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가 돋아나는 철입니다.
저희 동네에 산이 하나 있는데 동네삼촌 개인의 산인지 동네분들 공동명의의 산인지는 모르지만 동네사람들은 자유롭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허락없이 주인이 있는 산에 가서 나물을 뜯는것은 불법이니 조심하세요.
고사리가 매년 돋아나서 저희동네 사람들은 고사리를 사먹지 않지요.
긴팔 긴바지 팔토시 모자를 쓰고 산책겸 산에 오릅니다.
저 마른 잎이 전부 고사리입니다.
동네사람들이 전부 뜯어가고도 저렇게 가득 자라납니다.
길쭉 날씬 예쁜 고사리.
1타 2피
같은 자리를 빙글 빙글 돌아도 돌때마다 새 고사리를 발견할수있습니다.
잘 보아야 고사리를 먹을 수 있어요.
뻣뻣한 고사리 뿌리부터 손가락으로 쭉 훑어올리다보면 낭창낭창하게 휘어질것같다.고 생각되는 부드러운 지점이 있어요.
그 부분을 톡 꺾으면 부드럽고 연한 고사리를 먹을 수 있어요. 욕심부리고 길게 끊어봤자 뻣뻣한 부분은 질겨서 먹기 나빠요.
혼자올라가서 무섭고 한낮이라 더워서 조금 뜯고 왔네요.
동네 이모님들은 비료푸대로 뜯어가시기도 하는데, 늘 저희까지 먹을정도로 넉넉히 돋아납니다ㅎㅎ
물이 끓으면 고사리를 넣고 삶습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죽이되요. 저는 5분정도 짧게 데쳐냅니다.
양이 늘어난것 같다고요? 네 맞습니다. 시아버지께서 한가득 더 뜯어다 주셨어요.
햇 고사리는 1,2일 물을 갈아주며 찬물에 담궈 둡니다.
지금 이 시기에만 먹을 수 있는 요리지만, 저랑 남편은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부 시어머님께 배달ㄱㄱ
엄마가 주신 파(엄마가 안계시면 저는 밥을 못먹고 살듯 합니다;)
원래는 고기를 삶아서 찢고 야채도 따로 양념을 해야하고 고추기름도 내야하는 번거로운 요리인 육개장이지만...
귀찮으니 때려넣고 간을 맞추어 끓입니다.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아.)
갑자기 왠 김밥이냐고요?
남편이 점심 안먹고 낚시간다고 싸달라고해서 싸줍니다.
힝ㅜㅜ
고추기름을 안넣어서인지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나쁘게 말하면 육개장 같지않은 가벼운 맛입니다.
진하고 묵직한 기름맛을 좋아하신다면 그저그런 육개장이지만
직접 캔 햇 고사리로 끓인 담백한 육개장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ㅎㅎ(혼자다먹을거야ㅜㅜ)
어?? 고사리가 원래 저런색이군요 먼가 배신감이
자연산 육개장 귀하군요~
고사리 너무 좋네여 요즘 장보러가면 싸다 싶으면 중국산 고사리더라구여 ㅎ
와 직접캐서 먹어서 더 맛있겠네요
저도 옛날엔 할머니댁 뒷산(친가 소유)에 올라가 약수터에서 가재도 잡고 가죽나무순도 뜯고 고사리 쑥 냉이도 캐고 그랬는데 그립네요 이젠 산도 다 팔아버리고 예비군 훈련장까지 되어 올라갈수가 없습니다..
TekkamanBlade
네ㅎㅎ 자연산 고사리 육개장입니다.
자연산 육개장 귀하군요~
매년 뜯어먹으니 귀한지 모르고 듬뿍 넣어서 끓여먹었습니다!
와 직접캐서 먹어서 더 맛있겠네요
사실 고사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ㅋㅋ 봄이되면 의무감으로 먹어요.
소도 안먹는다는 고사리죠 동물들은 독 있는 걸 본능인지? 냄새인지 몰라도 스스로 알아서 안먹나 봅니다 열을 가하면 고사리 독성이 분해되서 없어진다고 합니다
네. 데쳐서 반나절 이상 물에 담궈 쓴맛을 빼고 먹으면 야들야들 좋아용~
고사리 너무 좋네여 요즘 장보러가면 싸다 싶으면 중국산 고사리더라구여 ㅎ
결혼하고 고사리는 사먹어본적이 없어요ㅋㅋ 손질하는데 시간은 걸리지만요.
올만에 고사리땡겨요~!
나물 몇가지 해서 비빔밥도 해먹을 예정입니다~~!
고사리를 찌개에 넣어 드시는군요. 저희 집은 주로 무침으로 먹는 편인데.. 언제 한번 시도 해 봐야겠습니다.
