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꽃이...
식욕도 덩달아 활짝 피어나는듯 합니다.^^
일이 바빠 밖에서 먹는 날이 많지만,
가끔 어머니께서 쑥으로 된장국을 끓이셨는데,
한그릇을 뚝딱 비웁니다.
요즘 처럼 몸이 아플땐 더더욱 보약 처럼 느껴집니다.
어머니께서 제작년에 뇌출혈로 떨어지셨는데, 최근에서야 그나마
좀 회복이 되셨습니다.
노년성 치매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어서, 거동은 하시지만 저의 모든 일상이
어머니의 일거수 일투족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나날입니다.
그러던 중 며칠전 봄꽃 보신다며 집앞 잠깐 나갔다 오시더니, 쑥을 좀 캐오셨더군요.
그리하여 뚝딱 만들어 내신 쑥 된장국...
짭니다...
또 짭니다....
너무 너무 짭니다.....ㅜ.ㅠ
그래도 만면에 웃음 지으며
손수 반찬 뚜껑 열어 주시는 어머니손에 수없이 패여진 ,
주름들을 보면...
그 주름 하나 하나에 있을 사연들
또 헤쳐 나오신 역경들...
그냥 저는 우걱 우걱 합니다.
아들 먹는다고 해산물까지 넣으셨네요 ㅜ.ㅜ
뇌출혈 이후 자연스레 치매로 이어지고 있어서, 이런 밥상을 받을때마다
한술 뜨고 어머니 얼굴 보고,
또 한 술뜨고 어머니 얼굴 보고,
어머닌 미소 가득 우걱 우걱 먹는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십니다.
몸이 불편하시고 안좋으신 어머니가 몇번이나 더 차려 주실지 모르지만,
아무리 말려도, 못하게 해도 가끔씩 차려 주시는 이 밥상,
며칠후면... 기억 가물 가물 거리시며...
'오늘은 된장국 끓여줄터이니 집에 와서 밥먹거라.'
하실게 뻔하지만 그래도
저는 또 우걱 우걱 거리며 몰래 눈물 닦습니다.
'된좡~~ 내가 이리 눈물많은 놈이었다니 ㅠ,.ㅠ'
새삼 학창시절 문학시간었나 한문 시간이었나 배웠던..
'나무는 고요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를 않고,
자식은 봉양하려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
라던 문구가 떠오르는 밥상이었습니다. ㅠ.ㅠ
아무 생각없이 들어왔다가 감동 받고 갑니다 효자는 추천이지요
눈에서 땀이 납니다 ㅠ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 할께요!
이 글을 보니 저도 오랜만에 쑥된장국이 먹고싶네요 어머님 건강이 꼭 좋아지길 바라겠습니다
ㅠㅠ 좋은 글이에요 ㅊㅊ
...힘내시길요.
아무 생각없이 들어왔다가 감동 받고 갑니다 효자는 추천이지요
ㅠㅠ 좋은 글이에요 ㅊㅊ
...힘내시길요.
눈에서 땀이 납니다 ㅠ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 할께요!
이 글을 보니 저도 오랜만에 쑥된장국이 먹고싶네요 어머님 건강이 꼭 좋아지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하.. 아침부터 반성하게 되네요
아...........ㅠㅠ 오른쪽으로 가서 많은 분들이 게시물 봤으면 하네요.
부모님한테 잘해야겠습니다
하... 일하다가 몰래 눈물흘렸네요 ㅠㅠ
저기..식샤중에 죄송한데 우측으로 좀 빠져주시겠어요??
어느 먼 날에는 세상 그어떤 맛있는 음식보다 오늘 드셨던 짜디 짠 된장국 한숟갈이 떠오르실지도...
냉이 된장국!!!!
요즘 다듀의 어머니의된장국 노래가 확 와닫더라고요.
오 마이갓 ㅜㅜ
댕장꿍 ~~ 그라샤~~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
나이가 들어가니 이제 제일 걱정이 부모님 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만을 바라지만 어디 세상일이 맘대로 되나요 ㅠㅠ 부디 어머님 건강이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나이가 들고 고향가서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을 받고 나서.... 기억속에 있던 맛과는 다른 맛을 느낄때 추억보정인지... 손맛이 바뀐건지 혼란스러울때가 있죠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ㅠㅠ 할머니밑에서 자랐는데 몇년전 뇌출혈로 돌아가신 할머니생각납니다ㅠㅠ
이런 글 댓글에다가 하나하나 정성것 비추 밖는 놈은 도대체 뭐하는 놈이야...
