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갤에 장문의 글을 올리다 두번이나 날아가서 멘붕이 왔지만 애써
깊은 빡침을 가라앉히고 해외여행갤은 잠시 멀리 한 뒤 음갤에 올릴 음식이나
만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음을 정한 즉시 이베이를 통해 2차대전 영국군
반합을 샀습니다. 전투식량이라 적지 않은 이유는 전투식량이라는 개념 자체가
2차대전 즈음부터 잡힌 것이라 1차대전 때는 보급 받은 통조림과 비스킷 등을
이용해서 각자 알아서 조리해서 먹는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글 주제는 1차대전이면서 1차대전 반합을 안 사고 2차대전 반합을 산 이유는
그냥 2차대전 반합이 더 크고 싸더라고요. 어짜피 비슷한 재료로 만들었을 테니
뭐 그냥 넘어가는 걸로 하죠 허헣
요리 자체는 위의 영상을 보고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했습니다. 사실은 브로디 헬멧도
사다 음식할 때 쓰고 요리 해볼까 생각도 잠깐 해봤는데 아무래도 너무 혼|모|노 같고 븅신
같아서 그냥 말았습니다.
어제 받아 온 영국군의 반합입니다. 1941년 2월에 생산된 놈이라 꽤나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여기다 조리를 직접 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깨끗하게 닦으려 노력했습니다.
식초를 넣고 몇시간 놔뒀다가 버리고 세재로 박박 문질러 닦았습니다.
너무 생각없이 박박 닦다보니 반합 정면에 찍힌 도장이 옅어졌네요 ㅂㄷㅂㄷ
완벽하진 않아도 요리할 때 못 쓸 만큼 더럽지는 않은 것 같아서 만족했습니다.
요리에 사용할 재료들입니다. 말이 요리지 영국음식 베이스에 참호식이기 때문에
사실 그냥 먹을 수 있는 것 정도로 불리는 것이 적당한 것이 만들어질 겁니다.
군용 비스킷은 구할 수가 없으니 그냥 마트에서 아무거나 집어왔고 콘드 비프는
두 개 사왔는데, 위는 브라질산, 밑은 캐나다산입니다. 아무래도 영국맛을 더 잘
살리려면 캐나다산이 적합할 것 같아서 최종적으로 선택했습니다.
1차대전 참호에서의 조리는 제한된 화력을 이용해 급하게 조리해 먹어야 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최대한 작게 썰어야 했습니다. 저야 뭐 그냥 집에서 해먹는 거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려고 저도 모든지 작게 썰었죠. 사실 야전에서 불을 이용해 조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은 당시 상당히 사치스러운 것으로, 평소에는 그냥 비스킷과
차가운 콘드 비프를 먹는 게 보통이였다고 합니다. 다만 이게 얼마나 맛이 없었던지
"참호에서 보낸 1460일"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영국군이 자국 통조림 까는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읽어본지 몇년 지난 책이라 다른 건 기억 안 나도 통조림은 기억나네요.
아니 뭐여 이건? 어떻게 뜯으라는 거야?
이런 쒸펄새뀌들!!! 지금은 21세기라고 이 ㅁㅊㄴ들!!! 일반 통조림 뚜껑처럼
따기 간편하게 만들어 놓는게 그리도 힘드냐!!!
깡통따개님은 위대하시다. 깡멘
그닥 스펨 같은 비쥬얼도 아니네요. 이때만 해도 맛이 어떨까 꽤 기대하긴 했습니다.
아무리 두둘겨도 안 나오길래 그냥 칼로 도려내고 포크로 찍어서 빼냈습니다.
저는 자제력 좋은 얌전한 파오후니까 딱 반만 넣겠습니다.
재현을 위해 본 영상에는 콘드 비프에서 나온 기름을 이용해 반합을
데우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콘드 비프에는 그닥 기름이라 할 만한 게
없더군요. 그래서 보관중이던 돼지기름으로 대체했습니다.
반합이 어느정도 달궈지면 감자를 제일 먼저 넣습니다. 다른 건 덜 익어도 먹을 수 있지만
감자가 덜 익으면 좀 많이 거시기해서;;; 겉이 좀 눌러 붙는다 싶으면,
양파랑 당근도 투척하고 같이 달달 볶습니다.
