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치킨을 엄청 좋아해서 결혼하고 치킨을 자주 먹습니다
저는 백숙/삼계탕을 더 선호하지만 남편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그런 세계관이 멀티버스 어딘가에 있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요즘 치킨 가격 논란에 화가 많이 나더군요
여태껏 팔아주고 응원해준 소비자를 생각한다면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때리는건 참 너무합니다
원래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지만 이 기회에 한 번
마트 치킨을 먹어보자고 해서 사왔습니다
먼저 직접 사 와야 하는 부분이야 뭐
장보러 가는 김에 겸사겸사 사 오는 것이니 불편하진 않습니다
마트는 시원해서 더운 날씨에 좋은 피신처가 되기도 합니다
차로 가서 장보고 사오는데 한 40분 정도 걸렸으니
저녁 배달 시킬 때랑 비교해서 그리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요즘 핫해서 금방 매진 된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없으면 어쩌지 하고 마트에서 조리식 코너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장보러 온건 맞지만 우리 부부는 우선 순위를 중요시 여깁니다
가격표에는 14,800원 붙어 있군요
와보니 생각보다 널널하더군요
위에 플라스틱 포장이 된 치킨이 한 4박스, 튀긴 후 뚜껑을
연 상태로 식히고 있는 치킨이 한 2박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더우니까 식은 치킨을 샀습니다
생각해보니 우선순위는 개뿔 별로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 치킨이랑 장을 봐서 집에 오자마자 방역행위 후
바로 하나 들어서 뜯어 먹어봤습니다
일단 튀김옷은 바삭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입니다
아무래도 프랜차이즈는 독창적인 맛과 차별성을 통해
매니아층을 사로 잡아야 하지만 이런 대형마트는
아무래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그렇다고 자극적이지 않다는게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토종백숙을 선호하는 저는 자극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오히려 이런 중간쯤 하는 맛이 더 좋거든요
양은 처음 봤을 때 우와 할 정도로 많아 보입니다
실제로 평소 시켜먹던 치킨과 비교해도 적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마리 이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날개 한쌍 다리 한쌍으로 코난해 봤을 때 사스가 한마리입니다
다른 부위를 더 추가해서 양을 늘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먹는게 앞에 있을 땐 먹느라 바쁩니다
통이 꽤 커 보였는데 먹다보니 바닥에 빈 공간이 있습니다
설마 눈속임? 하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아닐 것 같고
아마도 식는 과정 발생하는 눅눅함 방지 장치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퀄리티를 논하자면 일단 프랜차이즈와의 차이
이 차이가 아마 좀 큰 차이가 될 수 있는데
프랜차이즈는 선주문 후조리를 하는 반면 마트는
미리 만들어서 식혀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무래도 물었을 때 촉촉한 육즙보다는
약간 더 뻣뻣한 저항감이 느껴지는 터프한 식감입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사서 한 6시간 실온에 방치한 느낌입니다
닭 자체를 평가하자면 그리 큰 닭은 아닙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병아리 티 막 벗은 작은 닭입니다
그리고 요즘 피가 덜 제거된 닭에 대한 논란이 있던데
제가 먹은 마트 치킨에도 그런 부분이 약간 있었습니다
다리와 날개 같은 뼈가 많은 부위가 좀 눈에 띄게 그랬고
가슴살 같은 살코기 부분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닭이 더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렇다고 하던데
참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먹을 수 있는 살도 좀 더 적게 느껴집니다
컴플레인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아쉽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 아쉽습니다
일단 가격면에서 봤을 때 이게 싼건가? 아닌가? 할 수 있는
애매한 가격대입니다. 사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면 14,800원에 팔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요즘 핫한 홈플러스 치킨은 참 저렴하던데
다음엔 평소에 안가던 홈플로 장보러 가 봐야겠습니다
맛과 양도 사실 특별함은 없습니다 식어서 그런지 살짝 느끼합니다
앞으로 이것만 사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개선이 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치킨도 먹었으니 이제 복분자 따서 영화 한 편 봐야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트치킨은 공통적으로 후라이드로 먹기보단 다양한 양념이랑 같이 먹는걸 추천하더라구요. 그리고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는 거랑요 암튼 선택지가 늘어난다는건 결국 소비자에게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1.5마리 치킨 입니다. 저도 주말에 사 먹었는데 홈플이랑 비슷하겠지 하고 샀는데 14800원. 그래도 양 많아서 이틀동안 잘 먹었네요. 11일부터 8800원인가에 판다고 하니 다시 한번 사러 가야겠네요 아 참고로 전 닭날개4개 닭다리는 3개였나? 들어있었네요~(근데 전 퍽퍽살파 입니다ㅠ)
치킨은 맛있습니다!