그런놈을 후레자식이라고 하죠
ㅠㅠ 항상 치매걸린 부모님 얘기를 들으면 눈물부터 나네요.. 어머님이 부디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저세트롸 밥그릇을 보니 옛날 할머니 생각이 문득 나네요.. 부럽습니다. 정성이 담긴 쑥된장국을 보니 저도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새벽중에 생각없이 들어와본 게시글에 눈물범벅이 되었네요 새삼 부모님께 있어 저스스로가 해드린거 하나 없구나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좋은일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아... 집밥 먹고 싶다...
어우...이시간에 눈물흘릴수도 없고...어우.....
어머니랑 식사해야겠네요... ㅠ.ㅠ
ㅠㅠ..
......조용히 추천 하나 드리고 갑니다...
저도 어머니가 밥을 해주실때마다 가슴속에 무언가가 벅차오르더군요. 늘 건강하시기만을 빌고 또 빌어봅니다.
도대체 비추하는 사람들은 무슨생각으로 비추를하는지... 가슴 뭉클하면서도 한편으로 비추하는 사람들이 무슨생각으로 사는지 걱정도되네요
비추요정 한 명이 죄다 누르고 갔나봐요.
효자는 로그인 하고 추천하고 댓글달라고 배웠습니다.
저는 싱겁게 먹는데 짠거 먹다 고혈압 걸려도 좋으니까, 어머니께서 끓여주시던 시금치된장국 한 그릇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돌아가셔서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어미니께서 앞으로 쾌차하시고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눈물에서 국물맛이나
울 어머니께서 점점 기억력이 저하되어서 치매를 걱정하시던데, 저는 과연 그런 일이 생긴 다음에도 효도를 하며 살 수 있을지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지금도 그다지 효자는 아니라서......ㅠ_ㅠ 묵묵히 치매걸리신 부모님 모시며 사는 분들 보면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ㅠㅠ 눈물 납니다 ㅠㅠ
효도는 추천입니다.
머여 효도르여 그럼 추천도 머그셩
어머님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그저 남일같지 않아서 눈물 납니다..... ㅠ.ㅠ
부모가 쇠약해지는 걸 지켜본다는 것이 정말 슬픈 일인것 같습니다. 그 무슨 짓을 해도 막을수가 없으니까요.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럽다는걸 알지만 언제나 받아들이기가 무겁지요. 어머님께서 건강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니 비추요정이 다녀갔네
서른이 훌쩍 넘기고도 효도 한번 못해보고 주말에 새벽까지 게임이나 하고 있다가 이 글보고 저도 어머니 생각에 눈물 흘립니다.
생각없이 들어와서 눈물만 흘리고갑니다 ㅠ
저도 순간 울컥..눈시울이 붉어지네요.. 부디! 꼭! 어머님 쾌차하시길 빕니다! 힘내세요! 아자!
글 정말 잘 읽었네요. 사진도 잘 봤구요... 어머니 손 나온 사진에서 울컥 하고 갑니다 ㅠㅠ
풍수지탄..
생각없이 읽다가 울컥해서 많이 울었네요. 다음주가 어머니 기일인데, 너무 보고싶습니다.
어머님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ㅠㅠ 외국에서 생활중인데 어머니 뵙고 싶네요...
떵떵거리고 살던 집이 한순간에 가세가 기울고, 멀쩡히 장가가 살던 큰놈이 별거한다고 집에 돌아오고 작은건 유학하다가 졸업 못하고 돌아와서 취업해서 돈벌고 지내던 와중에 엄마한테 쇼크성이었는지 일시적으로 단기기억상실증이 왔었어요. 저희 집 망한 후의 기억이 아예 싹 날아가셨었어요. 그러다 기억 돌아오셨고 그 뒤로 쭈욱 잘 지내고 있고 큰놈도 다시 합치고, 저도 시집가서 집안 자체가 요즘 좀 많이 살만 해졌는데.. 엄마 기억력이 부쩍 안좋아지고 있어요.. 엄마 스스로도 느끼시는지 말씀은 안하시지만 불안해하시는게 눈에 빤히 보이는데 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 그나마 신혼집이랑 친정이랑 가까워져서 요즘 자주 찾아뵙는데 그냥 앞으로 일 생각하면 앉아있다가도 눈물이 펑펑 나네요 . 이 글 보고 또 한번 울고갑니다 ㅠ. 힘내요.
눈에서 흐르는건... 눈물이 아닙니다 더워서 나는 땀일 뿐입니다 ㅠㅠㅠㅠ 너무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