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에 맞춰 여행 장소를 물색하다가 올 해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게 생각나 이참에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주차비는 유료) 월요일은 휴관일이기 때문에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 방문하셔서 사전 정보 숙지하시는 편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군인을 대상으로 휴가 보상 프로그램도 운용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주소로 가셔서 참여방법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국군 휴가 보상 안내>
http://www.i815.or.kr/2018/tour/armyVisit.do
버스를 타고 독립기념관에 도착하니 11시 정도였는데 폭염에다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길가에 다니는 사람은 많이 보이지 않더군요.
정오가 가까워 오는 시간이라 그런지 엄청 더웠습니다.
독립기념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겨레의 탑'의 모습.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 독립기념관 부지 어디에서든 관찰이 가능할 거 같네요.
지도를 보면 대략적인 시설물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주요 시설이라 할 수 있는 전시관 모습이 보입니다.
입구부터 탁트인 대로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땡볕만 아니었으면 자전거 타면서 맘대로 돌아다녀 보고 싶을 정도.
가다보면 대로 양 옆에 태극기들이 많이 게양 되어있는데 광복절을 뜻하는 의미인지 총 815개라고 하네요.
걷다보니 어느새 겨레의 집에 도착.
아마 너무 유명해서 사진으로 많이 보셨을 듯 한 '불굴의 한국인 상'입니다.
앞에 서면 상당히 웅장하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전시관 탐방~
1번부터 7번까지 역U자형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참고로 전시관 내에서의 사진 촬영은 아래와 같은 준수사항이 있으므로 가실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약하자면 '단군 하라부지 스타팅 위치 선정 굿잡'
다만 저 때는 주변국들이 이렇게 골칫덩어리가 될 줄은 몰랐겠죠.
(T)
~ㅜ~
(대략 강한 사내다 짤)
무용총을 복원한 구조물 속의 모습인데 천장 형태가 신기하네요.
전시회장 중간에 큰 규모로 전시되어 있는 신라방 미니어처 모습입니다.
국사 시간에 신라방에 대해선 글자로만 외워서 그런지 시각자료로 보니 꽤나 흥미롭네요.
살수대첩 재현도 있습니다.
포방부의 시작(?)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今臣戰船尙有十二)
동서고금을 통틀어 역사에 길이남을 해전 '명량해전'
개인적으로 유명한 몇 개 해전만 알고 있었늗네 그 외에도 크고작은 전투가 엄청 많았었네요.
2관은 현재 임시폐관 중
전시물을 보다 보니 3.1운동이 단순한 만세 운동을 넘어 우리 자주독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겠더군요.
3.1운동 이후 우리 임시정부도 수립되고 일본의 정책 기조도 바뀔 정도 였으니...
벽에 써있는 글귀 하나하나가 인상적입니다.
여름방학 기간이다 보니 관람객들도 어린이나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가 많던데 그에 맞춘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더군요.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위에 있는 스캐너로 스캔하면 스크린 화면으로 출력되는 모습입니다.
쓰는 법은 다르나 뜻하고자 하는 것은 같은 법
그 밖에도 독립투쟁의 역사를 쭉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분위기
사회주의
체육인을 테마로 한 대한 전시물도 있네요.
앗 아아... UBD
부끄럽지만 솔직히 몇 명 밖에 모르겠습니다...;;
야외로 나오니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김좌진 장군의 동상이 한 켠에 마련되어 있더군요.
상당히 멋집니다.
7관으로 가니 기증자료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갓디집
훈장이나 태극기 자료가 눈에 띄네요.
마지막으로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들. 기회가 된다면 광개토대왕릉비는 실물로 보고 싶네요.
관람 시간은 약 2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넉넉잡아 그정도 시간이면 전시관들을 다 둘러보기에는 충분할 거 같습니다.(2관은 제외 기준)
개인적으로 전시관 외에 다른 부지들도 둘러보고 싶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포기한 게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국군 휴가 프로그램 때문인지 군인분들이 상당히 많이 눈에 띄더군요. 휴가가 걸려있따보니 현역 군인이신 분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다음에 올 기회가 있다면 서늘한 가을 정취를 느끼면서 천천히 둘러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