음식에 넣을 비스킷을 까봤는데 매우 괘씸하군요. 개발 의욕 떨어지게 저딴 식으로
꽈꽉 채워서 포장해놨습니다.
보세요. 질소가 충분히 보호를 해주지 못하니까 비스킷이 뜯기도 전에 벌써 두개나 부러졌네요.
얘네들은 한국에 가서 선진기술을 배워오는 것이 시급합니다 (쑻)
채소가 어느정도 볶아지면 물을 넣습니다. 물을 넣지 않으면 감자가 익기도 전에
겉이 타서 반합에 눌러붙어버려요. 그리고 감자를 눌렀을 때 살짝 으스러질 때까지
계속 익힙니다. 이렇게나 작게 썰어서 안정된 불로 조리하는 것인데도 감자를 완전히
익히는 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1차대전 요리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분명히 영상에 나온 병사에게 쉬는 시간으로 단 한 시간만 시간이 주어졌다고
설명하는데 이건 한 시간만에 해먹을 요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할 수는
있겠는데 재료를 손질하는 과정이나 땅을 파서 불을 피우는 시간까지 합하면 결국
설익은 감자를 먹어야 해요.
감자가 다 익으면 비스킷을 좀 크게 부셔서 넣어주고 섞습니다.
잘 섞은 뒤 얼마간 또 조려주다 물이 모자란다 싶으면 조금 더
넣어줘도 됩니다. 그리고 적당한 때다 싶으면,
뭉텅뭉텅하게 부순 콘드 비프를 반합에 투척합니다.
채소를 익힐 때 소금이나 후추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만
애초에 콘드 비프가 짜기 때문에 저렇게 섞이면 결국 알맞은
간이 됩니다.
콘드 비프를 잘 섞어서 익혀주면 형체가 사라지고 핑크색 죽이 됩니다.
영상에서 이딴 식으로 만들면 실패라고 했는데 저는 실패했군요 흨흨
다 익혔으면 옆에서 레스팅 시킵니다. 그리고 그러는 동시에
HP 소스도 넣어줍니다. HP 소스는 영국 소스로 한국에서도 일반 마트에서 파는
돈까스 소스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래 HP 소스는 군 보급품이 아니였지만
이걸 넣어야 그나마 사람이 먹을 만한 맛이 되서 병사들이 사비를 털어 구해먹었다네요.
그리고 HP 소스도 잘 섞어줍니다.
그래서 이게 완성된 결과물인데 이거 비쥬얼이 꼭
전봇대 밑의 비둘기 뷔페 같은 느낌도 드네요. 식욕을 돋구는 비쥬얼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힘들게 만들었으니 먹어봅니다.
먹어본 소감으로는 한달 전 다녀온 영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였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영국맛이네요. 반 정도 먹었는데 나중엔 좀 많이 느끼하고
더부룩해서 남겼습니다. 그래도 아까우니 놔뒀다 내일 다 비워야겠네요. 이딴 것보다
못한 것을 먹고 추운 참호에서 4년간 싸운 영국 병사들에게 무한한 존경을 표합니다.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닼ㅋㅋㅋㅋㅋㅋ
다음엔 독일군 참호 요리도 한번 만들어보고싶네욬ㅋㅋㅋㅋㅋ
아 이거 영화 같은데 보면 식판같은대다가 한 국자 퍼서 철퍽! 하고 던져 바르는 음식이군요
저 형태의 캔따개는 반대 방향으로 껴서 손잡이가 통조림 바깥으로 나오게 쓴뒤 빙글빙글 돌려가며 따는 건데요.
이것이 그 유명한 리버풀 연대 스미스 이병의 콘비프 스튜군요.
그저께 집 청소를 해서 미처 먼지를 조미료로 넣지 못했네요 흨흨
"소스는 보급품이 아니지만 요리할때 첨가하면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다른 병사들도 다 이렇게 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군인이란 종족은 싸제의 맛에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저께 집 청소를 해서 미처 먼지를 조미료로 넣지 못했네요 흨흨
제가 술을 안 마셔서 ㅠ 근데 저거 자체가 느끼한 고기 맛이니 맥주랑 궁합은 잘 맞겠네요
이것이 그 유명한 리버풀 연대 스미스 이병의 콘비프 스튜군요.
