스중 하나 인거같아요
가격도 엄청 저렴하고 아무래도 아시아 음식이라 맛있게 드실수 있어요
런치 세트메뉴로 계란국이 나왔어요
새우와 계란 볶음밥
이렇게 해서 9-10달러 정도 선에 팁도 낼필요도 없고 맛도 있어서 즐겁게 먹었습니다
중국가게는 항상 중국분들이 일하시던데 보통
항상 제가 가면 일단 중국어로 물어보십니다 ㅋㅋㅋㅋ
중국분들은 아시아계가 오면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박물관이 너무 커 마저 못다본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을 또 한번 갑니다
한번 입장료를 구매하면 3일동안 입장 할 수 있고 다른 미술관(한 2-3개 작은 규모지만 메트로 폴리탄 산하 미술관? 같은걸 입장할수 있어요)
시간이 많이 남고 할게 없어서 갔어요
언제와도 사람이 많아요 ㅋㅋ
저번엔 조각품이나 예술품들을 중심으로 봤었는데 오늘은 미술을 중점적으로 구경했어요
고흐의 해바라기
미술에 문회안이라 잘 알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교과서에서 보는작품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고흐의 자화상
이 작품이 제일 이 미술관에서 유명한 작품인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네요
이렇게 미술관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갑니다
미술관은 개인적으로 미알못은 좀 즐기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저녁은 브라질 요리
예전에 브라질 바베큐를 엄청 맛있게 먹은기억이 있어서 한번 여러가지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고자 시도한곳인데
음식을 잘못고른거같아요 ㅠㅠ
카레는 아니고 고기요리였는데
느끼하고 짜고 좀 별로였습니다..
또 하루를 마치고 숙소로!
12일차입니다
오늘은 숙소를 옮겼습니다
퀸즈(아시아계(중국인)들이 많이사는곳)에서 뉴저지(뉴포트쪽)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여러가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거의 다인실을 많이 썼습니다 초반에는 자의적으로 쓰고 후반에는 타의적으로 (돈이없어서...)
그런데 딱히 다인실을 쓰는거랑 사람이랑 소통하는거랑 연계되진 않더라구요 ㅠㅠ
막 친한척하고 계속 말걸고 그래야 좀 이야기를 좀 할텐데
제가 낯을 막 가리는성격은 아닌데 그래도 막 친화력이 엄청 좋지않기도 하고
제가 가격이 아주 저렴한 에어비앤비(30달러 선)를 사용해서 그런지 여행객들은 거의 없었고
출장온 직장인, 대학생(단기 유학같은 느낌으로 다른학교로 공부하러 온 친구들),
느낌이 불법체류자로 보이시는분들(동남아나 남미쪽에서 오셨는데 정확히는 모르지만 뭔가 합법적인 이민 같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것일수도 있어요),
인턴 하시는 분들
등등 대체적으로 바쁜 분들이고
저도 늦게들어와서 막 떠들기도 뭐하더라구요 공동 생활이니까.
