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inoceros / Jin Kei / 2015
(L)766 x (D)383 x (H)610 mm
이번 작업은 코뿔소 밀렵에 관한 한 기사와 뿔이 잘려나가 죽임을 당한 코뿔소 사진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넷 상에 그 사진이 많지만 차마 이 글에는 올리지 못하겠네요.
- 코뿔소는 신생대 제3기 중 마이오세(약 2,600만년 전부터 700만년전)부터 지구 상에 넓게 분포되어 존재하여 왔고 지금은 일부 지역에만 자생합니다.
-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1515년에 실제 코뿔소가 수입되어 선보여졌습니다. 대한민국에는 1984년 처음으로 미국을 통해 코뿔소가 들어왔습니다.
- 코뿔소는 오늘날 지구 상에 모두 5종이 있는데 그 중 3종은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고 나머지 2종 또한 멸종의 위협에 직면했습니다.
- 대형 육상 동물 중 코끼리 다음으로 큰 종이 바로 코뿔소입니다. 그 몸집과 커다란 뿔, 두꺼운 피부 덕분에 자연 세계에서는 천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 근거 없는 미신에 의한 약재로의 효능(암치료,정력,숙취), 장식용 술잔과 칼자루을 위한 조각재로의 소비 때문에 코뿔소의 뿔이 금보다도 훨씬 비싸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 코뿔소의 73~83%가 서식하는 남아공의 경우, 1990년부터 2007년까지만 해도 연평균 14마리가 죽는 수준이었지만 2013년엔 1004마리의 코뿔소가 밀렵꾼에 의해 희생되었습니다.
- 2014년 남아공에서는 1215마리, 하루에 3.3마리 꼴로 코뿔소가 밀렵꾼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 코뿔소는 한 배에 한마리의 새끼만 낳을 수 있으며 임신기간 15~19개월, 다음 출산까지는 5년여가 걸리고 수명은 대략 40년 정도입니다.
- 바로 내년, 2016년부터는 신생 코뿔소보다 밀렵되는 비율이 많아지면서 2만대의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최대 소비국 베트남에 이어 최근 수년간 중국의 신흥부자들에 의한 수요가 엄청나게 확대되어 국제 사회의 우려는 낳고 있습니다.
- 이에 성룡,야오밍,매기큐 등의 인사들이 코뿔소 보호를 위한 공익광고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빅5 중의 하나가 코뿔소입니다. 하지만 위 그림에서는....
- 어처구니 없게도 자연사 등으로 모아져 있는 뿔은 정상적으로 제대로 유통되지 못하고 범죄조직을 통한 음성적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불법 거래 규모가 매년 20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코뿔소 뿔, 코끼리 상아,호랑이 가죽 등 포함)
- 결국 그 검은돈의 상당량이 무기 구매 등으로 군사행동,테러,범죄 조직의 유지와 확대에 사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코뿔소 보호를 위해서 일부러 뿔을 잘라 밀렵꾼들의 타겟이 되는 것을 막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코’뿔’소에 ‘뿔’이 없다니요!
- 무엇보다도 코뿔소가 밀렵으로 뿔이 도려내어진채 죽어 있는 사진은 유난히도 끔찍합니다.
- 이번 코뿔소는 별다른 기초작업 없이 브릭으로 바로 진행하였습니다.
- 처음에는 보다 큰 볼륨에 매끄럽게 표현하는 스컬ㅍ처를 떠올렸다가
'해체' 컨셉에 어울리게끔 따로 덧붙이기보다는 전체적으로 표현하기로 하면서
코뿔소의 형태는 일부 특징, 전체적인 아웃라인만 살렸습니다.
- 보이는 것처럼 디테일은 거칠고 거칩니다.
- 아내는 섬뜩하다 했지만, 현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표현입니다.
- 이번에도 지완군이 아기코뿔소를 슬쩍 건네주고 갑니다.
- 매드맥스 눅스카 전시처럼 브릭코리아 컨벤션 때에 옆에 두었습니다.
- 더불어 이번 2015 브릭코리아 컨벤션에서 의미 깊었던 점은 10살 아들 지완군과 함께 나란히 전시를 했다는 것입니다.
- 코뿔소에 대해서 지완군도 이번에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 지금의 어린 아이들도 누구나 다 아는 너무나도 친근한 코뿔소가 사라질 위기라는 사실은 충격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결국 디지털화된 이미지로 밖에 볼 수 없게 될까요. 그것은 사라짐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 여러모로 답답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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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영광. 감사합니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근데 짐캐리때문에 코뿔소 하면 자꾸만 그게 생각나요..ㅠㅠ
와 엄청난 예술작품! 레고로 못만드는게없다더니.... 오른쪽!
