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머타임이 끝난 독일은 해가 가면 갈수록 짧아지는 중입니다
분명히 5시 좀 넘어서 마트를 들른건데 거의 뭐... 한밤중이네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괜찮아진다지만 요즘은 부쩍 한적하고 시꺼먼 시골마을보다는 한국의 빌딩숲이 많이 그리워지네요
일단 크리스마스 분위기 일색인 입구를 지나 들어갑니다
사진이 조금 흔들렸지만 리치가 100g당 49센트에 팔리고 있네요
항상 냉동만 보다가 신기해서 구매해 봅니다
한스쿱 푸니 계산할때 보니까 200g 좀 더 되더군요
그리고 치팅데이니 먹을 만한게 있나 한번 찾아봅니다
둘러보다 보니까 슈니첼이 2중 할인에 들어갔더군요
그래서 일단 두가지 슈니첼을 준비해 봅니다
첫번째로 밀라나 슈니첼이라는 종류인데 직원말로는 안에 약간 이탈리안 스타일 토마토 소스랑 치즈가 들어있다네요
두번째는 코르동 블루를 골랐습니다
뭐 말이 거창하지만 대충 치즈 돈까스 비슷한거죠 맛은 그거보다 많이 못하지만요
집에와서 사온 고기를 준비하고 기름을 올리고
밀리나 슈니첼부터 튀겨줍니다
보니까 튀김옷에도 뭐가 많이 섞여있나봐요
끓는 기름에 퐁당 넣고보니...
살짝 걱정됬던 튀김옷이 문제네요
이것저것 뭐가 많이섞여서 그런지 튀김옷이 빨리 타네요
불조절도 나름 잘 했는데 결과물이 영 만족스럽지는 못하네요 ㅎㅎ
살짝 거무틔틔한게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코르동 블루도 따라서 넣어줍니다
처음에 밀라나 슈니첼을 튀기고 난 후여서 그런가 기름이 좀 거무틔틔해졌네요
둘다 튀겨내고 본니 나름 생각보다 입맛돌게 생겼네요 ㅎㅎ
일단 밀라나슈니첼 맛이 궁금하 한번 썰어 맛을 봅니다
튀길때 냄새는 약간 맘터 감튀느낌이었는데 안에는 약간 치즈 잔뜩 넣은 토마토소스 맛이 나네요
그냥 고기만 먹을려고 보니 조금 물릴꺼 같아서 채소도 준비해 줍니다
채소로 튀김용 양념감자를 준비해줍니다
채소는 항상 골라내고 안먹던 로니콜먼조차도 튀긴 감자는 열심히 먹었다죠
미스터 올림피아가 유일하게 먹던 채소인만큼 몸에 나쁠이유가 전혀 없기때문에 감자도 튀겨줍니다
때깔이 영롱하군요
그리고 식탁에 올리기 전에 마요네즈랑 케찹까지 준비해서 한컷 찍어주고
포크는 설거지하기 귀찮으니 손으로 우적우적 먹어줍니다
같이 마시는 음료가 맥주였으면 좋겠지만...
전에 먹다남은 보드카에 사과주스를 섞어서 마셨네요
아무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지금 소화시킨다고 새벽까지 못자고 있었는데 이제 씻고 자야겠네요
아이디를 몇번 바꿔가면서 루리웹에 글쓰긴 했는데 독일 살면서 막상 독일음식을 올리는건 처음인거 같습니다ㅎㅎ
안녕하세요, 암스테르담 사는 외노자입니다. 이전 글을 보니 요리를 정말 잘 하시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요~ 포스팅 읽고나니 저도 늘 똑같은 음식만 해먹지말고 포스팅과 비슷한 재료 장 봐서 좀더 다양하게 요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봤습니다.
더 많은 독일 음식을 원합니다 카토펠푸퍼 먹고 싶네요 ㅋ
독일에 사시는군요..훌륭한 안주거리네요ㅎ
훌륭한 안주꺼리죠ㅎ 술이 맥주였으면 더 좋았을껀데 조금 아쉬웠습니다ㅋㅋ
더 많은 독일 음식을 원합니다 카토펠푸퍼 먹고 싶네요 ㅋ
카토펠푸파 맛있죠ㅎㅎㅎㅎ 요즘 아침에 시간이 없어서 국 끓여놓고 밥위에 얹어먹고 나가는데 시간있을때는 소세지랑 사워크라우트 그리고 카토펠푸파 같이 먹었었네요 살짝 짭짤한것만 빼면 감자전이 생각나서 열심히 먹었습니다ㅋㅋㅋ 다른 독일음식도 올려보도록 노력해 봐야겠네요ㅋㅋ
젊은이 사시는 군요
젊은이 사는중이죠 빨리 한국 가고싶네요 참 살면 살수록 답답함만 느껴지는 나라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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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동이형
오 미국에도 리들이랑 알디가 들어갔군요 저는 프랑스나 네덜란드 국경만 넘어가도 까르푸나 점보가 자리잡고 있어서 진출은 안한줄알았거든요ㅋㅋㅋ 튀김은 나름 만족스럽긴 했는데 양념이 묻어있다고 공들인거에 비해서는 영ㅋㅋㅋㅋ... 잘 안나와가지고여
안녕하세요, 암스테르담 사는 외노자입니다. 이전 글을 보니 요리를 정말 잘 하시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요~ 포스팅 읽고나니 저도 늘 똑같은 음식만 해먹지말고 포스팅과 비슷한 재료 장 봐서 좀더 다양하게 요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봤습니다.
오 옆동네? 사시고 계시네요 네델란드 마트가 독일보다 뭐가 많아서 가면 항상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많이 사게되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막상 주중에는... 닭도리탕이나 돼지고기 찜이나 이런거 5-6일치 해놓고 아침에 밥위에 퍼 올려서 먹고 나가네요ㅋㅋㅋ 아마 암스테르담이면 저보다 더 다양한 식재료들을 쉽게 구하실수 있으니까 더 맛있는 여러가지 음식 해드실수 있을꺼에요
에어프라이어!!!!!쓰고싶네요 ㅠㅠㅠ
전기를 많이먹다보니... 아무래도 가전제품을 많이 안쓰게 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