이 시기에 햇 고사리로 고사리조기매운탕 끓여먹으면 말린 고사리보다 훨씬 좋아요. 야들야들 고사리랑 부드러운 조기살이 맛있는데 저는 고기가 더 좋네요ㅎㅎㅎㅎ
그 고사리 특유의 향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 향을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쑥이나 냉이같이 진하지 않아도 고사리도 향이 있죠~
저도 옛날엔 할머니댁 뒷산(친가 소유)에 올라가 약수터에서 가재도 잡고 가죽나무순도 뜯고 고사리 쑥 냉이도 캐고 그랬는데 그립네요 이젠 산도 다 팔아버리고 예비군 훈련장까지 되어 올라갈수가 없습니다..
나물뜯고 순 따고 하는 재미도 쏠쏠하죠. 저도 이맘때면 어릴때 친구들과 바구니 가득 쑥캐고 냉이 캐던 생각이 자주 납니다.
아 저렇게 나는걸 캐다가 묵는거군요ㅎㅎ;
산에 고사리 뿌리가 잘 퍼져있으면 매년 엄청나게 돋아납니다. 동네분들 덕뿐에 잘 먹고 있어요ㅋㅋ
어?? 고사리가 원래 저런색이군요 먼가 배신감이
말리면 시컴시컴 해져요.ㅋㅋ 산에 있을때는 초록초록하고 데치면 보라색이 됩니다.
고사리 하니 육개장이 땡기는군요~ ㅎ
고사리 하면 육개장이죠.ㅎㅎ 오늘 아침까지 먹고 남은건 소분해서 얼렸습니다~
고라니가 돋아 나는 철이라는줄..
저도 ㅋ
고라니는 사시사철 산에 돌아다닙니다ㅋㅋ
고사리 따로 먹는 건 좋아하지 않는데 비빔밥이나 육개장에 들어가는 것 맛있게 먹습니다.
저도 명절 아니면 고사리 나물 먹는일은 거의 없어요ㅎㅎ 추석, 명절에 쓸거 조금만 따서 말려둡니다.
이 맛있는걸 외국 사람들은 왜 안먹을까 감사합니다
남편 고모님이 미국에서 따서 말린걸 주시면서 거기서 고사리 캐는 사람은 99% 한국사람이라고 하시더라구ㅋㅋ
와.. 침 줄줄...
사실 사먹는게 더 맛이 좋습니다ㅜㅜ...ㅋㅋ
고사리 좋죠 캬 ..
제철 음식을 제때 먹는게 좋죠!
첫 짤에서 자연스럽게 뱀을 찾고 있던 나...
설마... 그런데 뱀 보신 동네 아주머니들이 많이 계시긴 해요. 꼭 장화신고 갑니다ㄷㄷ
계절이 계절인지라 등산할때도 하천에 나왔을때로 나물 캐시는분들 많이 보여요
동네 아주머니들 다 산에서 뵙습니다ㅋㅋㅋ 조금 있으면 농번기라 지금 부지런히 다녀야 되요
최고의 국물요리 ㅜㅜ
보기엔 그럴싸 했는데 좀 가벼운맛이라ㅜㅜ 다음엔 기름 많은 부위로 고추기름 내서 해야겠더라구요.
와! 산에서 저런거 뜯는거 넘 좋아요^^
진짜 재미있어요ㅋㅋ 먹는 재미보다 뜯는 재미ㅋㅋ
고사리 넣은 육계장(?) 맛나 보이네요. 역시 고사리가 들어가야..
맞아요! 토란대는 뺄 수 있지만 고사리는 필수죠.
고사리 대사리 끊자!
오늘도 끊어왔습니다!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맛있겠어요. 바로 따서 먹는 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저도 어릴때 친구들과 쑥 냉이 캐던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연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참 좋아요.
한잔 하고싶지만 애들이 있어서 참았습니다.ㅜ
육개장 한 그릇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따끈하게 한그릇 오늘 드세요!!
와 두릅은 벌써 지나갔을려나요.. 정말 적절한 시기에 딴 신선한 두릅은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두릅 일찍 나온것들은 이미 한번 먹었습니다. 저도 두릅은 정말 좋아하는데 데쳐 먹어도 좋고 튀겨서 소금뿌려 먹어도 별미에요.
어우 노안이오나 고사리가 돌아다닌다는게 무슨말인가 클릭해보고 알았네요 ㅋㅋㅋ;;
ㅋㅋㅋㅋㅋ저희집으로 뛰어오면 좋겠습니다.
오, 고사리 !
특별히 찾아먹진 않지만, 비빔밥이나 육개장에 없으면 안되는 고사리~
산 하나 가지고 있으면 이런 저런 나물부터 여러가지 약초들을 많이 얻을 수 있네요. 부럽
동네분들 덕뿐에 저희도 잘 얻어먹고 있어요ㅎㅎ
요즘은 육개장에서 고사리 찾아보기도 힘들더군요. ㅜㅜ
그런가요? ㅜㅜ 육개장에 고사리 없으면 너무 섭섭하겠어요..
육개장 끓이고 있는데 낚시 간다고 김밥 싸달라고 하시다니, 남편분이 용자시네요.
남편 아직 살아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