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동기인 친구와 광주에 내려온지 10개월째...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 때문에 계획했던 여행 스케쥴은 통째로 날라갔고 집에만 틀어박혀다가
날씨도 선선해진 김에 광주에서 가까운 목포로 1박2일 갔다왔습니다
광주송정역 - 목포역 무궁화호로 1시간동안 달립니다
몰랐는데 코로나 때문에 전 좌석 한명씩 떨어져 앉아야하더라구요
최근에 물량이 풀린건지 비교적 쉽게 구한 스위치로 시간을 때웁니다 ㅎ
점심시간에 맞춰 목포역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를 찾아가던중에 뜬금없이 만난 근대역사관
그도 그럴것이 목포가 워낙 작아서 돌아다니다보면 다 근처에 있더라구요 ㅋㅋ
1박 2일간 돌아다닌 곳중에 관광객이 가장 많았습니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나온곳이라는데 잘 몰라도 충분히 갈만한 곳이였네요
근대역사관에서 나와 곧바로 쭉내려오면 미리 찾아봤던 맛집이 나옵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이 다 차서 아슬아슬 할 뻔했네요
SNS에서 추천받은대로 일단 소금구이세트를 시켜봅니다
염통,곱창,막창은 너무 맛있는데 역시 대창은 저한테 살짝 느끼하네요 ㅋㅋ
소금구이세트를 먹고나면 곱창전골 1인분을 시켜 마무리합니다
둘다 꽤나 먹는 편인데 계산하고 나오니 배불러서 걷기가 불편합니다;;
숙소가 위치한 노적봉에 왔습니다. 바위 한번 드럽게 크네요
예약한 게스트하우스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놀랬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엄청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셨는데 여기도 코로나 때문에 투숙객이 저희 뿐이더라구요
창 밖으로는 목포 시내가 보이는 뷰입니다
소화도 시킬겸 목포의 상징 유달산을 걸어올라갔다가 힘들어 죽는줄 알았네여 ;;
228미터라고 얕봤다가 바위산의 경사와 불친절한 등산로에게 당했습니다 ㅜ
정상쯤에 다 와서 보이는 케이블카가 왜 이렇게 얄밉던지 ㅋㅋㅋ
정상 일등바위에서 목포대교를 찾았습니다
이때부터 슬슬 날씨가 흐려지더라구요 목포대교 노을을 보고싶었는데 흠..
목포대교를 가까이서 보러왔습니다
노을 지는 목포대교를 보려했습니다만 오후부터 구름이 하늘을 덮었습니다ㅜㅜ
불켜진 목포대교를 배경으로 아기 게 달랑이와 사진 한장
저녁에 2인 코스가 있는 횟집을 찾아 회를 먹으러 왔습니다
저희 둘다 이런 횟집을 와본적이 없어서 스끼다시 상차림이 계속 나오는걸 보고 놀랐네요
둘다 생으로 나오는 해산물들을 많이 접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몇몇 종류는 맛봤다가 입에서 거부하더라구요 ㅋㅋ 아직 잘 모르는 어른들의 맛인가 싶었습니다...
복껍질 무침?은 식감과 맛이 상당히 만족스러워 기억에 남습니다
스끼다시만 먹다가 느끼하던 차에 나온 회를 한점들어 막장에 찍어먹으니 고소하니 참 맛있었습니다
뒤이어 매운탕에 식사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복귀하니 등산 후유증으로 바로 잠들었습니다
점심시간 가까이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얕은 비가 내립니다
숙소 윗층 사장님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백반집에서 조식을 주시는데 늦잠을 자버려서 놓쳐버렸네여 죄송ㅜㅜ
낙지로 유명하다는 식당에 와서 시킨 산낙지비빔밥. 김에 싸먹으니 새콤달콤고소하니 맛있네요
사이드로 시킨 해물파전도 비가 와서 그런지 너무나 맛있습니다 ㅋㅋ
산낙지를 조금 더 맛보고파 시킨 산낙지육회탕탕이 이것 또한 김에 싸먹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은 편이라 이것저것 배불리 먹고 나오니 꽤나 큰 돈을 써버렸어요
비를 피해 앤틱한 분위기의 카페에 눌러앉았습니다.
에그타르트가 꽤 유명한 집입니다
남자 둘이서 비 내리는 항구를 보면서 폰만 만지작 만지작..시간을 떼웁니다
몸이 노곤노곤하여 오후 기차를 타고 복귀합니다
광주와 가까운 곳이라 다음을 기약하며 미련없이 돌아왔습니다 ^^
둘다 호남지역에 내려온게 처음일뿐 아니라 국내여행 자체를 거의 안가봐서
짧은 시간의 일정이지만 여행비용도 오버했고 스케쥴도 약간 어설펐지만 또 그런 경험이 쌓여서 다음 여행을 준비하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어우 맛있겠다. 목포가 작은것 같지만 일제 시때 우리나라에서 수탈한 자원 일본으로 옮기는 제일 큰항구 였음. 그래서 당시에는 사람도 많았고 부자도 많았을것임. 그래서 우리나라 최초 백화점이 목포에 있음. 지금은 백화점으로 안쓰는것 같음.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탕탕이 드신 곳이랑 타르트 드신 곳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되게 끌리네요.
탕탕이 드실거면 하당먹거리 추천 ㅎ
낙지- 뜰채 , 카페-창고로 라는곳입니다~
저도 목포에 친척이 계셔서 몇 번 가봤는데, 아구찜도 괜찮습니다. 포미아구찜 이라는 가게인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낙지는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옆에 있는 신안뻘낙지 가 괜찮았습니다. 연포탕도 괜찮고 탕탕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습긴 하지만, 목포역 근처에 있는 서울도넛츠의 도넛, 꽈배기도 맛있습니다.
