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원들이 재밌는게 많음.
합성체 기원 중에 "합성 생식"이라는게 있는데
멀쩡히 지내던 종족이 어느날 갑자기 심각한 유전병이 생겨서
종족레벨로 고자가 된 것....
즉 번식을 할 수가 없게 되니
어떻게든 종 유지를 하기 위해 종 전체가 기계가 되기로 함.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든 로봇 기술을 발전시키고,
로봇 기술이 충분히 발전하기 전에 다 뒤지지 않도록 신경 업로드 기술과 의식 저장장치 개발에 힘쓰게 됨.
그런 다음 로봇 기술이 충분히 발달하고 양전자 두뇌가 개발되면 업로드 되어 있던 의식을 로봇 몸에 옮기게 됨.
이벤트 진행이 정말 가면갈수록 메인 종족 인구가 줄어들고, 연구가 사실상 강제됨.
왜냐면 기초 상태에서는 인구 성장이 0조차도 아닌 마이너스라 다른 성계 개발을 못하거든.
로봇을 만들면 업로드한 의식으로 로봇을 원격 조종하여 성계 개척을 할 수 있게 됨.
만약 인구가 0이 되기 전까지 로봇 기술을 충분히 개발해서 합성체 승천 루트를 타지 않으면 패망...
그리고 합성체(=로봇)가 된 다음에도 재미있는데
기존 로봇 문명들은 죄다 하이브 마인드같은 집단의식이지만 합성체가 된 애들은 개성들을 유지하고 있어서
지도자가 동료들의 야심에 퇴임당하기도 하고(이게 제일 쇼크였음. 안죽었는데 은퇴당함... 시발 내 고레벨 지도자...)
이벤트로 종족 내의 일부가 "기계 신체는 너무 완벽해서 재미없다"라며 매트릭스를 만들어 주길 요구하기도 함.
실제로 매트릭스를 만들어주면 합성체 종족 중 일부가 거기 빠져서 생산율이 떨어지는 대신 행복도가 오름.
안만들어주면 삐져서 행복도가 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성체용 이벤트 퀘스트라인이 꽤 여럿 준비되어 있었음. 심지어 합성체가 된 다음에도.
기존의 느슨하고 재미없던 기계문명 플레이를 대체할만한 재미난 경험이긴 했는데
합성체로 전부 몸 옮겨타고 나니까 다시 중반부터는 언제나의 스텔라리스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라 좀 아쉽긴 했음.
그래서 거기까지만 하고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