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의 인도 여행을 마치고 도착한 우즈벡 타슈켄트.
비가 주륵 주륵 오고 있네요.
그래도 인도처럼 하수가 역류하지는 않으니 좋네요.
인도에 있다 오니 사소한 것에도 감사합니다.
중앙아시아 대표 면요리 라그만.
국물 없는 볶음면으로 시켰습니다.
짬뽕이랑 비교를 많이 해서 기대했는데 그 느낌은 아니지만 맛있네요.
그리고 우즈벡 음식 중에 제일 기대했던 샤슬릭.
도착한 날부터 떠나는 날까지 매일 먹어도 안질리던 샤슬릭.
양고기를 좋아해서 매일 매일 행복하게 뜯었습니다.
궂은 날씨를 뚫고 저녁을 먹으러 왔습니다.
카자흐스탄 음식으로 중앙아시아에서 흔히 먹는 음식
베쉬바르막입니다.
말고기 수제비 느낌.
바닥에 넓적한 면이 깔려있고 자작한 국물 위에 말고기와 말고기 소세지까지.
말고기는 지방이 적은 소고기 느낌이라 맛있었습니다.
소련 시대가 생각나는 오래된 지하철을 타고 또 밥을 먹으러 갑니다.
커뮤니티에 거대한 쁠롭 만드는 짤이 떠도는데 그게 이 집입니다.
오픈 주방이라 현지인 관광객 할 것 없이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게 메인 솥인데 족히 500인분은 될 듯한데 순식간에 팔려나갑니다.
이 솥말고도 작은 솥들에서도 끊임없이 쁠롭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쁠롭 공장이네요.
중앙아시아 대표 쌀 요리 쁠롭.
기름에 볶는거라 기름기가 장난아니긴 한데
막상 먹으면 그렇게 느끼하진 않습니다.
당근이 한국과는 다르게 미치도록 달아서
달달한 채소 단맛과 기름의 단백함이 잘어울리네요.
초르수 바자르.
한국인에겐 철수 시장으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중앙아시아 과일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겨울에 가서 사과 귤 배 정도 밖에 안보여서 아쉬웠습니다.
시장 구경하다 풀풀 풍기는 냄새에 이끌려서 오늘도 샤슬릭.
언제 먹어도 맛있는 양고기.
타슈켄트 떠나기 전 오랜만에 조진 제육덮밥.
집떠난지 8개월만에 먹은 한식.
제육은 주기적으로 섭취해야 하는데 너무 오랜만에 먹었습니다.
역시 맛있네요.
사실 인도는 멀리서 영상으로만 구경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삼성물산 건설쪽 일하는 친구가 베트남에 6년인가 인도 2년인가 있다가 지금은 한국왔는데 인도는 그냥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답니다. 언젠가 먹었던 굴라쉬가 매우 땡기네요
인도가고싶어 미치겠어욧
인도가 3개월 여행이 되나요?? 북부다녀오신듯합니다. 사실 인도는 거긴 여행지가 아니죠... 우즈벡은 비자가 비싸서 ㅠ 못가봤네요
비자는 따로 신청해서 3달간 인도 전역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우즈벡은 비자 필요없습니다. 30일 체류 가능해요. 단 호텔에서 체크아웃 할때마다 거주확인증은 잘 챙기셔야합니다. 요즘은 거의 검사 안하는데 가끔 걸리면 어마어마한 벌금이 나오죠 -_-
정보 감사합니다. 바뀌었군요.
인도가고싶어 미치겠어욧
사실 인도는 멀리서 영상으로만 구경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저는 이미 비슷한곳 여행을해봐서.ㅎㅎ 연차만 허락된다면 짧게라도다녀오려구요 ㅠㅠ 제발 가길기원해주세요 ㅠ
그러면 꼭 가셔야겠네요ㅎㅎ 멀지않은 미래에 갔다 오시길..
인도 갔다온지 10년도 더 됐는데도 아직도 생생하네요. 기차 2일연착, 슬리핑칸인데 내다리위에 앉아있는 사람들, 네팔가는 렌트카 교체사기 (사람이 8명이라 카니발을 빌렷는데 국경가보니 코란도가 옴 8명이 코란도 타고 카트만두까지감..), 일행 카메라 도난(호텔방에 놔둿는데 훔쳐가서 경찰오고 난리) 바라나시에서 쇼핑몰갔다가 기자한테 인터뷰당해서 지역신문에 나오고.. 서팩타클하지유~ 잼씁니다 인도 ㅎㅎ
짧게라도갈거같습니다 올해! ㅠㅠ
다큐에서 보던 그 시장이군요. 쁠롭 맛나겠어요. 한 번 만들면 양이 어마어마 하던데..
뭐지... 이국적이구나~~ 하면서 잘 보고 있다가 갑분 한식... 한국인줄 알았네요... 양꼬치랑 음식들 보니까 급 사마르칸트 땡기네요....
볘스(다섯) 바르맠(손가락) 다섯손가락으로 집어먹는 요리죠 ㅎㅎ 으 말 누린내 때문에 잘 못먹는데 귀한 손님이라고 연신 권하셔서 힘들게 먹었던 기억이 ㅋㅋㅋ 오랜만에 중앙아시아 풍물을 보니 옛 생각이 나네여.
쏘오련 느낌 물씬 나네요 샤슬릭은 크기가 ㅗㅜㅑ....
삼성물산 건설쪽 일하는 친구가 베트남에 6년인가 인도 2년인가 있다가 지금은 한국왔는데 인도는 그냥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답니다. 언젠가 먹었던 굴라쉬가 매우 땡기네요
임원급으로 가면 또 다른 게 저택에서 사용인들 두고 다른 나라 대사들이랑 파티하면서 지내더군요. 딱 1가지 힘든 게 대기오염인데 이건 방법이 없다더군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
우즈벡이나 터키 음식 만드는 영상 하루종일 틀어두는 편인데 괜히 반갑네요
제육 ... 혈당 제육농도가 떨어지지 않게 주기적으로 섭취 하십시오 !
첫번째 사진은 스타링크 찍은줄 알았네요
+ ufo 편대
첫번째 식당은 아노르인거 같군요 :) 베쉬코즌은 워낙에 유명해서 갈때마다 거대한 밥솥 주변에 영상 촬영하는 관광객들이 즐비하더군요. 이미 돌아오셨겠지만 다음에 갈일 있다면 크래프트 브루어링 컴패니 추천드립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훌륭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죠. 사장님이 고려인이라 한국말 통하고 운 좋으면 양조장 구경도 시켜주세요. 맥주 맛이나 안주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건 사장님이 한국인이라서인지 서비스가 소비에트 수준이 아니라 대한민국 수준에 가깝습니다 :) 우즈베키스탄같은 나라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식당을 만나는건 축복과도 같죠.
2016년에 배낭 여행 갔었는데 지금도 그립내요. 납짝복숭아가 참 맛있었고 샤슬릭도 맛있었음.
김태희가 밭 갈고, 송혜교가 나물 팔고, 전지현이 극장표 팔고 한가인이 소모는 나라 장모님 엘프의 나라
쁠롭에 건포도 넣어서 못 먹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