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우니 체력이 바닥을 치는 요즘입니다.
복날도 그냥 지나쳐서 몸 보신도 좀 할겸,
퇴근 길에 민물장어 사왔어요.
마감 세일 덕분에 저렴하게 한마리 가져왔어요.
게다가 국내산 고창 민물장어 ㅎㅎㅎ
장어구이 양념과 초생강도 같이 껴줘요.
너튜브 보다가 알게 된 팁인데...
장어는 필히 껍질 쪽의 점액질을 칼로 긁어내듯 잘 제거해줘야 해요.
그래야 비린맛이 없어진다네요.
그리고 물로 씻어내고 물기도 치킨타월로 잘 제거해주고요.
키친타월말고 치킨타월이요.
그리고 껍질쪽부터 구워줍니다.
한 마리가 꽤 크더라구요.
물론 굽고 나면 많이 쪼그라들겠지만요.
물기는 꼭 제거하고 구워줘야하는 이유가 마이야르 반응 뭐시기 때문이라네요.
사진처럼 겉면을 태우듯 해야하는데,
물기가 있으면 쪄지듯이 조리되기 때문에 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어서 살밥 부분도 쌔개 익혀줍니다.
중불로 겉면 4분, 안면 4분
그리고 양념 바르고 약불로 각각 1분씩 익혀주면 완료
총 10분 걸리는데... 점액지 제거하고 물기 닦아주는 시간이 더 걸리는듯 ㅎㅎㅎ ;;;
암튼 양념 바르고 구울때는 양념이 타기 때문에 익히는 느낌으로 조리해야 되요.
한 마리 전부는 아니구요.
먹을만치만 접시에 올려봤어요.
굽기 전 대비 전체 길이는 짧아졌지만,
살밥은 튼실하니 꽤 통통한 편입니다.
점액질을 제거해주니 비린맛도 확실히 제거됐어요.
양념구이로 해서 술안주로 먹어도 좋지만
밥 위에 얹어서 장어구이 덮밥으로 먹어도 좋겠네요.
마트에 생물 민물장어가 보인다면 도전해보세요.
껍질의 점액질만 잘 제거하면 정말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장어구이가 생각날 때면 마감 세일할 때 하나씩 사와야겠어요.
오 민물장어가 치킨 한마리값이라 생각하니 개이득
밥! 어디있습니까..ㅎㅎ
몸보신하셨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