소주 2병각
카드사 다섯곳을 놓고 결제시 제시하면 8800원에 준다는 군요
소주 2병각
치킨은 맛있습니다!
마트 별로 치킨대란이네요 ㅎㅎ 근데 홈플은 거의 막 한마리에 5,000원 꼴인 것 같던데, 15,000원이라하니 막 우와하게 와닿지는 않는 것 같네요ㅎㅎ
†-Kerberos-†
카드사 다섯곳을 놓고 결제시 제시하면 8800원에 준다는 군요
이게 양이 겁나 많을거에여
홈플도 15000원인데 홈플 회원가입 해야 9800원인가에 줘요
알지도 못하면서 와닿지도않으니 어쩌느니 ㅋㅋ
이거 1마리 반 들었어요.
롯데마트는 11일 부터 행사라서 그때 많이 저렴하게 팝니다 그리고 롯데마트는 치킨 배달도 해서 할인할때 다른거 장도 같이 보면서 배달해 먹는게 이득입니다 근데 저 가격이면 요기요 할인 때려박아서 근처 A급 치킨집 포장 주문 먹는게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롯데마트 치킨이 가장 맛있었구요 이마트가 먹기 싫을 정도 였습니다
식은 닭은 싫어 ㅠ
에어프라이기가 삶을 꽤나 윤택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ㅋㅋ 하나ㄱㄱ
어라 8천얼마 아니얐나요? 9천 얼마였나? 왜 14000원대지...?
아마 그건 홈플러스 당당치킨일꺼에요
분명히 롯데마트에서 새로 1.5마리 치킨 나온다고 했던 거 같은데 그 치킨이 이 치킨이 아닌가보네요
아 아니면 본문의 특정카드 행사 가격을 보셨을수도
아 그러네요
마트치킨은 공통적으로 후라이드로 먹기보단 다양한 양념이랑 같이 먹는걸 추천하더라구요. 그리고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는 거랑요 암튼 선택지가 늘어난다는건 결국 소비자에게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공격적인 마케팅하기전에도 마트에 가면 치킨은 항상 있었죠. 손이 안가는게 문제지만ㅋㅋ
이건 1.5마리 치킨 입니다. 저도 주말에 사 먹었는데 홈플이랑 비슷하겠지 하고 샀는데 14800원. 그래도 양 많아서 이틀동안 잘 먹었네요. 11일부터 8800원인가에 판다고 하니 다시 한번 사러 가야겠네요 아 참고로 전 닭날개4개 닭다리는 3개였나? 들어있었네요~(근데 전 퍽퍽살파 입니다ㅠ)
그리고 요즘 피가 덜 제거된 닭에 대한 논란이 있던데 제가 먹은 마트 치킨에도 그런 부분이 약간 있었습니다 다리와 날개 같은 뼈가 많은 부위가 좀 눈에 띄게 그랬고 가슴살 같은 살코기 부분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닭이 더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렇다고 하던데 참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제꺼도 그러더라고요. 홈플이나 이마트 치킨 아직 먹어본적 없어 모르겠지만 저 부분은 비슷할런지 모르겠네요.