하여튼 방은 3명에서 나눠 썼는데
한분은 베트남에서 오셔서 마사지를 하러다니신다고 하셨는데 거의 못봤어요
한명은 중간에 나중에 들어와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얘기도 잘 안했고
하튼 방을 옮기고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이제 슬슬 뭔가 익숙한 음식이 많이 그리워지는데
런치라고 좀 프로모션 하길래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고기랑 샐러드랑 된장국 밥 해서 15-20달러 선이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뉴욕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정신승리하며 맛있게 먹었네요 ㅋㅋㅋ
역시 익숙한게 젤 맛나요
점심에 뮤지컬 예매하려고 타임스퀘어 들렀습니다
보통 우리나라는 인터넷에서 예매하던 창구에서 예매하던 가격이 아마 똑같거나 인터넷이 더 쌀텐데
미국은 특이하게 인터넷이 요금을 더 받습니다
서비스 피를 10프로 정도 받더라고요
프로즌 보고 그 10프로가 너무 아까워서 현장예매를 하러 왔어요
그리고 현장예매를 하면 이점이 서서보는 좌석 이런것도 특가로 팔때가 있더라구요 ㅎㅎ
저는 운좋게 서서보는 좌석으로 오페라의 유령 예매했습니다 ㅎㅎ
어짜피 체력은 괜찮은지라 서서보는게 싸서 좋았어요
예매를 하고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뭐하지 하면서 한 2시간 멍때리면서
관광객 구경했습니다
한 3-4시쯤에 이제쯤 유엔 본부를 가야지 하면서 갑니다 ㅋㅋㅋ
여기는 UN사라 입장도 여권으로 신청을 하고 허락을 받고 들어가는 구조였어요
유엔본부 앞에 유엔 방문소같은게 있는데 거기로 들어가서 경찰분께 입장증같은걸 받습니다
경찰분이 되게 유쾌한분이여서 기억에 남네요
유엔 총장들 사진들이 다 걸려있습니다
회의하는곳인지 그런곳 같아요
UN본부에서 투어를 제공하는데 시간도 안맞고 돈도 아까워서 듣지는 않았습니다
UN투어를 이용하면 여러가지 곳을 들어갈 수 있는데 저는 그냥 건물 구경만 하고 왔어요
뮤지컬 전 저녁을 먹으러 왔어요 ㅎㅎ
중국식 볶음면 입니다
WOK이라고 해서 얘내 볶아서 주는 요리를 많이 팔고 있어요
단짠단짠입니다 맛은
시간이 되서 대망의 오페라의 유령 보러왔어요 ㅎㅎ
사람들이 꽉 찹니다
서서보는 자리라 매진될 경우만 판다고 하는데 진짜 꽉꽉 다 찼어요
뒤에서 서있는분들중 제옆에 있는분들은
노인부부와 여자 노인분들이셨는데
살짝 걱정됬어요 ㅋㅋ
2시간 서있으실려면 힘드실까봐
정말 즐겁게 봤어요
살짝 졸리긴했는데 이건 피곤해서 졸린거였고
노래를 진짜 어마무시하게 잘하고 노래가 진짜 명곡들이 많아서
막 소름이 돋을정도...
개인적으로 미국여행중 가장 좋았던 경험중 하나였어요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평소에도 음악을 자주듣는 편인데
한국에서는 뮤지컬 어릴때 한번? 라이온킹 어머니가 데리고 가셔서 본게 다였거든요
그리고 뮤지컬에 대해 별 생각 없었는데 비싸기도 하고
뉴욕에도 왔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유명해서 프로즌으로 시작해서(프로즌도 좋아서 딴걸 또보러 온거였습니다 ㅎㅎ)
이것저것 많이 봤네요 ㅎㅎ
하튼 감동 많이 먹어서 숙소와서도 오페라의 유령 노래 듣고 잤어요
노래를 알고 가시면 진짜 완전완전 좋습니다
완전 추천!!!!
가장 좋았던 뮤지컬이었어요.
좋은 노래를 듣고 기분좋게 자러갑니다 ㅎㅎ
13일차!
오늘도 늦게 일어납니다 ㅋㅋㅋ
이제 늦게일어나는거에 너무 적응이 되버린거같아요
초반에는 여행에 설레기도 했고 시차적응도 못해서 6-8시 기상했는데
이제 10시기상이 기본이 되버렸습니다 ㅋㅋ
어쩌다 옆방에 출장온 영국인 아저씨랑 마주쳐서 얘기를 좀 했는데
런던 거주민에 토트넘 팬이시더라구요 ㅋㅋㅋ
평소에 시즌권도 사셔서 경기 자주 보러가신다고 합니다 ㅋㅋ
저도 토트넘 완전 좋아하는데 막 축구애기하다가
그날이 딱 챔피언스 4강 1차전이였는데
영국인 아저씨 : 오늘 챔스 4강전 하는데 보러감?
나 : 당근빠따지 ㅋㅋㅋㅋ 아저씬 보러감?
