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동료들과 잡담하다가
근처 밥집 이야기가 나왔는데 카레집은 XXX에 있는 데가 가장 맛있지 않아? 하는 거에요
저는 저녁에 한 번 술상 하면서 먹었던 곳, 저는 안주 삼아 먹어서 카레의 인상은 그다지 안 남았었는데
그래서 제가 자주 가는 위의 사진의 집, 여기랑 비슷한 정도 아냐?
했더니 완전 맛알못 취급 당했습니다 ㅜㅜ 혀가 어떻게 된 거냐, 완전 다르다고
확실히 저는 카레의 기준선이 한참 아래에 있긴 한데, 카레는 기본 다 맛있다는 생각으로
하튼 궁금하긴 해서 낮에 찾아가 봤습니다
900엔 전후의 가격대의 세트가 많군요, 난 무한리필은 여기서도 하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인데도 가게 안이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호오. 맛집은 맞나 보군..
카운터석은 적었지만 마침 비었네요, 자리엔 고추가루 같은 간단한 조미료 뿐
가게 추천 메뉴 중 A세트, 치킨카레를 선택합니다, 처음엔 역시 추천메뉴죠
샐러드 한 접시 먼저 나옵니다, 야채를 먹자 야채를
좀 기다리니 굉장히 심플한 큰 접시에 카레와 따끈한 난을 서빙해 줍니다
치킨카레의 빛깔은 음, 평범해 보이는데 어디
난이 아주 죽음으로 뜨겁습니다, 업화의 불덩어리 수준
도저히 맨손으로 못 찢어서 포크로 고정하고 물배리어 씌운 손끝으로 찢었네요
먹어보니 호오, 과연 확실히 난도 맛있고 카레도 훌륭합니다 오오
선택한 음료수 망고 라씨가 나옵니다
샐러드에 드링크, 난 무한, 기본은 갖춘 집이네요
치킨 조각도 큼직한 게 네조각 정도 들어있네요
이거 한 조각에 난을 같이 먹어도 훌륭하네요
다른 자리에서 연달아 난 리필을 외치길래 저도 타이밍 봐서 주문합니다
나름 시간이 흐른 후에야 가져다 주네요, 처음과 같은 불덩어리 난입니다
리필 난도 주문 후에 바로 구워주는 집이군요, 신뢰감 상승
잘 먹었습니다, 두 장이면 딱 적당히 배부르네요
난이 워낙 맛있어서 카레 조금만 찍어도 잘 들어가더라구요, 두 장 반 먹어도 될 듯..
기존 단골 집이랑 메뉴 구성과 가격대가 다른 면이 있지만 아무래도 이 집에 더 가 볼 듯 합니다 ㅎ 카레도 역시 심오한 음식이었군요
"난" 뜨거운 것이 좋아ㅎㅎ;
어허헛 오랜만에 오셔서 또다시 아찌드립을 !
이상하게 인도커리도 일본이 잘하는집이 압도적으러많더라구여 희한함 똑같이 현지인들이와서하는디 왜그러지..? 예를들어 한국에서 현지맛집으로유명한 에베레스트가 일본가면 동네아무데나들어가도 그정도하는느낌
가게 수가 넘사벽으로 차이나는 게 인도카레집입니다 ㄷㄷ 사실 거진 대부분은 네팔인이란 건 비밀 ㅋ 그래도 식문화는 비슷한 사람들이 만든 거라...그리고 경쟁도 심하고 그 중에 살아남는 게 인도카레집이라.. 여기 여행와서 츄라이 권하고 싶은 건 일식이 아니라 인도카레긴 해요, 진짜 동네 최하집을 가도 인생맛집 경험할 수준
고탄다 나마스테군요!! 난이 맛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전 여기랑 삿카루도 괜찮더라고요!!
헛 근처 분이시군요 ㅎㅎ 난 진짜 최고 ! 삿카루도 한동안 갔는데 요즘엔 좀 뜸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