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 주 전에 중국집에 갔었는데요.
엄마랑도 가고 싶어서 갔는데 근처 공영주차장도 다 차고
가게 앞에도 못대고 그래가지고 돌고 돌고 돌다가
엄마가 '밀가루 먹지 말고 고기 먹어. 오리먹으러 가지?' 라고 해서
경로를 바꿔 오리고기먹으러 갔어요. ㅎㅎ
바뀐지 좀 됐지만 예전엔 좌식이었는데 이젠 테이블석으로 바뀌어가지고 다리가 편해졌어요.
들어가자마자 1kg 주문 했어요.
생각보다 많을거 같아서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남으면 포장해가면 되니까요. ㅎㅎ
제가 오리고기 좋아하는 건 고기도 맛있지만
고기에서 나온 기름에 버섯, 마늘, 양파, 감자, 부추를 버무려 먹어서 좋아요.
불포화지방산이라고 다른 고기보다 좋다고 하지만
다큐같은거 보니까 돼지고기랑 그닥 큰 차이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오리고기도 음식점에서 먹으면 비싸긴 해요.
아니구나.. 요즘 다 비싸지.
어제 점심을 컵라면밖에 사먹을 돈이 없어서 컵라면 먹었는데
요고라도 가격이 안올랐으면 좋겠네요. ㅎㅎ
옆에는 남은 고기랑 각종 구울거예요.
차 끌고 와서 술은 못마시고 물 마셨어요. ㅎㅎ
저 위에 버무려진거 미나리였나?
향긋하고 맛있고 느끼함도 잡아줘서 잘 들어가더라구요.
이렇게 이렇게 잘 구워서.
가볍게 한 쌈.
제가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생 마늘에 장 찍고, 부추, 버섯, 오리고기는 겨자소스에 반 담갔다가 빼서 한쌈.
이 중에서 겨자소스, 생마늘에 장 찍는건 무조건이예요. ㅎㅎ
원랜 제가 맛있게 먹은 중국집에 데려가서 맛보여주려고 했는데 실패해서 아쉬워요.
차에서 엄마가 '너 밀가루 싫어하면서 왠 중국집엘 가?' 이랬는데..
저 요기 게시판에 칼국수 먹으러 다니며 찍은 사진 올리던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ㅎㅎ
아마 엄마는 제가 빵을 안먹어서 밀가루 싫어하는 줄 아는거 같아요. ㅎㅎ
다음엔 중국집 면류를 먹으러 가지 말고 요리류로 먹으러 같이 가봐야겠습니다.
암튼 오리고기는 1kg 주문한거 다 먹었는데 새벽까지 배가 안꺼졌어요.
그래도 술이랑 쌀밥을 안먹어서 그런가?
더부룩하지 않고 거북하지도 않고
잘먹었다는 기분이었어요. ㅎㅎ
요즘 엄청 따뜻해졌던데
반대로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더라구요.
맛있는거 잘 드시고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끝!
차만 아니었으면 술 마셨는데 아쉽더라구요. ㅎㅎ 근데 지금은 또 술 마시면 고기 많이 못먹어서 안마신게 다행일지도요. ㅎㅎ
오리는사랑
새 고기인데 닭과 다른 육질이 신기해요. ㅎㅎ 가끔 고기로 건강해지고 싶을 때 먹는데 사랑 맞죠. ㅎㅎ
캬~ 침넘어가유~
가족과 함께 주말에 가보셔요. ㅎㅎ 맛있는거 먹으면 기분 좋을거예요~.
추... 춘삼아.~!!!!!!
춘삼이라는 오리가 있나요? ㅎㅎ
걍 머리속에 생각 나는 이름으로..불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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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kkamanBlade
뭐든 많이 먹으면 안좋다는데 뭔가 오리고기는 많이 먹어도 건강할거라는 느낌이 있어서 포식하게 되네요. ㅎㅎ 주변 환경 좋은데서 먹으면 맛있죠. 서울도 많있는 곳 많은데 오리고기는 정원처럼 넓은 곳에서 먹으면 맛있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