영국인 아저씨 : 손흥민 반칙이라 결장인데 너 손흥민 팬 아님? 안나오는데 괜찮?
나 : ㄴㄴ 나 손흥민 팬이였는데 토트넘도 팬되버림 개좋음
영국인 아저씨 : 나도 이따 친구랑 같이 주점가서 볼듯 ㅋㅋ
막 이러고 ㅋㅋㅋ
잼났네요 되게 유쾌하셔서 ㅋㅋㅋㅋㅋ
출장도 되게 자주 오신다고 합니다
영국이 확실히 미국이랑 가까운 편인가봐요
저가항공도 저렴한 편이고 몇시간 안걸린다고 관광 차 가족끼리도 가끔 온다고 하십니다
근데 찾아봤는데 7-8시간걸리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아점으로 한국음식을 먹으러 왔어요
순두부찌개입니다
비행기에서 쌈밥먹은 이후 최초의 한국음식...
한 13일됬나
뉴욕 코리아 거리가 있는데 거기 푸드코트에서 먹었어요
그래도 푸드코트라 나름 저렴한 편입니다
신기한게 한국사람이 대부분일줄 알았는데 서양인이나 외국인이 엄청 많았어요 ㅋㅋㅋ
한국음식의 세계화!
라고는 말하기 살짝 민망하지만 많아서 놀랬습니다
먹고 거리 돌아다니다가 챔피언스 리그를 보러갑니다
원래는 스포츠바에서 토트넘 경기를 보면서 맥주나 마시려 했는데
코리안거리에 BBQ가 있더라고요
혹시 토트넘경기도 틀어주나 했는데
틀어주길래 들어와버렸습니다
살짝 후회하긴했어요
배불렀는데 ...
맥주 한잔시키고 전반 보고 후반 마지막쯤에 치킨 시켜서 저녁으로 때웠습니다 ㅎㅎ
역시 한국치킨이 짱입니다..
경기는 1:0으로 져 버려서 기분은 찝찝했네요
시간내서 온건데 좀 아쉬웠습니다 ㅠㅠ
저녁에는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보러왔어요
세계 3대 오케스트라? 라고 불렸던 오케스트라라는데 요즘에는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미국 5대 오케스트라에 포함되고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여서 한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평소에도 한국에서 좋아하는곡들 공연 하면 예술의 전당 가서 가끔 듣는편이라 기대를 많이 했어요
학생 할인으로 100달러 티켓을 무려 20?달러쯤에 볼 수 있습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매표소에서 학생증 보여주면 티켓을 줘요
콘서트홀
자본주의의 최고봉인 미국의 뉴욕이여서 그런진 몰라도 콘서트장들이 하나같이 웅장하고 엄청 멋있습니다
공연 후기는 음..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럴까요
아니면 제가 잘 몰라서 그런걸까요
그냥 그랬습니다 ㅋㅋㅋ
클래식 마니아까지는 아니여서 막 메이저한 음악 정도만 아는수준인데
노래가 좀 되게 마이너하고 현대음악 이런것도 있어서 좀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미리 노래를 좀 많이 듣고 갔으면 훨신 나았을텐데 바쁘기도 하고 귀찮아서 그러지는 않았네요
오늘도 하루를 마무리 하고 숙소로 갑니다
14일차!
아점으로 숙소앞 파파이스
비스킷 + 텐더 4개였나 5개를 4달러에 프로모션하고 있습니다
이걸로 많이 때웠네요 여행중 식사를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미국에 있는 패스트 푸드 점들중에선 제일 맛있어서 파파이스 찾아다니면서 가까우면 여기 가서 많이 먹었습니다
슬슬 이제 돈을 너무 많이 썼다는 자각이 들어서 인지
이때부터는 패스트 푸드 많이 먹었어요.
