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테이블이 만석이라 바 자리로 안내받았어요.
사진이 생각보다 이쁘게 나왔네요. ㅎㅎ
고급 고깃집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냉면 단품만 시킬까 하다가 모처럼 얻어먹는거라 한상(하루 30개 한정) 받았습니다.
이전엔 냉면에 수육만 있는 메뉴가 더 저렴한 구성이 있던거 같던데 그거보다 가격을 올리고 구성을 자잘하게 늘린듯한...
그래도 여기가 좀 고급포지션 가게여서 평냉쪽에서도 비싸다 싶었는데
요새 다 비싸져서 엥 평범해졌군 싶습니다.
아 고기기준말고 냉면으로요 ㅎㅎ
냉면은 평양물냉면 시켰어요.
김치류가 두개에 메밀말이 하나 있었는데 메밀말이만 제 입에 좀 심심했고 김치는 매우 맛있었으며 수육은 진짜 좋다 할 정도였습니다.
배, 마를 갈은거라고 이거부터 먹으라고 해서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진짜 단맛도 고급스럽고
옆은 후식인데 전부 맛있었습니다.
근데 냉면맛이 변했어요. 여긴 독자적인 스타일이긴 한데 따지자면 우래옥에 가까운 좀 헤비한 느낌이었거든요.
변했다는게 이상한게 아니라 스타일이 변했습니다.
제가 혹 몰라 이전 사진을 찾아보니
이런스타일이었으니까 확실히 다르긴 하네요 꾸미도 좀 다르구요. 그릇이 달라서 그래보일수도 있는데 육수가 굉장히 맑고
요새 유행했던 우주옥? 이었나 홍대에 있던 거기 같은 맛 계열이 좀 섞인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아마 여기가 광평, 서관면옥 식으로 사장님이 개성이 아예 다른 식당을 더 운영하는데
구분하려고 맛의 스타일을 각각 다르게 하는것인가 싶기도 하고요.
근데 광평을 안가봐서 그냥 망상일수도 ㅋㅋ
저는 이전 스타일이 좀 더 취향이긴 하네요 ㅎㅎ
이런 제대로된 랭면, 한번 먹고 싶네요.
평냉이 이전엔 호불호 갈리네 뭐네 하면서 가게가 얼마 없었는데 붐 타면서 많아지고 스타일도 많아졌어요. ㅎㅎ 이젠 '평양냉면' 이라고 이름붙이지 않아도 될거같아요. 독자적인 한국의 요리가 된듯 ㅎㅎ
전 아직 평냉보단 함흥서타일이 좋더라구여 고기 딱 봐도 맛있겠구먼
함흥 되게 좋아해요. 저는 비빔냉면, 비빔면 킬러거든요. ㅎㅎㅎ 냉면 스타일의 면은 다 좋아해요. 밀면도 그럭저럭.(썩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