성룡은 중국 소수민족 탄압과 민주인사 탄압은 찬성하면서 코뿔소 밀렵은 반대하네.
저번에 루리웹에서 누가 올리신 코뿔소사진을 봤는데 진짜 넋놓고 봤었어요 ...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뚜렷했고 임팩트또한 엄청나서 기억에남았는데 작품주인이시라니 ... 정말대단합니다
레고 브릭으로 이런 깊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감동을 받는 동시에 감탄했었습니다.^^ 좋은 작품 이렇게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뭔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네요 추천
생각할 수 있되 어렵지 않게 받아 들일 수 있어면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레고 브릭으로 이런 깊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감동을 받는 동시에 감탄했었습니다.^^ 좋은 작품 이렇게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하은 아빠님의 작품도 또 기대합니다.^^
코뿔소가 빨리 보호되서 개체수가 늘어나기를
당장 올해에도 추세가 좋지 않습니다. T T
와 엄청난 예술작품! 레고로 못만드는게없다더니.... 오른쪽!
덕분에 오른쪽에... 감사합니다.
심장을 파고드네요~
어떤 느낌을 받으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정말 멋진 표현입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광고충 때문에 하이퍼링크도 막혔구만 또 이러네
꺼져
뿔없는 코뿔소라니.. 곶뿔소 표정이 세상을 다 잃은 표정이네.. 그것보다 오른쪽에 있는게 10살의 작품이라니 놀랍니다
뿔없는 코뿔소는 정말 이상하죠. T T
삭제된 댓글입니다.
그냥 추천 아이디도 미리 다 차단하는 게 좋은 거 같은데...
추천"하는" 아이디
정말정말 멋지네요. 여러모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과 게시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생각도 잘 전달되었으면 싶었습니다.
와.. 글과 레고 사진이 조화롭네요. 잘 보고 갑니다~
다행이네요. ^^
저렇게 뿔이 잘려나간 코뿔소들은 새끼를 제대로 못 지켜 결과적으로 종족 보전에 악영향을 준다고 하더군요...
그렇겠네요. 어미가 보통 아기 코뿔소를 끼고 다니거든요.
근데 저 뿔 같이 보여도 사람으로 치면 손발톰과 동일한 성질로 알고 있음 잘려도 다시 자람....그렇다고 잘라도 된다는건 아니지만.....누가 내손발톱 뽑다다고 하면 진짜 강냉이를 먼저 털어버리지.....
손톱과 같은 성분이 맞습니다. 머리뼈와 연결된 조직도 아닙니다. 아무런 약효가 없죠. 코뿔소의 뿔은 평생을 두고 조금씩 자라납니다. 어떤 일로 부러지거나 해도 자라나지만 속도가 매우 늦죠. 그래도 다시 자라기는 하기 때문에 코뿔소 뿔을 채취하는 농장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손쉬운 밀렵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죠.
성룡은 중국 소수민족 탄압과 민주인사 탄압은 찬성하면서 코뿔소 밀렵은 반대하네.
중국 시장이 급속하게 커져서 유명 중국배우들이 보호 캠페인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판빙빙도 코끼리 밀렵에 반대하는 인터뷰나 행사에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별의카비//어쩔 수 없겠죠 그랬다간 당장 중국정부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 지 모르는 판인데
거기는 무경이 총으로 쏴재끼는 나라인데 소수민족 탄압반대하면 어떤 꼴 당하겠습니까?
중화권에서 돈벌려면... 절대 인권문제 나서면 안댐... 주윤발봐봐
더군다나 성룡 아들이 대마초를 피다 잡힌 상태입니다. 사실상 자신의 아들 목숨줄을 중국정부가 쥐고 있기 때문에서라도 친정부적인 발언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근데 짐캐리때문에 코뿔소 하면 자꾸만 그게 생각나요..ㅠㅠ
제가 다 움찔합니다.
왜 제목을 보자마자 에이스벤츄라가 생각난걸까...
그나마 코뿔소가 멀쩡해야 그런 씬도 생각할 수 있었겠죠.;;;
저번에 루리웹에서 누가 올리신 코뿔소사진을 봤는데 진짜 넋놓고 봤었어요 ...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뚜렷했고 임팩트또한 엄청나서 기억에남았는데 작품주인이시라니 ... 정말대단합니다
아. 어딘가에 올라왔었나보군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이스 벤츄라2 장면을 기대 했는데 ㅜㅜ 그게 하마였나 코뿔소 였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만;;;
이건 진짜 작품이네요
작품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상깊네요
의미가 잘 전달되기를....