그렇습니다 헤헿
제3사도
"소스는 보급품이 아니지만 요리할때 첨가하면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다른 병사들도 다 이렇게 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군인이란 종족은 싸제의 맛에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맛이 없다고 해도 역시 싸제 맛이 좋죠!
그러게욬ㅋㅋㅋㅋ 밥 잘 나온다는 미군도 싸제를 엄청 애용하는 걸 보면 ㅋㅋ
싸제!
저 형태의 캔따개는 반대 방향으로 껴서 손잡이가 통조림 바깥으로 나오게 쓴뒤 빙글빙글 돌려가며 따는 건데요.
그냥 일반 통조림 뚜껑처럼 생겼으면 좋겠네요
방독면 깡통이랑 똑같!
?!
방독면도 깡통에 담겨 나오던데 저렇게 열더라구요
ㅎㄷㄷ 어느 군 방독면이요? 1회용도 아닌데 왜 그렇게 포장하는걸까욬ㅋㅋㅋㅋ
현역때 간부용 방독면 지급한다기에 대신 받아왔는데 커다란 국방색 깡통에 저런 따개가 달려있었죠 신기해서 하나 까봤는데 의외로 힘이 듭니다ㄷ
그렇군요 ㅎㄷㄷ 그럼 한번 까면 다신 봉하질 못 하겠네요?
잘 기억은 안나지만 들은 내용은 기억해서 써보자면, 방독면의 정화통에는 활성탄이 들어있는데 이걸로 독가스를 제거합니다. 그런데 활성탄인 숯은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하므로 밀봉을 안하면 정화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죠. 평시에는 어차피 훈련용도 이외에는 필요 없으니 개봉한 것을 쓰지만 전시에 사용할 것들은 밀봉해놓는 거죠. 가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방독면 유효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로 한 번 사용 후 버립니다.
넹 방독면 깡통이랑 같은 방식입니당 방독면 자체도 수명이 있기 때문에 생산할 때 깡통으로 밀봉해서 보관하져 군부대 창고에 예비군 물자에 예비군용 방독면 보시면 이해하기 쉬우실듯
오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배우고 갑니다 :D
제가 군대에 안 가봐서 몰랐네요 ㅎㅎ
군대에서 방독면 교체 작업할 때 많이 땃었는데 저렇게 따인 철판이 굉장히 날카로워서 말그대로 일단 닿으면 베인다고 봐야됩니다.. 뭐 세게 베인것도 아니고 그냥 닿기만 한것 같은데 피가 철철나기 시작하고 고통은 그 뒤에 밀려오죠. 글쓴이님은 다행히 무사히 넘기신듯.
저렴이 필리핀 콘비프 잔뜩 사다두고 쓰는데 저런 캔따개도 없어요. 그냥 날있는 캔따개로 직접 따야 하는 ㅠㅠ
그건 좀 심하네요 ㅠㅠ 하긴 이 동네 상당수의 참치캔들도 캔따개가 안 달려있어서 직접 따는 수고가 필요하죠 ㅂㄷㅂㄷ
참치캔에 캔따개가 없다고요?! 와.....
넵 없어요 ㅠㅠ
햄은 데굴데굴 굴리면 잘 따지구용 햄이 안나올때는 가스레인지에 올려서 잠깐 불 켜주면 캔이랑 햄 사이에 굳어있던 기름이 녹으면서 잘 빠진답니당!
저런 방식은 처음 보는지라 요리 만져보고 저리 만져보다 분질러버렸네요 ㅋㅋ 그리고 콘드 비프는 오늘 전부 해치울 게 아니였어서 차마 전자렌지에 돌리지는 못했어요 ㅠ
깡통을 전자렌지에 돌리면 고장납니다.....
