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ero66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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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 이후로,
그러니 여러분들 응원의 말씀 이후로
제 마음속에 무언가를 더욱 사진으로 잘 비추어내는 방법을
모색중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고지내는 누군가에게
응원받는 것과
안면식도 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응원을 받는 것은
또 다른 동기가 된다고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이게 내 사진이야"
하고 어디에서도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했던
몇 장을
감사한 마음에 공개해 봅니다
작년 이맘 때 쯤
종로 어딘가 입니다
눈이 퍼붓는 날이었고
사진을 담기에 매우 좋은날이라 생각하여
카메라를 들고 광화문 쯤 부터 인사동을 지나 한참 걸어 올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때 부터 맞고 자랐던 탓에
사람이 없는 곳을 좋아하고
그런 곳에 있어야 숨이 편하게 쉬어지는 탓에
그런 곳을 무의식적으로 담으려는 것 같습니다
인적이 없는 눈 덮힌 서울 한 복판
저에겐 꽤나 인상적인 장면들 이었습니다.
위 사진 주인공 두분은
외국에서 여행 오신 손녀와 할아버지 분이셨습니다.
북촌인지 서촌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 날 저와 같이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담는 사람들은
6명 채도 되지 않았는데
저와 한명 빼고는 다 외국인 이었습니다 ㅋㅋ
자기 모습과 손녀를 담아달라는 요청에
담아본 사진입니다.
여긴 난지 한강공원 어딘가 입니다.
새로들인 카메라를 테스트 해보느라 이곳 저곳 쏘다니는 와중에
퇴근시간 쯤 담았던 사진입니다.
보내주면 벽에 인쇄하여 걸어 두시겠다는 말이
정말 감사했던
여긴 부산 다대포입니다
부산토박이지만
작년까지 단 한번도 가본적 없었던 곳인데
제가 알고있던 동해와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넓었고
넓었습니다
한참을 바다를 보고 멍하니 서있는 남자아이가
어릴적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계속 보고만 있다가
카메라로 담았던 기억이 있네요
가족분들이 같이 오셨기에
어머니 되시는 분에게 사진을 보내드리겠다 하니
사진이 조금 무섭다고
괜찮다고 하셔서
속으로
'그렇겠다..'
하고 말았습니다ㅎㅎ
오늘의 사진은 여기까지 입니다
제 사진이 또
어디서, 어떻게 시작하고 끝이 날지 모르지만
응원하겠다고
기다리겠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 덕에
이렇게라도
제 마음이 머무는 장면을 담고 나눕니다
다음에 또 나눌만한 장면들을 담게되면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많이 다치시고
많이 이겨내시길
다대포 해변에 서있는 소년의 사진 정말 아름답네요 썸네일 보자마자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글을 클릭했습니다.
하하 저도 마지막사진이 좋아요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조심하세요!
저도 부산 토박이었는데 고등학교 졸업후 인천에 올라와서 20년간 지내고 있어요. 35살때 다대포는 처음 갔는데 .. 정말 넓더라구요. 감성이 느껴지는 사진들이네요 잘봤습니다.
동향분이시군요 경치가 정말 좋더라구요 이후에는 종종 들립니다 감사합니다
와 사진 정말 좋네요.
하하 감사합니다 봄이되어서야 댓글에 답을 다네요 감기조심하세요
사진이 참 좋네요. 사진은 촬영된 이미지만큼이나 피사체와 앵글, 그 분위기 등을 잡는 과정 자체가 즐거움인거 같아요.
맞아요 맞아요 사진담는 즐거움을 아시는 분이군요 이 즐거움이 삶을 마무리할 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맞아요. 저도 가끔 생각해요 이토록 즐거운 사진찍기 마저 귀찮고 싫은 때가 오면 어쩌나.. 그런 두려움 같은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