이제 슬슬 안가본데가 없고 그래서 숙소 앞 아울렛을 갔어요
큰 아울렛은 아니고 작은 아울렛인데 스포츠웨어 이런거 싸게 팔더라구요
그래도 아울렛이라 여러가지 브랜드들 있고요
구경만 했습니다 ㅋㅋ
전자제품도 좋아해서
타겟, 베스트바이 같은데도 가서 둘러봤네요.
뭔가 쇼핑몰은 사진찍기 뭐해서
사진이 없네요...
ㅋㅋㅋ
또 코리아 타운 푸드코트와서
저녁으로 먹은 제육볶음
뉴욕을 벗어나면 한식을 먹을 기회가 없을꺼같아서
한식 먹었습니다
맛있긴한데 외국의 맛이 너무 강하게 났어요
양념도 그렇고 야채도 파프리카인가 피망을 넣어서 살짝 퓨전음식 같더라구요
뉴욕에서 남은 이제 얼마 안남은거같아서 뮤지컬을 보러 왔는데
라이온킹이 매진이랍니다... ㅠㅠ
너무 보고싶었는데(그래서 결국 여행 마지막에 보긴했습니다... 여행일정바꿔서...)
매진이래서 못보고
꿩대신 닭이래서 알라딘이라도 보러옵니다.
예매를 하러 왔는데 일본인 고등학생 5명이 수학여행인지 아니면 보내주는 프로그램같은게 있는지
뉴욕에 교복같은걸 입고 왔더라구요
5명에서 표를 구매하는데 일본식 영어를 매표소 직원한테 쓰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다알아듣긴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뮤지컬에 일본인이 되게 많았습니다
막 뉴욕에서 일본인을 그렇게 많이 보진 못했는데 뮤지컬 보러가면 꽤 많았던거같아요
아시아계에서는 일본 >= 중국 > 한국 순이었습니다
뭐 일본에 디즈니 랜드도 있고 디즈니팬도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ㅋㅋㅋ
제일 싼좌석이다보니 3층 맨 끝쪽입니다
그래도 음악 듣고 보는데는 전혀 지장없어요
좀 작게 보이긴 해요...
관람평은
음
재밌게 봤습니다
지니 연기도 개그스런 부분 다 재현하고 춤도 멋있고 노래도 좋고
근데 제가 알라딘을 본적이 평생 없고 A whole new world 이 노래만 알아서
살짝 다 알고가면 더 좋았을꺼같아요
15일차! 이날이 뉴욕의 마지막 밤이었습니다
왕복비행기를 뉴욕으로 끊어서 다시 뉴욕에 오긴했는데 그래도 실질적인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었죠..
나중에 여행일정을 살짝 봐꿔서 하루 이틀 마지막에 더 있긴했어요.
그래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밤이었습니다 ㅋㅋㅋ
이제 뉴욕 너무 오래있어서인지 사진도 많이 없네요 귀찮아서 안찍었나봐요
날씨좋길래 하루 더 샌트럴파크로 자전거 타러 왔어요
바람이 되게 좋았어요
저녁으로 먹은 뉴욕에서 제일 유명한 쿠키집
엄청 꾸덕꾸덕하고 많이먹으면 당뇨병 그냥 걸릴거같은 쿠키였네요
맛있긴한데 커피 없으면 달아서 못먹을정도로 달아요
줄 엄청 섰었는데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살 수 있었어요
엄청 친절해서 기억에 남아요 ㅎㅎ
링컨 센터
여기에 문화 예술 공연장들이 몰려 있어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실망했었지만 한번 또왔습니다..
미리 표를 두개 끊어놔버려서 어쩔수 없이 왔어요
그래도 오늘은 곡도 대중적인 편이고
제가 피아노 소리를 되게 좋아하는데 피아노 협주곡이여서 즐겁게 들었습니다
옆에 아저씨는 엄청 기분좋은지 막 말걸고
공연좋았지??
막 이러고 그랬었네요 ㅋㅋㅋ
저도 뭐 맞장구 쳐줬죠 ㅋㅋ
이렇게 뉴욕편을 마무리하고
다음편은 필라델피아와 워싱턴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언제나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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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00/read/30573704?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1269230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