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에 갔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기분 좋네요
그냥 막연하게 크림소스를 식빵에 넣으면 맛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으로 시작된 베이킹입니다.
먼저 밀가루, 소금, 설탕, 탈지분유, 이스트, 물을 넣고 쉐킷쉐킷합니다.
뿅
열심히 10분정도 치대면 어느정도 매끈해진 반죽이 생깁니다.
이제 전자렌지에 물넣고 1분 정도 데운 습습한 곳에 넣고 발효를 합니다.
발효하는 사이에도 할일이 많아요. 크림봉골레를 만들거예요.
요즘 귀하다는 파 (쪽파는 원래 비싼 느낌)를 듬성듬성 썰어줍니다.
저는 느타리를 좋아하기도하고 집에 남아 있어서 썼는데
취향에 따라 다른 버섯도 가능합니다. (표고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등등은 비추천)
식빵에 들어가기에 큰 버섯은 결대로 쭉쭉 찢어주세요.
한국인이 사랑하는 마늘은 가감없이 듬뿍 넣습니다.
입자가 큰게 좋아서 큼직하게 썰었어요.
버터에 마늘을 살짝 볶습니다.
여기에 쪽파도 넣고 조금 볶아요.
파가 조금 숨죽었다 싶으면 버섯도 넣고 볶습니다.
버섯이 조금 유연해졌다 싶으면 밀가루를 넣고
재료와 잘 어울어지게 섞습니다.
이때 바닥에 붙어서 타기 쉬우니 주의합니다.
밀가루가 잘 섞였다면 우유를 넣고 잘 저어줍니다.
코팅팬은 물론이겠고, 스텐팬은 이때 바닥에 붙었던 것들이 다 떨어질거예요.
(예열이 잘 됐다면 말입니다..)
동네 마트에서 바지락이 세일하길래 사왔어요.
사실 크림봉골레의 시작은 이것부터였습니다.
소금간을 조금 하긴했는데 치즈로 간 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바다 친구 바지락이 있어서 이미 조금 짭짤하거든요.
그래도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니 다 졸이고나서 간을 본 후 소금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식빵에 넣고 말거라서 꽤 뻑뻑하게 졸여줍니다.
그리고 역시 식빵에 넣을 거라서 조개 껍데기는 제거합니다.
조개는 맛있는데 이럴때는 조금 귀찮
반죽을 세 개로 분할해서 벤치타임까지 끝낸 후
길게 늘려서 소스를 넣습니다.
물론 소스는 식혀서 넣습니다.
소스에 버섯이랑 파가 부피가 조금 커서그런지, 말 때 조금 고생했어요.
빈틈없이 반죽을 집어주고 틀에 넣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게 성형 마친 반죽인데
뒤에 있는 성형을 기다리는 반죽이랑 비슷해보이네요;
각식빵보다는 산형식빵이 더 귀엽게 나오기때문에 뚜껑은 안덮었어요.
봉골레인만큼 계란물이나 우유가 아닌 올리브오일을 발라줍니다.
30분 굽고 난 후입니다.
화이트 라인이 잘 살아서 기분 좋았어요.
식빵의 대망의 시간인
그대로 뜯기입니다.
올리브오일을 발라서 그런지 윗 껍질이 엄청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바로 먹느라 엄청 뜨거워서 빵이든 소스든 맛을 제대로 못느꼈는데
한김 나가고나서 먹으니 맛이 살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갓구운 빵이 맛있긴하지만, 구강보호와 맛을 위해서라도 조금은 식혀야할 것 같아요.
일단 상상으로만 계획했던 레시피로 연습없이 바로 성공한 것 같아서 기분 좋았어요.
이런 일이 흔치 않아서 더 기뻤습니다.
저에게도 대장금같은 맛을 그리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콜라보 음식이군여
식빵버전 빠네인가요?
복동이형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닉네임어려워요
오오오오오오오오
상상을 초월하는 콜라보 음식이군여
없을 것 같진 않지만 있을 것 같지 않은 그런 거 같습니다
식빵버전 빠네인가요?
앗 네 그런 의도도 없잖아 있습니다 ㅎㅎ
결혼해주세요!
죄송하지만 기혼자입니다 ^.~
느낌으로는 식어도 맛있을듯
네 식은 게 더 맛있어요 ㅎㅎ
스바라시이!!!
아리가또!!
빠네같은 느낌일까요? 나쁘지 않아 보여요~ 훌륭합니다~:)
빠네만큼 크리미하진 않고, 건더기도 많아서 비슷한듯 다른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존맛에 존맛을 싸서 드세요!
아니 이런 맛이!
이런 식빵! 진짜 맛있겠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대단하다..와..
