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거의 유일하게 하는 모바일 게임이고 하다보니 애정 또한 깊어져
생애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의 이벤트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정말 인고의 시간을 보냈던 [트릭컬 리바이브] 의 100일 기념 공식 이벤트카페
[교주님을 위한 찬사 in 홍대] 입니다.
자주 게임관련 공식 카페를 여는 홍대의 골든 크레마에서 진행한 이번 이벤트 카페는 트릭컬이 100일 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플레이한 교주(플레이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느낌이 드는 이벤트였습니다.
게임설치가 되어있는 것을 확인하면 커피를 공짜로 줬거든요.
사실 트릭컬은 플레이 하는 제가 생각해도 여느 대기업들에서 만든 게임들 마냥 메이저한 게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뭐 너무 오픈런은 하지말고 적당히 가면 되겠지. 사람 별로 없을테니깐..] 이라는 생각으로
설렁설렁 준비해서 10시 20분 쯤 홍대에 떨어졌습니다만..
생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영하의 날씨에서 3시간동안 줄을 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매번 신발 사거나 신발 응모하러 이런식으로 줄을 선 적은 있어도 게임 이벤트 카페에 이렇게 줄을 설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다들 엄청난 열정으로 추위를 버텨가며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어떤분은 10시 오픈에 땡 하고 들어가기위해 8시부터 서 계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줄 서 있던 도중에는 트릭컬 리바이브의 디렉터께서 '그' 선글라스까지 직접 착용하고
돌아다니며 오신분들께 고맙다고 인사를 주셨습니다.
3시간 정도를 기다린 끝에 골든크레마가 있는 2층으로 올라오게되면 이번 100일 기념 이벤트의
메인 캐릭터이자 영원살이 엘다인 중 하나인 에피카와 그녀의 펫인 에피콘이 반겨줍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굉장히 극호감이 된 캐릭터중 하나입니다.
기념사진도 한방
메뉴를 주문하고나면 바로 옆에 이번 이벤트의 굿즈인 코스터와 컵홀더, 그리고 지금까지 이벤트에서만 판매 및 배포를 했던
다른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최근 이벤트로 자주 많이 봐왔던 버터 뽈따구 USB와 본게임의 프리퀄인 소설 The Trickcal, 우이 아크릴 스탠드와
처음 본 코미와 에르핀 피규어, 에르핀 키링, 릴1리 쿠션 인형 이번 100일 기념 카페 인증으로 증정하는 스티커와 트럼프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루리웹에서 쓰이는 아이콘 굿즈들와 우리 루리웹에서 배출한 족토 작가님의 굿즈도 있었습니다. 팬입니다.
(야스까지 XX일 만화좀 연재해주세요..)
(버터구나~)
줄 설 땐 굉장히 내부가 빡빡할 거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들어가보니 좌석은 꽤 널널했고 편했습니다. (아마 주문 때문에 웨이팅이 길었던거 같습니다.)
2층은 주문 라인과 픽업때문에 좀 복잡시러웠지만 3층은 생각보다 여유로웠고, 4층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3층은 우리 트릭컬의 최고존엄 귀염둥이 버터와 금방이라도 혁명을 일으킬 거 같은 코미가 있으며,
또다른 영원살이 엘다인인 우이가 네온사인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저녁에 보면 꽤나 이쁘겠네요.
4층에 올라가면 비비가 커다란 날개를 펼치며 반겨줍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컸어요. 귀엽습니다.
4층 구석에는 문제의 그 포스터(...)가 걸려있어 그 곳에 방명록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PD의 얼굴만 빼꼼 보이는게 더욱 킹받네요. 제가 올라갔을 땐 아쉽게도 포스트잇이 없어서 방명록을 작성 못했습니다.
100일 기념 카페의 전리품!!! 사실 이 힘든 여정을 제 와이프와 같이 갔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넘모 추워서
진짜 너무 미안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왔을텐데... 다행히 화 한번 내지 않고 재밌게 같이 즐겨주었습니다.
와이프도 한 덕후 하는 편이라 와이프가 파는 게임이나 캐릭터의 이벤트에는 같이 잘 따라가 주어서 별말없이 끝났지..
이벤트 카페의 단점으로는.. 이 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리기엔 좀 그러니 뭔가 번호표나 카톡으로 웨이팅을 받는
그런 시스템이 있었으면 어땠을까..싶기도 하고 무료로 나눠주는 굿즈 말고 여기서도 따로 구매를 할 수 있는
굿즈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소 빈약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코미는 낮보다 밤이 죠아~
얍얍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