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로컬푸드 직매장 갔다가 깻잎을 싸게 사왔습니다. 일반적인 한장한장 차곡차곡 겹쳐 놓은 깻잎이 아니라
거칠게 작은 순까지 다 따서 잔뜩 담아 놓은 것을 사왔어요. 500g 한봉지에 1500원!
증거사진 싸죠? 이미 반 정도를 한번 간장절임 해봤는데 제 입맛에도 맛있고 부모님도 맛있다 하셔서 또 만들었어요.
자잘한 줄기들을 손질해 준 후에 잘 씻어서 물기를 빼 놓습니다.
간장물에 들어갈 야채들을 쎃어 놓습니다. 대파. 양파. 청양고추. 굵게 찧은 마늘이에요.
간장반 물반 해서 물엿, 미림, 설탕을 넣고 끓여주다가 야채들을 투하합니다. 깻잎이 간하는 걸 감안해서 그냥 드셔봐서 약간 짜고 단 정도로 하면 되요.
팔팔팔 끓여주다가 야채들이 어느정도 익은 듯 하면
통에다 깻잎을 적당히 깔고 끓는 간장물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다시 깻잎을 올리고 간장물 부어주는 걸 반복합니다. 보통 차곡차곡 쌓는데
구찮기도 하고.. 크기가 들쑥날쑥한 깻잎들이라 그냥 대충 절여줍니다.
짜잔 완성... 테스트 삼아서 샐러리도 절여봤습니다. 깻잎같이 향이 센 야채라 잘 맞을 거 같아서요.
요건 만들어 놓은지 5일 정도 된 것 맛있습니다. 밥도둑이에요! 저 간장에 계란후라이해서 밥 비벼먹어도 괜찮더군요.
아 요 글 쓰고 나니 통깨 뿌려 놓는 걸 까먹었네요. 지금 뿌려야겠습니다. 요거만들 때 당근을 넣는 분도 계신데 전 당근은 잘 안 맞는다 생각해서
뺏습니다. 참기름 뿌려 놓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좀 깔끔한 맛이 덜한듯 해서 통깨만 뿌려요.
아직까지 샐러리는 무스남ㅅ으로 먹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향이 너무 강하다 해야하나.. 그 특유의 쏘는? 맛이 아직 좀 어렵네요 ㅎㅎ
샐러리향 적응 안 되는 거도 유전적인 걸까요? 고수나 오이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유전적으로 그렇다고 하더군요.
요리사 하셔도 되겠어요 ㅎㅎㅎ
그냥 집밥만 해먹는 게 좋아요. 요식업서 알바해보니 엄청 힘들더라구요.
미국 한인마켓에서 파는 깻잎도 줄거리채로 파는게 좀 쌉니다ㅎ 나중에 다듬기가 구찮치;;ㅎ 깻잎절임 맛있겠네요ㅎ (샐러리절임은 사양하겠슴다;;ㅎ)
샐러리 절임은 저도 맛있을지 맛없을지 기대 되는 중입니다. 일단 만들자마자 하나 먹어봤는데 그냥 생 샐러리 맛 ; 깻잎과 달리 두꺼워서 좀 오래 절여놔야 맛이 배일듯 하네요.
와..양파 간장절임..너무 좋아하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ㅠ' 츄릅..
깻잎 뿐 아니라 양파도 꽤 맛나길래 오늘 만든 건 양파 양도 늘리고 양파도 다소 크게 썰었어요.
또하나의 밥도둑을 만드셨습니다. 둘 다 무척 좋아해요. 깔끔한 맛이 최고!
기름기 하나 없어서 아주 깔끔하고 좋아요!
사실...저간장이 밥도둑..
밥에 비벼도 좋고.. 부침개 찍어 먹기에도 좋더라구요.
저희집도 매번 담가먹는데 맛있어요
차곡차곡 쌓지 않고 그냥 저렇게 하니 편하네요. 먹을 때는 살짝 젓가락질을 더 하긴 해야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