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가 실합니다. 간장 소스에 찍어 잘 먹었습니다. 국물도 심심하니 좋았고 나중엔 간 좀 쳐서 먹었습니다. 사실 이런 곳은 김치랑 깍두기도 중요한데 나쁘지 않았네요. 곁들어 반주 한 잔 하기 딱 좋았습니다.
돌솥밥에는 숭늉이죠. 지저분해 보이는 점 죄송합니다. 구수했네요.
오늘 읽은 책입니다.
술술 재밌게 읽은 소설이긴 한데 초반부에 등장하는 사회적으로 알아주지 않고 스스로도 내버린 남성 인물의 진면모를 어떻게 알아내고 먼저 살갑게 다가오는 연하의 여성 인물이라는 남성 소설가들의 망상적(?) 구도가 너무 전형적이었습니다.. 2012년에 나와 수상까지 한 작품인데 십 년만에 소설 트렌드가 아예 바뀌어 버린 듯하네요. 암튼 저도 주인공처럼 부잣집 개나 하루 두시간 산책시키고 대기업 연봉 넘게 돈 벌고 싶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직은 저 물컹거리는 식감때문에 저는 잘 못먹겠더라구요ㅠ
식감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더라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