저는 평소에 전자렌지 자체를 안 써서 사용법은 잘 몰라여 ㅎ
기본적으로 철로된것들은 전자렌지에 돌리는 순간....흑화합니다(펑~)
ㅎㄷㄷ 근데 고등학교 때 애들 학교 전자렌지에 깡통 돌려먹는거 많이 봤는데 안 터지던데 이건 왜 그런거죠? 혹시 전자렌지용 깡통이 따로 있는건가 ㅎㄷㄷ
특수코팅되어서 금속과 마이크로웨이브간의 방전현상이 없게 만든 제품들도 있습니다. 캔에 전자레인지 조리가능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외의 금속류 제품은 넣고 돌리면 전기 불꽃 현상이 발생합니다. 운좋게 화재도 발생하지 않고 캔은 겉보기엔 멀쩡할지라도 전자레인지는 고장날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그렇군요. 특수코팅이 되어있는지 확실치 않다 싶으면 그냥 넣지 않는게 최선이겠네요 ㅎ
아 이거 영화 같은데 보면 식판같은대다가 한 국자 퍼서 철퍽! 하고 던져 바르는 음식이군요
저도 영화 볼때마다 무슨 저딴 개죽을 먹나 했는데 제가 오늘 개죽을 먹게될 줄이야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ice without beef - 소고기 안 곁들인 쌀밥 Rice without chicken - 치킨 안 곁들인 쌀밥 Rice without shrimp - 새우 안 곁들인 쌀밥
더 퍼시픽이였죠 아마 ㅋㅋ
에이 그때에 비하면 저건 만한전석급 진수성찬 아닌가여 ㄷㄷㄷ
그렇긴 한데 맛 별로 없어요 ㅠ
오..맞아요 저 어릴때도 스팸 뚜껑 저렇게 돌돌 말아서 땄던 기억납니다 ㅋ
스팸도 옛낫엔 저렇게 생긴 모양이였군요 ㅎㅎ 근데 왜 아직도 저런 방식을 고수하는 회사들이 있는건지 ㅠㅠ
아마도 예전 손맛을 느껴보라는 그런 의미일수도 있고 예전방식 대로 만들고자 하는 옹고집 같은게 있을수도 있겠네요 돌돌 돌리면 샤아아악 소리나면서 스프링처럼 말리면서 점점 두꺼워지는데 나름 손맛이 있긴합니다 ㅋ
이번엔 부러져서 실패했지만 아직 한 캔 남아있으니 다음엔 성공시켜서 저도 그 손맛이란 걸 느껴봐야겠네요 흐흐
맞아요 저런 옛날 방식 통조림을 깔 때 뭔가 까는 재미가 있어요. 원터치도 좋지만 돌돌말아 까는거랑 캔따개로 따는거 재밌죠 ㅋㅋㅋ
오호 80년대 초 런천미트의 전신인 "조미돼지고기통조림" 를 그렇게 까던 기억이 나는군효.
월요일 아침에 나무밑에서 비둘기들이 모여서 구구구구 하고 먹는 그 맛 같아요.
비둘기야 먹자 구구구구
한국군은 평상시에 전시보다 못한걸 먹지 않나??
그런가요 ㅠ
2014년 기준 일반부대 복무 군인 급식 1인당 식재료비가 대충 2600원 이었는데 (특수한 부대에 복무하면 더주겠죠?) 그걸 줄이겠다고 X랄 했던 놈들입니다
2014년이면.. 돈없으면 농사지으러 가도 되는 타이밍이었는데.. 정신이상자들이 좀 있었군요.. 군인들 밥 줄여서 뭘 얼마나 대단한 걸 하겠다는 건지..
유튜부에있는영상 실사판이네 ㅋㅋ
넵 ㅎㅎ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
왠지 MRE의 맛없는 메뉴 하나가 떠오르는 비쥬얼인데....그래도 나름 조리품인 이게 더 낫겠죠?....ㅎㅎ
저는 MRE는 안 먹어봐서 모르지만 일단 이것도 맛이 그리 썩 좋은 음식은 아니였어요. 배고플 때 먹는다면 모르겠지만 ㅎ
전쟁영화 많이 보셨다면 돌돌말아 따는 캔 보셨을듯 ㅎㅎ 전투식량 먹는장면 꼭 나오더라구요
제가 지금까지 접한 영화들에선 캔따개를 아무도 이용 안 하더군요 ㅎㅎ 죄다 총검 뽑아서 깡통 따더라고요
저 비둘기 오랜만에 본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엌 비스켓말고 카레가루를 넣으면 더 맛있었을거같은데요
일단 저걸 만든 목적이 맛있게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에 소개된 1차대전 참호식을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는 것이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하도 영국맛 영국맛하니까 오히려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ㅠㅠ
영국맛은 그 뭐랄까 되게 맛 없는데 가끔 땡기는 그런 이상한 맛이예요
돼지죽같애.
