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른 볼일 때문에 외출했는데 외출한 김에 전통시장 가서 돼지 뒷다리살을 사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만들어 봐야지 했던 돼지곰탕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야채들부터 준비. 이전에 돼지곰탕 끓일 때 남아서 냉동시켜놨던 생강이랑 우엉, 대파잎 부분, 껍질양파 반개 , 무 , 표고버섯 4개 마늘 큰거 3쪽을
준비해놨습니다. 이전에는 무 마늘 표고버섯은 안 넣었었는데 요번엔 넣어봤습니다.
뒷다리살을 아예 덩어리로 3.5kg 사왔습니다. 요걸 손질해서 써줍니다. 아 1kg 4500원입니다. 이전에 샀던 고기보다 육색이 더 진하네요.
껍질과 지방 붙은 부분은 돼지곰탕으로 만들어줍니다. 중간에 마치 항정살같이 근막에 쌓여서 분리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거도 넣어줬습니다.
요렇게 살코기 부분은 따로 분리해서 나중에 채썰어 볶아 먹던가 튀겨먹으면 됩니다.
요런 자투리 부분은 나중에 찌개에 넣으면 좋죠.
제가 가진 냄비중 최고 큰 냄비에 물을 붓고 야채를 넣어준 후 소금 15cc스푼으로 3스푼 을 넣어줍니다.
대략 양이 고기 2kg 정도에 물 4L 정도일듯합니다. 정확하진 않아요 ;;
가스불을 켜서 살살 끓을라고 하면 올라온 불순물을 제거해주고 종이호일 잘라준 걸 덮어준 후에 살짝 보글보글?한 상태가 되도록
불을 아주 약하게 줄여서 2시간 끓여줬습니다.
2시간 끓여낸 후 불을 꺼주고 종이호일 벗겨낸 상태입니다. 역시나 기름이 둥둥~
고기는 따로 건져서 식혀줍니다 한 10분? 정도 너무 오래 식히면 고기가 말라요.
국물을 체로 걸러서 스텐레스 김치통에 담아줬습니다.
뜨거운 국물은 상온서 그냥 방치해서 식혀주면 변질될 수 있어서 바로 식혀줘야 합니다. 얼음물에 식혀도 되고 요렇게 흐르는 물에 식혀도 됩니다.
적당히 식은 후에 냉장고에 넣어줬습니다. 스텐 김치통이 둥둥 뜨길래 돌절구를 얹어서 고정시켜줬어요.
적당히 식은 고기를 랩에 잘 싸서 냉장고에서 하루 보관해줍니다.
아까 항정살 같다고 한 부위는 어제밤에 따로 썰어서 술안주 삼아 먹었습니다. 근막에 싸여서 그냥 익혀 먹었으면 질겼겠지만
2시간 약불에 푹 삶아서 랩에 고정시켜줬더니.. 고기가 으스러지지 않네요
냉면집의 제육(차가운 수육)을 찍어먹는 양념장 같은 거 만들어서 찍어먹으려다가 그냥 겨자소스에 찍어먹었습니다. 깔끔하니 좋네요.
냉장고에서 하루밤 지나서 기름이 잘 굳었습니다
돼지껍질이 붙은 부분을 삶아서 그런지 콜라겐이 많이 나와서 그런가 아주 기름이 저렇게 촛농처럼 떠집니다 ㅎ 저걸 요리용으로 쓸까 싶지만
일단 소금간도 들어갔고 야채랑 같이 끓인 기름이라 금새 변질될 거 같아서 그냥 버렸습니다 ;;
그릇에 밥을 담고 차갑게 굳은 고기를 얇게 썰어서 얹어준 후에 제가 좋아하는 쪽파를 듬뿍 얹고 후추도 뿌려줍니다.
육수를 500cc 정도 뜨겁게 끓여서 부어주면 완성! 이번에는 야채들이 전보다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간이 좀 약해져서 국물에 소금간을 좀 더해줬습니다.
사실 냄비에 끓인 국물만 떠먹어봤을 때는 ... 무랑 표고버섯을 넣어서 그런지 국물이 이전보다 좀 달고 느끼하다 싶었는데...
역시 후추는 짱입니다. 국물이 후추랑 만나니까 완전 밸런스가 잡히네요. 이전에 끓인거보다는 국물이 약간 더 묵직하면서 좋았습니다.
