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에 다녀왔습니다.
러시아는 엄청 춥다는 이미지만 있었는데 고기나 생선으로 양식 먹기에 엄청 좋은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몇일 잘 먹고 왔네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먹은 스테이크와 돼지고기 샤슬릭. 상표가 있는데 러시아어라서 못읽습니다. ㅋㅋ
대게와 가리비 ㅋ 대게가 아주 최고.
검은 접시는 오징어와 가지가 들어 있는 파스타. 이것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카페에서 먹은 디저트 러시아식 팬 케이크에 견과류 올린것과 아이스크림 올린것
보르시와 시금치 파스타, 양고기 샤슬릭, 기본적으로 파스타가 실패가 없었고 샤슬릭은 어디서 먹어도 평타는 치는것 같더라구요.
보르시는 처음 먹어봤는데 참치에 올리브에 소고기에 이거저거 엄청 들어 있는데 맛은 소고기 국물베이스에 좀 새콤한 느낌이였습니다.
여행 시작 하면서부터 꼭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던 곰새우.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새우 살이 쫀쫀한게 맛있었습니다.
저걸넣고 끓여먹겠다고 산 푸 라면도 구석에 보이네요.
시장에서 산 반찬, 고사리와 당근김치, 이름모를 닭고기 조림입니다.
고사리는 우리나라에서 보통 먹는것 처럼 물에 불려서 먹는 스타일이 아니고 생 고사리를 무친건지 초록색에 신선 했습니다.
당근 김치는 느끼한 음식이 많은 러시아음식들이랑 같이 먹으니 진짜 맛있더라구요. 김치가 없어서 더 그런것 같긴 합니다.
사슴고기 샤슬릭 (앞) / 칠면조 샤슬릭 (뒤)
사슴고기는 살짝 질긴데 향이 좋았고 칠면조는 닭고기에서 향이 두배쯤 더 나는 맛이 였습니다. 맛있더라구요.
러시아식 피자... 이름은 들었는데 까먹었네요. 피자 처럼 밀가루 빵에 치즈랑 계란을 올린건데 좀 많이 짰습니다.
러시아식 만두 윗 부분은 밀가루 덩어리 처럼 되어 있는데 속은 고기 만두였습니다. 육즙이 뚝뚝 떨어지는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근데 피가 두꺼워서 한두개만 먹어도 배부르더라구요.
식전빵과 메뉴판에 러시아 국수라고 되어 있던 메뉴. 맑은 꼬리 곰탕맛에 새콤한 향신료 (허브쪽인것 같은데 뭔지는 잘...)가 들어 있는 국수였습니다. 국수는 얇은데 포크로 먹으려니 불편하더군요.
식전빵은 밀빵인것 같은데 같이 준 치즈에 올린 연어알을 발라서 같이 먹으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미트소스 파스타. 파스타는 가서 주문한데 중 나쁜곳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필레미뇽 스테이크와 매쉬 포테이토 바베큐 소스는 별도 주문이였는데 감자와 먹어도 맛있고 좋았습니다.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먹은 샐러드 빵과 칠리소스를 넣은 국수... 면을 선택하고 소스를 선택하면 섞어주는 시스템이였는데 칠리소스가 매콤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엄청 달더라구요 -_-; 완전 잘못 시키기는 했는데 빵과 칠리소스가 잘 맞어서 나쁘지 않게 먹었습니다.
(남은 돈이라 쓰긴 헀는데 저게 500루블이라는게 가성비는 완전 꽝이기는 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 기내식 샌드위치
치킨과 피쉬라고 하면서 나눠주길래 안전하게 치킨으로 먹을까 하다가 마지막이니 모험을 해보자 해서 피쉬로 선택했는데 연어 샌드위치 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모험이 대성공 ㅋㅋ
가면서 먹은 치킨 샌드위치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몇일 잘 먹고 마시고 놀다 왔네요. 먹는게 맛있어서 시간이 되면 한번쯤 더 가보고 싶네요.
저 만두는 낀깔리라고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전통음식입니다.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지역인데 스탈린 고향이 거기라 러시아 전역에 퍼졌어요- 육즙이 잔뜩 들어있죠- 그나저나 저 생가리비- 꿀꺽-
낀낄라 먹었던 레스토랑이 조지아 음식점이 였습니다. 만두 이름이 낀낄라 였군요 ㅋㅋ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블라디보스톡 편을 보니 한국인이라면 이래저래 가볼 만한 곳이 꽤 있던 거 같더군요. 나중에 가신다면 그거 보고 가셔도 좋지 않을까 하네요.
동네가 좁긴한데 볼거리는 나쁘지않았습니다. 한 4박 5일 정도로 가서 느긋하게 구경하고 맛있는것 먹고 오기 좋을것 같습니다.
부럽
부럽
저 만두는 낀깔리라고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전통음식입니다.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지역인데 스탈린 고향이 거기라 러시아 전역에 퍼졌어요- 육즙이 잔뜩 들어있죠- 그나저나 저 생가리비- 꿀꺽-
낀낄라 먹었던 레스토랑이 조지아 음식점이 였습니다. 만두 이름이 낀낄라 였군요 ㅋㅋ
오 더운 걸 싫어해서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인 블라디보스톡 잘 봤습니다, ㅊㅊ
11월 기준 서울보다 한 5도 정도 추웠는데 블라디보스토크도 산지가 많아서 바람이 엄청 세게 불더라구요. 그래서 더 추운것 같습니다.
피자는 하짜뿌리인가요? 왠지 그럴것 같은 느낌
하짜푸리 맞는것 같습니다. 비슷한 발음이였어요.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가면 은근 양식 레스토랑 싸서 좋음 스테이크 미만잡 ㅎ
킹크랩 컥컥. 너무 맛있게보에뇽.