아구찜 엄청 좋아하는데 나중에 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어우 맛있겠다. 목포가 작은것 같지만 일제 시때 우리나라에서 수탈한 자원 일본으로 옮기는 제일 큰항구 였음. 그래서 당시에는 사람도 많았고 부자도 많았을것임. 그래서 우리나라 최초 백화점이 목포에 있음. 지금은 백화점으로 안쓰는것 같음.
우리나라 최초 백화점은 1906년 명동에 세워진 일본 ‘미쓰코시 백화점’입니다.
부자야기하면서 쓴거임. 우리나라사람이 만든 빼먹음.
그건 일본놈이 만든거고
일제 시대X 방숭이 일제 강점기O
9월인가에 출장 겸 놀러다녀와서, 그때 생각하면서 재밌게 잘봤습니다 :) 저 갔을 때는 근대역사관 저기 코로나때문에 문닫아서 밖에서만 봤거든요ㅠ 유달산 가셨으면 케이블카 타보시지 그러셨어요. 요새 우후죽순 지역마다 케이블카 생겨서 인식이 좀 부정적이었는데, 코스가 진짜 길어서 놀랐습니다. 밑에 유리로 되어있는 것 탔더니, 쫄깃쫄깃 하기도 했구요 ㅎㅎ
근대역사관은 가볍게 들어갔다가 사진도 잘나오고 목포 이해하기도 좋아서 꽤나 만족스러웠네요 ㅎㅎ 케이블 카는 고민 많이했는데 다음에 남해가서 한번 타자 싶어서 미뤘습니다 ㅋㅋ
목포 ㅇㄷ
와 대리여행 잘 봣습니다
감사합니다 ^^
목포하면 게살비빔밥도 맛있습니다.ㅎㅎ 먹고싶네요.
아마 알아봤던 곳인데 최근에 게장을 먹어서 뺐던것 같네요 ㅋㅋ 다음에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여긴 다행이다 그래도 클린해서 ㅋㅋㅋ
목포에 2년 사는동안 목포대교 노을 구경해본적 없는데 .ㅋㅋ 한번 보러 가봐야겠네요
숙소 정보 알 수 있을까요? 가족과 목포여행 알아보는데 숙소를 정하기 힘들어서 문의해봅니다.
하얀풍차 게스트하우스입니다. 4인실치고 저렴한 가격이더라구요
지난 여름 휴가를 서해안 일주를 하고 왔습니다. 목포에서 1박을 했는데요, 정말 맛있는 홍어집이 있다고 해서 도전 해봤습니다 (홍어 초보 수준, 찾아 먹지 않으니 평냉 처럼 어쩌다 생각나는 수준). 금메달 식당이라는 곳인데요... 가격은 물론 음식의 수준만큼 싸지는 않았지만... 숙성 홍어회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홍어 고수들 말로는 정말 맛있는 홍어는 상쾌한 구린내가 난다고 하던데.. 정말 그 말을 이해하고 왔습니다. 구릿한데도 멘톨같이 화하고 향긋하더라구요. 정말 추천합니다. 금메달 식당.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수요미식회에서도 다녀갔더라구요
저도 목포 가봤죠. 저는 목포 어린이 해양 과학관, 자연사 박물관등 박물관을 중심으로 둘러봤죠.
일 때문에 목포 내려와 있는데 목포 북항은 진짜 해산물 천국입니다 이 동네에서 낡은 간판 달려 있으면 믿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ㅎ
저 근현대박물관은 처음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목포부(부는 우리나라로 치면 광역시.. 아니다 광역도?) 청사로 만들어졌고 저 국민학교 중학교 시절에는 목포 시립 도서관이었고 그 다음에 근현대사 박물관으로 쓰여지고 있지요 중간에 '호텔 델루나'라는 드라마의 메인 촬영장소로 쓰였었구요. (건물 앞부분만)
야인시대 촬영도 저기서 햇었습니다.
오늘 목포 갔다와서 내일도 목포 가야하는데.. 글 보면서 설마?? 했는디... 아~ 다행이다. 했네유. 목포역에 보면 외지인들 죄다 코롬방 빵 봉지 들고 있는거 보고 저사람들 인터넷보고 또 사가는구만.. 했는디. 코롬방 빵봉지 안보여서 다행이여유~ 걍 동네빵집이지 전국구는 아녀유~
고향에 오셨군요 ㅎㅎ 요즘 이것저것 많이 생겨서 예전처럼 서남권으로 내려가가기전에 들리는 곳이 아니라 둘러볼곳이 되서 나름 뿌듯합니다 ㅎㅎ
친가가 광주고 외갓집인데 가본게 딱 두번이네여 고등학교소풍 최근 친구가 심심하다고해서 친구차타고 밤12시에 한번다녀왔는데 낮에간 목포라 좋네영
달랑이는 죽었나요 살았나요!
바로 놓아주었습니다ㅋㅋ 게가 많더라구여
게살비빔밥 없어서 마음이 편안... 목포사는데 티비나와서 그런지 외지인들은 많습니다 전 별로 안좋아해서 놀러오는 친구들한텐 별로 추천안합니다. 차라리 바지락비빔밥이 더 제입맛엔 맞네요 암튼 목포의 정으로 추천 꾹
덕분에 저도 목포여행 가보고 싶어집니다. ^^
군대 동기와 가셨다니 안심입니다
다녀 오고 싶네요 숙소 정보 잘 얻어 갑니다. 목포 하얀풍차 게하
가보고 싶어지는곳이네요
전라도 여행은 먹을 거 때문에 대충 다녀도 만족도가 높더라고요. 전주 며칠 갔더니 살 쪄서 올라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