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참, 외식을 어지간히 혼자 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메뉴를 식사만 시켜서
드물게 '내가 가오가 없나 돈이 없나' 하고 제멋대로 울컥해선
깐풍기2만 8천원과 짬뽕 곱빼기 만 2춴원 해서 총 4만원을 갈았지 뭡니까.
먹은 날 밤에 잠자리에 들면서 밤새 깐풍기까지 주문한 걸 떠올리고 후회했답니다.
여튼, 깐풍기와 짬뽕을 평가해야겠죠.
깐풍기!
적절히 바삭바삭! 살짝 맵고 짜다! 곁들인 양상추가 보조해주는 느낌!
이정도 일까요.
사실 깐풍기는 크게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큰 인상은 없었지요.
왜냐하면, 진정으로 고평가 받아야 마땅한
짬뽕에게 눈길이 가해졌으니!
홍합과 가리비살이 많고 오징어도 있었지만!
제가 저 뽕의 전설을 찾아간 이유는 바로!
아 진짜 최고죠. 미더덕.
오만둥이와 섞여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꼬들꼬들함과
짭조름한 해물맛이 신기할 정도로 맘에 든다니까요.
문제는 옛날옛적 남촌 칼국수 이후로 면요리에
미더덕이 들어간걸 못봐서ㅠㅠ
십수년이 지나서야 짬뽕에서나마 씹어보네요.
참 좋은데...왜 딴 집에는 안들어간 건지...
여튼, 저 미더덕 짬뽕은 정말 후회안했습니다.
요즘 1끼 만원 이상인데 이 짬뽕은 그 가치가 충분합니다!
저 사진도 오만둥이 같은데요
저 사진도 오만둥이 같은데요
(사실 맞아요. 미더덕이라 생각하고 먹었고 실제로 미더덕과 맛은 크게 다르지 않다죠?)
참미더덕이랑 오만둥이 구분은 매끈한 막이 있냐 없냐로 구분 하시면 됩니다
사실 직접 먹는걸 싫어 하시고 국물 우리는 용으로 쓰시면 별 차이 없긴 합니다
오만둥이는 주름미더덕이라 불리는군요. 해외산 이랍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