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0 10:30 수정]
오른쪽 감사합니다.
https://m.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57103
[1편에서 이어집니다]
햄버거가 먹고싶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야심차게 날아온 함부르크에서
마참내 목적을 달성한 본인은
이왕온거 하룻밤 자고가라는 여친 친구커플[현지거주]님들의 자비로
밤새 먹고마실 주전부리들을 사러 마트에 왔습니다.
평범한 청경채같아보이시나요?
이정도면 흰긴수염경채라고 불러야하는거 아닌지[]
허브코너입니다.
저중 절반만 집 베란다에 갖다놔도 든든할것같은 기분.
반가워서 찍어봤습니다[]
독일마트에서는 소세지를 팔고요
생물&자숙 문어+아귀와 캐비어도 팔고요
드라이에이징 등심도 팝니다.
이건 진짜 부러웠습니다.
갖은 유혹들을 이겨내고 획득한 전리품들.
여성들을 위한 화이트 와인과
남자중 술 마시는사람이 저뿐이라 맥주는 3병만 삿습니다.
다음날도 일정이 있으니까요
여기가 극락입니ㄲㅏZzzzzz.......
다음날-
여친님의 친구커플중 남친분은 멕시코인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온 손님[+덤]을 위해 남친분께서
특별히 멕시코 전통식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스크램블 에그와
말린 과일&사탕수수가 들어간
향긋한 후르츠 펀치입니다.
보글보글
참고로 이날은 부활절이었습니다.
컨셉에 맞춘 집주인분들의 섬세한 데코가 돋보이네요ㅎㅎㅎ
편의상 후르츠 펀치라고 했지만
정확한 이름을 들었었는데 까먹었습니다[]
재료중 Tejocote라는 열매가 들어가는것 까지는 기억납니다...
이 구운 고기는
고기를 좋아하는 덤코리안을 위해
주방장이 특별히 추가해주신 토핑입니다
잘보시면 양도 남들보다 2배는 많아요ㅎㅎㅎ
부활절 빵도 준비되었으니
잘먹겠습니다!!!
사실 이 요리도 이름 들었는데 까먹었습니다[]
나쵸+토마토소스+사워크림+스크램블+화이트 치즈가 들어가고
멕시코에서는 일요일마다 먹는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아시는분은 댓글로 요리이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리안에게는 매콤함이 부족해보였는지
골라넣으라며 살사와 핫소스를 갖다주셨는데
[캐롤라이나 리퍼 25%함유]
아무래도 [적당히 먹으라]라는 경고인듯 들리는건
기분탓이었겠죠...?
[농담입니다]
다행히 한방울로도 충분했습니다[]
식사 후-
원래 계획은 기차시간 전까지
함부르크 중심가를 돌아다니다가 밥먹고 ㅃㅃ였으나
[응 시내 중심가 대형화재]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로
시내 중심부 통행이 봉쇄되는 바람에
개처럼 박살난 플랜 A
급하게 마련한 플랜 B는 바로
자전거로 10분거리에 있는 옆동네 동물원이었습니다.
준비 후 나가려는데 이웃분들이 부활절이라고
계란과 계란모양 초콜렛을 문앞에 두고 가셨네요ㅎㅎ
동물원 도착
표 구매후 입장
도황 견제기 실화냐
치즈볼 표범을 봤어요.
표범 맞겠죠?
너 표범 맞.....지?
하는짓은 그냥 빅-껄룩 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눈마주치고 살짝 쫄렸던 카리스마쩌는 새부터
엄마와 일광욕하는 귀요미 바위타기염소 아기와
[헤이 잭, 펩시 한잔 어때?]
롹스피릿 북극곰과
꼬맹이의 현란한 손놀림에 농락당하는
물개친구까지 다 보고나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일단 끼니라도 해결하러 근처 크레페집으로 돌입합니다.
당떨어진 여친님을 위해 바나나누텔라를 주문했습니다.
음 쏘 스위트
버스로 식사이동중 차안에서 만난 귀요미 강아지.
주인 할아부지 발등에 턱 괴고 엎드려있는게 넘모 귀여웠어요
짐 블록이라는 햄버거 가게라네요.
처음 와봤어요.
'코리안 너 여기 와봄?'
"ㄴㄴ여기가 어디야?"
'독일에서는 맥도날드 같은덴데 약간 더 고급진곳이야'
"그럼 그냥 버거킹이네"
3명한테 돌아가며 한대씩 맞았습니다
아직 이때까진 맞은 이유를 몰랐었죠[]
주문-
케찹 패키지가 신기하네요.
한입 먹어보니 맞은 이유를 알것같았습니다.
버거킹보다 맛있어요.
마요감튀 쏘 냐미
다 먹었으니
기차역으로 이동합니다.
서브웨이 가는길에 서브윀ㅋㅋㅋㅋ잌ㅋㅋㅋ
엌ㅋㅋㅋㅋㅋ
[잠시 드립을 참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운좋게도 역에 도착하자마자 기차가 도착했습니다.
네덜란드로 돌아가는길
다행히 해가 완전히 지기전에 환승역에 도착했습니다.
네덜란드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밤 10시를 훌쩍넘겼죠.
집에 오자마자 가방 풀지도 않고 바로 곯아떨어졌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주일 되세요.
함부르크하면 미니어처 박물관이...
함부르크하면 미니어처 박물관이...
서브웨이에 있는 서브웨이 함부르크에 있는 함부거 음료는 먼가 뱅쇼? 샹그리아? 스럽군여
몽골사람들이 엉덩이로 만든게 햄버거 아닌가요? 함부르크왕가에서 나온거?
말씀하시는건 아마 스테이크 타르타르같습니다
맥도널드랑 버거킹 롯데리아는 셋이 같은라인이요ㅠㅠ 한국인이여도 그소리들었으면 때렸을거같습니다!!!
게시물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멕시코분의 정성이, 보는 사람도 즐겁게 합니다. 제가 검색해보니 ponche navideño 일 듯 합니다. 멕시코 크리스마스? 음료라고 나오네요. 말씀하신 과일도 포함되고요. 수정과 과일플러스 버전 맛인가요? 저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보고 싶어요.
오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은 새콤달콤했어요ㅎㅎㅎ
함부르크가 부자도시고 볼 것도 많은데 대부분 한국인 관광 노선에서 벗어나 있어서 가본 사람이 드물죠
정말 잘봤습니다 출장으로 얼마간 있어본 독일이라 은근히 반갑네요
즐겁게 봐주셨다니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ㅎㅎㅎ
ㅋㅋ짐블록이 동네 버거집이면서 동네버거 퀄은 아니긴 하죠ㅋㅋㅋ 그나저나 은근 함부르크나 독일 북부에서 만든 맥주종류가 꽤 있는데 장볼때 그걸 놓치신게 넘 아쉽네요ㅠ
맘같아서는 그냥 전부 각 2병씩 사고싶었습니다ㅠ...
정확한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아르누보 박물관이 기억나네요 처음 유럽여행 이어서 엄청나게 신기했었는데
멕시코 친구분이 만들어준 음식 아마도 Chilaquiles 일겁니다. Totopo(나초)에 salsa와 샤워크림 고기토핑 혹은 달걀 토핑해서 먹는 음식
오 맞아요 이제 기억납니다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햄버거 맛있겠다
네덜란드에 사는 사람으로써 추천 한표요 !!
오우 현지 주민이시군요 반갑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