역시 무와 표고버섯을 넣어야 하네요. 맛있게 잘 묵었습니다. ㅎ
이번에 끓인 거는 이전에 끓였을 때보다 고기 품질도 더 좋고 무랑 표고버섯도 넣어서 끓여서 그런가 더 맛있었습니다.
어우 맛있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만들어 먹고 싶은데... 마나님이 절대로 않된다고 하시네요.. 돼지곰탕은 아니라고 절대로 못하게 하십니다 ㅠ.ㅜ
헐 맛있는데.. 저희 어머니는 소고기를 더 좋아하시는데 요건 맛있다고 하셨어요.
와~ 이건 돈주고 팔아도 될거 같은 퀄리티네요;
파는 돼지곰탕은 보통 앞다리살로 하더군요 ㅎ 저는 저렴하게 그냥 뒷다리살로
이번에도 깔끔한 곰탕이 완성됐군요 ㅎㅎ 후추 뿌리고 파 듬뿍해서 저도 먹고 싶습니다~
맛있습니다~
오오오 레시피 줏어갑니다 ㅎㅎ
한번 해보세요 쉬워요 ㅎ
레시피 킵 했다가 다음 돼지 곰탕 만들 때 사용하겠습니다.
무랑 표고 마늘이 들어가니 더 맛있네요.
전에도 한번 올려주셨던 것 같은데..그거 보고 해 먹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더 개량된 레시피를 올려주셨네요 ㅋㅋ 옥동식에서 돼지곰탕 아주 인상깊게 먹어봤던지라..참고해서 해 먹어 보려고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옥동식에 가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꽤 먹을만 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님 돼지국밥집 오픈하이소
요식업은 너무 빡세서 안 할라구요 ㄷㄷ
와.... 정성이 장난아니게 들어간 곰탕이네요. 혹시 곰탕집 준비하시는지... ㅎㅎㅎㅎ 한그릇 얻어먹고 싶어지는 비쥬얼이에요
저번에 한번 해 먹어보니 재료비와 수고에 비해서 꽤 맛있네요 ㅎ
날씨 선선해지는 요즘같은때에 딱 좋은 레시피네요.
4계절 다 좋을듯 ㅎㅎ
저도 날씨 좀 시원해지면 하고싶은 탕요리이네요ㅎ
사실 소 shank 부위로 만들어도 맛날득 ㅋ
정성은 추천 이요!
감사합니다 ㅎ
슬슬 , 날씨가 쌀쌀해질 시기라..따끈따끈한 곰국 한그릇만 먹어도.. 무지 행복할거 같습니다. ㅎㅎ 혹시 / 한그릇에 얼마인가요. ㅋㅋㅋㅋㅋ
깔끔하게 술술 넘어가서 좋았습니다. ㅎ
요즘 또 돼지곰탕 불타올라서 잘 만들어먹고있습니다 ㅎㅎ
이번에 만든 건 어머니께서 지방이 좀 많아 하셔서 다음엔 좀 줄여서 끓여 버려고 합니다.
돼지곰탕에는 어떤 돼지와 어떤 곰을 넣죠?
아앗 썰렁 ㅎ
이 기회에 육절기 중고로 하나 들이시죠ㅋㅋㅋㅋㅋ
아앗 안 그래도 수동 육절기 얼만가 검색해 봤었지요.. 생각보다 비싸진 않은데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
전주에서 돼지곰탕 먹어본적있는데 ...이게 집에서도 가능한거였군요
업소에서는 먹어본적이 있어서 제대로 된 맛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꽤 먹을만 했습니다.
한식 최고...
국밥 만세!
저 기름만 모아서 비누만들기가 된다고 합니다....
야채향이 우러난 기름이라서 뭔가 냄새가 오묘해질 거 같아요 ㅎㅎ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저희 동네 뒷다리살이 만원에 5근인데...정말 좋은정보네요..
앞다리살이 더 좋긴 하지만 뒷다리살도 먹을만 합니다 ㅎ
돼지곰탕사진 자작하시는분들 사진보면 진짜 언젠가한번해먹어보고싶어지네영! 맛있어보입니다 ㅠㅠ
생각보다 쉽습니다 ㅋ
다른 이름으로 이미 저장했습니다. 다만 저는 이 레시피에서 바리에이션을 가해서 진짜 돼지 머리랑 항정살하고 항정살 부위의 뼈 그리고 가브리를 넣고 해보겠습니다 우엉은 생각지도 못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