아 어쩐지 한 마리라고 보기엔 양이 좀 많고 두 마리라고 보기엔 좀 적더군요 ㅎㅎ
퍽퍽살파라니 님하고 결혼하고 싶네요
퍽퍽살 싫어하시나 보네요 ㅋㅋ 다툴일없이 서로 좋아하는 부위를 먹을 수 있으니 ㅋ
닭다리는 복불복이죠 ㅋㅋㅋ 세번 시켰는데 다리가 하나라도 들어있었던 적이 한번 ㅋㅋ
그냥 사기에는 전 비싼감이 있어서 퇴근하고 마트가면 딱 30퍼 할인 붙어있어서 종종 사먹고 있습니다. 양념은 오뚜기 양념치킨 양념을 찍어먹고요.
롯데마트 치킨은 저는 20퍼 할인 들어가면 살 거 같습니다. 마트 치킨은 1만원 초반대가 가격 경쟁력이 있을 거 같더라구요. 가아득이라고 1.5 마리라고 하더라도 1.5만원은 좀 비싼 느낌이 들더라구요. 오늘 트레이더스에서 2마리 치킨을 1.8만원에 사와서 먹었거든요. 괜찮았습니다. 소분해서 냉동하기도 했네요. 에프가 있어서 너무 좋네요. 생각보다 많이 괜찮았습니다.
마트 치킨은 에어 프라이어 없으면 솔직히 비추천 먹을게 안됨/.//
마트치킨을 1.5에 사먹긴 비싼감이 있네요
마트치킨은 약간 전기구이통닭 가격에먹는느낌인데. 뭐이리 난리인지 모르겠긴함.. 바이럴인가요? 치킨 먹고싶은데 정급하면 먹는느낌일듯... 프렌차이즈의 특징의맛은 절대절대 못따라감... 저런치킨은 바로안먹으면 맛없어요....
예전에는 마트치킨은 눅눅해져서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프렌차이즈보다 맛도별로고 가격도 당시에는 그래도 봐줄만했다지만 지금은 에어프라이기라는 마트치킨의 단점을 완벽보완해주는 아이템과 프렌차이즈의 선넘은가격.... 에어프라이기는 정말 신의한수입니다
예전에 통큰치킨은 못먹겠던데 식으니깐 이건 좀 괜찮나 보군요
롯데마트 치킨이 양이 좀 많더라고요. 그렇다고 다리 날개가 막 세개씩 있는건 아니고 등살부위가 많은듯
치킨 프렌차이즈 영업이익이 30% 면 미친거죠
예전부터 팔던걸 당당치킨 유명세에 편승해서 이번에 할인으로 광고하는거 같던데... 우리동네 지점이 솜씨가 없는거인진 몰라도 튀김옷만 두껍고 맛은 별로에 고기도 질이 별로라 이번에 세일해도 손이 안가더군요;;
롯데는 이미 몇년전에 통큰치킨 했다가 프렌차이즈들의 반격에 무릎 꿇은적이 있죠. 홈플과는 달리는 해당기업들과 직접적으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저건 좀 아닌듯. KFC 1+1 아니라도 쿠폰 먹이면 13000원대에 8조각이고 뼈있는걸로 먹으면 한통 가득임. 그거랑 양이 비슷할거 같은데. 저가격이면 마트표로는 아웃이지
왜 쿠폰먹인거랑 일반가랑 비교하는거임? 그 쿠폰이 무한정 사용도 아닌데
1+1은 매일이고 더 쌈. 그리고 쿠폰 주기마다 떠서 솔직히 치킨 달고 사는 사람 아니면 거의 할인 가격으로 살 수 있음. 당연히 비교할 수 있다고 봄
나도 KFC 사흘이 멀다 하고 가는 사람이지만, KFC 치킨은 일반 치킨하고는 맛하고 식감이 완전 다르잖음 그걸 가격으로만 비교하면 당신은 뭘 먹든 그냥 배만 채우면 그만인 사람이라는 뜻밖에 안 됨
이건 무슨 자다가 봉창임? 마트 치킨은 프랜차이즈에 비해서 싼게 강점인 치킨임. 여러가지 노하우를 가진 프랜차이즈와는 맛만 따지면 비교대상조차 될 수 없음. 가성비를 노려야 하는데 치킨이 가격으로도 우위에 서질 못하니 마트표로는 실격점이라는 이야기임. 뜬금포 댓글 좀 달지 마시오.
