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엔 본가에 내려가질 못하니
직접 음식을 해봤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먹던 헛제사밥에 명절 전 튀김들이
입맛에 맞아선지 습관이 되서인지
명절에 이걸 안먹고 넘어가면 넘나 허전한것~
우선 콩나물을 준비합니다.
물조금에 참기름이랑 소금으로 간하고 볶볶해줍니다.
그리고 시금치도 끓는물에 데쳐줍니다.
끓는물에 넣었다가 다시 끓어 오를때쯤 건져내기~
오래 데치믄 죽 돼요
나물밥의 키포인트인 무나물도 준비합니당
나물밥에서 무나물을 많이 넣어먹는걸 좋아해서
많이 만듭니다.
채썰어서 준비준비
콩나물은 다 됐으니~ 깨소금 뿌려 마무리
무나물도 콩나물과 같이 물조금 넣고 참기름 소금 넣고
볶볶하다가 뚜껑 덮고 끓입니다. 무나물은 무에서 즙이
좀 나와줘서 국물이 자작해야 맛있어요.
그리고 옆엔 탕국을 끓여줍니다. 헛제사밥의 키포인트는
탕국 국물로 비벼먹는거라 필수!
무나물이 맛있게 익어가네용
완성됐으니 깨소금으로 마무으리
탕국도 보글보글 끓어오르네요. 느타리 표고 무 소고기가
들어가고 마늘같은건 넣지 않습니다. 원래 좋아하는
소고기 무국을 끓인다면 고추가루 마늘 팍팍 넣겠지만
이건 제사용 탕국이니 그냥 소금과 국간장으로만 간 합니다.
본가에선 두부도 볶아서 넣고 당근도 넣지만
까먹고 안샀으니 그냥 넘어가죠
슬슬 귀찮..
데친 시금치는 물기를 좌악 짜줍니다. 안짜면 쉽게 무르고
상해요 맨첨 만들땐 즙 나가는게 아까워 냅뒀는데
좍좍 짜줘야 합니다.
소금 참기름으로 버무리고~
깨소금으로 마무리 기승전 깨소금!
무나물도 접시로 옮겨주고
나물 삼대장을 완성합니다.
실은 여기에 고사리랑 도라지도 있어야 하지만
만들기 귀찮으니 그냥 삼대장만 먹는걸로..ㅇ
나물밥만 있으면 허전하니 동그랑땡도 만들어줍니다.
후라이팬 바꿀때가 된건지 늘어붙네용
팬은 1년 주기인듯
밥위에 나물 세팅~
두그릇 완성 이제 저기다 탕국물 무등을 넣고 잘 비벼주면
맛있는 헛제사밥 완성
가장 좋아하는 수육! 이건 어제 미리 삶아뒀죠!
삶은 뒤 식으면 냉장고에 넣고 하루정도 지나면
살들이 쫀쫀해집니다. 치즈같달까 아주 맛있어요
얇게 썰어서 조선간장 찍어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요
명절밥상 완성~~~~12시 시작했는데 4시에 끝
빡시네용! 어머님들 존경 ㅠ
사실 원룸에 그대로 살고 있었다면 이런짓 안했겠지만
아파트로 와서 조리공간이 생기니 이것저것 하게되네용
헛제사밥에 수육한점 얹어 먹고 탕국 후루룩!
배불리 먹었습니다!
아쉬운게 많지만.. 오징어 튀김 새우튀김 산적꼬지
간장 닭 문어 돔베기 ㅠ..
그런건 못 먹으니 이걸로 만족을!
추석 잘보내세용~
프로 혼밥러 ㄷ ㄷ ㄷ
자취인이 이정도 차리면 대단한거... 설거지가 두려워서 요리안한지 얼마나 됬지 ㅜ
그냥 친지들 초대해도 되실 ㄷ ㄷ ㄷ
와 .. 제사를 직접 지내시나 했더니 .. 그냥 명절음식을 하신거군요 !! 대단하십니다 !!
아.. 나물비빔밥 먹고싶당........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ㅎㅎ
고향이 안동쪽이신가 보네요. 음식이 완전 본격적인데요?
대구사람입니당 ㅎㅎ
명절밥상 푸짐하네요ㅎ
gldbsl111
저래보여도 2-3일이면 다 먹어요 ㅎㅎ
프로 혼밥러 ㄷ ㄷ ㄷ
그냥 친지들 초대해도 되실 ㄷ ㄷ ㄷ
와 .. 제사를 직접 지내시나 했더니 .. 그냥 명절음식을 하신거군요 !! 대단하십니다 !!
아.. 나물비빔밥 먹고싶당........
자취인이 이정도 차리면 대단한거... 설거지가 두려워서 요리안한지 얼마나 됬지 ㅜ
진짜 재료 막 사다가 해먹을땐 좋은데 설거지와 뒷처리땜에 어느새 저도 암것도 안하게 되는..
저희 할머니댁이 경산인데 찬구성이랑 수육 하루 식히는 것까지 완전 판박이네요 ㅎㅎ 오늘도 그렇게 먹었는데 혼자 직접 준비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프로 자취인 인정합니다. 대단합니다
진짜 맛있겠다
추천할만하다~ 굿!!
(제 수준으로 예상해서)대충 라면 끓여 놓은 사진을 보고 동정댓글을 달러 온 저는 갑자기 숙연해졌습니다.ㅠ.ㅠ
도라지가 빠졌네요.. 제사 비빔밥에는 도라지가 필수인데 ㅎㅎ
혼자 사시는데도 잘챙겨드셨네요 좋네요:)
우리엄마보다 잘하세요 ㅎㄷㄷㄷ
내가 좋아하는 비빔밥 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