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짜장의 맛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이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네요.
깜빡하고 설탕을 안 넣었는데 설탕을 넣으면 더 나았을 법한 맛입니다.
중국의 된장인 황두장을 이용한 황두짜장도 있던데 언젠간 그것도 사서 만들어 먹고 있을 제 자신의 모습이 예상됩니다.
후식으론 휴일의 특권, 낮술.
집에서 만든 이화주입니다.
전세계 유일로 알고 있는 '떠 먹는 술'이죠.
괜한 객기로 양을 많이 잡고 만들었더니 만들던 그날 저녁 엄청 고생한 기억이 아직도 뼈저린 교훈으로 남아 있습니다.
혹시라도 호기심에 만들어 보실 분께선 양을 적게 해서 만드시길 권합니다.
구멍떡이란 녀석을 만들어 삶은 후에 건져내서 으깨야 하는데 구멍떡 만드는 것도 인내의 시험이지만 으깨는 것은 더 혹독한 시련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으깬 반죽을 식힌 후에 '이화곡'이란 놈과 골고루 섞어야 하는데 그것도 또한 그리 만만치 않죠.
하지만 쌀가루 500g 정도의 적당히 적은 양으로 시도하면 별로 어렵진 않을 겁니다.
맛은,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적당히 단 맛과 가벼운 알콜 도수.
쌀이 귀한 대접을 받던 조선시대에는 이 이화주를 애들한테도 먹였다는 전설이...
희한하긴 하죠. 떠 먹는 것이니. 만드는 데 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가격이 꽤 나갑니다.
이화주라는 걸 들어본 것 같긴한데 이런 술인줄은 몰랐네요 ㅎ 희한한 느낌일 것 같습니다
희한하긴 하죠. 떠 먹는 것이니. 만드는 데 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가격이 꽤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