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결혼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다가올 결혼생활 동안
까방권을 얻기 위한 절체정명의 프로젝트
오늘이 그 디데이 입니다
화창하고 푸르른 게
프러포즈하기 딱 좋은 날이네요
S호텔
얼토당토않지만 공짜 숙박권이 생겼다는 말에
세상 순진하게 속아주시는 곰 같은 여친님 덕분에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전의 장소로 입성
19층 라운지에서 체크인 안내를 받는 동안
혹여나 담당 직원분이 말 실수를 하실까봐
여친에게 저쪼 멀리가서 있으라고 했더니
천진난만하게 공짜 쿠키와 주스를 먹방
다행히 공짜 숙박권을 크게 의심하지 않는 눈치
체크인
사전에 호텔 플라워팀에게
체크인 후 30분내로 룸을 비울테니
그때부터 세팅을 시작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체크인을 하니 다행히 아직은 세팅전임을 확인
계획대로 되고 있습니다
Dear. YANG
맞아요
저 양 씨입니다
남산
사전에 요청한 남산 뷰까지 계획대로 되고 있습니다
대기중인 플라워팀을 위해 룸을 후딱 비워줘야 하니
여친과 수영복 후딱 챙겨서 수영장으로 출동
어반 아일랜드
플라워팀의 준비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여름 다 지났는데 수영장
다행히 여친님께선
물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마치 물방개
순살 프라이드 치킨과 감자튀김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기위해
혹여나 물장구치다가 배고프다고 할 경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57,000원짜리 치느님 대령
피티쌤이 멋쟁이 신랑 되려면
가슴살만 먹으라고 했는데
덜 멋쟁이 신랑 확정되는 순간입니다
다행히 물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우리 물방개 여친님은
폐장시간까지 열심히 물장구
플라워팀의 세팅 완료 카톡
물과 하나가 된 물방개님을 건져올려
룸으로 레츠고
will you marry me?
아무리봐도 잘 모르겠는데
처음 소개팅으로 만났을 때부터
자기 별명이 토끼라고 우기던 여친님
혹시나 못 알아들을까 봐
풍선에도 선물포장에도
marry me
플라워팀 고생 많았어요
주인공이 맘에 들어 합니다
토끼가 좋아하는 핑크로 룸을 도배
웨딩 밴드
보름 전에 받은 웨딩 밴드 인그레이빙 신청 기한이 거의 다되서
오늘 맡기러 간다 했는데
뭔가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아서 내일로 연기하고 가져왔습니다
이제 49일뒤면 나도 유부남
와아아 신난다...
사랑한다구요 결혼해달라구요
자면서도 꽃냄새 맡을 예정입니다
토끼천국
오르골
올 초 대만 여행에서 공수해온 한국에서도 파는 오르골...
어찌됬건 나름 큰 역활 톡톡히 해 낸 오르골
그렇게 감사하게도
두번째 청혼을 받아주셨네요
볼 일 다 끝났으니 바로 먹방
그렇게 다행히 여친도 좋아해줬고
잘 마무리 했습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ㄷㄷ
고맙습니다 편한 밤되세요:)
멋지시네요!!
고맙습니다 행복 가득 하루되세요:)
결혼 전에 신방 차리는거 아니랬는데...
덧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전 제주도에서 하려고 만반에 준비에 야외에 세팅까지 다했는데, 그날 태풍옴!!!!그래도 감사하게 감동해주어서 결혼을 했습죠!
프러포즈를 위해 제주도까지 날라가셨군요 엄청난 프로젝트셨네요 ㅎㅎ 멋집니다:) 덧글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ffotagu님께서도 항상 행복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음? 두번째 청혼? 재혼 하시는 거예요?
초혼입니다:) 프러포즈를 결혼 하기로 한 이후에 한거라 두번째 청혼이라 했습니다 ㅎㅎ 좋은 하루되세요!
내가 뭘 본거지;;;
프러포즈 어떻게 해야하나 여친도 기대를 하고 있고 스트레스였는데 다행히 잘 끝냈습니다 ㅎㅎ 편한 밤되세요!
잘 봤습니다, 6개월 전이 생각나네요 ㅠ 간단하게 좋은식사 + 라디오 이벤트(?) + 꽃다발로 프로포즈 했는데, 하도 주변에서 프로포즈링 어쩌고저쩌고 뽐뿌를 당해서, 프로포즈링 + 백 + 좋은식사 + 호텔로 2차 프로포즈를 ㅠㅠ 이제 신혼 6개월차이지만, 프로포즈는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제 안녕을 위해서라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번씩이나 프로포즈를 평생 까방권 획득이시군요:) 라디오 이벤트까지 저는 엄두도 못낼 어마무시한 추진력이십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업체에다가 사연보내면 mp3 파일로 만들어주는 그런거였어요 ㅋㅋㅋ 페이크라디오? 뭐라고 하던데 ㅋㅋㅋ 라디오처럼 들리는 mp3 파일 ㅋㅋㅋㅋㅋㅋㅋ 별거 아니였는데, 이런 호텔이벤트가 훨씬 힘드신거죠 ㄷㄷㄷ 전 엄두도 못냈었는데 ㅠㅠ
아 저는 직접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셨다는줄 알았네요 ㅎㅎ 그게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이벤트 많이 준비하시고 와이프분께서 많이 좋아하셨겠네요:) 호텔 패키지가 있어서 다 알아서 해줬습니다 ㅎㅎ 제가 한거라곤 선물구입과 거짓말뿐..
ㅋ..크흑..
덧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