듣기론 블라디보스토크가 볼거리가 별로 없어서 몇일 있기엔 할게없다던데 꼭 그렇진 않나보네요?? 모스크바와 함께 꼭 한번 가보고싶은곳이네요 잘 봤습니다~
Flash gitz!!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블라디보스톡 편을 보니 한국인이라면 이래저래 가볼 만한 곳이 꽤 있던 거 같더군요. 나중에 가신다면 그거 보고 가셔도 좋지 않을까 하네요.
동네가 좁긴한데 볼거리는 나쁘지않았습니다. 한 4박 5일 정도로 가서 느긋하게 구경하고 맛있는것 먹고 오기 좋을것 같습니다.
지인이랑 한 번 어머니 모시고 한 번 다녀왔는데...3박4일 정도가 딱 적당할듯 합니다. 호텔이 가성비 안좋은 동네니까 에어비앤비로 괜찮은 숙소 구하시고 차량 렌트하셔서 3~4명 같이 먹방 + 가벼운 바람 쐬기 생각하시면 훌륭할겁니다. 곰새우, 도화새우 등은 중국시장에서 구입후 숙소에서 드시는게 가성비 가장 좋습니다. 스테이크류는 유럽 치고는 수준이 떨어지는 편이고 가격도 해산물에 비해 그리 착하지 않으니 굳이 스테이크 보다는 샤슬릭이랑 해산물에 집중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추가적으로 노빅 컨트리클럽 가시면 가급적 야외에서 드세요. 그 좋은 경치를 두고 왜 우리나라 분들은 다들 안에서 드시는지 제가 다 안타까웠...ㅠ.ㅠ 참고로 밖에서 드시면 냥이들에게 음식을 바칠 기회도 옵니다 후훗
킹크랩 맛있어보이네유ㅠㅠ 가고는 싶은데 너무 추울것 같어서 여름에 갈까 생각하는디... 여름엔 킹크랩이 나올까요?
게가 겨울에 철인데 더 추울때 다녀온 친구말로는 바다가 얼어버리면 또 안잡힌다고 하더라구요. 여름은 잘 모르겟네요.
그래도 샤슬릭도 맛있어보이니 킹크랩 못 먹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ㅋㅋ 양고기 샤슬릭이 제일 맛있을 것 같은 느낌ㅋㅋ 맥주랑 같이 먹고 싶은 비쥬얼이에요
워.. 사진도 맛깔나게 잘 찍으셨네요 특히 가리비랑 대게가 맛있어보입니다 ㅎㅎ
감튀중독자
차갑지만 않으면 정말 좋을텐데 좀 춥긴 하더라구요 ㅋㅋ
와 정말 맛있어보이게 사진 잘찍으셨네요! 다음주에 갈 예정인데 혹시 가게명 알 수 있을까요? 모르시면 가격이라도 대강 기억하시는지요 ㅎㅎ
대게는 아이러브 크랩에서 먹었습니다. 제일 위에 샤슬릭집은 2층에 있던 가게 였는데 어떤 후덕한 아저씨가 가족들이랑 접시를 내밀고 있는 사진이 마크인 가게 였는데 러시아어라서 가게명은 잘 모르겠네요. 대게가 제일 비쌋는데 대게, 가리비, 파스타 맥주 서너잔 해서 8700루블 정도 나왓었습니다. 팁까지 해서 8800루블 내고 나왔던것 같네요. (게가 kg당 2400인가 2500인가 그랬던것 같습니다.) 제일 위에 샤슬릭집은 스테이크. 돼지고기 샤슬릭, 소고기 샤슬릭, 연어 샐러드, 해초 샐러드 맥주 대여섯잔 소스 서너 종류 해서 2900루블 정도 나왔던것 같네요. 곰 새우는 시장에서 2000루블 정도 주고 삿던것 같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최근에 블라디보스톡 갓다왔는데 팬케이크 해산물 다 맛잇었지만 샤슬릭이 넘사벽 이더라고여 소스 없이 먹어도 향신료 때문인지 술술 들어가더라고여
물가 어떤편이시던가요? 최근 한국인 많이가서 좀 비싸졌다던데
우리나라랑 비슷한것 같았습니다. 근데 보통 먹는게 고기류라서 고기류가 우리나라 밥류랑 비슷한 가격이라 상대적으로 좀 싼 느낌이더라구요.
곰새우 요즘 한국수입 됩니다. 생각나시면 오픈마켓에서 찾아보세요. 제 취향은 곰새우보다는 독도새우랑 같은 품종이라던 저렴한 녀석이 더 맛있었어요
집에오는길에 선물 사가려고 찾아보다가 보니 오픈마켓에서 파는걸 보기는 봤는데 나중에 생각나면 한번 사먹어봐야 할것 같습니다 ㅋㅋ
제가 블라디보스톡 중국시장에서 7kg사서 가지고 왔는데 조올라.. 힘들어요 안사오시길 잘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
아주 작은 동네라 들었는데 그래도 여행객으로서 먹거리는 꽤 많은가 보네요!
러시아 여자들이 살찌는 이유.jpg
곰새우 지난 금요일에 시켜먹어봤는데 살짝 내장쪽에서 비린내가 나더라구요 킹크랩도 그런데 혹시 이게 그쪽 동네 먹이 때문에 그런걸까요? 대신 살은 아주 찰지고 달달하니 맛있더라구요 지금까지 먹어본 새우 중에서 제일 달았습니다. (독도새우회는 생새우라 제외요 생새우라 그런지 생각보다 덜 달았어요)
와 12월에 가려고햇는데 너무춥다길래 ...내년엔 꼭 가보ㅜㅏ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