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회사가 문닫고 백수 된지 2달째,
짝지님 모시고 두번째 가을 마실 삼아 경남 함안가서 담아온 사진들 입니다.
일할 때는 격일 야간 15시간 근무하는 바람에 어디 가기 힘들었는데
백수가 되니 시간 여유가 생겨서 좋네요.
이대로 당분간 계속 놀고 싶은데 잔고 깎여 나가는거 보면 일하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일자리 구할려고 하니 이쪽(호텔 프런트) 일자리 괜찮은 곳이 전멸이라
당분간은 취업사이트 보면서 실업급여 받아 생활해야 할 판 입니다.
아님 자격증 따서 다륹 직종을 찾아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ㅅ=
어쨌든 사진 감상 하시지요 'ㅅ')/
처음으로 갔던 악양생태공원 핑크뮬리 구역 입니다.
시골이 함안 옆에 있는 의령이고 이쪽 길은 시골 오고가면서 자주 다녔던 길인데
어느 사이 이런 공원이 생기고 핑크뮬리로 유명해졌더라구요.
작년엔 코로나 확산방지로 싹 밀어버렸다던데 올해는 그대로 심어놔서 이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너무 더워서 느긋하게 다니긴 좀 힘들었어요.=_=;
두번째로 갔던 무진정과 바로 옆에 있는 카페 무진 입니다.
무진정은 오래 전부터 함안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 이었지요.
연중 석가탄신일 밤에 한다는 낙화놀이가 정말 유명한 곳인데
코로나 때문에 2년째 못하고 있어서 아쉬울 따름 입니다..=ㅅ=;
카페 무진은 무진정 옆의 가정집을 개조해 카페로 만든 듯한 곳인데
무진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인 듯 했습니다.
근데 브루잉커피 맛이 영... 이게 커피인지 물에 커피를 탄 건지..
다른 메뉴 맛은 어떨지 몰라도 브루잉 커피는 추천 하고 싶지 않네요.-_-a
카페 무진에서 실망하고 좀 더 괜찮은 카페 없을까 찾아 보다가 갔던 뜬. 이라는 곳 입니다.
악양둑방/악양생태공원 가는 길에 있는데 정말 크고 아름다운 곳 이었습니다.
음료 맛도 괜찮았고 다음에도 남해고속도로 타고 어디 갈 일 있으면 마실 삼아 와보고 싶은 곳 이었어요.
카페 뜬을 갔다가 마지막으로 들린 악양둑방 입니다.
여기도 거의 3년만에 와본 듯?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함안 악양쪽은 해질때 쯤 와서 사진을 담는게
제일 이쁘게 담는 방법 인듯 합니다.
요즘 좀 덥긴 해도 계속해서 날씨가 좋고
곳곳에 가을 꽃 소식이 들려서 조심해서 다녀오기 좋은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이 될때 여기저기 사진을 좀 담으러 가볼까 싶은데 어찌 될련지..
우선 짝지님 모시고 단풍 구경 갈 곳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2021. 10 .1.
Fuji X-H1 + XC 16-50mm F3.5-5.6 OIS II
엇... 와이프랑 연애할때 갔던 곳이다!! +_+ 사진 기깔나네요. 잘 봤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이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빨리 모시고 살게 되서 연애때 이랬지- 라며 추억 떠올려보고 싶어요ㅎㅎ
함안사는데 사진으로보니 색다르네요!!
자신의 동네를 다른 사람이 촬영한 사진으로 봤을때 왠지 색다른 느낌이 드는건 똑같나 봅니다ㅎ 거의 3년 만에 가본거 같은데 카페가 여기저기 많이 생겼더라구요. 느긋하게 돌아다녀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기 뚝방길과 생태 공원은 제가 태어나고 37년 여태 살면서 결혼해 아이 낳고 놀러 가는 곳입니다. ㅎ 아버지가 양봉 하시는데 강가 쪽 꽃 피면 10분이면 가는 길을 1시간이 걸려도 가기 힘든 길이 되버렸네요 법수 방향
제가 나고 자라고 자식 낳고 사는 지금 이곳에 이렇게 실력있으신 분이 찍으니 다른 동네 같고 내 사는 곳이 이렇게 좋았나... 싶기도 하네요... 저기 풍차 있는 곳은 경비행장 및 개양귀비랑 이런저런 꽃이 피는 곳인데 올해 7월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경비행기는 문 닫은 곳이네요 ㅎ
경비행기 사고가 있었다고는 들었는데 그대로 문 닫았나 보네요. 어째 활주로에 비행기가 없더라니..; 수레국화와 개양귀비 피어나는 시기에도 정말 이쁘지요. 시간만 되면 4계절 풍경을 담아 보고 싶은 곳 입니다ㅎ
우와.... 정말 가보고 싶네요 ㅜㅜ
계속 못 가다가 백수가 되니 갈 수 있게 되는 이 아이러니함이란..ㅠㅠ 기회가 되시면 꼭 가보시라고 말하고 싶은 곳입니다. 정말 좋은 곳들이에요.
뜬 저기 커피랑 빵은 괜찮은데 밀크티는 영 별루더군요... 논밭 밖에 없는곳에 농가들 사이에 뜬금없이 우람하게 있는 모습이 독특하더군요..
앗.. 밀크티가 옥의 티인가 보군요 'ㅅ'; 진짜 큼지막한 건물이 떡하니 서 있으니 너무 멋지긴 했습니다.
나도 여행......ㅠㅠㅠㅠ
여행 정말 좋습니다 'ㅅ')b
상황은 안타까우신데 사진은 좋네요^^; 곧 좋은 일이 생기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으허헣...ㅠㅠ 오래 전 부터 느낀거지만 전 상황이 힘들수록 좋은 사진이 나오는거 같아요.. 진짜 경기가 풀려서 좋은 곳에 자리가 생겼음 좋겠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어우야 배경이 기가 막히네요.
날씨와 풍경이 일 다한 날이었습니다 'ㅅ')b
혹시 모기 많나요? 은하수 찍으면 정말 좋을것 같아서요!
은하수 생각 못했는데 좋을거 같습니다. 강변이라 벌레가 많은데 벌레 대책은 세우시고 가는게 좋을거에요.
와~ 너무 예쁘네요..서울에서 함안가는 교통편좀 알아봐야겠군요....1박2일코스로~
거리가 있으니 당일치기 보다는 1박 2일이 좋을거 같습니다ㅎ 서울 남부에서 가는 고속버스가 있었던 걸로 기억 하는데.. 그 외에 열차로 가실 경우에는 창원이나 진주쪽을 거쳐서 가셔야 할 거에요.
저 컵에 담긴 녹조는 몬가여
핑크뮬리가 참 보기엔 예쁜데 자생력이 너무 뛰어난 외래종이라 주변 식물들을 다 죽여버린다는..
뒤늦게 사진으로나마 가을을 느끼다가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