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계휴가 다녀왔습니다
결혼한지 4년되었는데 코로나 덕분에 와이프와 다녀온 해외여행이 신혼여행이 끝인 1인 입니다. 코로나 좀 끝나가나했더니 애기 태어남 🤣🤣
애기한테 바다라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너무 멀다고 와이프가 반대해서...미루던 휴가를 인천으로 다녀왔습니다.
휴가를...인천....
체크인 시간이 꽤 남아, 월미도에 들려봤어요.
오래되었다는 돈까스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무슨 모노레일 같은게 있던데, 8개월 된 아이와 함께하기에는 저희가 너무 힘듭니다. 제껴요.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아파트 많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놀이동산(?)도 을씨년 스럽네요.
그래도 관람차는 돌아가더군요.
체크인 후 객실로 ㄱㄱ
국내 유일 5성급 레지던스라던데, 기왕이면 투숙객 전용 주차공간 좀 빼주지...주차가 헬이었슴.
넓게 쓰고 싶어서 침실, 거실 분리된 구조의 객실을 잡긴 했는데, 보통 보정빨이 심해서 크기는 기대 안했는데요.
생각보다 객실 크기가 꽤 넓어서 좋았습니다!
여기의 시그니처라는 센트럴파크뷰
그래도 휴가니 맛있는 건 좀 챙겨먹자고 해서, 저녁은 갓포서진
송도버전의 롯데시그니엘 느낌입니다. 송도 근처라면 어디서든 다 보임.
침실이 센트럴파크뷰, 거실은 그냥 씨티뷰 입니다.
저 멀리 바다가 보여서 오션뷰라고 하는 분도 계시던데, 그냥 씨티뷰임.
아침에 일어나서 커텐젖히고 당황함...'왜 하얗지?'
다행히 눈 그쳐서, 애기 데리고 을왕리해수욕장 갔는데...너무 추워서 사진은 스킵ㅠ
저녁은 아이낳고 처음 가보는 오마카세, 스시세츠나.
8개월 아이가 무슨 짓을 할까 무서워, 룸오마카세로 간 건 있지만...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경험.
그렇게 하루는 또 갑니다.
개방감이 좋아요.
이 날은 호텔 밖으로 안나가는 날.
계속보니 뷰도 별 감흥이 없어집니다.
'애기 있으면 레지던스가 짱'이라는 직장동료의 말에 따라 선택한 호캉스였는데...
왜 짱인지 알겠네요. 주방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뒹굴뒹굴...이 아니라, 그냥 애 먹이고 재우고 똥닦아주다보면 어느덧 끝나는 하루
애기 재우고 호캉스의 마지막 저녁식사, 룸서비스 달립니다.
소주파라 와인 잘 몰라서, 주정강화와인(포트와인)이라고 해서 그냥 사갔는데...겁나 달아요. 진짜 달아요.
알고보니 포트와인은 다 달다는데, 주정강화라고 하니 뭔가 강력해보여서 안 달줄 알았어요.
센트럴파크를 크고 우람한 그림자가 겁탈하고 있습니다 ㄷㄷ
세탁기도 있어서, 애기옷도 한번 정도는 세탁함.
방이 너무 건조해서, 빨래건조대는 아예 침실에 설치...
참 신기한 동네입니다.
밑에서 다닐 때는 빈공간 없이 빽빽하게 뭐가 있는 것 같은데, 위에서 보니 고층빌딩들 사이로 아직도 휑한 공간들이 엄청 많네요.
그리고 이렇게 아파트가 많은데, 도대체 주민분들은 어디 계시는건지...사람 구경하기 힘듦.
아직 높이에 대한 무서움이 없어서, 틈만 나면 창문에 가서 창문 딛고 일어서는 통에...힘들었습니다.
집이 분당이라 사실 인천하고는 좀 멀긴먼데...
어찌저찌하다보니 센트럴파크호텔, 경원재에 이어, 오크우드프리미어에서도 지내보네요.
개인적으로 분위기는 경원재가 참 좋았으나, 아이 낳고 나니 레지던스가 압승입니다 ㄷㄷ
평일(월-목) 기준으로 3박4일 투숙에 이것저것 할인 먹여서, 750,000원 정도 결제했습니다.
아, 예약은 아고다로 했는데, 가기 전에 오크우드홈페이지에서 멤버쉽가입하면 식음시설 이용하실 때 할인 가능합니다.
by Canon EOS 200D
송도 오크우드는 수영장이 없어서 아쉽더군요
뷰 끝내주네요
와~ 예전은 아직도 있군요. 여기 빵을 직접 구워서 엄청 맛있죠. 학교 후배 부모님이 하던곳이라 몇번 갔었는데 인테리어도 그대로라 옛기억이 새록새록~^^
호캉스이긴하지만 ㅎㅎㅎ 너무 호텔사진만 ㅎㅎ 아기보느라 어딜 못나가신듯 ㅎ
하계는 여름 아닌가요...?
보통 우리나라 휴가철은 여름이니까요... 여름에 못간 휴가, 지금 간다는 의미입니다....
아! 그런 깊은 뜻이...괜히 불편한 댓글 달아 정말 죄송합니다....
아니요 안불편해요... 그냥 슬플뿐... 나도 외국가고싶다...
내년에도 잘 풀리셔서 때 맞춰 좋은 곳으로 가족들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미리 새해인사 드릴게요~ 복 많이 받으셔요!
네엡. 응원 감사드립니다. 듀오님도 올 한해 잘 마무리지으시고, 23년도 행복하시길!! 🎉🎉
센트럴파크에 사슴키우는디 보셧나요?ㅎ
호캉스 하셨군요. 월미도에서 멀리 보이는 아파트들은 영종도 하늘도시 입니다. 제가 거기 살고 직장은 판교에 있습니다.ㅎㅎ
인천-판교 출퇴근 ㄷㄷ
오 제가 인천 송도에 살고 있는데.... (하지만 부모님이 사시고 전 베트남...) 오랜만에 동네 사진 봐서 좋네요. 추우실텐데 내년에는 꼭 따듯할때 좋은 곳으로!