꿀꿀
따뜻한 방에서 먹어서 맛 없어요. 겨울에 하루종일 산 타다가 해질녘에 겨우 찬 바람을 피할 곳을 찾고 얼어붙은 손으로 잔가지를 모아 불을 붙여 해먹으면 정말 맛있지 않을까요?
음 일단 제가 사는 곳은 산은 커녕 언덕도 없어요 ㅠ
이 영국음식을 독일 아프리카 군단이 극찬했다니....아 그건 과일 통조림이었군...
그나마 영국 통조림은 먹을만 한가보네요 ㅎㅎ
아, 배고파도 먹기 싫은 비쥬얼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이게 되게 식욕을 억제시키는 비쥬얼이예요. 근데 어제 남긴 걸 오늘 아침에 배고플 때 먹으니 꽤 먹을만 하더라고욬ㅋㅋㅋ
간 조금 더하고 식은밥 넣어서 볶아먹으면 맛나겠네요. 김치도 넣으면 좋겠는데 거기까지 가면 1차대전 체험의 의미가 없겠군요..
그렇죠 ㅎㅎ 그래도 일단은 재현하는게 주 목표니까요 ㅎ
영국맛이 무슨 느낌일까??
저대로 따라서 한번 만들어 보세요. 그럼 영국맛이 어떤 것인지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
그냥 골판지를 물에 뿔려서 씹는맛 아닐까요?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일단 저건 부드럽다 못해 씹을게 없거든요 ㅎㅎ
저번에 유튜브 영상 봤을때는 와 대단하네 저걸 구현해 내고.. 이랬는데 루리웹에서 진짜 구현하시는 분이 계실줄은 몰랐습니다. 대단하시네요
감사합니다 :) 근데 뭐 야전에서 병사들이 대충 조리해먹던 음식이라 만드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재료가 살짝 문제긴 하죠.
삭제된 댓글입니다.
정소유
HP 소스 넣고 비비기 전에는 아예 안 먹어봤습니다. 용기가 없었어요 흨흨
저런 형태 따개는 진짜 오랜만에 보는 거네요. 예전 스팸은 다 저런식이었고 진짜 많이 따 먹었는데.. 이거 생김새와 사용법을 알면 아재세대 되겠네요..ㅜㅜ
제가 워낙 캔드 푸드는 잘 안 사먹어서 저게 무슨 요상한 물건인지 감도 못 잡았었어요. 나중에 제대로 돌리려고 했는데 이미 너무 만져놔서 까기도 전에 분질러졌네욬ㅋㅋㅋ
꿀꿀이죽인가요?
넵. 말이 스튜지 완전 꿀꿀이죽이죠 ㅎ
어.....개죽과 비슷한 수준의 비주얼이네요. 역시 전쟁은 사람을 망치나 봅니다.
그러니까욬ㅋㅋㅋ
저 영상 보면서 저거 무슨맛인지 궁금해서 해먹어볼까 생각한적이 있는대 진짜 해보신분이 있군요.
궁금하시면 한번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스팸으로 대체하시면 훨씬 맛있을지도요? ㅎ
고든램지: 누가 제 반합에 토를 해놨군요.
램지형: Get Out!
오오옷! 내가 베스트에 오다니!!
친목 지젼 ;;;;
ㅎㄷㄷ
칭목질인데 재제 안먹나요ㄷㄷ
드라마 퍼시픽 보면 저런 죽같은 밥 식판에 딱 떠서 줬는데 안에 쌀벌레가 우글우글....이게 뭐냐고 하니까 취사병이 고기라고 생각하고 먹으래
구더기는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죠 :)
유럽에서 가장 밍밍하다는 영국음식
아뇨 단순히 밍밍해서 까인다기보단 짠건 엄청 짜고 간이 안 된건 아예 안 되있고, 그냥 조리법 자체가 엄청 단순하면서도 구립니다 ㅠㅠ
이거 영상 첨에 봤을때 먹어보고 싶긴 했는데 ㅋㅋ..... 역시 실제로 만든건 별로네요 그나저나 참호에서 보낸 이책 내용 재밌나요? 엄청 끌리는데 한번 사서 읽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