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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걸어가기 시리즈
띵까띵까 관광이나 하려고 집에서 가까운(?) 화성시청 소재지 남양읍을 찾았습니다.
루리웹에 여행 시리즈를 올리기 전인 2018년 10월 20일에 간 적이 있었고 이번이 2번째입니다.
전번에 1박2일 80km 다녀왔는데 30km쯤이야 ㅋㅋㅋ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다가
예상 이상으로 혹독한 땡볕을 맞고 손이 익어버렸습니다.
집에서 6월 12일 오전 8시에 출발.
거리는 약 32km
100% 도보로만 갔습니다.
지도의 경로는 실제 도보 경로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경로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광교
여기는 수원법원이 광교로 이전해서 졸지에 법원 없는 법원사거리로...
매탄동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이 안에 있는 '한아름도서관'을 보려고 개관시간인 9시에 맞춰 도착했는데
건물 외부에 별다른 도서관 표시가 없어서 한참 헤맸습니다.
청소년문화공원
수원 도심의 제법 넓은 공원입니다.
길 건너는 인계동 고양이
매교동 (09:55)
아침부터 미치도록 뜨겁고 피하지도 못하는 햇빛... 6월을 너무 만만히 봤습니다.
그 와중에도 수원천 구간은 눈이 즐겁습니다.
날 잡아서 수원천 정복해보고 싶군요.
세류동
수원역 인근 경부선 선로를 지하도로 통과해서
제암리 여행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다시 발을 들인 고색동입니다. (11:10)
그 사이 여기에는 큰 변화가 있었는데
수인·분당선 고색역이 개통된 것입니다.
다음 역인 오목천역도...
정오를 좀 넘겨서 화성시 매송면 진입
특이하게 환영인사가 한문(중국어?)으로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수인선의 수원시 구간은 지하화됐지만 화성시 구간은 지상에 있어서
저 멀리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통신보안을 준수합니다.
그늘 없는 시골길... 더위 끔찍...
원평리
오후 1시, 점심 콩국수
점심 특선 때문에 갔지만 본업은 엄연히 차(茶)인 가게입니다.
어천저수지 옆길은 3년 전에 지났을 때만 해도 맨땅이었는데
언제 생겼는지 깔끔한 공원이 있네요.
어천을 통과하는 KTX
매송면 행정복지센터 (13:55)
후문으로 나오면 바로 어천역이 보이기는 하는데
행정복지센터 쪽으로는 출구가 없어서 빙 돌아가야 합니다.
숙곡리
어천역 주변에 한해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됐네요.
다음은 이번 여행에서 도보 환경이 가장 열악한(...) 비봉면 구간입니다.
인구가 적은 시 외곽 지역으로 가면 인도 없는 도로가 흔합니다.
비봉면 읍내 진입
비봉면 행정복지센터 (15:00)
몇 년 전 동미참 훈련장 가는 셔틀버스가 여기서 출발하더랍니다.
(썩 유쾌한 기억은 아님...)
비봉면에 롯데리아가 생겼더군요. 3년 전에는 없었는데.
읍내를 떠나고는 다시 갓길
아니, 갓길마저 막혔습니다.
공사중이라 위험했습니다.
- 임시 버스정류장 -
반대로 공사중인 덕분에 바깥 차선으로 유유히 걸어온 구간
어쨌든 비봉면에서 남양읍으로는 걸어갈 게 못 되니 자가용 몰거나 버스 타세요;
남양패션타운 (16:25)
저 멀리 보이는 남양뉴타운
여기도 3년 만에 오니까 허허벌판이었던 곳에 아파트가 올라왔습니다.
남양읍 행정복지센터
그 옆에는 남양천을 끼고
남양도서관이 있습니다.
오후 5시를 넘으니 그제야 더위가 꺾이고 걸을 만한 날씨가 됩니다.
길 건너는 남양읍 고양이
마지막으로 약간의 등산(?)을 하면
"시민과 함께 Eco Smart City"
에코 스마트 시티가 대체 뭔 뜻이여
화성시청 (17:45)
그리고 화성시의회
수원권의 이상하게 꼬인 역사 때문에 화성시에는 이름과 달리 문화유산 '화성'이 없고 수원시에 있습니다.
글 제목을 '화성'이 아닌 '남양'으로 한 이유는 혼동 방지입니다. 게다가 조선시대에는 이 지역이 '남양군'이었다니까요.
후문으로 등산해서 정문으로 하산
화성시청로
다시 남양천을 건너서
남양시장에 와봤습니다.