이거 브컨가서 직접 봤었는데...진짜 감동 받았어요. 레고로 이렇게 표현을 하시다니...단순한 브릭 장난감이 아닌 예술품 같더군요. 잘려 나가는 뿔 표현도 좋았지만 특히 인상 깊었던건 코뿔소를 단순하게 표현하시면서 투명 브릭으로 코뿔소가 점점 소멸되어 가는걸 표현한게 기가 막혔습니다. -ㅂ-
해체, 사라짐의 컨셉으로 하다보니 저런 표현이 들어가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아 저 투명한게 코뿔소의 몸이 서서히 사라져간다는 의미군요 ㅎㄷㄷㄷ 예술이네요.. 좋은 작품 잘보고 갑니다!!
사라짐과 동시에 픽셀 같은 느낌으로 디지털로만 남을지도 모른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아.. 영화의 그것과 같은 느낌이..
"로그인 하게 만들었다"라는게 이런거군요...멋진 작품입니다.
일부러 로그인까지... 감사합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과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두의 마음이 똑 같을텐데... 이 순간도 일어나고 있으리라 생각하니 참...
글쎄요. 일본이 돌고래 잡듯이 이건 해결도 못할거 같은데
해결되지 않는다고 관심을 끊으면 돌고래나 코뿔소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들이 멸종될수 있습니다. 작은 관심이 모여 큰힘이 될수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는 일도 의외로 많습니다.
멋진 작품이네요. 옆에 우리 아드님이 만든 아기 코뿔소의 눈망울이 이 비극적인 현실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네요.
그렇죠. 저도 받아들고 귀여우면서도 실제 어미를 잃은 새끼 코뿔소가 옆에 있는 사진이 떠올라서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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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래 보이죠.
와 .. 피 표현보고 놀랬습니다
강하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코뿔소하니까, 오래전부터생각하는게있는데요....이소가 소중에서 가장큰가요? 현재식량문제가점점심각해져 요즘엔 벌레도 점차로식용화시킬려고하는우미직임이있고, 다음세대에가서는 벌레를 혐오식품으로여기고못먹겠다고말하면 왕따나은따당하는 풍토도생길것같고...식량문제의해결중하나로 거대동물중식량과여러가지로 젖합한것을골라서 사육화시키는게어떨까해서요..코뿔소가 소중에서가장크로 고기도많이나온다면 한번농가에널리보급시켜서 사육하는것도 가능할까요? 불가능할까요?
육질과 키우는 조건등 여러가지 있겠죠. 근데 코뿔소는 키우기도 엄청 어렵고 새끼도 엄청 낳기 어려울거 같고 축산에 적합한 동물이란 생각이 안들어요...
애초에 식량 문제 해결로 축산은 별 도움이 안됩니다. 소 한마리를 키우기 위해 들어가는 풀이나 곡식이 어마어마한데 사실 전 지구가 축산업을 포기하면 식량문제는 간단히 해결됩니다.
여러가지로 축산에 적합하지는 않을 겁니다.
레고 보고, 오오 멋있다. 하고 코뿔소의 현실에대한 글을 보고난후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니 아 맞다 이건 레고 였지 하고 다시 깨달았습니다. 코뿔소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으로 개체가 많이 줄어든 동물들은 자연스럽게 나두고 보호해야겠죠!! 작품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스럽게 놔둘 수가 없게 만드니 참 문제이죠.
삭제된 댓글입니다.
늙어 죽을 때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5종이 아니라 4종만 남았죠. 1종은 이미 멸종했습니다.
흰코뿔소, 검은코뿔소, 인도코뿔소, 자바코뿔소, 수마트라 코뿔소.. 이렇게 5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는 것 같네요... 마치 지구의 암세포같음..언젠가 대지모신에게 박멸당할듯
대지모신이 있다면 그럴만도 할 듯 합니다.
양놈들이 이제까지 쳐 죽여놓고, 중국 신흥 부자들이 죽이니까 중국 탓 돌리고 조롱하고 희화화하는 것보니 참 잘난 신 분들만 사시나보네
베트남이 최대 소비국이기는 합니다만 최근 몇년간 중국 소비가 폭풍성장세라서요.
이게 바로 예술 아닐까요? 중요한 메세지를 작가가 자신있는 방식으로 표현하는것 말입니다. 글, 사진, 무용, 노래, 춤, 그림....그리고 레고. 당신은 진짜 예술가이고 환경운동가입니다. 정말 잘봤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레고로 할 수 있는 한, 기회가 닿는데로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