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의 추천으로 가본
칵테일바
다희 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칵테일바로
30년이 훨씬 넘은 곳이라 합니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정말 와 여기가 바?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낡았는데 술이 잔뜩 있고 뭔가 재미있더라고요.
레트로한 느낌의 코스터입니다
손님들이 과자같은걸 사서 아저씨한테 선물로 주면
그 자리에서 과자 등 손님들한테 받은 안주거리를 나눠주더라고요.
오래전부터 그렇게 해온듯합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알더군요.
제 친구도 양파링과 새우깡을 가져와서 드렸습니다
그게 오늘 온 사람들의 안주 1
낡은 장식장 안에는 당장 칵테일 재료가 되는 술들이 잔뜩.!
이 가게의 기본 디폴트는
첫잔은 무조건 진토닉.
진을 좀 넉넉히 넣어서 약간 독한데도
레몬스퀴즈를 잘 짜 넣어서 향도 깔끔하게
가볍고 즐겁게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안주가 나오는데요
이게 칵테일바 안주?!
바다향 듬뿍나는 멸치와
꼬소함 가득한 땅콩입니다.
김도 한장 죽죽 찢어주고
고추장에 간장한숟갈 따라서 턱 얹어줍니다.
칵테일에 이런 안주라니 뭔가 신기하기도하고 재미있기도하네요
선물로 가져온 양파링과 새우깡.
옆자리에 먼저 온 여자손님들이 역시 안주하면 새우깡 양파링이죠 하길래
제가 가방에서 오징어땅콩을 하나 더 꺼냈습니다
(사실 저도 이거 이야기듣고 미리 하나 사왔음)
두번째잔은 블랙러시안입니다.
제가 시킨게 아닙니다. 사장님이 주신겁니다.
그냥 본인 기분,상대방 상태 등에 따라서 이거 먹어라 혹은 이거 먹을래? 하고 의견을 묻습니다.
대체로 손님과 사장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서.
오늘 둘째잔은 블랙러시안이야!! 마실거지?
하면
네!!! 하는게 국룰.
다행이도 좋아하는거라 저 또한 바로 ㅇㅋ했습니다!
그러던와중
버퍼링이 터집니다
가게에 울려퍼지던 김광석 CD(CD였어!!) 음악이
플레이어가 낡아가지고 렉이걸렸더라고요
급히 다른거로 바꿉니다.
세번째잔 갓파더
갓파더나 갓마더를 추천하시더군요
보드카는 한잔 했으니 위스키베이스인 갓파더로 갑니다
슬슬 저는 취기가 올랐습니다
섞어먹는걸 즐기는 편이 아닌지라 오랜만에 확 오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잭-콕을 한잔 시켰습니다
그전에 사장님이 친구 오랜만에 온다고 와맥(와인+맥주)를 한잔 주셨는데
사진 찍을 틈도 없이 사장님,옆자리분들이랑 짠하고 싹 마셨네요
옆자리에 30년단골 한분이 오셔서 이야기 하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사장님이 ㅇㅇ절에 까고 이제 다 써서 어제 새로 사온 씨박쓰리갈 샷을 털어드시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게 옆자리분들과 막 이야기 하다보니 금방 시간이 가더라고요.
문제는 그겁니다
즐겁게 이야기를 했는데
술을 잘 마셨는데
배고파...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으로 갑니다.
몽골 요리집입니다
아무것도 추가로 안들어가고 양고기+소금만 들어간 수프입니다
이거 먹으면 술이 순식간에 깨요
2차는 내가 산다니까
친구놈이 만두에 볶음밥까지 시켰습니다.
좋다 이정도면 배부르게 잘 먹을
볶음국수 추가요.
악으로 깡으로 어떻게든 다 먹고
정신못차리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아무튼 술은 강제로 깨버렸고
집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다희 라는 이 칵테일바는 호불호가 은근 심할거같더라고요.
레트로하고 왁자지껄한 분위기, 그리고 입담을 즐기기엔 좋지만
손님과 바텐더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버리면 그게 단점이 되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제 취향엔 너무 맞아서 재방문 의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희... 사장님 아직 잘 계시네요. 코로나 초반에 코로나 걸리셔가지고 고생하셨다더니...
너무 퍼마시다가 유다희 한다는 다희로군요!
혼자 조용히 마시고 싶거나, 일행과 이야기 하는데 다른 사람이 끼어들거나 말거는 거 싫어하면 극불호가 될만한 곳이죠. ㅋㅋㅋㅋㅋㅋ
와 재밌네요 여기 이집재밌네 진짜 이말이어울리는 ㅋㅋ
푸하하하 야 여기 진짜 너무 웃기네요 흥미롭습니다 ㅋㅋㅋㅋ
저처럼 술알못 진따는 여자바텐더 없으면 안간다능.
꼭 이렇게 티를 내셔야… ㅠㅠ
와 재밌네요 여기 이집재밌네 진짜 이말이어울리는 ㅋㅋ
너무 퍼마시다가 유다희 한다는 다희로군요!
다섯잔까지만 파는데 친구놈이 한잔 더달라니까 xyz 말아주더군요. 먹고 유다희 맞는거같습니다 ㅋㅋㅋ
다희... 사장님 아직 잘 계시네요. 코로나 초반에 코로나 걸리셔가지고 고생하셨다더니...
월요일에 제가 첨 가봤었는데 아직도 정정하시고 호탕하셨습니다ㅋㅋㅋ 첫잔은 진 토닉, 두잔은 블랙 러시안 주셨고 갓파더,롱티로 끝냈었죠ㅋㅋ
와 구경 잘했습니다.. 이런 노포가 남아있군요.. 제가 다 좋아하는 칵테일이군요.. 깔루아 한병 사와서 블랙러시안이나 타마셔야겠군요..