거 기름진 KFC보다 마트치킨이 입에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하고 사나보오 평생 KFC 맛나게 처먹고 살 디룩디룩 찌시길 바라오
삭제된 댓글입니다.
돌쇠맨
길거리 트럭 치킨이나 마트치킨이나 닭은 닭일 뿐이지만 요즘같은 그런 쪼들리는 세상에서는 그런 부분은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을지도.......
마트치킨을 15000원 주고 사먹긴 좀 그렇네요
쪼들리는 세상에서는 닭은 닭이다 하는 그런 생각이 우선시될거라고 생각되니 일단은 저렴한 치킨을 우선시하지 않을지.......
저의 생각은 길거리 트럭 치킨이나 프렌차이드 치킨이나 여기 나오는 치킨이나 닭은 닭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프렌차이드 치킨은 너무 남겨먹겠다고 욕심을 부려서 지금 그 댓가를 치른다고 해야 할지........
마트 치킨은 식은 치킨이라 맛 없지요. 에어프라이로 데워도 맛은 없다고 생각해요. 돈주고 사먹기에는 좀 에매하지요. 솔직히 돈주고 사먹을 맛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브랜드 치킨도 지금 가격은 선넘은 가격이라 요즘은 수입 냉장 소고기로 수육, 장조림, 소고기국(고기가 넘쳐나는) 요리를 자주 해먹네요. 부위마다 다르고 1.8kg 정도 2.8~3.2만원 정도 와따 가따하는 가격인데 요리를 한다는 번거로움과 정성이 필요하지만 만족감도 큽니다
고기 어디서 사시나여?
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합니다. 코스트코도 이용하면 좋겠지만 년회비보다는 너무 대용량만 팔다보니 장을 보면 3인 가구가 소화를 하기에는 좀 부담이 가더군요. 인터넷도 고기 전문 판매자도 종종 이용하는데 드라이브 + 산책 겸해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한달에 한번 정도 갑니다. 이마트 계열이 좋은 점이 다른 마트에 비해 향신료와 외국 소스가 다양한 편입니다. 원하는 향신료와 소스를 100%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마트는 구색 갇추기 정도라면 이마트는 음...역시 마트는 이정도는 구비해야지 정도입니다. 참고 레시피는 유튜브에서 육식맨, 백종원와 해외 요리유튜버 종종 참조하고요.. 실력이 많이 딸려도(자취생 수준으로 양파 써는거 보면 밥 먹기 위해 칼질 좀 하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하네 정도) 재료가 좋으면 재료빨이라고 맛을 크게 보정해 줍니다. 소고기 1.8kg으로 국을 만들면 고기 듬뿍 소고기국이 6그릇 정도 나옵니다.
한마리를 먹어도 제대로 먹자 주의 입니다만... 사실은 마트가기가 귀찮아서 사먹을 일이 흔치 않을듯하네요... 마트가서 주차하고 식품매장 에스컬레이터 타고 찾아가서 줄도 서야되면... 이게 뭐 가성비고 뭐고 다 필요없을듯하네요...
마트치킨 먹고싶은데 제휴카드사 할인 그런거 없이 그냥 저렴하게 먹기 좋은곳이 어디인지 궁금하네요.
자매품 이마트 트레이더스 치킨도 있긴한데 맛이 없어요... 결국 비싸도 프랜차이즈를 찾죠ㅎ
에어프라이어는 위대한 발명품입니다
마트 치킨은 거의 다 식은 상태라 에어프라이어가 반드시 있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죠.
뚜껑 열린걸 사아죠. 치킨 가격불문, 메이커불문 그냥 갓 튀긴게 제일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