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도 할겸 오랜만에 모교에 갔습니다.
제가 자취하던 집도 그대로 있군요.
2층 계단 옆에 공용 세탁기가 있었는데요.
빨래가 다됐는데 바구니만 올려 놓고 안찾아가길래
기다리다못해 가져다 줄려고 빨래를 꺼다보니..
(바구니를 보니 옆옆옆 방 학생것이 분명!)
처음엔 트레이닝복같은게 나오다가..
분홍 팬티같은게 나오는거 아니겠어요??
어... 이거 어쩌지;; 다시 넣기에도 좀 그렇고
나도 내일 당장 신을 양말도 없는데 --;;
에이.. 모르겠다 다 꺼낸뒤 바구니에 담아서
제가 쓰는방 옆옆옆 방 문을 두들기니 신입생으로
보이는 이쁜 여학생이 문을 열더군요..
부끄러워서 아무말없이 팔을 쭉 내밀어서
건내곤 도망치듯 나와서 무사히 제 빨래를
했던 기억이납니다 ㅋ
대학생활 도중 가끔 큰맘먹고 가던
고오오급 레스토랑이 있었거든요.
그이랑 들어오라고 그랑드와 ㅋ
아무리 대학가 돈까스라도 덜렁 한장만
올라간 이것은 무엇??
3000원을 내면 돈까스 한장이 나온답니다 ㅋ
막딩이용으로 하나 시켰지요.
이래뵈도 고기는 제법 두툼해요.
그랑드와는 그라탕이 유명했거든요.
아~~ 해보세용.
저는 함박스테이크 시켰습니다.
음~ 추억의 그맛 그대로군요 ㅎㅎ
후식은 품위있게 아이스티로
잘먹고 학교에 있는 닭다방(봉황이라곤 하는데
부르기는 닭이라고 ㅋㅋ)으로 갔는데..
문을 닫았길래 어쩔수 없이 전주로 돌아와서
단골집으로 향했습니다.
식후땡 잘하고 꿀잠잤네요..
그리고 다음날 또 익산으로 갔습니다.
왜냐면 심심하니까요!
내복군단 디저트 챙겨줄려니 지갑이
마르다 못해 찢어질 지경이.. --;;
잘 먹고 근처 미륵사지석탑이 복원중인
현장으로 갔는데요..
지금은 좌측에 있는 석탑만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온전한 모습이 아니에요..
일제시대 콘크리트로 엉터리 보수가된 상황..
학교 다닐때만 해도 이 모습그대로
볼 수 있었는데요..
콘크리트로 보수 하기전 사진을 보니..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니 그때
당시 기술력으론 복원이 힘들었을거 같고
후대를 기대하며 콘트리트로 임시조치만
한거 같아요.
문제는.. 문화재를 진정 아끼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때 당시 상황을 잘 기록해 두어서 남겨야 하는데
그런게 전무하다보니 지금도 이 석탑이 몇 층짜리
인지 조차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네요.
석탑해체 과정중 사리장엄이 발견되서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석탑의 해체과정이 없었더라면..
다시는 빛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를 유물들이
다량으로 나오게 된것입니다!!
유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고 근처에 있는
석탑 복원현장으로 가보니..
수년동안 복원이 진행되지 않아 내가 생전에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많은 진전이있었네요.
문화재 복원은 길게는 백년 넘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늦어진다고 조급해해서는 안되겠어요.
좌우 대칭이 맞게 만들줄 알았는데 최후에 남겨진
모습까지만 복원하기로 결정되었나봅니다.
종교에 관심은 없지만 7세기에 만들어진 석탑에서
이런 문화재가 나왔다는것은 무척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들이 잘 다녀왔으니 한 잔 걸쳐야겠죠?
잘 먹고 있는데 안주도둑들이 난입해서
가리비를 싹쓸이 해놓구선 마인크래프트
한다고 나오라는 --;;
결국 옆으로 밀려나서 사리곰탕 국물에
마무리를 했습니다 ^^;;
역시 분홍팬티가 무난하죠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아마 콘크리트로 절반 덮어둔 모습을 보셨죠? 그대로 방치되다가 콘크리트 자체 수명이 끝나가는 시점이라 이제 콘크리트 때문에 석탑이 무너질지경이 된거에요.. 그래서 콘크리트 걷어내는 김에 복원을 시작하게 된거라네요.
어릴때 미륵사지석탑 보러 갔었을땐 저 모습 봤던걸로 기억하는데 원래 있던게 무너져 내려서 다시 복원중인건가요??
아마 콘크리트로 절반 덮어둔 모습을 보셨죠? 그대로 방치되다가 콘크리트 자체 수명이 끝나가는 시점이라 이제 콘크리트 때문에 석탑이 무너질지경이 된거에요.. 그래서 콘크리트 걷어내는 김에 복원을 시작하게 된거라네요.
역시 분홍팬티가 무난하죠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차라리 첨부터 분홍팬티가 나왔다면 포기했을텐데 거의 다 담아가는 시점에서 출연하니 꽤 당혹스러웠어요 ㅋㅋㅋㅋ
크 역사책에서만 보던 석탑을 배와 머리를 동시에 체우셨군요 추천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아이들이 타마마님 글 보면 정말 아버지가 우리 잘 먹였구나 하는 생각 들것같아요
그랑드와 지금도 있네... 지금도 잘 되나요
ㅋㅋ익산이군요!!! 그랑드와ㅋㅋ 그라탕종류도많고 양도 많아서 자주갔었어요~~
밥스터~!! 커피 맛있죠. 지인분 동생분이 운영하는 가게라 자주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