여기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가게 들어가려니 사람이 많아서 부담스럽고, 포장하려니 야외에서 먹기도 귀찮고, 의외로 딱히 확 끌리는 먹거리도 안 보여서
결국 이 시리즈 결말이 대개 그렇듯 쫄쫄 굶은 채로 집 돌아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끗. 다음 달에 또 봐요
저희집 근처가 찍혀서 신기하네요. 매번 잘보다가요.
매일 차로 출퇴근 하는 길을 걸어가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콩국수 맛있나요? 근처 사는데요 ㅎㅎ 매번 보지만 대단 하시네요! ㅎㅎ
모두 익숙한 사진들이군요. ㅎㅎ 어천은 외가댁.. 세류동은 국민학교시절 살던곳.. 시청앞은 지금 집 ! ㅋㅋ
매달 올리시는 도보여행기잘보고있습니다 처음가는길은 루트를 어떤기준으로정하시나요? 네이버,카카오 길찾기에서 가장빠른길?인가요?
저희집 근처가 찍혀서 신기하네요. 매번 잘보다가요.
매일 차로 출퇴근 하는 길을 걸어가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콩국수 맛있나요? 근처 사는데요 ㅎㅎ 매번 보지만 대단 하시네요! ㅎㅎ
솔직히 콩국수는 그냥저냥이었습니다.
뭔가 면발이 칼국수 면발이 아닌 중면 그런걸 쓴 거 같은데 저는 콩국수는 굵직한 칼국수 면발이어야 좋더군요 소면 중면 들은 비빔국수 나 멸치국수 그런거엔 잘 어울리는데 콩국수에는 영...
그래서 전 중국집 콩국수를 좋아합니다.
모두 익숙한 사진들이군요. ㅎㅎ 어천은 외가댁.. 세류동은 국민학교시절 살던곳.. 시청앞은 지금 집 ! ㅋㅋ
매달 올리시는 도보여행기잘보고있습니다 처음가는길은 루트를 어떤기준으로정하시나요? 네이버,카카오 길찾기에서 가장빠른길?인가요?
카카오맵에서 제시하는 빠른 길을 기초로 흥미로운 곳을 경유합니다.
와 저 패션타운 도로는 아직도 공사하는 건가요 2년전에도 하고 있었는데 출퇴근때 유일하게 차막히는 구간이죠 ㅎㅎ 패션타운 끝나는 부분에 짬뽕집 있는데 맛나요
혹시 교동 말씀인가요? 남양 구간에는 휴식지가 없어서 거길 들를 생각은 했지만 종착지에서 너무 가까워서 그러지 않았죠. 점심은 가급적 여행의 절반 지점에서 먹는 습관이 있습니다.
아니 사진이 수십장인데 사진에서 사람보기가 힘드네 어떻게 찍었음?
일부러 피해서 찍는 것도 있고 인구가 적은 곳을 지난 것도 있고...
아니! 우리집 옆을 지나갔네요
이왕 남양 까지 간 김에 궁평항이나 제부도까지 가셨으면 재밌으셨을텐데 ㅎㅎ
실제로 그러고 싶었지만 45km를 넘어서 포기했습니다. 수원 동부에 사는 게 불리한 경우죠.
와...엄청 더웠을텐데..건강챙기면서 걸으시면좋겠습니다..... 요즘 너무 덥더라구요..걷는게 힘듭니다.ㅠ
남양쪽 개발 많이되서 좋아졌더라규ㅜ요 ㅋㅋㅋ
남양은 구시가지보다는 시청쪽에 먹을 곳이 좀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우리동네를 보게될줄이야...!
군인이던 시절 훈련 할때마다 화성시청이랑 비봉면사무소 종종 갔었는데 여기서 또 보네요 ㅎㅎ
메번 제가 알던 길들을 지나가시니 추천.... 조만간 화성시동부는 구청이 생길예정이지만 구청 위치때매 봉담이랑 태안이 서로 쌈박질중....
저도 걷는것 좋아해서 많이 걸었는데 대회가 있더라고요. 지난번 100km걷기 대회 나갔었고 7월중에 하는 250km걷기 대회도 신청했습니다. 이왕 걸으시는거 도전해 보세요. 사이트는 여기 입니다. http://www.100km.org/
이 시리즈 넘 좋아요
와 아는 동네를 다른 사람 글에서 보면 기분이 이상해져요 ㅋㅋ 화성 5년차 인데 남양쪽 하루하루 발전하는 모습 보면 무섭습니다.
저도 남양에 사는데 저 거리 저도 자전거타고 가봐도 빡쎄던데 대단하시네요 ㄷㄷ
장원급제의 유전자의 발현입니다
법원사거리 ㅋㅋㅋ 공감합니다.
오 저에게는 완전히 낯선지역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네요. 처음보는 길을 걷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좋은 동시에 빡시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