푸하하하 야 여기 진짜 너무 웃기네요 흥미롭습니다 ㅋㅋㅋㅋ
몽골 양고기 스프 옆에 있는 넙적한 게 빵인 줄 알았는 데, 만두인가 보군요
아뇨 그거는 빵입니다. 만두는 그 아래사진에 있는거에요
신기한 바네용
주당 아저씨 유튜브로 보고..띠용 했는데... 직접가신거 보니 부럽네요 ㅎ
와~ 뭔가 분위기 좋아보이는게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_+
다희 여기 조용한거 좋아하면 극불호
나나치666
혼자 조용히 마시고 싶거나, 일행과 이야기 하는데 다른 사람이 끼어들거나 말거는 거 싫어하면 극불호가 될만한 곳이죠. ㅋㅋㅋㅋㅋㅋ
저는 조용한거 좋아하는데 여긴 나쁘진 않았습니다. 오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는것도 재미있었고 혼자 마시기에도 충분하던데요
오 한 번 꼭 가봐야겠네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칵테일 바라니
여자친구 보다 와이프나 친구랑 가기 딱 좋아 보이네용 :)
우와 뭔가 칵테일 오마카세 느낌이네요 ㅎㅎ 가보고 싶습니다 글 재밋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노포래퍼가 이미 인증한 곳인가 보네요...분위기만 자신의 취향에 맞는다면 정말 괜찮은곳 같습니다...ㅎㅎ
나한텐 불호겠네 ㅋㅋㅋㅋㅋㅋ혼자 조용히 마시는걸 선호해서ㅋㅋㅋㅋ
느낌있네요 ㅋㅋ 화려한 곳들만 보다가..
사람에 따라선 기피대상 1호 바가 될수도 있는곳.. 너무 인싸 공간임.. 두번 갔는데 두번 다 제정신으로 못나온건 함정 ㄷㄷㄷ
아 가봐야지.하던 곳이네요.
다희는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몽골요리는 독특하네요 몽골요리집 이름좀 알 수 있을까요
몽골타워 3층 잘루스라는 식당입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12번출구 나와서 들어가는곳이에요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바네요 ㅎ
저랑도 잘 맞을꺼같아요
오랜만에 커뮤에서 보내요 무조건 첫잔 진토닉은 대충 훌훌 말아주셨는데 정말 맛나요 은근 술을 많이 타주시는데 맛이 좋아요 저긴 대부분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고 사전에 대부분 찾아보고 가는곳이기도 하죠 좋아하는 노래 나오면 예전에 떼창도 안에서 했다는데 아무튼 코로나 터지기 전에 가봤을때 너무 재밌었어요 간만에 그때 기억나네요 ㅎ
갈때마다 항상 만석이었는데ㅋㅋㅋ
진토닉 비율이 아무리 봐도 진 1:1 토닉 인 곳이죠 ㅋㅋㅋㅋ 인싸 공간이라는 느낌보다는 사장님이 말 잘 걸어주시는 포장마차, 근데 메뉴가 칵테일인
아 여기 너무 좋죠. 가끔 히든 메뉴가 나오는데 운좋게 한잔 얻어 마셨습니다(담금주....)
몽골식당은 잘루스 울란바타르 둘중 하나겠네요.
아 네 3층 잘루스입니다.
정말 좋은 곳입니다. 종종 가요... 라고 하기엔 멀기도 하고 해서 벌써 못 간지 10개월이 넘었네요. 올 봄에 다녀온 직후에 저기서 코로나 터지는 바람에 사장님 연세도 있으신가, 걱정했는데 사회적거리두기 써 붙여두신 거 보니까 호되게 당하시긴 했어도 무사히 회복하신 모양이군요. 다희는 기주를 다른 곳보다 두 배는 쓴다는 게 특징이죠. 그래서 분명 되게 독한데 술술 넘어가는 편입니다. 그래도 독하긴 독해서... 저도 나름 먹는 편인데 저기선 7잔 정도만 먹으면 그냥 쫓겨나요... 저기 CD플레이어는 정말 하루에 대여섯번은 무조건 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앉아있으면 한두번 씩은 꼭 김광석 목소리 튀는 거 들어요. 그런 곳이죠. 누가 새 거 사와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종종... 분명 인싸는 아니었는데 저기 앉아있으면 술김엔가 같이 노래도 부르고 박수도 치며 어울리게 됩니다. 뭔가 그렇게 만드는 곳이네요.
와 한번 가봐야겠네요
브금 렉걸린 상황에서 사람냄새가 너무 물씬 풍기는 가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몽골요리집 소개를 위한 빌드업 !
유다희 잊지 말아야지
한달전쯤에 방문했었는데 6시부터 사람들이 차있더라구요. 요즘 인스타에서도 유명하다보니 20대 초중반 분들도 많이 오시는 것 같구,바가 작은편이라 30분 기다리다가 자리가 나지 않아서 들어가진 못했었네용ㅜ잠깐 들어갔을때 분위기도 따듯하고 사장님 텐션이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여기 진짜 분위기 독특함 ㅋㅋ 근데 많이는 못갔네요 좁고 사람많고 ㅋㅋ
위치가 어떻게 되나요??
선생님 좋은 바 알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진짜 자주 갔었는데ㅎㅎㅎ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 한창 다닐때는 칵테일이 균일가 5000원이었는데.... 손님들은 어르신들만 오셨었구... 손님도 사장님도 가게도 함께 나이들어간다는 느낌이 드는 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