그리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화이트 와인에 캬~~~~~
오~ 화이트 와인은 생각도 못해봤네요 기회가 되면 그렇게 먹고 싶습니다 ㅎㅎ
마싯게따냥
ㅋㅋㅋ 나만 없는 고양이...ㅠ
저저도 이이런거 먹을수 있다구욧
드리고 싶네요 ㅋㅋ
오
감사합니다~
와.. 신기하다 어제 크램차우더 먹다가 빵반죽에 조개 넣은거 없을까? 생각했는데
네 저도 그런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는데 결과가 좋았네요 ㅎㅎ 근데 해감이 조금 덜 되면 빵먹을 때 아작아작하는 느낌이 나서 살짝 기분이 좋지않더라구요 ㅠ
자~오늘의 첫번째 오더다~봉골레 하나~ 빨랑빨랑 안볶냐 어~?ㅋㅋ
볶긴 볶는데 파스타가 아닙니다 쉪!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 굳
감사합니다~!
간만에 베이킹하고 싶게 만드는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혹시 오븐은 무엇을 쓰시나요? 전자렌지 10만원대 에어프라이어 16리터 15만원짜리 쓰는데 항상 망쳐서 손 놓은지가 좀 되네요ㅠ 오븐이 아니라서 그런가 비싼 오븐으로 살까싶다가도 샀다가 안되면 .. 그 뒤에 몰아칠 정신적인 데미지가 클까봐 안사고 있었거든요.
베이킹의 욕구를 불러일으켜드렸다니 기쁘네요 ㅎㅎ 저도 대단한 오븐은 아니고, 에스케이 매직 오븐레인지 사용중입니다. EON-C503FSM 모델명입니다. 다나와에서 그나마 싸면서 괜찮을 것 같은 거로 샀는데 그때보다 요즘 가격이 오른 것 같아요.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용 한지 4년 돼가는 것 같은데 살짝 아쉽긴하지만 잘 소통하면서 쓰고있어요. 오븐레인지라서 발효는 전자레인지로, (밥그릇에 물 넣고 2분 정도 돌리고 끈 다음 발효 시킬 반죽을 그릇째로 넣으면 됩니다. 2차 발효도 마찬가지) 굽는 건 오븐 기능으로 할 수 있어서 기계 두 대 자리 차지 안하니까 그냥 쓰고있어요. 원래는 스메그 사고싶었는데 집이 좁아서 포기했습니다 ㅠ 저도 베이킹은 한동안 놓고 있다가 최근들어서 다시 하는 중인데, 실패도 하긴하지만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성공하기도 하고(가끔이지만요 ㅎㅎ)그러는 것 같아요. 너무 실패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만든다는 거에 의의를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덧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모델 찾아보니 28리터 스팀, 스팀이 있는 오븐을 보니 대략 50만원대네요. 저도 스메그 사고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그만큼까진 못할 것 같아서 광파오븐 엘지 거 보고했었는데 그가격대네요. 에어프라이어 써보니 방식은 컨빅션과 같은데 마치 다른 방식처럼 익는 걸보고 스팀 기능은 필수임을 알았습니다. 저도 전자렌지로 발효합니다. 집이 베이킹하기 좋은 온습도를 가지고 있지 않네요ㅠ 지금은 저 오븐도 아직은 무리라서 좀더 연습해보고 희망이 좀 보인다싶으면 스팀 광파오븐하나 마련해봐야겠습니다. 저 광파 오븐은 미심쩍었는데 포스트 보니 괜찮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집에 화덕하나 놓고 싶어요. 그럼 매일매일 피자만들고 싶습니다..
저도 스팀기능에 혹해서 고르긴했는데 스팀이 뭔가 만족스럽지 않아요 ㅠ 그래서 다음에는 바게트같은 거 할때는 레시피 책에 나온대로 뜨거운 물 넣은 바 아래에 깔고 해볼까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바게트는 아직 집에서 성공한 적이 없어서 스팀 기능에대해 말씀 드리기 애매하지만 여튼 제 기준엔 만족스럽지않아요 ㅎㅎ 저도 스메그는 지금은 꿈이고, 주택으로 이사 간다면 화덕도 좋을 것 같아요ㅠ 에어프라이기는 저는 안써봐서 모르지만 원리는 거의 같은거니까 요령이 생기시면 잘 이용하실 것 같습니다 화이팅!
헐 뭐야.. 발라 먹는줄 알았는데 넣어서 꾼거군요... 오호...
네 다들 발라 드시길래 저는 안에 넣어봤습니다 ㅎㅎ 그런데 안에 넣고 구워서 그런지 크림이 빵에 스며들어서 찍어 먹었을 때의 느낌은 안나더라구요 ㅠ
와우~~ 진짜 먹고 싶네요 ㅎ
ㅎㅎ 저도 이 후로 안 만들어 먹었는데 다시 만들어 먹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